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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9:28
결국 그런 일이 쌓이다 보면 빨리 할 수 있는 일도 늘려서 일하고 일에 여유를 두게 되지요.
그리고 나서 저런 식으로 일이 들어오면 만들어 둔 여유에 일을 끼워 넣고 생색내고 반복되게 되더라구요.
24/09/08 19:45
직장인은 삶에서 아주 큰 부분이 회사 일이라 소극적 방어적으로 하는 사람들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는데 비슷한거 몇번 당해보니까 이해는 되더라고요.
외부랑 하는 일은 이미 너무 당연하고, 회사 내에서도 비슷한 이벤트 몇번 겪으니까 확실히 조용히 있게 됩니다.
24/09/08 20:34
상대방에게 부채감을 안기는 관계는 좋지않죠. 적당히 좋은게 좋은거라는 생각으로 받아주다보면 짬통역할로 굳어질뿐. 내가 끊어내도 빠그러지지 않는 관계가 오히려 걸러낼거 일찍 걸러내고 상호관계가 되는 부류만 남더군요. 내가 안되는거 못받는거 좌우고면 하지말고 잘라버리고, 대신 내가 수용한거 책임져야하는건 수단방법 안가리고 끝까지 해내야죠.
24/09/08 21:44
그래서 명분과 책임소재가 명확한것 중요합니다.
내가 받아주지만 내가 시간이 남아서 받는게 아니라는 점. 일이 어그러지면 무리한 일을 받아온 사람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 호구가 안되면서 능력껏 일하는게 참 어렵습니다.
24/09/08 23:31
직속 상사들에게까자 방어적으로 나오면 대체 일을 어떻게 같이 하나 잘 모르겠습니다. 일정이 부족하고 충돌이 난다면 다시 이야기해서 조율을 해야지, 듣지도 않고 못한다고 하면 참 답답해요. 처음부터 쓸데없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 꼭 해야 하는 일이면 어쩌나요?
24/09/08 23:34
우리 팀 팀원이 실장님이 가끔 던지는 일에다가 저런 소리 하는걸 봤는데, 제가 다 식은땀이 나더랍니다. 자기는 자기 할 일 하는데 왜 다른 일 시키냐고 하는데, 그럼 뭐 상사가 일 해달라고 사정하며 부탁이라도 해야 하나... 동료나 상사와 협업하고 업무를 주고받는거도 자기 할 일이잖아요?
24/09/08 23:38
저같으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일을 안 받는 동료와는 별로 같이 일을 하고 싶지 않네요. 반대로 억지로 일 떠맡겨놓고 책임지라 하는거도 말도 안 되는거죠.
24/09/08 23:36
윗 사람이 책임지지 않는 시대에서 아랫사람이 굳이 안해도 될 일을 맡아서 처리하다가 잘못되면 범인으로 몰리니 그런거 같습니다
동급에서의 부탁도 내가 맡는순간 마찬가지죠 윗분들 말씀대로 명분을 만들어서 쳐내는 능력이 중요 사회 능력인거 같습니다
24/09/09 01:00
바로 저번주 일인데
땡떙 대사관에서 행사를 하는데, 우리랑 몇몇 호텔에서 케이터링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 그 행사 2일전에 갑자기 샐러드 단체예약을 행사와 같은날로 받고. 웅 나는 알려줬으니까 너희들이 알아서해~ 하는 우리 사장님에게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뭐 원래도 떨어져있긴 했는데 이젠 마이너스?) 본래 정직원 7명으로 돌아가는 업장을 지금 정직원 3명이랑 외노자 4명으로 돌리는데 급어인상도 없고 ,... 정직원들 퇴사 예정일만 있는데 이런게 X소기업이긴 하겠죠 크크 아 저도 안될껴걑으면 안된다고 사장한테도 단호하게 이야기 합니다. 다만 그 사장이 우리 얘기를 들을생각이 없는게 문제라 그냥 지맘대로 일을 벌일뿐 .... 일 저질러두고 도와줄까? 이러는 꼬라지가 진짜 환멸나는데 .. (와도 도움안됨) 그럴때마다 내가 왜 이 직장에 계속있나라는 생각이 ...
24/09/09 01:12
주변인들이 좋은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신뢰자원을 깎아먹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별 영향이 없지만, 결정적일 때 드러납니다.
물론 주변인들이 자신을 호구잡으려고 하는 인간들이라면 애초에 신의없이 대하는 케이스이니 해당없지요.
24/09/10 03:50
평생 남에게 폐 끼치지는 말자 라는 모토로 살아오면서 웬만한 일은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데 주변에 보면 너무 쉽게 타인에게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누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성향이 안맞는 거겠죠. 거절 못하는 성격에 몇 번 받다보면 나만 손해보는거 같고 고심끝에 한 마디 하면 "그럼 너도 나한테 부탁하면 되잖아?" 라고 하는데 맥이 풀리네요.
24/09/11 17:03
케바케 아닐까요
모든걸 받는것도 안되지만 자꾸 거절하다보면 정작 중요한일을 거절하지 못하거나, 내가 아쉬워서 부탁해야할때 문제가 생길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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