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9/12 19:56
신입이 실수하고 일 못하는건 당연한겁니다.
잘모르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는거 보다 한소리 듣더라도 물어보고 배우는게 낫습니다. 대신 같은거 2번 물어보진 말구요. 신입때는 괜찮지만 5년 6년 된 중고참되서도 일 못하는게 쪽팔리는거죠. 그리고 잘 안맞는 사람한테 억지로 맞추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비지니스 마인드로 대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어차피 회사는 일하러 가는데지 친구사귀러 가는곳이 아니니까요.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낼필요는 없습니다.
24/09/12 19:57
같은거 두번물어보는걸 제가 최대한 지양했는데, 진짜 업무지식이 30%있을때 듣는거랑 70%있을때 듣는거랑 흡수력이 다르다보니
결국 같은걸 두번물어보는 꼴이 되더라구요. 처음들을땐 뭔말인지 모르다가 나중에 두번째 물어볼때서야 아~ 이런느낌이요.
24/09/14 05:22
맞습니다. 결국 배경지식이 얼만큼 있느냐에 따라 이해도가 많이 달라질 수 밖에 없거든요. 쫄지 마시고 같은 질문이라도 여러번 물어보세요. 아마 사수(?)도 자신의 신입 시절에 대한 기억이 흐려져서 그렇지 비슷했을 겁니다. 화이팅하세요!!!
24/09/13 13:37
이거 완전 인정
일 머리 없어서 간단한 것도 캐치 못해서 자꾸 물어보는 건 좀 답답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복잡하고 중요한 일은 진짜 확실하게 모르겠으면 자꾸 물어봐야...
24/09/12 20:05
어떤 사람이 했던 말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요
'불편한 것이 편한 것이다' 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상대가 하는 말에 관계를 위해 굳이 마음에도 없는 좋은 말로 행동하기보다 그냥 편하게 불편한건 불편하게 말하고 불편하게 대하면 결국 불편한 사이가 되는데, 실제로는 그것이 편한 것이라는 말이었는데 인간관계에서 의미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24/09/12 20:07
그래도 답을 알고 계시네요. 시간은 흐르고, 시간 지나면 업무는 결국 익숙해집니다. 원래도 잘하셨던 분이라고 하니 분명 그럴거에요.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지 말고, 난 신입인데 못하는게 당연하지 알빠노 마인드도 좀 가지세요. 일을 잘하는거, 못하는거 떠나서 멘탈 잘 잡고 있는게 중요해요. 화이팅입니다.
24/09/12 20:12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나에게 관심이 없고, 일만 문제없이 잘 돌아가면 됩니다. 업무에 집중하면 되는 시기이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최대한 무시해도 좋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너그럽게 용서하되, 점점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자존감을 얻는 것이 좋아요.
24/09/12 21:17
회사라는 조직에서 대민업무, 돈에 관련된 업무가 가장 빡세고 힘듭니다. 정신적으로 너덜너덜해질수밖에 없고, 업무 자체가 고객의 불편성 이야기만 듣는 구조라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하는 구조죠. 합리적인 사회의 약속만으로는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 세상에는 참 많다는걸 그런 업무를 해본사람만이 알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대민업무는 계열사나 분리된 조직에서, ARS를 통해 특별한 권한없는 분이 고객을 최초 상대하고 해결안되는 강성민원은 본체로 넘겨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일단 그런일을 하는 부서는 조직에서 잘챙겨주고 잘해줍니다. 실수하면 큰문제가 나기때문에 실수에 관해서는 엄하지만, 신입이라는 존재가 가뭄의 단비처럼 달달해서 제발 버텨달라고 기도하죠. 아무튼 조직내에서 어려운 일을 맡으신거 같은데 신입의 패기와 열정만으로 안되는일을 억지로 해서도 안되고, 조직의 기대치에도 일정부분은 맞춰주는 센스가 필요할것같습니다. 슬기로운 조직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24/09/12 23:25
