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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0 05:35
그런거 까진 모르겠지만, 오늘 멘붕이었습니다.
뉴스 나왔을때 살려고 해도, 시스템이 움직이지 않았어요. 그렇게 왜 이러지 하다가 이미 전부 두자리수로 올라가버려서 못 샀습니다. 주식 18년 했습니다만, 오늘 심각하게 주식 접을까 고민했습니다. 사람 말 한마디에 내 자산이 왔다갔다 하는데, 그 사람이 무슨 말 할지는 종잡을 수가 없으니까요. 돈을 벌든 잃든 이런 현실이 너무 싫었습니다.
25/04/10 05:56
아무리 대통령이라지만 그 말 한마디 한마디를 잘 이해하는 사람은 돈을 벌고, 아닌 사람은 뒤쳐진다는게 불합리하면서도 기괴한 현실입니다.
25/04/10 05:40
(수정됨) 자고 일어나보니 대폭등했는데 기쁘지가 않아요.
불쾌하고 무섭습니다. 바로 위에 Ashen One님 말씀처럼 제 작지만 소중한 자산을 가지고 누가 저글링하고 노는 거 같아요. 누구긴 누구야 트럼프지 ㅡㅡ
25/04/10 05:52
그냥 저글링 장난하는거면 다행이죠. 그걸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해 자기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주물럭주물럭하는거 같은데, 이건 아무리봐도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습니다.
25/04/10 05:54
그러게 말입니다. 자본주의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은 믿음이라고 늘 생각해 왔었는데요, 지구 주딱 깡패 한 명 장난질에 전 세계가 휘둘리는 정신나간 상황에 믿긴 뭘 믿겠어요 하......
25/04/10 06:01
저도 여기 동의합니다. 주식도 예상보다 크게 터지고 채권금리도 안 떨어지니 엑싯플랜 가동한건데 마침 중국 잘걸렸다 하고 걸고 넘어진거죠. 이래놓고 내가 미치광이 전략 써서 전세계 대상으로 아무 저항 없이 10프로 했다, 중국 반 죽여놨다~ 하면서 큰그림 그린척 하겠죠. 그 10프로 따리 관세수입 이 소동극으로 벌어진 손해나 미국의 신뢰도에 비하면 발톱만큼이나 될까 싶고 이미 주요 수출국 환율에 다 녹아서 사실상 부담은 수출국이 좀 지게는 되겠으나 미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생긴 것도 아니라서 구조적 적자는 해소가 안 됩니다.
관세에 대한 신념은 80년대부터 오던 거고 이게 중국타겟용 쇼였다면 한국 일본에 대해서 맨날 그렇게 야지주는 게 말이 안되는 거죠. 만에하나 중국이 맞대응 안 했으면? 그냥 전세계 평균 20퍼센트 중반 관세 맞고 가는 거에요.
25/04/10 06:22
(수정됨)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 지켜보면서, 트럼프가 큰 그림이 있어서 이 짓거리를 한다는건 그냥 꿈보다 해몽에 불과한거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행위의 사상적 베이스인 미란 보고서마저도 경제 논리를 정치, 안보 논리로 철저하게, 아무런 후폭풍 없이 찍어누를 수 있다는 망상에 빠진 나무야 미안해 수준의 글자 공해에 불과하던데(그 정치, 안보 논리조차도 상대국이 완전히 믿고 안심할 수 있는 100% 확실한 메리트를 보장하는 방향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러하죠), 그나마도 그 보고서의 제언조차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이랬다 저랬다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면 뭐, 더 따지고 볼 필요도 없죠.
25/04/10 06:57
국장도 내가 국장하면 등신이지 이런 배신감을 여러번 느꼈는데, 저번주부터 미장하면서 그거보다 더한 느낌이 듭니다. 이게 맞냐? 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어요
25/04/10 07:23
그냥 가만히 있었던 제 자신을 칭찬 합니다.
근데 오늘의 상승이 얼마나 갈지도 모르겠어요, 올해는 그냥 보수적으로 하던대로 지수 분할 매수나 꾸준히 하렵니다.
