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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4/10 10:51:52
Name 깃털달린뱀
Subject [일반] 중국 자동차 산업 의외의 복병, 하이브리드


보통 최신 중국 자동차를 생각하면 전기차를 떠올립니다. 전기차에서는 기술력 또한 타국보다 낫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품질이 올라왔고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의 순수 내연기관은 여전히 2류 취급을 받습니다. 사실 내연기관에서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하니 상대적으로 쉬운 전기차를 전폭적으로 밀어줘서 성장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의외로 중국 내연기관이 선전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하이브리드'입니다. 정확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주력이죠. 중국 하이브리드는 내수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이뤄지는 등 기세가 만만찮습니다. 아무리 하이브리드지만 근본은 중국 내연기관일텐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하이브리드차는 (복잡한 기술적인 설명을 생략하면)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같이 쓰는 차입니다. 저는 세상에 제대로된 하이브리드를 만들 수 있는 메이커는 토요타와 현기 둘 뿐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오랜기간 쌓아온 기술력, 특허 때문에요.

그렇다면 중국 메이커의 하이브리드는 대체 뭘까요?

같은 '하이브리드'라고 묶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조금 다릅니다. 토요타와 현기의 경우는 내연기관이 주고 전기모터가 보조하는 형식입니다. 회생제동으로 충전하거나 주행 시 일부 모터가 도와 출력과 연비를 개선하는 것이지요.

반면 중국의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가 메인이고 내연기관이 보조에 가깝습니다. 저속 도심 주행 시에는 거의 전기모터로만 달리고 내연기관은 전기 발전용으로만 쓰고, 고속에선 내연기관이 개입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하이브리드는 저속에서는 오히려 전기차에 가까운 특성을 보입니다. 정숙성 등.

토요타와 현기의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의 확장에 가깝다면, 중국의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내연기관을 단 것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가 핵심입니다.


내연기관을 제대로 만들려면 품이 많이 듭니다. 하나의 엔진으로 모든 상황을 다 커버해야합니다. 저속 고토크, 고속 저토크 등. 수많은 상황에서 모두 버틸 수 있으면서도 연비, 효율까지 좋아야합니다.

그런데 전기모터가 메인이라면 내연기관의 역할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다양한 RPM을 다 커버하는 게 아닌 최적의 RPM으로 발전을 하거나, 고속에서만 한정적으로 개입하면 그만입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알아서 해줍니다.

PHEV 등을 중국차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판매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기술이 쉬우니까요.


결국 이러한 이점을 바탕으로 중국의 하이브리드는 순항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수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비율이 6:4 정도 된다고 하고, 해외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들어간 차가 두 종이 있으니 바로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입니다. 각각 지리와 BYD의 파워트레인이 들어간 차입니다. 놀랍게도 두 차 모두 평가가 꽤 좋습니다. 심지어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망해가던 르노를 이끌어가는 차가 된 수준. '중국 내연기관은 믿거'라고 생각하던 제가 관련해서 찾아본 계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국 하이브리드의 약진은 우리 자동차 산업에 꽤 큰 위협이기도 합니다. 전기차는 어디까지나 '미래'이고 특히 신흥국 등에서는 충전 인프라 문제 때문에 아직까지는 내연기관이 주류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위협을 조금 먼 이야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는 다릅니다. 기존 내연기관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값싸고 품질 나쁘지 않은 하이브리드가 세계로 밀려온다면 이는 현기차에게도 큰 경쟁자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흥미 반 걱정 반입니다. 저속 시내주행에서 전기차에 가까운 특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직접 체험해보고 싶으면서도, 중국산 차의 위협이 생각보다 더 큰 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됩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모두가 전기차만 주목할 때 하이브리드 쪽도 꽤나 주목해서 봐야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글 써봤습니다.