제가 이런 말할 자격은 없지만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주변 분들도 님과 동기의 면면을 더 알게 될거고 누가 더 좋은 사람인지 각자 판단할 겁니다. 좋은 곳 입사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24/09/13 07:42
그렇게 고참이 되어가는 겁니다 흐흐
저도 신입사원때 책상밑에 들어가 울고싶고 토하고싶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어느새 15년이 지나고 선배 아니 부서와 회사의 리더가 되어가고 있네요. (좀 괜찮은) 윗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아랫사람들이 어떤마음가짐으로 하는지 꽤 잘 보입니다. 사실 다보이진않지만 꽤 보이긴합니다.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신 것 같으니 그마음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윗 어느분도 댓글에 달아주셨는데 회사에서 중요한건 자존심이 아니라 자존감입니다. 속칭 당당충이 될수 있는 자존감은 내 스스로가 평가하는 업무 완성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묻고 배우면 어느새 (몇가지에서는) 제일잘알고 제일 잘하는 직원이 되실겁니다. 덧) 현재자리가 안맞는다고 생각하면 조직내 다른부서(직무)를 한번 도전해보시고 빨리 탈출하는것도 좋으니 이것도 검토해보시구요. 조직내의 이동은 생각보다 쉬운편이고 부서바이부서로 다른점도 많기때문에 말씀드려봅니다. 물론 그래보이진않는데 사족으로 달아봤습니다
24/09/13 09:14
동기들이랑 안 맞으면 힘들긴 하더라구요
특히 타지로 간 경우엔 타지라서 아는 사람이 전혀 없고, 퇴근하고 선임들이랑 있을 순 없으니 주로 동기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거기서 껄끄러운 동기가 있으면 진짜 붕뜨게 되죠
24/09/13 10:33
신입 때는 직장에서 숨쉬고 있는 동안 계속 긴장하고 있어서 체력과 정신력이 남아나지 않죠..주말에 잘 리프레쉬하시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겁니다.
정말 잘하고 계세요. 화이팅!
24/09/13 10:44
결국 시간이 약이긴 합니다. 내가 이런걸 해낼 수 있을까 싶은 압박감도 어느샌가 적응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지금은 엄청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실 것 같아 보입니다. 업무와 동료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니 말이죠. 화이팅입니다.
24/09/13 12:14
너무 잘하려고 해서 그래요
님 거기 고스돕 쳐서 합격한거 아니잖아요? 다 자격이 충분해서 합격하신겁니다 그러니 살짝만 릴렉스하세요 직장생활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완급 조절해야 완주를 하고 완주를 해야 등수가 의미있는 겁니다.
24/09/13 15:16
개인적인 의견으로 너무 회사일에 모든 것을 쏟지 마세요.
물론 열심히 하실 때지만 그러다 탈진해서 스러지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저도 회사를 네 개 정도 다니면서 이제야 적당한 균형감이 어떤건지 깨닫는 중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걸 느끼시겠지만 년차가 늘고 직급이 올라가면서 또 관점이 많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런 모든게 글쓴 분의 자양분이 되겠죠.
24/09/13 15:52
10년차 직장인인데 돌이켜보면 1년차때는 숨만쉬어도 힘들고 2년차때는 안해본 일이 떨어지면 힘들고 3년차때는 부서를 옮기면 힘들고 그랬었네요. 하다보면 다 하게 되고 살아집니다.
24/09/13 22:17
전 첫사수 운이 정말 좋았군요. 같은거 여러번 질문해도 좋으니 모르는거 쌓아두고 혼자 낑낑대지 말고 무조건 바로바로 물어보라고 했었거든요. 원래 모든일이 처음이 제일 힘든법이죠. 나중에즌 지금 그렇게 신경쓰이던 일들이 뇌를 안거치고도 할수 있는 일들로 바뀌실 거에요. 어르신들은 안보는거 같으면서도 직원 평가를 계속 하고 그 처음 박힌 인상이 어지간하면 바뀌는 일도 없으니 처음 정착할때까지만 고생하자하는 각오로 해보시면 미래에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사람간의 관계는...정말 어렵죠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말씀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