25/04/10 08:13
미국장이 적어도 국장보다 좋은 이유가 시장이 좀 더 합리적으로 돌아가서 예측이 가능하다는 건데,
이렇게 정신나간 인간의 트위터 하나에 이렇게 심하게 움직이는 시장이라면 미국장을 굳이 할 이유가 있나 싶어집니다. 당분간 경기가 좋을 가능성도 별로 없는데요. 보통 사지 않은 주식이 오르면 FOMO가 오는데 이번 상승은 전혀 안오네요. 앞으로 이정도가 될지 아닐지 몰라도 이런 상황은 또 올거고 그때마다 정신나간 인간의 말에 휘둘릴 바에는 시장에서 좀 떨어져 있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항상 얘기하지만 트럼프는 치밀한 계획 따위는 없는 사람입니다. 그가 원하는 건 우리식 표현대로 '떵떵거리면서 사는' 것 뿐이고, 그것을 위해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약자에 대한 관용이라거나 상대방에 존중따위를 저버릴 수 있으면 저버리는 것 뿐이죠. 오늘 사태는 자기가 관세라는 칼을 휘두르면 전세계 지도자들이 자기 똥*를 빨아줄 (놀랍게도 본인이 직접 쓴 표현입니다!) 줄 알았는데 중국이 예상보다 완강하게 저항하고 무엇보다 갑자기 미국장기채 가격이 폭락하면서 트럼프가 두려움을 느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며칠동안 미국 장기채 금리가 폭등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미장기채 트럼프가 이 사단을 부리는 것이 금리를 내려서 부채부담을 덜자는 목적이었는데, 에상외로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르니 더 못버티고 한발 물러선 거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도 곧 죽어도 가오는 살려야하니, 자기 말 잘듣는 국가는 10%로, 말 안듣는 중국은 125%로 한다는데, 보고 있자니 나이는 80이 다 되면서 정신연령은 10세에 머물러 있는지 정말 웃음도 안나옵니다.
25/04/10 08:25
트럼프 집권기 중에는 적립식 구입 비중 줄이고 예적금을 더 넣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따위 머저리 같은 인사가 미국을 이끄는 현실이 참...
25/04/10 10:34
일반인이면 그려려니 하는데, 이 지경인데 아직도 전문가란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트럼프의 숨겨진 의도 운운하고 있는 거 보면 기가 찹니다.
25/04/10 08:55
진짜 관세주작질 시작 전부터 나름 투자타이밍인 것 같아서 조금씩 박고 있었는데
트럼프 개판친 후로 이게 미국주식인지 개잡주인지 알트코인인지 모를 움직임을 보이네요 가치투자고 뭐고 도파민도 하루이틀이어야지 물려요 물려
25/04/10 15:36
트럼프, 본인회사 콕 찍어 "지금 매수 시기!"…3시간 후 관세 유예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50410n14014
이 기사인가 보군요.. 향후 정치 상황에 따라서는 트럼프 목을 죄는 데 일조할지도?
25/04/10 23:37
이미 한 번 경험해봤는데 그 당시에는 우리 동학개미분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미국주식 갤러리나 이런데 글도 별로 없었고...
지금처럼 주식으로 돈 꼴았다라는 사람도 별로 없었죠.... 거래대금이 당시에는 1년에 평균적으로 4조원 미만이었는데... 지금은 코로나때 주식하신분들이 많은지라 거래대금 10조가 안 터지네 거래대금이 고작 4조네 하면서 이야기 하는데... 우리나라 원래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4조 이하가 정상적인건데 버블때 들어오신분들은 버블이 정상으로 알더군요. 그러면서 무슨 대체거래소 때문에 거래대금이 줄었다 공매도 탓이다 등등 계속 울분만 토하는데 .... 옛날에는 나스닥 -3%였으면 우리나라는 다음날 사이드랑 서킷 콤보로 매일매일 살얼음판이었는데... 지금은 사이드나 서킷은 구경도 하기 힘들정도로 국장이 강하죠 그리고 트럼프는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똑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트럼프 트위터 확인하는게 당시 일상이었는데... 오늘도 트럼프 트위터보고 엄청 설랬습니다....크.... 2018년도에 손실봤던 기억덕분에 이번에는 철저하게 대비하고 오늘 크게 먹으니 역시 기다리면 기회가 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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