중국 하이브리드는 큰 위협일까요? 아니면 그저 과장됐을 뿐 아직까진 괜찮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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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欲則剛
25/04/10 10:54
수정 아이콘
여러번 같은 댓글은 달았지만 BYD가 무서운 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둘 다 가지고 있다는거죠.
시드라
25/04/10 10:54
수정 아이콘
중국식 하이브리드는 잘 몰랐는데 그랑 콜레오스가 이 타입이고 잘 나간다는 얘기를 들으니 확 와닿네요

메이커만 땐 사실상의 중국차가 이렇게 들어오는건 껍데기, 브랜드 중시 한국 유저들에게도 꽤 먹히는 방법이니 큰 위협 직전이 맞는거 같습니다
25/04/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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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물론 장기 내구성은 아직 검증전이지만 기존 하브대비 모터 개입이 더 적극적이라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추후 EREV 가 보급되고 가격적인 갭만 크지 않다면 중국 방식의 하브도 좀 애매한 위치가 될 수 있겠죠.
깃털달린뱀
25/04/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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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V에 가장 적극적인 것도 중국 쪽이죠. 개인적으로 EREV와 하이브리드의 차이는 발전'만'하느냐와 발전과 구동을 동시에 하느냐라 봐서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있나 싶긴 합니다. 비슷한 카테고리라 봐요.
25/04/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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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EREV 는 구동에 엔진 개입이 아예 없는 순수 전기차니 차이가 있죠.
발전을 위한 엔진도 고정 RPM 사용으로 변속을 하는 하브엔진 대비 NVH를 많이 줄일수 있습니다.
마술사
25/04/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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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V가 PHEV보다도 엔진 개입이 더 적어 더 전기차에 가까우므로
전기차에 강한 중국차가 더 유리할것 같은데요?
25/04/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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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PE)구동계만 놓고보면 (전장, 주행보조, 디자인 논외) 아직 현기가 반~한세대 앞서있습니다.
미래는 모르겠네요.
마술사
25/04/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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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글을 요약하자면, 내연기관은 중국이 뒤쳐지지만 전기차는 앞서고 있다는걸 전제로,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에 가까워서 중국차가 불리하지만
PHEV는 내연기관보다는 전기차에 가까워서 중국차가 유리하다는 내용입니다.

거기에 ED님은 EREV가 발전하면 PHEV는 포지션이 애매해질수 있다고 댓글을 다셨고,
저는 EREV는 PHEV보다도 더 전기차에 가까우니 더 중국차가 유리하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전기차가 중국이 앞서는게 아니라고 완전 본문의 전제를 뒤엎으시면, 현기차가 중국차보다 나은 세부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셔야지, EREV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 앞뒤기 안맞죠
25/04/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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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보다 한국이 앞선다고 말씀드린바 없고 PE(파워트레인) 쪽에서만 기술적으로 한세대 앞서있다 말씀드렸습니다.
글을 다시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아직배가
25/04/1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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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다른 만듦새는 중국차가 업력이 짧아서 더 떨어지니, 전기차의 핵심 기술이 떨어지면 다 떨어지는 거죠. 우러전쟁 이후 기존 업체들 나가고 대신 중국이 러시아에 차 많이 팔았는데, 현대 등 기존 레거시 업체 대비 크게 부족한 내구성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합니다. 크게 싸면 쓰다가 버리면 되니 용서가 되지만 문제는 중국차도 수입차가 되면 충분히 싼 게 안된다 합니다. 전기차 기술로만 따지면 다른 데는 몰라도 테슬라나 현대 같은 선도 기업을 따라잡았다 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합니다. 여러 해 전 국내 전기차 예를 들면 코나 1세대 수준을 못 따라 오고 있다던가 하고요. BYD가 국내 판매 했으면 이런 부분을 체감했을 텐데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먼가 대단할 거다만 되뇌이고 있죠
노둣돌
25/04/10 13:02
수정 아이콘
미션이 없다는 것은 대단한 차이입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미션 관련 고장은 상당한 골칫거리죠.
미션의 무게가 덜어지는 데다 더욱이 정속으로 발전기를 돌리니 연비까지 HEV나 PHEV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아모르
25/04/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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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도 이 방식이라던데 평이 좋더라구요
25/04/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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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꼴레오스의 하이브리드는 르노 방식 아닌가요? XM3도 비슷한 방식이었던거 같은데...

