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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5 12:32
(수정됨)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00000&bid=0027&list_no=1483270&act=view&
2023년 자살사망통계 발표 남성쪽만 낸 통계를 보니까 80대이상(115.8명), 70대 (63.9명), 60대 (46.6명), 50대(47.5명), 40대(43.0명) 전부 여성의 2배 이상으로 심각하군요. 특별히 노년층이 심각합니다.
25/02/25 13:12
https://kfsp-datazoom.or.kr/korea02.do
[개인 특성별 자살현황 2023년 성별&연령대별 자살현황] 여기서 그래프로 2023년 기준 성별 연령별 자살률을 잘 보여줍니다.
25/02/25 12:32
얼마전에 슈카월드에서 자살율 관련 영상 올렸었죠..
자살율은 세계최고인데 출산율은 최저인 생명보다 죽음이 지배하는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25/02/25 12:37
젊은 여성 자살율 높다고 기사도 나오고 했었는데... 남성 관련해서는 그런것도 없죠.
남여를 떠나서 자살율자체도 그냥 너무 높고요. 진짜 정치인들이 다 한마디씩 거들고 시끄러워야 할 상황인데 슈카 말대로 대체 왜 조용한지 모르겠습니다.
25/02/25 12:45
(수정됨) 위 통계를 '남성 자살률 급등이 심각해서 현재 한국 남성이 심각한 상황이다' 라고만 해석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한국 남성, 정말 심각한 상황…충격적인 통계 결과 나왔다] 라는 본문 제목은 글쓴분이 쓴게 아니라 기자가 쓴 제목이지만, 좋은 제목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레거시 미디어라고 칭하기 부끄러울정도로, 대놓고 조회수 어그로를 위한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 자살사망 건수는 확실히 남성이 더 많습니다. 다만 동기간 증가율은 여성이 더 컸습니다. - 남성 자살건수는 2022년 35.3명에서 2023년 38.3명으로 증가 (8.5% 증가) - 여성 자살건수는 2022년 15.1명에서 2023년 16.5명으로 증가 (9.3% 증가) 2. 종합 자살율은 한국이 OECD 1위를 가볍게 이루고있는것으로 보이는데, 남녀로 쪼개면 여성은 압도적인 1위인데 남성은 1위가 아닙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911768 3. 성별로 쪼갠 후 세대별로까지 쪼개면, 남성은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율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남성은 상대적으로 노년 자살율이 매우 높습니다. 여러 의미가 있지만 배우자 사망 이후 혼자 남겨진 경우에 남성이 더 버티기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은퇴 후 허탈감이 더 큰 측면도 있겠지요.) 반면 여성은 상대적으로 청년 자살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즉 청년으로 한정하면 여성이 자살에 더 위험하게 노출되어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4. 전세계적으로 남성 자살율이 여성 자살율보다 높고, 우리나라는 2배 조금 넘는 정도인데 서구의 경우 3배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남성의 자살율이 왜 더 높은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메이저한 이유는 남성의 자살 '성공률'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자살 시도 건수'는 여성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다만 여성은 자살에 실패하는 케이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자살·자해 시도 건수는 3만 4905건이며, 그 중 여성이 60.7% / 2만 1176건, 남성은 39.3% / 1만 3729건으로 여성이 1.54배 많았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본문에 반박해서 '아니다, 여성이 더 심각하다' 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지금 심각한건 [한국사회 그 자체]라는것(매년 압도적인 자살율 1위를 기록하면서 그 어떤 정부도 이를 줄이고자 하는 시도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지, 여기서 성별을 쪼개서 남성이 더 힘드네, 여성이 더 힘드네 할 문제는 아닌 것 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25/02/25 13:26
지방 산골의 어딘가 아파트가 천만 오른 것이 반포 아파트 일억 오른 것보다 많이 올랐다.(증가율) 라는 해석 방식인데,,
저도 저 댓글에 뭔가 댓글을 달려고 읽다가,, 4 번에서 그만 두었습니다. 자살 성공률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길래,, 어떠한 행동이 시도 건수로 평가 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거의 성공할 수 있는 분야에서 따지는 경우가,, 심지어 이런 건에 관해서 진지하게 시도한 사람은 시도 횟수를 못 늘리지만, 마음만 먹은 사람은 시도 횟수가 늘어나는 경우인데 말입니다. 그렇게 조사를 하는 경우도 있긴 하겠습니다.. 그래도 그걸 따지는 까닭은 조사를 하는 입장에서 유리한 통계를 찾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추천 수가 매우 많으신 점에서, 지금 시대의 시각에 대해서 배우고, 제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25/02/25 13:49
자살이 [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거의 성공할 수 있는 분야에서 따지는 경우], [진지하게 시도한 사람은 시도 횟수를 못 늘리지만, 마음만 먹은 사람은 시도 횟수가 늘어나는 경우]라는 말씀에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25/02/25 13:51
(수정됨)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면 강남아파트 상승률이 5%인동안 특정 지역 아파트 상승률이 20%였다면 (그래도 절대 금액으로 따지면 몇억/몇천만원으로 훨씬 하찮겠지만, 모수가 작다고 상승률 자체를 깡그리 무시할것까진 아니라는점에서) 그 의미가 아예 없는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고, 자살 시도율 통계를 아예 무시하기에는 저게 설문으로 뽑은것도 아니고 "응급실까지 실려간 케이스 수"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지만, 사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그 논박을 더 구체적으로 주고받진 않겠습니다.
지금 남자가 여자보다 힘들다는데 왜 굳이 초를 치냐는 측면에서 반박이 많을 수 있다는걸 아는데, 제 주장은 "남자가 사실 덜 힘들고 여자가 더 힘들다고" 얘기하고 싶은게 전혀 아니고, 본문 기사의 제목에 너무 얄팍한 의도가 보이니 그 장난에 낚여서 성별갈등 부흥회를 열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측면이 더 크고 실제로 그런 측면에서 딱히 엄청 성별간 차이를 보이기 어렵다는 예시적인 몇가지 관점을 적어둔것에 불과하니까요. 하고싶은 얘기는 제 댓글의 마지막 문단이나 아래 ipa님의 댓글에 가깝다는 점을 혜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5/02/25 13:30
동의합니다.
세대별, 성별, 소득별 등등 요인을 세분화하여 입체적으로 접근하는 방향성은 당연히 옳으나, 피해의식을 자극하거나 또 하나의 갈라치기 재료로 삼는 것은 더 살기 싫은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25/02/25 13:35
그 제가 난독인지 모르겠습니만, 해당 기사제목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남성만 심각하다] 수준도 아닌데요.
심지어 기사의 내용자체는 [한국사회 그 자체]에 포커스 되어 있고, 드라이하게 서술되어 있으며 남녀 비교도 없는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선생님께서 제목만 읽으시고 평소 편견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5/02/25 13:42
(수정됨) 제 댓글에 인용한 수치 부터가 해당 기사 본문 중간에서 가져온것인데 '너는 기사 제목만 읽었다' '평소의 편견이다' 라고 공격 하시면 제가 할말이 없네요.
