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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4 12:46
두 영화를 붙여놓은 모양세인데, 퇴마록으로 치면 국내편 + 세계편을 붙여놓은 느낌입니다. (일본때문에 국내편 후반의 초치검의 비밀 이라고 볼 수도 있긴하겠지만, 세계관이 달라지진 않죠.)
앞부분은 지극히 한국적이다가 일본의 설화와 섞이면서 세계관이 갑자기 달라지는 느낌이라, 차라리 퇴마록처럼 나눠서 상영했으면 좋았겠다 싶긴합니다. 감독이 기독교인이라 이번 작품에도 기독교적인 색채가 들어가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그런건 없어서 다행이네요.
24/02/24 13:05
나름 재밌게 봤는데, 확실히 중반의 각도 큰 변화구가 제가 기대하는 바는 아니긴 했어요 크크
다만 오히려 그 변화구 때문에 다 넓은 범위의 관객에게 어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오늘 벌써 100만 돌파했더라고요. 나중에 보니까 주인공들 이름에서 이미 변화구를 예고하기도 했더군요. 아무튼 말씀하신대로 저도 후반부는 확실히 일종의 슈퍼히어로 팀업무비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래도 변화 자체는 제법 부드럽게 연결되었다고 보긴 하는데 확실히 최민식 캐릭터가 갑자기 애국열사가 되는 부분은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 초반부터 딸이 이미 임신한 상태라는 것으로 후손들에 대한 걱정을 할 수 있는 배경을 깔아놓긴 했는데 그럼에도 너무 갑작스러운 멘트라고나 할까요. 장르의 급변화 부분을 제외하고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정령을 이왕 시각화 할 거였으면 흔하게 느껴지는 오니의 형상 말고 더 개성있는 독특한 디자인이었다면 어땠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보고나서 지금도 명확히 이해를 못 하고 있는 부분 하나는, 봉길(이도현)에게 빙의?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들어간 존재는 어떤 존재인지 확실히 모르겠더라고요
24/02/24 15:52
야악---간 최민식의 인물이 조금 붕 뜨는 느낌도 좀 듭니다. 먼저 들어온 인물도 아니고, 인물들을 끌어당긴 인물도 아니고, 결국 동기를 어떻게 부여하느냐에 있어서 그런 선택을 한 것 같아요.
봉길에게 빙의?라기보단 개인적으로 오니에게 홀려버린 거 아닌가?싶습니다. 이런 맥거핀 내지 복선들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것도 아쉽긴 하네요.
24/02/26 08:09
봉길에게 빙의한 귀신은 저는 여우 음양사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의식이 없는 봉길이 빙의되어 이야기할 때 도깨비불이 된 오니에게 주인님이라고 호칭하며 묘가 있던 위치 좌표로 돌아가라고 외치잖아요 만인참을 하고 오니가 된 전국시대 무장이 화림에게 늘어놨던 말들 중에 여우 음양사에게 속아서 원래 어디 신궁에 가기로 했는데 여기로 와있다고 하는 대사도 그렇고
24/02/24 13:58
스포글이니 스포댓글을 달자면 저는 첩장으로 험한것(?) 위에 고관대작의 묘를 만들어 남들이 쉽게 접근못하게 의도하여 만드는 설정과 그로 인해 본의아니게 흉한곳에 묻혀 곶통받는 조상신의 폭주까지는 구조상 힘이 빠진다고 하셨지만 잘 이끌어나갔고 괜찮았다고 봅니다. 근데 후반부에서 진엔딩 포지션을 잡는 그 험한것의 시각화로 일본무사를 넣은것이 좀 깨는 부분이 있었다고 보고요.
24/02/24 15:49
조상신 폭주->해결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크리쳐물로 빠지는 건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 시각화의 문제인지, 설정의 문제인지는 좀 헷갈리기는 합니다만...
24/02/24 15:10
저는 좀 실망이었네요. 뒷부분 한 30분은 졸면서 본 거 같아요.