+) 찾아보니 르노와 지리의 합작회사에서 개발한건가 보네요...
25/04/10 11:14
수정 아이콘
오... 그랑꼴 예시로 듣고보니 저도 확 와닿네요
중국에서 몇 년간만 가격욕심 안부리고 시장 잠식, 확장한 후에는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
25/04/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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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사람으로부터 오는 법입니다.
자본 기술 문화 자본까지 모두 결국 사람이 주도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국 기술을 주도하는 각분야 기술장인들과 한국의 기업주 대부분이 공업 4M중 으뜸을 바로 사람 MAN으로 믿고 있지요.
중국이 아무리 날고 뛰어봐야 인력의 우수성은 대한민국에 미치지 못합니다.
자본 기술 문화 자본까지 모두 사람이 주도 하는데 우수한 사람이 당연히 우수히 자본 기술 문화 자본까지 관리를 잘하는 대한민국이 중국에 밀릴 이유가 없습니다.
친친나트
25/04/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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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젓가락 쓰는데 왜 그럴까요?
25/04/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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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중국으로 출장간 엔지니어들 대부분이 중국 출장 엔지니어들에 대해 평이 좋은걸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같은 젓가락을 쓰더라도 교육 문화적인 차로 인해 엔지니어 레벨이 틀립니다.
포의부하
25/04/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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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한국인들 평가하는거랑 비슷하네요
25/04/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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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되도 않은 장인정신에 팔려 경영과 손익구조 그리고 효율성을 등한시 하다가 침체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다릅니다.
정도를 지키는 장인정신과 효율성 중시문화 그리고 경영도 등한시 하지 않는 경제 체계를 갖추어 일본보다 성장 가능성이 훨씬 높은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일본은 스스로 장기침체에 빠져 허우적 거리면서 한국인을 낮게 평가하다니 참으로 가소롭습니다.
포의부하
25/04/10 15:24
수정 아이콘
크크 네 알겠습니다.
25/04/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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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 뭐 하시는 지 궁금해지는 의견이군요. 젓가락과 지능의 발달에 연관관계가 있는 지 논문이나 찾아봐야 겠습니다.
No.99 AaronJudge
25/04/10 17:4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솔직히 저는 중국 인재들이 훨씬 무서운데. (특히 AI)
25/04/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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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인력들이 다 의대로 가고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5/04/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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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이 우수하다고 공업에서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다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고 인재들이 의료 분야에 우선적으로 가는 문제는 공업국가인 우리나라에 있어 좋은 현상은 아니라 봅니다.
환자 한명 한명을 치료해서 받는 최고 금액이 높겠습니까. 병원에 들어가는 중입자 가속기 시스템을 만들어 파는 것이 금액이 높겠습니까.
대한민국 우수한 인재들이 의사가 되서 의료 분야에서 의료기기 제약 병원시스템을 만들어 세계적인 업적을 쌓는게 아니라 그냥 환자 보고 의료보험 청구하고 높은 연봉에 만족하고 사는게 끝인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의 의대를 가지 못하는 인력이 우수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우수하기 때문에 공업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지 않습니다.
하늘을보면
25/04/10 18:53
수정 아이콘
중국의 드론, 저가 반도체, 로봇청소기, 자율주행, 우주정거장, 달탐사 다 중국이 만들어 낸 것들입니다.
대학서열도 이미 다 밀리고 있고, 중국의 인재들은 이공계, 한국의 인재들은 의학계로 진출하고
자본도 카카오나 뭐 왠만한건 중국 자본이 안들어 온곳이 없고,
상거래는 알리에 대해서 거의 경기를 일으키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근거 문화도 어떤 근거를 가지고 이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깐부의 심정이 근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25/04/11 08:19
수정 아이콘
근거는 사람의 힘 입니다. 
위에도 적었듯 자본 기술 문화 모두 사람이 운영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한 대다수 성공인들이 성공의 비결을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우수하니 지금까지 잘 해왔고 질적으로 우수한 대한민국 인재가 중국을 이기는게 당연한게 아닙니까. 
25/04/1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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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한국버전 오움진리교 수준인데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25/04/11 08:19
수정 아이콘
오움진리교는 좀
투더문
25/04/11 05:0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깐부님은 주식 하시면 굉장히 잘 하실 것 같습니다.
식견을 게시판에 푸시는데 시간낭비 하지 마시고, 직접 돈을 투입하셔서 수익으로 보상받으심이 어떠하실까요?
25/04/11 08:22
수정 아이콘
고견 참고하겠습니다.
 앞으로 AI 양자기술 게임 소프트 등 고부가가치 산업은 한국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5/04/10 11:29
수정 아이콘
뭔가 DSLR과 미러리스 같은 느낌이군요
탑클라우드
25/04/10 11:32
수정 아이콘
그랑 클레오스 승차감과 주행 질감 관련 리뷰들을 보니, 어쩌면 이러한 방식의 하이브리드가 지향점이 되어야 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현기도 EREV를 하겠다고 하는 것 보면, 거기서 한단계 더 나아간 방식을 찾고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저는 차체 내 엔진과 모터가 모두 있는 것이 결국 정비성의 측면이나 효율성의 측면에서 안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입장이기는 하나,
배터리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내려간다거나, 배터리 충전 속도가 드라마틱하게 올라가지 않는 이상
하이브리드와 EREV가 생각보다 오래 존재할 수도 있을 듯 하긴 합니다.