기사 본문은 드라이한 내용이 맞고, 그래서 저 제목이 좋지 않은 제목이라고 하는것입니다. 저 제목이 괜찮은 제목이려면 오히려 본문에서 통계자료를 입체적으로 분석해서 '왜 남성이 더 힘든지'를 조목조목 짚어주는게 맞는 것이고요. 제 관심은 남성/여성을 비교하고 싶은게 아니라 뭐든지 성별 갈등을 일으키고자하는 접근방식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에 가깝습니다. 위 ipa님의 댓글이 제 생각과 거의 같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25/02/25 13:49
(수정됨) 먼저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설명해주신 관점으로 생각해보니, 제목이 적절치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본문 내용과 특별히 미스메치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굳이 써야 하는 제목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제가 오히려 편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25/02/25 14:54
남성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주장에
여자도 심각한데? 혹은 여자가 더 심각한데? 라는 식으로 답변을 다시면 파이어가 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로 드신 것들도 비판의 여지가 있기도 하구요
25/02/25 13:42
절대수가 두배차이가 더 나는데 1년 가지고 동기간 증가율을 따진다거나 자살율에 여성 자살시도 성공률(소위 말해 손목 긋는것도 자살시도로 치는)
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근거들같은데 추천수 신기하네요
25/02/25 14:28
데이터에 대해 관념적으로 접근하고 이런 가정을 기초로 섣불리 가치판단을 내리는건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그릇된 일입니다.
[청년에 한정하면 여성이 자살에 더 위험하게 노출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20대 이후 전 세대에서 10만명당 자살율이 언제나 남성이 여성을 훌쩍 상회합니다. 청년도 중년도 노년도 남자가 언제나 자살의 위험에 더 노출되어 있다는건 바로 확인되는 사실입니다 https://www.gbmhs.or.kr/0000049
25/02/25 14:49
저도 남여갈등으로 끌고 가는것으로 보이기보단 더 심각한 집단에게 시급한 정책이 필요하다로 해석하는게 맞지않을까 싶습니다.
서구권에서 3배인경우가 흔하다는 것도 모수가 그만큼 적은게 이유일 것 같고 뭐가 어찌되었건 절대적인 자살인구가 큰데 한국사회전체가 문제다 하기전에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25/02/25 14:56
통계 그 자체는 가치판단을 내포하고 있지 않으나 '남성'이 불리한 요소가 노출되는 순간 갈라치기다라고 하는 분들이 상당 수 보이긴 하네요. 진정 갈라치기 하고 싶은 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원댓글쓴 분을 두고 하는 표현은 아닙니다
+ 25/02/25 15:17
오히려 이제 좀 이런 주제를 그 관념적으로 접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측면에서 일부러 반대쪽 얘기를 좀 가져와본것인데, 관념화된 주제에 관념적으로 접근하지 말자는 주장도 관념적으로 보일수는 있겠지요. 그런 말씀을 하고 싶은걸로 이해 하겠습니다.
체계적으로 쓴 얘기가 아니다보니 당연히 찌를수 있는 표현이 많긴할텐데, 해당 표현은 물론 지적하신 사항이 맞고,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 자살율이 2배 이상 높고 미국은 3배 이상 높다 보니 성별/세대를 가져와서 단순 비교하면 그 어느 연령대를 가져와도 남성쪽이 높은것이 맞고요, 다만 기본적으로 자살율이라는것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높아지는것이 어느정도 표준화된(?) 통계이고, 남성의 경우 정확히 그런 모양을 보이고 있는데, (2-30대보다 4-50대가 더 높고, 그보다 6-70대가 더 높음) 여성의 경우 특이하게도 2-30대 자살율이 40,50,60대보다도 더 높은 형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70대 이상이 되어야 비로소 청년보다 높아짐), 정책 입안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노년 자살율을 낮추는 방향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으리라 해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살 시도' 측면에서는 젊은 층으로 한정하면 위에 인용한 통계보다도 여성쪽이 훨씬 더 큰 폭으로 많아진다고도 하고요. 진정성(?)이 없으니 안 죽을만한 시도만 많이 하는거 아니냐? 라는 얘기도 많은데 뭐 그것도 맞는 얘기 중의 하나라고 볼수 있겠지만요, 경미하게나마 자살이든 자해든 시도해본 사람은 자살의 위험성이 대단히 높은 초고도위험군이기에 이런 사람을 어떻게 관리할것이냐도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을테고요. 다시 말하자면 이번 통계에서 특별히 남녀로 갈라칠만한 구석은 보이지 않는다는것이 핵심입니다. 그냥 그렇게만 말하면 뭔소리임 남자가 저렇게 높은데? 라고 할테니 통계의 여러 측면들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고요.
+ 25/02/25 16:39
(수정됨) 성별을 쪼개서 남성이 더 힘드네, 여성이 더 힘드네와 관련된 내용은 이 글에 인용된 기사가 아니라 유료도로당님 댓글이 언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25/02/25 12:46
여성분들도 자살률 높고 해결책이 나와야 하지만...
남자는 여성분들보다 뒷전이고 신경 안써주는 현실이 맞는것 같아요 자살률이 여성이 2배 높았으면 정치권부터 언론까지 난리가 났겠죠 현실이 어려운 남성은 도와줘야 할 존재가 아니라 패배자,도태남인게 현실이고... 지금 현재로만 보면 그냥 2등 시민인게 맞는거 같아요
25/02/25 13:22
아직도 기억나는게 여성 자살률 뉴스에 [조용한 학살]이라며, 사회의 무관심에 여성들이 학살당하고 있다는 자극적인 보도를 본 기억이 나는데,
그보다 2배는 더 높은 남성 자살률 뉴스는 진짜 아무 관심도 없더군요.
25/02/25 13:03
사회 구조 문제를 말하면 우리 때가 훨씬 힘들었다, 너희가 나약한거다 라는 답이 돌아오죠
뭐 객관적으로 보면 과거가 더 힘든게 맞고, 지금이 인류역사상 최고로 편한 시기(?)가 맞긴 한데... 크크
25/02/25 12:49
https://sri.kostat.go.kr/board.es?mid=a10301010000&bid=246&tag=&act=view&list_no=435192&ref_bid=203,204,205,206,207,210,211,11109,11113,11814,213,215,214,11860,11695,216,218,219,220,10820,11815,11895,11816,208,245,222,223,225,226,227,228,229,230,11321,232,233,234,12029,10920,11469,11470,11817,236,237,11471,238,240,241,11865,243,244,11893,11898,12031,11825,246,0067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 발간 [자살률은 ’23년 27.3명(인구 10만 명당)으로 전년 대비 2.1명 증가하여 악화] <자살률은 ’11년 31.7명에서 최근 26명 이하로 감소하였으나, ’23년에 다시 증가함> 남자의 자살률은 ’22년 35.3명에서 ’23년 38.3명으로 증가 여자의 자살률은 '22년 15.1명에서 '23년 16.5명으로 증가 <국민+삶의+질+보고서_0225_펼침면.pdf 36쪽> 2023년 전체 자살자수는 13,978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7.3명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인구 10만 명당 2.1명이 증가하였다. 자살률은 2001년 인구 10만 명당 14.6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 2005년에는 24.8명으로 4년간 인구 10만 명당 10명 이상 증가하였으며, 2011년에는 31.7명으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7년 이후 다시 소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성별로 비교해보면 남녀 모두 2023년에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며, 남자 자살률은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38.3명으로 여자(16.5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자살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나 특히 7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40~60대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0~33명 이내인 반면, 70대는 39.0명, 80세 이상에서는 59.4명으로 증가한다. 성 및 연령별 자살률을 비교해보면, 2023년 남자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살률이 높아지며, 월등히 높은 70세 이상을 제외하면 40~60대는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여자의 경우 70세 이상을 제외하면 30~40대에서 자살률이 높아,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살률이 높아지는 남자와 차이를 보인다. 10~1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남자보다 여자의 자살률이 더 낮은 반면, 10~19세는 남자 7.1명, 여자 8.8명으로 여자가 더 높다. 2022년과 비교해보면 전반적으로 자살률이 증가하였으나, 남녀 모두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자살률이 감소하였고, 10~19세 남자와 20~29세 여성의 자살률이 소폭으로 감소하였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자살률이 월등히 높다. 한국의 자살률은 비교대상 국가들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다. OECD에서 작성하는 국제비교 자료 기준으로 한국의 자살률은 2021년 10만 명당 24.3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리투아니아가 18.5명으로 높다. 일본의 자살률은 15.6명으로 높은 편이나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크며, 대부분의 국가들이 10명 전후로 나타난다. 2000년 이후 OECD 국가의 자살률은 대부분 감소 추세이며, 2000년에 자살률이 높았던 국가인 라트비아, 헝가리,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의 국가들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 15명 미만의 자살률을 보인다.