검은사제들은 배고픈데 마침 엄마가 딱 만들어준 계란후라이 2개에 간장, 참기름으로 맛있게 먹은 간장계란밥. 사바하는 전주에서 먹은 잘 차려진 전주비빔밥 정식. 그리고 이번 파묘는 비빔밥이라고 줬는데 고추장, 참기름 빠진 느낌이더군요. 재료 좋고 간도 됐으니까 그대로도 맛있게 드실 분도 있을 거 같은데 저는 아무래도 좀 밍숭맹숭하더군요.
24/02/24 15:50
아무래도 전반부에 비해서 상대적 격차는 더 큰 영화같긴 해요. 전반부가 워낙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파트라고 생각해서...
24/02/24 16:05
치킨 먹으러 갔는데 찜닭이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분명히 닭고기를 좋아하고 찜닭도 좋아하는데 당혹스럽다고 할까 처음부터 그런건줄 알았으면 그런 세계관인가 했을텐데 급커브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령 나왔을때는 뭐지 뭐지 했습니다 그래서 전후반 이질감이 너무 커요 보기전에는 그냥 떡밥회수 못하고 무너진 후반이구나라고 예상하고 각오하고 갔는데도 생각외로 다른 작품이더군요 솔직히 굳이 정령이라고 하는게 등장 했어야 했나싶네요 빙의로 해도 될 것 같은데
24/02/24 18:42
보면서 몇가지 테클걸릴 부분은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게 맞나싶은 사무라이 강시// 국뽕으로 급발진하는 최민식 등 뭐 근데 잘만들었어요.
24/02/24 19:10
첨묘 나오는 씬 까지는 이 영화의 절정이라 할 정도로 재미있게 봤는데
정작 공포가 현실화 된 이후로는 퇴마록 파쿠리 느낌이 너무 강해서 흥이 식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공포가 예상했던것보다 안 무서웠고 너무 뻔하게 후반을 전개한건 영화의 질을 하향하긴 하나 대신 대중성은 많이 올린거 같습니다
24/02/24 19:26
차라리 계속 정체를 숨기고 어떻게든 정령을 현실화 할 방법을 찾아서
마지막의 마지막에 힘들게 현실로 데려온 후 음양오행의 이치로 물리쳤으면 더 나았을텐데 현실화를 시켜버리고 군대가 계속 나오니 이럴꺼면 군대에게 요청해서 박격포 쏴서 부수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정령은 현실화 됐는데 현실화 된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피해를 못주는게 더 이상하다고 봅니다 첨묘 이전에는 오컬트 물이엇는데 묘에서 쇼군이 나온 순간 장르가 바뀌었다고 봅니다
24/02/24 19:36
장재현의 퇴마록을 기대했지만 이런식은 아니었는데...
파묘의 1-3장분위기로 이번 영화 마무리하고 그간 영화 캐릭터 모아 퇴마록식으로 만들었다면 크
24/02/24 19:36
재미는 잇엇는데 무속신앙 어벤져스는 좀 아쉬워서
농담으로 써봄니다.. 윗글이 풀스포 잇으니 믿고 ===================================== 오니에게 잡혀 화림 위기에 처한 상태 봉길에게 "도망가" (간신히 나오는 목소리로) 봉길 " 이 날을 위해 연마햇다 " ( 뒤로 한 발 물러서며 등 뒤에서 큰 칼을 꺼낸다) 봉길 " 제 1형 수면 베기 " 파도와 함께 번뜩이는 섬광 그러나 오니 아무런 충격도 받지 않고, 오니 " 조선땅에 넘어 오기전, 무잔님에게 수련 받앗엇지 이정도 어림없어 " " 네 놈들의 간은 모두 다 내꺼다 " (포효하는 오니, 그대로 얼어붙은 봉길과 화림) 갑자기 번개가 꽈꽈꽝 오니 옆으로 떨어진다. 연기가 걷히자 나타난 이연(이동욱) 이 연 "조선땅에 모든 간은 내 허락 없으면 못 먹어. 너 먼데 ?? 일본놈이네 일본도깨비 ?? 내가 부업으로 저승사자도 하거든. 넌 명부에 없다야 " " 어라 저기 손에 들고 잇는건 은탁이네 " " 도깨비는 도깨비 끼리 싸워라 잠만 " 이연 " 난데 신아 은탁이 찾앗다 그런데 위급상황이다 2초 준다 " (하늘에서 파란 유성이 떨어진다. 그대로 파란 불빛 그대로 활활 타고 잇다. 파랗게 불타는 검과 온 몸 일으키는 김신 (공유) 눈 번쩍 ) 김 신 " 너 냐 " ============================== <파 묘 멀티버스 2 >는 2025 크리스마스에