다음에 제주도 출장가면 그랑 콜레오스 한번 렌트해봐야겠어요.
하늘을보면
25/04/10 18:55
수정 아이콘
모터가 단순 충전용도라면 크기도 작고 아주 단순해서 정비요소도 상대적으로 별로 없다고 보여집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5/04/10 21:49
수정 아이콘
모터는 단순 충전용이 될 수 없습니다.
엔진이 충전용으로 되는 것이죠.
모터는 구동용으로 써야 장점이 있는 것이고, 저속 고토크 특성, 변속기 사용 안 함 등이 엔진 대비 우수한 거라 구동용으로 안 쓰면 쓸 이유가 없습니다.
오컬트
25/04/10 11:33
수정 아이콘
EREV도 기대되긴하는데... 요즘 하이브리드 가격이랑 전기차 가격 점점 갭 줄어가는거보면
진짜 그돈으로 전기차 사지 할것같아서. 사실 이거때문에 EREV가 잘 안나왔기도하고...
노둣돌
25/04/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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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EREV가 꽤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다 주행 거리가 두 배 이상 길기 때문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5/04/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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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독일차에서 많이 도입했던 시스템이죠. 근데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들이 그렇듯 내 필요에 기가 막히게 딱 들어맞는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제품 같아 보이지만 대부분의 케이스로 생각해보면 뭔가 나사빠진것 같은 구석도 있는게 대부분이더라고요. 과거 독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보면 장점은 평일 출퇴근은 전기차로 주말 멀리 나들이 갈때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사용이 가능해서 전기차와 가솔린차의 장점만 뽑아놓은 차량 같습니다. 하지만 이면을 보면 작은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 매일 충전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거죠. 배터리 자체가 전기충전소에서 늘 미움받는 포터에도 한참 못미치는데다가 대부분 고속충전 같은것도 안되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처럼 공동주택에서 공용충전기로 충전하는게 대부분인 사람들은 이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전기차를 타고 있지만, 저는 보통 일주일에 1~2회 정도 충전을 하는데 그걸 매일 해야한다면 저는 전기차를 타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 중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잘 아는건 아닙니다만, 본문에 적힌대로 저속 구간 등을 전기모터에 다 맡기고 고속 주행 등에 특화된 내연기관만 설치되었다는게 사실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전기차 배터리가 없는 상황이면 그 차는 운행이 안되거나, 아주 많은 하자 속에서 운행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인데 그렇지 않을것 같습니다. 내연기관은 발전만 하는 형태라면 아예 EREV 일테니 조금 다른 이야기일꺼고요.

결과적으로는 거쳐가는 단계로서 일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는 있으나, 대세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는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인 충전기가 드문 우리나라에서는요.

그리고 그랑 콜레오스나 토레스는 찾아보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그냥 하이브리드 차량들이네요.
깃털달린뱀
25/04/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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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PHEV 자체는 잘 몰라서 그냥 일반 하이브리드 위주로 글을 쓰긴 했습니다. 정작 중국산이 대세인건 PHEV라 좀 에러긴 합니다만...
저도 PHEV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보는데 그냥 일반 하이브리드는 충분히 위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그랑 콜레오스나 토레스 하브도 PHEV가 아니라 그냥 하브니까요. 심지어 토레스 하브는 BYD 플하 개조해서 일반 하브로 만든 거니 의외로 전환에 큰 기술력이 들까 싶기도 하고요.
25/04/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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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중국 하이브리드의 특징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규정하시고 본문은 대부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해서 이야기 하신거라고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그냥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중국의 기술과 과거 일본, 현재 현대-기아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어떻게 차별화 되기에, 중국의 하이브리드 기술에 주목하시는걸까요?
깃털달린뱀
25/04/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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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좀 애매하게 썼군요. 사실 중국 하브 대부분이 PHEV인 상황에서 일반 하브만 잡고 글 쓰다보니 이래저래 섞인 것 같습니다.