25/02/25 12:56
최저임금이 오르는 만큼
연금도 올랐어야 하지만 그게 되지 않으니까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아마 10년 20년 후에 노인 혹은 노인이 되는 사람들의 인생은 참으로 암울할 것 같습니다. 말로는 비혼 비혼 그러지만 비혼으로 경제적 자립없이 60세 아니 50대 중반만 넘어도 얼마나 살기 힘들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25/02/25 13:1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232243
[재작년 임금근로 소득 2.7%↑…남녀 임금격차 3년째 확대] 2025.02.25. 소득증가, 수출감소 탓 7년만의 최소폭…대기업 0.4%·중소기업 4.3%↑ 평균소득 증가율은 2020년 3.6%에서 2021년 4.1%, 2022년 6.0%까지 높아졌지만 2023년 다시 꺾였다. 실제로 힘들어졌죠. 물가상승률이나 경제성장률 감안하면 전년대비 실질적 마이너스 소득이 된거니까요.
25/02/25 13:15
노령인구의 높은 자살율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긴 합니다만 2005년도 이래로 드라마틱하게 줄어왔습니다.
60~69세는 54.6 -> 30.7 70~79세는 80.5 -> 39.0 80세이상은 128.1 -> 59.4 수치로만 본다면 노력하고 있고 그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 같습니다. 다른 요인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반면 다른 연령대는 살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구요.
25/02/25 13:17
다들...자살하지 마시고 잘 버티며,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잘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돼야할텐데, 현실은 너무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에 노출이 되다보니 숨을 돌릴 틈이 없어요. 제가 이제 40인데, 저때도 경쟁이 치열했지만 그래도 인간미는 좀 느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어린애들 교육받는거나 교육 트렌드를 보면..."와 저걸 버틴다고?"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게다가 힘겹게 취업에 성공해도 사기꾼들이 판을 치는 나라고, 제도권에서 받는 교육은 실상 실제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 무쓸모하다보니 눈뜨고 코베이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눈으로 보이는 생활물가 뿐아니라, 결혼에 필요한 집값은 내 연봉과는 스케일이 아예 다른 속도로 올라가고... 하지만 sns에는 왜 이리 성공한 놈들 이야기만 있고... 그래도...암 4기, 아니 이미 시한부선고까지 듣고 황달이 심하게 와서 (암이 간에 전이되어 담관이 폐쇄되고 패혈증 오기 직전인데 이게 단 2주만에...어제 응급실가서 주치의에게 담관배액술 해달라 했으나 매몰차게 거절당했죠) 항암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암환자 입장에서...몸뚱이가 멀쩡한 한 조금만 더 힘내보자고 말해주고 싶어요 ㅠ 연세드신 분들의 고독사 이런것도 안타깝지만...젊은 청춘들은 우리 사회의 주축을 이뤄야 하는데...
25/02/25 13:17
https://kfsp-datazoom.or.kr/korea02.do
[개인 특성별 자살현황 2023년 성별&연령대별 자살현황] <세대별 인구 10만명 당 명> ____남__여_____ 10대 7.1 / 8.8 20대 26.4 17.6 30대 33.7 18.6 40대 43.0 19.8 50대 47.5 17.3 60대 46.6 15.3 70대 63.9 18.0 80대 115.8 29.6
+ 25/02/25 15:54
최근에 어떤 커뮤니티에서 국민연금에 내야 될 돈이 더 많이질 거라는 글에 여러 사람들이 [우리는 내기만 하고 받지도 못하는 데 얼마나 뜯어가냐]고 불만이 크더라구요.
지원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여유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안 돼서 노인빈곤이나 노인자살 문제가 심각한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지원 이야기와 죽음으로 떠밀릴 수 있는 혹시 모를 미래의 가능성만 언급하고 자살을 결심할만큼 고통스러운 삶에 대해서는 슬쩍 방기하는 느낌이 듭니다. 국민연금이고 건보고 낮은 출생률로 인한 우리 사회의 인구 구조가 완전히 망가진 현 상황에서 불가능한 말을 하면서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뭐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5/02/25 13:17
저도 자살을 선택할 생각이지만 빈곤같은 것으로 인한 선택은 가슴 아픈 일이죠. 인생에 재미가 없어지면 와이프랑 같이 질소등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는데 저는 나중에 어떻게 취합이 될지 모르겠네요.
25/02/25 13:43
년도별 남녀 자살률 비교해보면 남자가 2배 약간 상회하는 쪽이 쭉~ 이어지던데... 굳이 이제 와서 남자가 더 자살한다 따지는건... 싸우자 이건가 싶더군요
25/02/25 13:53
뭐 여성 자살율도 관련 기사가 나오기도 했었으니 한번씩 이런 기사가 나오는것도 그렇게까지 이상하진 않다고 봅니다.
어찌되었든 자살율은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구하는게 맞을테니 유권자들 환기도 시킬겸
25/02/25 13:42
빈곤으로 자살하는 노인들은 해당 안되는 말이겠지만, 노인들이 집 한채 가지고 가난하게 사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고 남은 집 한채를 파는 건 말이 안되니까 돌아가실 때까지 편히 사실 수 있게 주택연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보유세를 늘리고 주택연금액 만큼 전액 세액감면해주던가, 주택연금액 총액만큼 상속세를 세액공제해주던가 등등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써서 노인들이 보유한 주택을 현금화 시켜야합니다. 그리고 나서 주택이 없는 최빈곤 노인들에게 더 지원을 해야겠죠.
