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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8 22:25
(수정됨) 투자 고수들은 10중 8,9는 손절하는 방법을 훈련한 사람들이라고 보지만 (물론 손절하지 말라는 지론을 가진 고수도 종종 있는 듯) 고수가 아니면 엥간하면 손절 안 권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제가 손절 안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멘탈 관리가 어려운 케이스가 너무 많아요. 인간의 본성 상 '확정 손실'이 난다는 게 멘탈 관리를 하기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손절 후 올라가는 것도 거의 80~90프로의 사람은 평정심을 찾기 힘들게 되구요. 대신에 손절을 안 하는 투자 스타일이라면 매수를 훨씬 더 조심스럽고 안전한 방식으로 해야 하고 (3회 정도에 걸친 분할 매수가 거의 필수라고 봅니다.손절 안할 거면), 내가 산 주식이 일정 이하로 처박았을 때 더 이상 건드리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물타기 하고 싶은 유혹을 못참겠으면 -30퍼 이하로 떨어져서 사실상 회생이 어려워진 주식들은 그냥 계좌 하나 파서 몰아 놓고 신경 끄는 것도 방법.
25/03/01 01:01
저는 지금도 2022년 1월 3일... 제 뒤에 CCTV가 있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전까지 역사상 최고점을 갱신해대던 주식이 어떻게 내가 사자마자 줄창 마이너스만 찍히는 게 CCTV썰 아니면 말이 안 되거든요. 수십 년 전문가도 알지 못하는 최고점을 주린이가 타이밍 맞춰 들어갈 수 있다는 게 말이 안되는 거거든요 크크크
25/02/28 21:52
지금 주식이랑 코인 같이 하고 있는데
'나에게 재능이 있구나. 이 좋은 걸 왜 이제 시작했을까. 내 길을 바로 여기로구나.' 스크린샷 찍어서 수익인증 게시판 등에 자랑하자마자 개폭락 크크 많은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25/02/28 22:05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xk1Vs%2FbtqYhylJYSs%2FxaZEPZT1FSWcuzPKfTCMwK%2Fimg.png
-캡쳐매도-계좌 잔고보고 가슴이 웅장해지고 캡쳐하고 싶을 때가 바로 매도타이밍이다
25/02/28 22:04
젬백스라고 바이오 개잡주 하나 있습니다.
임상3상 결과 발표를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학회에서 한다기에 어느 미친놈이 임상 실패를 그런 학회에서 홀 잡고 발표하겠나 생각하며 그간 투자한 금액만큼(이미 억 단위)을 추가로 대출 땡겨서 넣었다가 실패 발표(심지어 한국 시간 토요일) 후 일주일 내내 쩜하 맞았었습니다. 그냥 1, 2억도 아니고 진짜 모아두었던 전 재산을 홀딱 날리는 경험을 했었죠...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이고, 이제는 그냥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그때는 진짜 죽고 싶었는데, 아내(당시 여친)의 위로 덕분에 어찌저찌 살았네요. 아는 형 중에 준 재벌급 기업의 손자가 있는데, 그 형은 공부도 별로 안했고 대학도 돈으로 미국으로 갔다가 본인이 미국에서 맛있게 먹은 음식 프랜차이즈 한국에 들여와서 망하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은 재벌가 손자라 망해도 기회가 있어서, 그렇게 망하고 망하다가 하나 딱 성공하니까 남성지에 인터뷰 나오더라구요. 브리오니 정장 입고 손목에 파텍 감은 채로 인사이트가 어쩌고 저쩌고 허허허 근데 저 같은 개미는 한번 망하면 다시 기회가 잘 오지를 않더라구요. 기회가 와도 그게 기회인지 잘 알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뒤가 없다보니 수익이 커질수록 이성을 잃기도 너무 쉽습니다. 그래서 개미는 몰빵하면 안됩니다. 뒤가 없어요...
25/03/01 00:49
1400에서는 우리나라 가치투자자라고 불리는 주식농부부터 다 손절쳤고 워렌버핏도 손절 잘 안 하기로 유명하지만 그 손절 안 한다는 워렌버핏이 초창기에 코로나로 인해 항공주 저가매수의 기회다 호언 정담하다가 결국 델타항공부터 다 손절했습니다.
가치투자의 대가라고 불리는 자들이 다 손절했는데 개인이 그걸 어떻게 버팁니까. 코로나 초창기에 시작한 사람들은 버티면 본전오는구나 싶지만 리먼사태를 겪어본 사람들은 절대 그렇게 못 합니다. 당시에 시가총액 상위주 20위에 있던 포스코나 삼성중공업이나 이런애들이 리먼 사태때 얼마였는데요.... 지금도 아무리 올라도 절반도 회복 안 됩니다..... hmm이 현대상선인데 코로나때 무슨 홈슬라 하면서 주가 5천원 넘었다고.... 저점에서 샀으면 주가가 100%이상 올랐다 뉴스에서 이야기 하지만.... 이녀석 원래 리먼사태때 30만원 넘던 주식입니다. 10년 넘게 10분에 1토막 이상 난 주식이 무슨 5천원 갔다고 기뻐하고 열광하는지.... 이런거 안 겪어본 사람들은 버티면 언젠가 본전 온다고 생각하죠....
25/03/01 10:43
투자는 본인이 감당가능한 시드로만 해야죠.
10억있는 사람이 1억 투자하는거랑 5천만 있는 사람이 대출받아서 1억 투자하는거랑 전혀다릅니다.
25/03/01 12:20
(수정됨) 몰라서 못하는게 아닌 것들. 연애 공부 주식.
매번 종목과 사랑에 빠지고, 제가 정한 손절 라인을 스스로 부정하며 투자 중입니다. 소소소액이지만 성공률이 높았던게 저한테는 공모주였는데요 회사 이름도 모르고 기계적으로 숫자만 가지고 판단할 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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