중국산 하이브리드가 특별히 좋다기보다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부족한 내연기관 기술력 대비 품질이 나쁘지 않다는 점 + 중국차 특유의 저렴함에 주목했습니다. '얘네 내연기관(들어간 하브)은 폐급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경쟁력 있겠는데?' 정도의 감상이랄까요.
25/04/10 11:49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PHEV 는 다 좋아보이지만 한계도 명확한 차종입니다.
배터리와 모터출력이 하브보단 크니 기본 모터만 사용하는 주행 거리(약 40km 남짓)가 가능하지만 ..
이걸 쓰기 위해서는 매일 느린 충전 속도로 타 전기차 차주들과 갈등을 겪으며 충전해야 하거든요.
또 장거리를 뛸때 배터리가 방전되면 하브모드로 전환되지만 모터, 배터리 무게가 더 나가다보니 하브보다 모든면에서 전비 효율이 떨어집니다.
차량 가격이 동급 하브보다 더 비싼건 덤이구요.
최근 이점을 극복해본다고 고속충전 지원하는 PHEV도 나온다고 하지만 그만큼 가격은 또 올라가겠죠.
25/04/10 11:53
수정 아이콘
사실 현기도 PHEV 많이 냈었죠. 상기하신 문제로 국내에서 대부분 단종시켜버렸을뿐...
25/04/10 13:22
수정 아이콘
풀 하이브리드 구현할 기술력이 없으니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어쩔수 없이 PHEV 하는 거죠 미국차들도 PHEV 는 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5/04/10 15:50
수정 아이콘
좀 긴건 100km 가는것도 있는거 같던데
25/04/10 16:01
수정 아이콘
배터리가 커진만큼 더 비싸집니다.
스핔스핔
25/04/10 11:44
수정 아이콘
차에는 문외한인데 고속에서 엔진이 개입하면 뭐가 어떻게 좋은건가요?
웸반야마
25/04/10 12:47
수정 아이콘
없습니다
PHEV는 배터리가 발전하기 전 과도기적 차량이고,
중국도 그점을 잘 알기때문에 EREV에 집중하는거죠

모터대비 엔진의 장점은 충전편의성 단 한개에요
25/04/10 15:31
수정 아이콘
효율면에서 유리하긴 하죠. 보통 전기차가 효율이 좋은 지점이 40~60km 지점이고, 내연기관은 80km 정도 일겁니다. 이건 항속주행 할때 이야기이고,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선 전기차가 많이 유리하고 120km 이상 가는 고속에서는 내연기관이 더 유리한편입니다. 그런걸 종합해서 보면 기껏해야 40~70km 정도로 운행되고 계속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주행에선 전기차가 많이 유리하고, 80km 이상으로 계속 항속주행하는 고속에서는 내연기관이 유리한 편이죠. 이걸 각 구간별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다면 에너지 효율은 극한으로 뽑아 먹을 수 있을겁니다. 근데 이게 일반소비자들에게 그렇게까지 메리트 있는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5/04/10 11:4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르쌍쉐조차도 유지비 비싸다고 사는데 주저하고 현기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이유중에 하나도 유지보수인만큼 내연기관은 그래도 국내생산브랜드를 끼고 들어오는게 그나마 경쟁이 될거라고 봅니다. 르쌍쉐도 부담느끼는 판국에 중국브랜드가 그대로 들어오면 살사람이 많지않을겁니다.. 지금 수입 대중브랜드 거들떠도 안보듯 말이죠. 그리고 플하는 제가보기엔 급속이 되는가 여부가 분기점이 될거라고 봅니다. 여러 이유때문에 플하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한동안 완속만 지원되었고 완속만 되는 플하는 어떻게보면 충전속도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주행거리도 애매해서 단독 비공용 수준의 환경이 아닌한 전기차와 하브의 단점만 섞어놓은 이도저도 아닌 포지션이었기에 인기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급속이 되고 거리가 EREV 수준으로 늘어나서 30분컷 70% 정도 채우는 수준이 되면 나름 전기충전도 쓸만한 수준이되서 가까운 거리는 전기위주로 + 먼거리나 충전하기 어려운 환경은 휘발유로 하는 이 장점을 써먹을수 있을텐데 비야디는 이쪽을 고려하는걸로 알고있어서 급속 플하가 나오면 나름 관심좀 가질것 같습니다.
크레토스
25/04/10 1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의 자동차 분류에선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묶어서 신에너지차로 분류하고 번호판 발급 같은 것에서 혜택을 주죠.
그래서 중국 전기차 회사들 전부 플하 차량 만드는 걸로 압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주행거리가 순수전기차보다 훨씬 길다보니 충전인프라가 별로 없는 중국의 시골이나 날씨가 추운 북중국 같은데서 사용하기 적합할거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순수전기차랑 거의 비슷하게 팔리고요.
그거 말고도 erev 이미 판매중인 회사도 여럿이고 꽤 잘팔린 차들도 있고요. 작년에 중국서 erev가 100만대 가량 팔린거 같더라고요.
순수전기차에서 신차가 계속 나오는 건 말할것도 없죠.
그러니 특정 브랜드의 자동차가 아니라 자동차업계 동향 자체에 관심 있으면 중국시장은 꼭 예의주시해야한다고 봅니다.
깃털달린뱀
25/04/10 11:58
수정 아이콘
중국은 일반 하이브리드 대비 기묘할 정도로 플하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신에너지차에 플하는 들어가지만 일반 하이브리드는 안들어가는군요. 어쩐지...