25/02/25 13:42
자살조차 갈라치기에 이용해먹는 이 글이 그냥 현 사회의 거울이네요
뭐 또 다른 곳에서는 남자가 여자죽였단 기사들 올려놓고 한국남자들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남혐유도를 하고있을테니 황벨이긴합니다
25/02/25 13:42
저는 이해가 안 가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하나만 꼽겠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남성이 여성보다 자살을 많이 한다는 상황에 있어서, 서구(무슨 까닭인지 동유럽도 포함되는, 백인은 다 서구로 통칭하는 걸로 바뀌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 어릴 때는 옛 소비에트 지역은 서구와 좀 다른 의미로 불렀거든요.)남성의 자살이 많다는 것인데,, 그러면 당연히 남성이 더 정신적으로 약하거나, 혹은 부담을 많이 지고 있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문제를 남성을 지원하거나 치료하거나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나요? 남성이 더 취약 계층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취약 계층을 도와야 한다는 말 이전에, 여성도 많이 죽는다, 한국 남성만의 일이 아니다, 성별 문제로 몰지 말아라(제가 하는 말이 그겁니다. 성별 따지지 말고 취약 계층을 도와야 한다는 거요. 그런데 위의 하시는 말씀과 제 의도는 다른 것 같습니다.) 사회에서 취약 계층이 있다. 그들을 돕거나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고쳐야 한다는 말에는 대개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피해자가 남성이 될 때는 다른 말이 붙는 지가 이해가 안 됩니다. 갈라치기가 아니라 그냥 자살하는 남성이 많으니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말인데요.
25/02/25 13:44
자살율과 조금 다른 통계지만 자살시도율이 있는데 이건 남성보다 여성이 통상 4배 정도 더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남자나 여자나 자살 시도 하는 사람은 비슷하거나 여자가 조금 더 많은데 남자가 힘이 더 좋고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결과는 남자 자살율이 전세계적으로 더 높다는 거죠.
25/02/25 13:50
힘이 문제가 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자살이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단지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저 위에서 댓글을 단 바가 있습니다. 요컨대 자살 시도를 유의미한 통계적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막말로, 너무 힘들어서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신 분은 시도가 0회지만, 애인과 싸웠다고 술김에 칼로 팔을 그은 친구는 시도 횟수가 훨씬 많은데 그게 어떻게 비교가 됩니까? (자살 시도 회수는 설문에 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더라도, 전자의 경우 시도가 1회일 뿐입니다.)
25/02/25 13:48
그냥 다른 국가들만 봐도 남성들이 기본적으로 높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그럼 남성 지원 위주의 정책을 하고 있는지 확인부터 하셔야죠.
25/02/25 13:51
왜 그렇게 남녀 갈라치기를 하시는 건가요?
그냥 취약 계층을 도우면 안 되는 걸까요? 아니면 남성은 취약 계층이라도 도와주면 안 되는 건가요?
25/02/25 13:55
그러니까 성별을 따지지 말고, 취약 계층을 도와야 한다는 게 갈라치기라는 건가요?
전 여성의 자살률이 더 높아도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을 건데,, 그게 어떻게 갈라치기가 되나요? 혹시, 취약 계층과 수혜 계층을 나누는 것이 갈라치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의견은 저와 다르지만, 존중하겠습니다.
25/02/25 13:54
다른 국가들도 남성의 자살률이 더 높은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이 사회가 구조적으로 남성에게 더 많은 짐을 지우거나, 혹은 남성이 더 정신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혹은 다른 어떠한 이유에서 그런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곳이나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러지 않고 있으니까 문제가 되지요, 혹, 다른 국가가 해결하지 않고 있는 문제라면 우리도 해결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5/02/25 13:55
우리나라가 특별하게 초월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까? 신적인 힘을 가져서 남녀 자살률을 동등하게 만들 수 있다면 님께서 주장하는게 맞는데 일반적인 남녀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가지고 한쪽 성만의 문제를 삼아 통계를 왜곡하려는거죠.
25/02/25 13:58
그러니까, 한쪽 성에 문제가 생기는 어떠한 문제점이 있을 때,
그게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면, 해결하려고 할 필요가 없고, 그걸 해결하자고 하는 것이면 통계를 왜곡한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다시 말하지만 전 여성의 자살이 문제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남성의 자살이 높으니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만약 반대의 경우라도 그렇게 말할 겁니다.
25/02/25 14:01
님께서 하시는 주장은 전형적인 페미니스트가 하는 주장과 같습니다. 남녀 임금차이가 크니 거기에 맞춰 동등하게 올려달라. 그런데 애초에 하는 업무에 따라 달라지는 통계인데 그 차이라는 점을 망각하고 결과에만 맞춰서 주장하는거라는겁니다.
25/02/25 14:07
그게 왜 틀렸냐면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라는 조건이 맞춰졌기 때문에 틀린 주장이 되는 거지요.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같지 않죠.
만약 업무에 따라 달라지는 통계라면 그런 업종의 근무 조건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건 또 업종별로 갈라치기라고 하실 수도 있겠는데,, 솔직히 제가 보기엔 좀 억지로 끌어 맞추려고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5/02/25 14:11
그래서 님께서 주장하시는 우리나라만 특별하게 남녀 자살률을 동일하게 맞출 수 있는 방안이 뭡니까? 참고로 원인에 대한 연구는 널렸습니다. 그럼에도 남녀의 차이때문에 해결을 못 해요. 이게 통계구요. 왜 혼자서만 통계를 왜곡하시려 합니까
25/02/25 14:16
음, 제가 무슨 통계를 왜곡했는지 몰라서 여쭤봅니다. 제가 통계를 어느 부분에서 왜곡했나요?
그 부분을 말씀해주셔야 일단 제가 왜곡한 부분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꼭 답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다음으로, 전 우리나라만 특별히 남녀 자살률을 맞춰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남성의 자살률이 높다면 사회 구조적 문제나 남성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 취약 계층을 도와야 한다고 했지요. 그런데 그건 어느 나라나 다들 해야 하는 일이지 않을까요?
+ 25/02/25 16:16
삼겹살이면됩니다 님// 우리나라만 특별하게 부분은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녀 통계상 비율의 문제는 남녀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이며 아래에 인섬니아 댓글로 보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5/02/25 13:57
일본의 어떤 네티즌이 sns에 올린 글이 생각납니다.
"저는 의사입니다만 안락사 자체에는 별로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본처럼 인권이나 개인에 대한 존중이고 나발이고 전부 없는 사회에서는 권할 만한 행위가 아닙니다. 그건 개인 권리에 대한 존중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그 너머에 존재하는 궁극의 자기결정 수단이기에, 미개사회에서는 절대로 용납해선 안된다고 단언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빨리 안 죽고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냐고 은근히 무언의 압박을 넣겠죠.
25/02/25 13:51
자살시도율은 어느정도인걸 시도로 잡는건가요? 그리고 본인신고일려나요?