24/02/24 20:50
국내편은 당시 신토불이 영향으로 국뽕이 좀 많은거 빼곤 정말 명작이고
세계편까지는 좀 올드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할 껍니다 워낙 예전 소설이라 스맛폰도 없고 인타넷도 활성화 겨우되는 시대가 배경이다보니 좀 올드하긴 한데 나름 재미있을 껍니다 그리고 국내편을 보면 왜 저포함 많은 사람들이 퇴마록 얘기를 꺼내는지 아실수 있을 꺼예요 크크
24/02/24 21:20
저는 혼세편부터 몬가몬가 해서 대충 봤습니다 크크
어린 시절 제가 보기에도 혼세편부터는 좀 그랬고 말세편은 진짜 별로였어요 그래서 국내편 세계편 까지만 추천드린거죠 흐흐
24/02/24 22:19
기대안하고 갔는데 딱 그정도였네요
이정도 영화에 아까운 배우들이었네요 범죄도시3 정도의 재미 극초반은 좋다가 갈수록 힘빠지고 그.. 오니 나오는건... 힘이 쭉빠지던데요 감독 작품중에 그나마 사바하가 젤 나은것 같네요
24/02/24 22:39
장재현 감독의 사바하를 좋아했어서 이 작품을 기대했었는데,
보고와서 개운하면서도 찝찝한 건 왜일까... 고민해봤는데 크리처물 느낌의 커브도 좀 그랬지만 그것 보다는 그냥 심플하게 후반부 이야기 짜임새가 박살....수준이었다고 봐요. 그래서 다이묘 첩관을 왜 꺼내서 왜 쇠말뚝을 제거해야하는가? 에 대한 설득력이 너무 떨어졌어요. 전반부 할배는 어쨌거나 인간의 헛된 욕망으로 '험한 것'이 풀려났고 그걸 수습해야 사람 살린다는 구조가 명확하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후반부는 민족주의 정기론? 뭐 그러면 거기에 오니 말뚝 박아 넣은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음양오행으로 설명을 해주든가 그런 것도 없죠. 적어도 검사는 빙의된 여자애를 살려야한다, 사바하는 타락한 반인반신에 김제석에 대한 권선징악 이런 요소는 있었는데 파묘는 빌런을 왜 굳이 끄집어 내서 없애야하는지에 대한 설득 시간이 없어요. 애초에 동티 맞기 싫다고 꺼림칙한 파묘 안하겠다는 속물적 지관이 갑자기 민족주의자 빙의라뇨..... 짜치는 쇠말뚝, 민족주의, 정기론으로 끝까지 갔으면 진짜 망할 뻔 했는데, 그나마 우리 봉길이 살려야지로 최소한의 개연성은 챙겼죠. 그런데 그 방면에서도 애초에 봉길이에게 왜 갑자기 부하가 빙의 됐는지도 실시간으로 보면서 전혀 모르겠어서 전개가 좀 그랬습니다. 애초에 이 영화가 짜임새가 진짜 좋았으려면 전반부 할배 처리 할 때 속도감 높여서 일찍 끝내고, 중반부부터 최소한의 일본 민간 신앙과 다이묘에 대한 역사적 배경 설명, 그리고 말뚝 설치 동기와 음양오행적인 영향들에 대한 설명들을 사바하에서 보여줬던 오컬트적 추리 풀이처럼 일본 조력자 데려와서 세밀하게 깔았어야 했습니다. 김고은이 일본어를 하길래 그런 게 나오려나 했는데 전혀 안나오더군요. 이게 뭐 후속작을 염두에 두고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24/02/24 23:15
봉길이 가위눌리는 부분까지는 꽤 긴장감있게 봤습니다. 연출도 좋았고.... 그렇지만 오니의 시각화가 주는 디버프가 상당하죠. 아마 같은 내용을 텍스트로 봤으면 훨씬 흡인력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시나리오 단계에서 설정의 약점을 눈치 못 챈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다른 분들 말처럼 저도 사바하를 기대했는데 검은 사제들에 더 가까운 영화였네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퇴마록 팬 분들은 비슷한 컨셉으로 영화다운 영화 만들어준 거니까 오히려 좋다고(?) 할 수도 있겠어요.