중국 내수야 플하가 여러 이유로 약진하지만 개인적으론 밖으로 진출할 땐 플하보단 일반 하이브리드로 진출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BYD 플하 개조해서 일반 하브 만든 토레스 하이브리드 생각하면 기술적으로도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도 않고요.
크레토스
25/04/10 12: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럽이 중국 전기차에는 무역장벽용으로 관세를 때렸는데 하이브리드는 미적용이라 최근 중국자동차기업들이 유럽에 하이브리드차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더라고요.
BYD 같은 경우엔 호주나 멕시코 같은 해외시장용(중국 내 미판매)샤크라는 PHEV 픽업트럭도 출시했고요.
국내의 사례를 봐도 해외수출용으로 현지사정에 맞춘 중국산 하이브리드차량은 앞으로 계속 나올겁니다.
또 뉴스가 거의 안될뿐 중국산 내연기관차도 작년 중국 자동차 수출량 640만대 중 440만대가 내연기관차입니다.
개도국 위주로 판매량이 급증하는 거 같더라고요.
중국 내에선 전기차로 급격히 이행해가고 있지만 중국외부엔 기존 내연기관 설비로 그 내연기관차들을 파는 거죠.
닉네임을바꾸다
25/04/10 14:56
수정 아이콘
뭐 보통 세계 전기차 판매량 통계라고 나오는 데이터만봐도 전부 플하+순수전기차 합을 잡죠
성야무인
25/04/10 12:2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수제품이 아닌 이상 대량 생산품의 경우

어느정도 노하우가 쌓이게 되면

성능이나 품질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겁니다.

자동차 역시 앞으로는 다양한 부품으로 만드는 내연 기관이 아닌이상

통짜로 만드는 거라

(과장하지만 어릴때 가지고 놀았던 미니카 정도의 생산 능력만 가져도)

몇몇 부품에 대한 고도화만 이루어 지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문제는 똑같은 저항 하나만 하더라도 받아드리는 저항의 tolerance가

부품에 따라 차이가 있고

이 부품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단순히 오래 쓴다 아니다의 대한게 결정날 겁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저가형 TV를

(중국에서 부품 떼와서 한국에서 조립하는 중소기업 제품)

7-8년은 충분히 쓰니

아마도 10년 후에 (더 빠를수도 있지만)