허수가 껴있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죽을 생각은 없었던 사람이 얼마나 포함되어있는지 파악이 어려운 부분일수 있으니 자살을 힘만으로 하는건 아닐테니
25/02/25 13:56
위에 제가 인용한 여성의 자살 시도가 남성보다 꽤 유의미하게 높다는 통계는 [실제 응급의료기관으로 내원한 자살·자해 시도 건수] 에 해당합니다. 즉 자살을 시도해서 응급실까지 실려온 경우만 세었을 때 기준으로는 여성이 1.5배정도 높다고 합니다. (다른 방식의 통계에서는 2배 이상 높은 통계도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자살 시도는 여성이 더 많고, 실제 자살사망자 수는 남성이 더 많다' 라는것은 거의 전 세계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맞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남녀간 간극이 좁은 편에 속하는듯 합니다)
25/02/25 14:00
자살 시도 방법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국가가 구체적인 통계를 공개하지 않으니 어렵긴하지만... 여러가지 복합적일것 같습니다. 뭐 꼭 힘의 문제라기보단 의지의 굳건함이나 마지막 순간에 마음이 약해지는 정도라거나 그런것도 포함될거고, 매크로하게 봤을때 성별간 성향 차이를 부정할 순 없으니까요.
25/02/25 13:53
자살 시도에 남자와 여자가 힘 차이가 나서 남자 성공률이 높다 이건 그냥 보고있으면 웃기네요 진짜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남자는 뭐 자살시도하면 할복이라도 시도한다는건지 참 잡아먹혀도 단단히 잡아먹힌게 아닌가
25/02/25 14:06
뭐가 잡아먹혔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자살 시도 수 대비 시행 성공율이 남자가 더 높다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힘 때문이 아닐까 그런거구요. 그게 초점이 아닌데 엉뚱한 데에 초점을 맞추고 계시네요. 힘 말고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겠지만, 여하튼 남자가 여자보다 더 힘든 책임감을 겪는다든지 하는 건 자살 시도수로 반박된다는 게 핵심입니다.
25/02/25 14:08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관련 통계가 나오는데, 음독, 가스, 농약의 비율이 높게 나온거 봐선 영향이 적다고 생각되네요.
성공률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가 궁금하긴 합니다.
25/02/25 14:09
자살시에 남자가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더 결단력을 크게 가지던가, 아니면 독극물에 더 접근성이 높든가 뭐 여러가지 가능한 생각나는 이유가 (맞는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있습니다만.. 그게 핵심은 아닙니다.
25/02/25 14:18
그 부분은 동의하기 힘든게, 단순하게 남녀가 받는 책임감 차이로만 해석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성이 힘든 상황이 더 적을수도, 동일 상황에서 여성의 저항성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25/02/25 14:13
여성의 높은 자살 시도수가 남자의 책임감 반박이랑 무슨 상관인거죠? 우울갤하는 여자가 삶에 책임감을 느껴서 손목 긋는거였어요? 손목에 줄 하나하나가 자살시도수에 반영되는건데 소위말해 자살시도의 wwe 빈도가 차이나는게 핵심인데 이거에서 이 악물고 눈 돌리는게 잡아먹힌거죠
25/02/25 14:15
https://ppt21.com/freedom/103827#5056626
[실제 응급의료기관으로 내원한 자살·자해 시도 건수]가 wwe에요?
25/02/25 14:21
제가 그렇게 본다는 것은 아니고
다른 확률 높은 자살 수단을 쓰는 사람들이 있고, 손목 긋는 자살법이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더 낮다면 뭐 자살성공률보다는 시위적 행동이나 다른 걸 신경쓰는 형태의 행동이라는 그런 시선으로 윗분은 말씀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25/02/25 14:31
전기쥐 님// 본인이 댓글에서 책임감과 자살시도수를 연관지으셨고, 남자 > 여자 가 아니고 남자 ≒ 여자 를 주장하신건데 남자만큼 여자도 삶에 대한 책임김이 높다는 뜻이죠.
25/02/25 14:34
전기쥐 님// 여성의 자살 시도수로 책임감을 반박한다는 것 자체가 책임감과 자살시도수가 많은 관련이 있다고 설정하신건데 왜 이제와서 회피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25/02/25 14:25
시도횟수는 한명이 무한대로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시도횟수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죠?
2명이 자살한것 보다 한명이 10번시도한게 더 심각한 상황으로 보시는걸까요?
25/02/25 13:55
(수정됨) 정치글 없어지니 자게가 쾌적해지고 유저들이 다시 돌아온다고 쓰신 분이
남녀 갈라치기 글을 쓰고 계시네요. 그런 선택까지 몰린 한 분 한 분의 아픈 고민들을 이런 소재에 이용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 25/02/25 16:49
네, 잘 읽어봤습니다.
하지만 마그데부르크님에 대한 제 비판이 무리한 논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번 글만 보고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여러 글들을 보고 자연스럽게 그런 인식이 생겼습니다. 댓글을 보니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25/02/25 14:03
여성 자살률에 대한 기사를 더 많이 봐서 그런가 이제라도 균형이 맞다 생각했는데 위에 반응보면 그냥 다루지 않는게 맞나 보네요.
이런 글도 갈라치기면 그냥 한쪽만 언급하고 말죠.
25/02/25 14:04
사실 프레임같은 논리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의제설정권이죠.
문제가 논의가 된다는 것 자체가 권력이다라는 뜻인데 요즘 보면 좀 맞는것 같아요. 분명 해당 계층은 외치고 있는데 주요 의제에서 다뤄지지 않는 것, 반대의 주장은 바로 바로 언론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것 자체가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걸 보여주죠. 남녀 갈등 관련 이야기 뿐 아니라 최근 일련의 사건들 중 이런게 꽤나 많이 보이는 느낌. 이런 것의 해결 키워드가 독립적 소규모 미디어들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선, 아니 요즘 세계에선 오히려 프레임을 강화하고 부정확한 뉴스를 대량 살포해 이슈를 덮어버리는 용도가 되어서 자생하는 대안이 아닌 프레임과 의제설정권을 강화하고 있죠. 약간 1984가 아닌 멋진 신세계식 결말이 나온 기분입니다.
25/02/25 14:10
최근 몇년간 한겨레를 비롯한 곳에서 항상 나오던 소위 '조용한 학살'이란 기사나 칼럼들이 뜰때는 누구도 갈라치기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기사 하나 올라왔다고 성별 갈라치기니 의도니 이런 댓글들 달리는게 웃프네요.
여성 자살률이 급등하는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고, 남성 자살률이 제일 높다고 지적하는건 성별갈라치기가 되나봅니다.
25/02/25 14:19
보니까 20년에 쓰였고 그 당시에는 꽤 많이 인용 됐는데 최근에는 인용 되는 부분이 거의 없어진 것 보면 현실과의 괴리감때문에 주류에서 밀린 주장으로 보입니다. 그냥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는 거로 보면 되죠.
25/02/25 14:46
네, 그러니 지금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면 되겠죠. 그때는 조용한 학살이지만, 지금은 성별 갈라치기 같은식으로 다르게 보지 않고요.
꽤 많이 인용되는것도 사회적 권력의 일종입니다. 사회는 때로 남자의 고통에 대해서 그냥 '일상'으로 퉁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25/02/25 14:54
(수정됨) 뭐 사실 21년을 끝으로 거의 검색이 안 되는 내용이라, 쟤들은 그랬는데 나는 하면 왜 안 되냐류는 솔직히 좀 유치하긴 합니다. pgr에서 조용한 학살을 다뤘었나 싶긴한데 제가 보기엔 없었던 것 같아서, 평소 다른 커뮤를 하면서 인식하는 내용으로 pgr에서 불만을 말하시는 것 처럼 보입니다.