24/02/24 23:45
세키가하라까지 뛴 다이묘가 왜 저주에 걸렸고
그 다이묘를 왜 한국까지 묻었는지 이부분만 알려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24/02/26 19:50
저주라기 보단 일단 다이묘들 모시는 신사가 있을겁니다
다이묘 설명?인가 봉길이 빙의했을때 대사였나 임진왜란때 만명을 베었단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한반도에 왔었던 다이묘에 조선인을 많이 죽였던 다이묘니까 그를 쇠말뚝화 해서 정기 끊는 용으로 쓴거 같습니다
24/02/25 00:35
그럭저럭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상신 폭주로 쭉 밀고가면 어땠을까 해요 두번째관이 진짜 조상거고 친일파 조상이 험한꼴 당하는걸 막으려고 억울한 사람 잡아다 첫번째관으로 위장했는데 그 억울한 귀신이 풀려나면서 후손 해치고 다니니까 친일파 조상이 같이 동귀어진하면 어땠을까 합니다
24/02/25 20:25
방금 보고왔는데 전 딱 기대한만큼정도 영화였네요. 이정도면 그래도 400-500만정도는 가능하지 않을지... 좀 더 복잡한 플룻이었다면 매니아층에게 납득은 됐을지언정 일반 관객들 입맛에는 안 맞았을거 같고 적당히 잘라낼부분은 잘 잘라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흥행해서 욕심 있다면 김고은 캐릭터 과거 무당된 이야기 정도는 스핀오프 형식으로 만들면 재밌겠다 싶습니다. 영화보면서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 같았네요.
24/02/25 20:27
그렇죠. 더 복잡하게! 더 무섭게!는 분명 매니아들과 평론가들은 좋아했겠지만 조금은 대중성을 잃는 선택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전사와 스핀오프가 기대되긴 하는데, 또 막상 '어떻게든 해결될 이야기'인 걸 생각하면 딱히 나와도 좋을지는 잘 모르겠긴 합니다. 크크
24/02/25 22:18
저는 딱 중반부까지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
그 뒤부터는 김이 팍센 듯한 느낌...? 갑자기 민족 정기부터 해서 일본 다이묘 좀비...거기다 그 좀비는 500년도 더 전에 죽은애인데 일제시대때 와서 뭍힌것도 이상하고... 개인적으로는 재미나 짜임새가 사바하때보다 더 하락한 것 같아서 아쉽네요
24/02/26 17:42
저는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제법 본 편인데, 오히려 장르 컨벤션을 착실히, 잘 가져간 초반부보다 후반부가 훨씬 더 신나고 재밌었습니다. 다소 유치하게 보일 수 있으나 정령에 대해 맞서는 무기가 각 캐릭터의 직업적 프로의식이라는 점이 무척이나 재미있었고, 무슨 대단한 능력있는 사람이 끼어든 것도, 적을 물리칠 수 있는 굉장한 무기를 등장시키지도 않은 것이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딱 영화가 마련한 세계 안에서 모든 일이 정리되는 것에 대한 쾌감이 있었고 이미지도 저는 좋았습니다. 잔재주보다는 디립다 박아버리는 비주얼과 이야기를 얼마만에 보는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봤네요. 정석적인 공포영화보다는 B급 영화의 정서로 이해하면 더더욱 재미있는 영화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후반부를 보면서 타란티노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24/02/28 15:17
1+1 느낌이라 혜자였습니다 크크
인간 빌런은 그 장례식장 직원 한명이었던 것도 좋고. 그리고 김고은에 대한, 한 일곱번째 쯤의 재발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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