똑같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5/04/10 12:33
수정 아이콘
리오토 EREV 만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죠.
25/04/10 12:59
수정 아이콘
중국차 직수는 어렵더라도 르노나 KGM통해서 BYD 등의 중국회사의 엔진과 모터를 보는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야디가 KGM인수해서 적극적으로 판매한다면 정말 선방할수도..
25/04/10 13:17
수정 아이콘
중국차가 전반적으로 퀄이 괜찮더군요. 막연한 불신(?)이 있었는데 실제로 몰아보니까 상당히 괜찮아서 놀랐었습니다.
아부하자르
25/04/10 13:21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차대를 만들 때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험에 의존해야만 했는데 지금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덕에 시행착오 과정이 거의 생략 됐습니다. 그 때문에 생판 경험 없는 신생 회사들도 옛날처럼 달리다가 저 스스로 분해되고 그런 건 안 나옵니다
아부하자르
25/04/10 13:23
수정 아이콘
10년 전 쯤에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깎을 때는 전기차 안 만들고 하이브리드나 만드는 게 일본의 의사판단 착오에 의한 후진성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말했는데 막상 전기차가 우후죽순 나오는 시대 되니까 하이브리드가 떡상하는 아이러니
시드라
25/04/10 13:31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도요타의 전략이 옳았다가 되는게 참 크크크...
공실이
25/04/10 13:35
수정 아이콘
이야기를 듣다보니 화석연료전지 전기차를 만들면 하이브리드 형태로 배터리 주행거리등 해결되고 하는 생각도 듭니다(?)
25/04/10 14:42
수정 아이콘
관련자에게 이야기 들었는데 촉매 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아부하자르
25/04/10 15:17
수정 아이콘
2행정도 그놈의 촉매 때문에 정화장치를 못 만들어서 절멸했는데 화석연료는 그놈의 촉매가 항상 발목을 잡는군요
에이치블루
25/04/10 16:21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5/04/10 16:55
수정 아이콘
제가 EREV를 잘못 알고있는건지도 모르겠는데 EREV라는게 닛산 주요 파워트레인인 e-power아닌가요?
닛산이 내연기관은 발전만 하고 동력은 모두 전기모터로 굴리는 시스템을 2016년 즈음부터 시작해서 이제 몇몇 차종 제외 거의 전 차종에 적용하는걸로 일고있는데

EREV를 앞으로 개발한다는 말씀들이 보이니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 싶습니다
25/04/10 20:03
수정 아이콘
EREV 역시 상당히 오래된 개념이지만 메이저한 장르는 아니었죠.
無欲則剛
25/04/11 14:02
수정 아이콘
장점만 있는게 아니라 그만큼 단점도 선명한지라 주류가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닛산이 오늘날 파산직전까지 온것도 렌지엑스텐드에 모든걸 걸었다가 실패해서 그런게 주요 원인 중 하나구요.
깃털달린뱀
25/04/10 17:09
수정 아이콘
문득 더 생각해보다 빠트린 부분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보통 저속, 시내 주행에서 모터 중심으로 돌아가는 걸 중국식이라고 표현하긴 했는데 사실 중국 전기차 업체만 100개가 넘는만큼 그 모든 걸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몇몇 메이저 업체들(BYD, 지리 등)이 보통 도심 주행은 전기 위주로 돌리는 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식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모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하이브리드는 혼다도 쓰고 다른데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중국의 전유물이란 의미에서 쓴 건 아닌 것을 말씀드립니다.
DogSound-_-*
25/04/10 17: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솔직히 EREV라는게 60~70년대 디젤동차 운용방식을 자동차에 축소-적용한거 일텐데 그다지 새로운 기술인가 싶기도 하네요
디젤로 전기를 생산하고, 그 전기로 모터를 돌려서 주행하는 방식
한국화약주식회사
25/04/11 09:52
수정 아이콘
당시에는 전기모터의 장점 (출력 조절이 내연기관에 비해 자유로움) + 디젤의 출력을 버틸 파워트레인의 답이 나오지 않음 등으로 도입된 것이라 에너지 효율성 중시로 도입되는 현 기술과는 궤가 약간 다르긴 합니다.
25/04/10 19:34
수정 아이콘
"중국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들어간 차가 두 종이 있으니 바로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콜과 토레스 둘다 충전하지 않는 일반 하이브리드(Full Hybrid) 입니다.
동년배
25/04/10 19:55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상해 여행 갔다왔는데 전기차가 태반이 넘으니 시내에 차가 많고 길이 밀려도 정말 조용하더군요. 배달 오토바이도 전부 100% 전기오토바이로 바뀌어서 좁은 주택가 골목에 오토바이가 쉴새 없이 다녀도 우리나라 배달 오토바이들 내뿜는 거친 소음이 없습니다. 전동화된 모빌리티가 많아진다는게 단지 차량 플랫폼이 달라진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더군요.
큐알론
25/04/10 20:25
수정 아이콘
이건 참 부럽네요. 조용하다니. 도시의 야외에서 조용한 공원 등에 가도 자동차 소음 때문에 항상 시끄러운데...
마그데부르크
25/04/10 22:13
수정 아이콘
싼타페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최고입니다.
호비브라운
25/04/11 00:59
수정 아이콘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도 하이브리드는 전과정 평가에서 어쨌든 온실가스 배출이 발생하는 모델이라 대세가 되기 어렵죠. 낙관적으로 봐도 비싼 대안이 될 뿐,,,
나는아직배가
25/04/11 09:22
수정 아이콘
플하가 내연과 모터를 모두 가지는 바람에 가격은 올라가고 둘 다 적극적으로 쓰는 형태라 정비 요소가 두 배... 순수 전기차 하기에는 뭔가 결과물이 아쉽고 환경 규제는 대비해야 하고 하는 업체들이 선택하는 과도기 모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안에서 전기차들이 뻥뻥 잘 터져서 오명을 듣는데 그게 대부분 플하라더군요. 아마도 내연이 공간 먹어서 배터리를 충분히 넣을 수 없는 상황에서 또 적극적으로 쓰려니 배터리를 가혹하게 굴려야 해서... 전기차 못 믿으니 플하가 답이다가 아니라, 플하놈 때문에 전기차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거다가 오히려 답에 가까운 듯 하더군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5/04/11 10:00
수정 아이콘
과도기적 모델이긴 한데 문제는 선진국은 전기 설비 인프라가 쫙 깔려있으나 그것조차 힘든 개도국이나 국가 크기 때문에 전 국토에 충전 인프라를 깔수가 없는 국가들이 존재하는 한 그 과도기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아직배가
25/04/12 00:07
수정 아이콘
3세계 시장만 놓고 본다면 지금 중국의 저가라인 모델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고 시장 장악을 잘 해 나가겠죠. 품질보다 가격이 중요한 시장에서는 어차피 우리는 경쟁이 안 됩니다. 문제는 돈이 되는 선진국 시장이고 인프라가 잘 깔려 있고 성능 좋고 비싼 내연차와 전기차를 만끽할 수 있는 선진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참 만족도가 애매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생각입니다. 내연과 전기의 장점을 다 잡으려다가 둘 다 애매하게 붙들고 있기가 쉽고, 그럴 바에야 그냥 내연을 더 타는 게 속 편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5/04/13 02:09
수정 아이콘
그 선진국에서 오히려 내연이 더 빨리 사라질겁니다.