25/02/25 15:01
기자개인의 의견이 담긴 칼럼도 아니고, 본문글이 글쓴이의 주장으로 쓰여진 글도 아니고..
본문 링크기사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위주의 내용인데도 성별갈라치기로 내려치기당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25/02/25 15:11
의견을 가장 쉽게 주장하는 법은 인용입니다. 특히나 본문에 남성 자살률 증가만 강조해서 바로 뒷 내용인 여성 자살율 증가는 의도적으로 지워버렸죠.
+ 25/02/25 15:17
그러면 그런 부분을 지적하면 됩니다. 갈라치기라고 비난하는게 아니라요.
댓글들 중에 다른 분들이 좋은 자료 링크해주신것도 많이 있죠.
+ 25/02/25 15:21
글쓴이의 주장이 없다고 하셔서 반박하는겁니다. 애초에 이 글 자체가 rester님 입맛에 맞는 이유가 뭐겠어요. 평소에 조용한 학살로 여성이야기만 하니 화나있었는데 남성편 들어줘서 고맙다 이거잖아요. 댓글까지 갈 필요 없이 저 내용은 본문의 원 기사에도 일부 있는 내용이에요. 작성자가 편집한거지 그런데도 의도가 없다고 보이십니까?
+ 25/02/25 15:34
이젠 입맛얘기인가요..?
충분히 데이터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그렇게 댓글다는 분들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갈라치기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댓글을 썼더니 남성편 들어줘서 고마우니까 그렇다는 얘기가 나오네요.
+ 25/02/25 15:51
Restar 님// 역시나 답변을 회피 하시는군요. 네 아니오로만 답해도 되는 단순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미 작성자는 도망간건지 모르겠지만 님께서 시작한 변호니 제가 질문한 의도성 질문에 대해서는 rester님께서 끝내는게 맞는거라 봅니다.
+ 25/02/25 15:59
아따따뚜르겐 님// 위에 삼겹살이면됩니다 님 댓글의 답변은 왜 회피하시는지요? 여기서는 이렇게 댓글 열심히 잘 다시는데 위에도 답변 부탁드려요!
+ 25/02/25 16:01
티트리 님// 전에 단 댓글에 답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추가적인 내용은 아래에 인섬니아님 내용으로 보충하시면 될 것 같네요.
+ 25/02/25 16:02
아따따뚜르겐 님// 작성자의 의도도 보이지만 그보다 아따따뚜르겐님의 의도가 더 크게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내려치기 하지 말라고 댓글 달았더니, 입맛에 맞으니 그렇다고 하질 않나, 작성자는 내려치기 당할만한 의도가 있다고 하질 않나.. 작성자의 의도가 보이는것보다, 아따따뚜르겐님이 작성자나 저를 비난하고 싶어하는 의도가 몇배는 더 크게 보이네요.
+ 25/02/25 16:06
Restar 님// 님께서 작성자분을 변호한 순간 반박도 받을 준비는 되어있어야죠. 그래서 정치글과 성별갈라치기 금지된 곳에 다시 그러한 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 25/02/25 16:06
아따따뚜르겐 님// 그럼 그렇게라도 답글을 달아주셨던게 좋지 않을까요? 본인은 남한테 답변을 회피한다 비판 하시면서 다른 글에선 답변을 달지 않는건 회피하는 태도로 보여서요.
25/02/25 14:37
간접적으로나마 언급된 것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자살률 높아지는 건 남녀노소를 떠나서 심각한 문제고,
지속적으로 공론화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특정 성별이나 특정 세대, 특정 계층의 지표가 높아진다면 그것도 깊이 고민해봐야겠죠. 정치글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황에서 글쓴 분이 자게에 글 쓰는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공지글 쭉 보고 있는데 이분의 댓글이 눈에 띄더군요. (이 분 댓글을 굳이 찾아보려고 본 게 아니고, 뒤에서 두 번째 있는 댓글이라 잘 보였습니다) 정치글 없어지니 자게가 쾌적해지고 유저들이 다시 돌아온다고 쓰셨더라고요. 그런데 이분이 최근에 쓰신 글들을 보자면 트럼프 +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주제의 글들이 다수입니다. 해외정치글은 일반글로 쓸 수 있는 걸 적극 활용해서 운영자 분들이 지양했으면 하는 주제의 글들을 자주 쓰셨습니다. 그런 글을 쓰는 게 맞냐 아니냐를 떠나서 이게 '쾌적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글을 썼느냐에 따라 같은 글도 의도가 달라보이는 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 글을 Restar님이 쓰셨다면 제가 좀더 주제 자체에 집중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분이 이 글을 쓰시니 남성 자살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보다, 이걸 소재로 갈라쳐 보자는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건 곧 자살하신 분들의 슬픔을 갈라치기에 이용하는 거죠. 단순히 이 글의 소재 자체로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라고 말씀 드립니다. Restar님이 이 글에 대해 이 정도까지 생각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얕게 생각하고 댓글 남긴 건 아니었습니다.
25/02/25 14:49
메신저를 보고 메시지의 의도를 생각하는 걸 매몰이라고 하시면 할말이 없네요.
"참 편하죠?" 이런 식으로 댓글 쓰시고 열올리지 말라고 쓰시니 재미있습니다.
25/02/25 14:49
딱히 Davi4ever님을 언급하려던가 의식한건 아니긴 했습니다.
이런 자살률 문제에서, 지금까지 나오던 소위 조용한학살 류의 '여성 자살률'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와 칼럼을 꽤 많이 봐왔거든요. 그리고 애초에 본문 링크된 기사조차도, 그냥 현상위주로 다루고 있는 기사에 가깝습니다. 평상시 본문 글쓴분의 다른 글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야 모르겠는데 그냥 글은 글로서 봐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25/02/25 14:50
웬만하면 글은 글로만 보려고 하는 편인데 이분은 최근 자게 비중이 너무 높아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댓글이 보기에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25/02/25 14:12
자살율이건 출산율이건 결국 파고들어가다보면 근원적인 문제에 부딪힙니다. "희망이 없다"라는거죠. 좀더 구체적으로, 나와 내 자식들의 삶이 더 나아질 희망이 없는겁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진입한지 꽤 되었고, 저성장은 고착화됐습니다. 1인당 GDP가 이 정도 규모 이상의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고성장을 이룬 나라는 미국밖에 없어요. 그런데 사람들의 인식은 아직도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에 머물러 있습니다. 정치인들과 언론이 이 문제를 전면에 두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힘든 이유도 여기 있다 봅니다. 지엽적인 정책 등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저성장은 이미 현실이니 순응하면서 살라고 하기엔 사람들의 정서적인 저항이 너무 크겠죠. 그저 좀더 시간이 지나서 유럽 선진국들처럼 그냥 계급고착화를 받아들이고 현실에 순응하며 사는 정서가 보편화 될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5/02/25 14:23
(수정됨) 대한민국의 성장배경이 경쟁에 기반한 인적자원인걸 생각해보면 한 세대가 바뀌기 전엔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조국의 가붕개론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던 것을 보면 답 나오죠. 현실에 순응한 사람들을 패배자 취급해왔는데 음 너는 패배자 맞아, 주제를 알고 걍 패배자로 살아라 라고 하는 셈이니까요. 게임으로 치면 스팀팩을 맞아가며 분노 바이러스에 걸린 전사마냥 뛰어다닌건데, 이젠 스팀팩이 안 눌러지는 임계점을 지난겁니다. 뭐 스팀팩을 누르지 않았으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과 자웅을 겨뤘을거라 생각해서 필요악이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25/02/25 14:33
저 역시 조국의 가붕개론이 상당한 혜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는 그게 맞아요. 그러나 사람들이 받아들일 자세가 안 되어있었죠.
부동산 문제, 영끌 같은것도 다 같은 맥락일겁니다. 뭔가 몸부림을 치면 더 나은 삶이 펼쳐질 것만 같죠. 하지만 그걸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는 걸 이제는 슬슬 인식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25/02/25 14:41
정치인으로서 할 말은 아니었고, 거기다가 어떻게든 자기 자식을 용으로 만들고 싶었던 사람이 할 말은 더더욱 아니었죠.
나는 개천에서 용되기 위해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가붕개로 만족하면서 살아가자고 하면 누가 설득되겠습니까.
25/02/25 14:56
그 점은 동의합니다. 사상가나 학자가 그런 말을 했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자신이 주장하는 정책을 자기 삶으로 보여줘야 하는 정치인이 자기가 뱉은 말을 실천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하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었죠.
25/02/25 14:46
(수정됨) 상당한 혜안이라고 하기엔 이미 수천년전부터 정치인들이 하던 일이였죠.
그걸 얼마나 잘 포장할것이냐의 문제로 정치학이 발달해 온것이죠
+ 25/02/25 16:05
저도 사람은 노력하지만 노력으로 안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가붕개론에 동의하지만요. 조국이 그런 말을 거침없이 할 만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현대 유력 정치인이면 유무형의 자산을 지닌 사람이고 그냥 필부가 그런 말을 한다고 파급력이나 있을까 싶어서...
+ 25/02/25 16:27
그게 문제일겁니다. 진짜 가붕개가 그런 말을 해봐야 아무런 영향력도 없을거고, 유력 정치인쯤 되면 이미 엘리트 계층일테니 그 발언이 곱게 들릴 수가 없을테고요. 딜레마죠.
가붕개론의 핵심은 힘없는 서민계층이라도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만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었을텐데,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사다리 걷어차기였을 테니, 그 괴리를 극복하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게다가 이후에 자기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 좋은 직업을 얻도록 특혜를 주었던 것 까지 드러나버렸으니..
25/02/25 14:39
가붕개론에 분개한건 가붕개론이 내로남불인게 컸습니다.
본인 자제들이 그렇게 살았으면 울림이 있었을텐데 현실은 반대여서 배신감만 안겨줬죠.
25/02/25 14:24
아직 까지 남성이 사회에서 요구되는 것이 좀 더 많은 게 사실이고 거기에 따른 거 아닐까 저희 좁은 소견입니다. 왜 여자라고 힘든 세상이 아니겠어요
가장 큰 이유는 솔까 돈 일텐데 이건 세종 대왕님이 와도 해결 불가능한 거라 사회적 제도는 많이 진보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의식을 못 따라가니까요
25/02/25 14:25
십년쯤 전 일인데, 꽤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죽어가면서까지 남한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차피 죽을 거 목숨을 가치있게하는 게 뭘까, 내가 목숨을 버리면서 사회에 던질 한마디를 뭐로 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다보니 누군가의 자살 기사를 접했습니다. 기억은 흐릿한데,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를 이야기하며 자살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사 댓글에는 기사에 나온 돌아가신 분의 신상명세를 주로 이야기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냥 생활고면서 괜한 말을 한다는 게 댓글의 중론이었습니다. 포탈 댓글들 다 그 모양인 거 모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때까진 먹고살기 힘들어도 목숨값을 걸면 그래도 뭔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니었어요. 먹고 살기 힘든 사람은 죽음에도 가치가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남들이 그 가치를 폄하했습니다. 한심한 이야기지만, 제겐 가치있는 죽음은 있을 수 없구나 체념하고 꾸역삶이라도 살기로 결심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회안전망을 지나치게 가정에 의존합니다. 그래서 가족이 누구냐에 따라 인생이 너무 달라집니다. 대한민국은 얼마 안 있어 암울한 미래를 맞이해야하는데, 그 상황이 되어서도, 아니 그 상황이니 더더욱 남탓이나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도 목숨값은 귀하게 여기는 사회였으면 좋겠어요.
25/02/25 14:30
기사내용 보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노년층 자살이 급증했다는 내용이 주가 되는 것 같은데...저 기사를 읽고 드는 생각은 노년층 자살률 급증에 대해서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인데 정작 댓글은 남녀갈등으로 파이어네요
전 기사 내용과 기사 제목이 따로 놀아서 뭔가 기자가 의도가 있는 갈라치기 유도성이 좀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그냥 내용과 제목만으로 생각한건데 스윗한건지...요새 댓글 잘못 쓰면 스윗하다고 욕먹어서 무섭네요 크크
25/02/25 14:41
충분히 고민해야하는 문제가 맞는데 이 글의 댓글 중 몇몇은 고민을 빙자해서 자신의 남녀갈등 이야기를 푸는 아이템으로만 삼는게 보이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와 별개로 노년 자살율, 그 중에서도 특히 남자 자살율이 심각한 이유에 대해 빈곤율이 가장 심각한 문제가 맞지만 노년 커뮤니티의 부재도 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할머니들은 연세가 들어도 어느 정도 사회적 관계를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집에서 침잠하거나 혼자 외로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빈곤율에 비해 접근하기 쉬운 문제라고 봐서 이 부분에서 국가와 사회가 고민을 좀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25/02/25 14:45
사람마다 현상을 보는 관점도 다를테고 자기한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첫 댓글부터 갈라치기 밈인게 참 노년남성 자살률은 참 어려운 문제네요.
+ 25/02/25 15:17
현재 대한민국은 일 할 사람이 너무 많은 기형적인 인구구조를 갖고 있으니까요. 사회전반적인 소득은 높을 지언정, 자리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인구구조로 인해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하고,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하다는 건 대다수가 자신의 재능과 노동력에 비해 적은 결과를 얻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죠.
그런 의미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태평성대를 위해 일부를 잘라내는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회전반적인 불행도가 높은 것과 별개로 자살율이 높은 건 태평성대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25/02/25 15:44
사실 그 말 자체는 팩트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너희들은 불만만 많은 족속이고, 어느 시대에서든 그냥 패배자다
라는 이야기는 매우 잔혹하지만 진실에 가깝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시원하다고 느낄 사람들은 있겠지만 달라지는건 없겠죠
25/02/25 15:00
솔직히 남녀 둘다 피해의식이에요 그냥 대한민국 자체가 힘든건데. 주제가 남녀갈등으로 흘러버리고 정작 자살율 높은 노년층은 뒷전인거 이게 맞습니까?