EU는 2035년을 목표로, 미국도 주마다 다르지만 빠르면 2035년부터 내연 판매 금지를 목표로 잡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EREV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며 자동차 회사들이 제안하고 있는 형태니까요. 캘리포니아도 2035년부터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만 판매가 가능한데 하이브리드도 탄소배출량 제한이 걸리면 지금 기준으로는 플러그인 말곤 답이 없으니...
민머리요정
25/04/11 09:48
수정 아이콘
그랑콜레오스 오너입니다. 다들 뜯어말리셨는데 구매했고, 저는 200% 이상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시승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라주미안
25/04/11 10:3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모터가 주가 되고 엔진이 모터를 돌리면서 동력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의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혼다나 닛산이 예전부터 사용해왔던 방식입니다. 닛산도 E-POWER라고 내연 엔진을 모터 충전으로만 사용하는 모델을을 예전부터 내왔고, 혼다의 e:HEV는 도심에서 주로 전기 모터로 움직이고, 전기 모터의 효율이 떨어지는 고속에서만 내연기관을 씁니다. 요즘 나오는 어코드를 시승해보면 전기차에 가깝다는 느낌도 받죠. 어코드나 CR-V같은 오랜 베스트셀링카에서 써왔던 방식이고 효율도 우수하고, 좋은 주행 질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정과봉봉
25/04/11 13:10
수정 아이콘
중국은 이미 말씀하신 하이브리드가 주류가 아니라 전기차(주행구동)+내연기관(충전용)인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의 중국식 표현인 增程式(REEV, Range-Extended Electric Vechicle)이 대세이며, 두 가지의 핵심 기술 내용을 완전히 동일합니다.
깃털달린뱀
25/04/11 13:28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잘못 썼습니다. 플하랑 하이브리드를 묶어서 쓰다보니 이 꼴이...
말씀주신대로 중국에서 대세인 건 플하인 게 맞고 EREV도 대두되고 있죠. 순수 하이브리드는 그에 비하면 별로 맥을 못추고 있고요. 다만 해외시장에선 중국 국내와는 다르게 하이브리드로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쓰고싶었습니다.
無欲則剛
25/04/11 13:49
수정 아이콘
렌지엑스텐드가 대세라구요? 검색해보닌 작년 기준 이른바 신 에너지 차량 판매량중 10%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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