25/02/25 15:08
결국 자본주의시대에서 가장 원초적인 강약을 나누는 기준은 돈이 많고 적음인것인데 그걸 굳이 남녀를 나누고 또 뭘 나누고 등등 파편화를 해버리니 그렇죠. 정작 이 원초적인 약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개인의 탓으로 치부하며 깔아뭉게버리니 자살이라는 선택지가 가까워질수밖에 없고요.
+ 25/02/25 15:25
(수정됨) 전공분야와 관련이 있어서 조금 첨언을 해 보네요.
1) 우리 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의 남녀 격차가 적은 편에 속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 남녀비율이 4대 1 정도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자살로 더 많이 사망하는 것은 보편적입니다. 예전에 한 번 중국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자살했다는 데이터가 발표되어서 자살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화제가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2) 남성이 더 많이 자살로 사망하는 이유를 간단히 얘기하면 자살시도 방법의 치명성 떄문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 총기자살이 자살시도 방법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남성이 훨씬 더 많이 총기로 자살을 시도합니다. 우리 나라 같은 경우 전체 자살의 반 정도가 목맴으로 자살하고, 그 다음은 남성은 투신, 음독 순이고, 여성은 음독, 투신입니다. 3) 그러면 왜 남성이 왜 치명적인 자살시도 방법을 더 사용하느냐? 여기서는 현존하는 자살 이론가 중 제일 유명한 Thomas Joiner 교수의 이론을 조금 살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Joiner 교수는 자살은 '자살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 중에서 자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하는 일이다라고 주장합니다. 뻔한 말인 것 같지만, '자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자살이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살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목숨을 끊는 것은 우리의 생존 본능에 반하기 때문에 매우 두려운 일입니다. 이 일을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습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서 자살하려는 마음이 들다가도 '자기 목숨을 끊는 일' 자체가 두려워 포기하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Joiner 교수는 자살하려면 자기 몸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봤는데, 그 능력은 '신체에 대한 고통을 견디는 능력' 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줄어든 것' 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당연히 개체 간에 차이가 크지만(타고난 대담성도 다르다고 합니다), 평균적인 경향성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자살할 수 있는 심리적 능력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능력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어떤 경험을 하는지도 영향이 있습니다. 운동 선수들처럼 신체의 고통을 견디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는 집단들은 자살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3) 저 역시 남성의 자살을 과소평가하는 미디어의 보도 형태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남성이 자살률이 높다고 해서 정신적으로 더 힘들다고 얘기하는 것은 다소 비약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의 경우 전세계에서 일관되게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진단 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그렇다고 여성이 더 사회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일까요? 사실 알코올 중독 같은 경우는 반대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더 많이 진단됩니다.
+ 25/02/25 15:33
이 댓글이 관련한 팩터들에 대해 잘 말해주었네요. 자살률 하나 가지고 글의 논지를 전개하는 것이 비약이라는 것을 잘 짚어주셨네요.
+ 25/02/25 16:19
네. 말씀하신 그 말씀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말을 해야 할 때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갈라치기를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님이 그런 댓글을 달면 자연스레 님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반대되는 다른 사례들을 갖고 오지 않겠습니까? 무슨 통계 하나 가지고 비교를 해서 논리적 비약을 저지르는 예시들요. 결과적으로 갈라치는 게 될 텐데요.
+ 25/02/25 16:25
그냥 논리적 비약을 지적한 것 뿐이에요. 고통의 크기를 비교할 수는 있겠지만 근거를 자살율로 들면 안된다는 거구요.
고통이라는 걸 어떻게 과학적으로 정의하고 고통의 크기를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지 모르겠구요. 어느 쪽 집단이 고통이 더 크든 작든 그게 무슨 갈라치기할 원인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 25/02/25 16:46
결국 사회의 반응 차이가 알파이자 오메가죠.
남성보다 낮은 여성 자살율로 예전에 한바탕 했었으니까요. 물론 당시에 여성 자살율을 가지고 이렇게 드라이하게 풀어주셨으면 여혐이 되셨을거고요. 그런데 지금은 남성 자살율 얘기하면 남녀 갈등 조장이리고 하네요. 아마 언젠가는 여성 관련으로 또 난리가 날거고 같은 건을 남성 관점으로 얘기하면 갈등 조장이 될겁니다. 그래서 가끔은 사회가 남성은 일회용품으로 취급하고 여성은 자산으로 취급한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 25/02/25 15:28
이 기사 자체를 그냥 건조하게 보면 상관없는데 예전 언론들의 보도 행태가 여자 자살 가지곤 그야말로 조용한 학살이라는 코미디를 하면서까지 근들갑을 어지간히 떨어댔어가지고 댓글 반응이 날 설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 25/02/25 16:08
댓글 보다보니... 어질어질 하네요 진짜....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더 높다... 그러면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 기사라도 나왔나 모르겠네요.... 여기서 보니 남자들이 더 많이 죽는데 그건 머?? 원래 그런데?? 근데 여자들 자살률은 심각한데?? 어휴..... 남녀 상관없이 자살이 늘어난다는건 좋지 않은거 아닌가요?? 기사 제목이 자극적인 것도 있지만... 위에 다른분들이 언급해 주신바와 같이... 이전에 여성 자살률에 대해선 머라 했나요?? 그때 지금처럼 이런 숫자놀음은 했었나요?? 여기 댓글들 논의 보니 양극화가 된것 맞네요
+ 25/02/25 16:15
어쩜.. 기사도. 레이디 퍼스트 , 가장 , 남성다움 , 남자다운 배포, 쪼잔하지마 , 신사 등등에 가스라이팅 당한 남성 세대들은
죽어가는 같은 남성들을 보면서도 우선 여성이랑 비교하고 이야기 하고 보내요,, 그냥 불쌍한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와야 한다는 이야기 하면 .. 여성 인권에 문제가 생기는건가요?? 좀 너만 죽냐?? 다른 성별들도 아프다.. 이딴 비교질 말고 그냥 안타까워 하면 될건데 말이죠.
+ 25/02/25 16:17
남여/세대 갈등 따위 아니라, 계급갈등과 불평등이 중요. 지대 성격의 불로소득으로 인생 거져 먹으며, 그걸 능력주의로 포장하며 세습하는 이들의 배부터 갈라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입니다.
+ 25/02/25 16:48
되고 안되고 문제X. 내 피 빨아먹는데 가마 두는 게 이상한 것. 물론 아랫것들이 체념하길 바라며, 과거 귀족마냥 대대로 지대 빨아먹으며 살고프긴 하겠네요.
+ 25/02/25 16:59
뭐 안되더라도 포기하는것과 그걸 해결할려고 하는 시도 자체가 계급적으로 보여지는건 여러모로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건 역사가 보여줬습니다.
+ 25/02/25 16:25
진정한 의미의 남성인권운동의 부재도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남성인권운동 단체에 가까운 곳이 군인권센터인 것 같고 실제로 많은 젊은 군인들이 혜택을 봤죠. 여러 계층 남성의 권익을 주장하는 시민단체가 생겨났으면 합니다.
+ 25/02/25 16:55
심각한 내용이긴한데 예전의 조용한 학살 어쩌고도, 이 글도 진짜 심각한 노년층 자살률에 대해선 대충 넘어가는거 보면 일종의 근들갑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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