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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0/25 13:17:51
Name 랜슬롯
Subject [기타] 복귀하고 추천하는 이터널 리턴 시즌 종료 1일차전에 적는 리뷰

이터널 리턴에 대해서 글이 몇번 올라온걸 봤는데 게임이란게... 땡기지 않을때도 있고 땡길때도 있는데 그때는 안땡겨서 맛을 안보다가

최근에 급땡겨서 다시 복귀해서 한창 하다가 이제 시즌1 끝을 단 하루만 남겨두고 이렇게 리뷰를 적어봅니다.


https://ppt21.com/free2/70513

참고로 작성하다가 뭐지? 예전에 이런 글 적은느낌인데 데자뷰가 들어서 검색하니 발견한 예전 리뷰글 -_-...


유투버: 펭귄몬스터의 이터널 리턴 리뷰


자세한 리뷰는 이미 수차례 했으니, 아주 간단하게 이터널 리턴의 요약은 딱 두 게임을 합친거라고 보면됩니다.

롤 + 배그. 배틀로얄 게임인데 롤처럼 각 캐릭터를 다루고, 그 캐릭터들로 아이템들을 제작하고 성장합니다. 다만 굳이 따지면 배그보단 롤쪽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데, 그 이유는 롤이 마치 킬을 더 먹으면 스노우볼을 굴리고, 물론 배그도 킬을 더 먹으면 3뚝같은 더 좋은 장비를 구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바탕에 에임의 영향이 더 큰반면, 이터널 리턴에는 숙련도라는 요소가 존재하는데 이 숙련도가 끼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사실 게임의 정식출시, 시즌1이라고 하니까 와! 신게임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터널 리턴이라는 게임자체는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2020년 출시를 한 게임이니까요.... 제가 기억하기로 신작출시 라고 방송인들이 할때가 그때즈음이니.



사실 그때 게임을 해보신분들은 아시지만, 참고로 저도 그때당시에 재미있어보여서 게임을 시작한 유저중 한명이였는데,
게임 자체가 보이는 것과 달리 굉장히 헤비했습니다.

이 게임에는 전투할때 사용가능한 음식이라는 요소가 존재하는데, 이 음식은 전투중에 HP와 스태미나 (마나라고 보면됩니다 사실상)을 채워줍니다.
그런데 이 음식의 종류가 정말 다양했고 전투에 끼치는 요소가 정말 컸고, 소위 입문은 그냥 가볍게 해보려고 했는데 하면할수록 너무 어려워졌죠.


하지만 최근 정식출시되고 보니, 그때당시에 나누어져있던 3가지 모드 (솔로, 듀오, 스쿼드)중 두가지 모드를 삭제하고 스쿼드로 통합시키고,
음식들도 굉장히 간소화시키고 각종 편의 시스템 (상자를 뒤졌을때 필요아이템 자동 픽업등) 추가로 꽤나 훌륭한 운영을 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그렇다고 마냥 갓겜이라고 하기엔 여전히 아쉬운 부분들도 없지는 않습니다.
챔피언들 (이터널 리턴에선 실험체라고 부르는데)이 자주/많이 추가되다보니까 밸런스적인 부분에 대한게 좀 우려가될정도로 특정 캐릭터들은 유독 올드해지고, 물론 이거도 "전술 스킬" 이라는 롤로치면 점멸이나, 혹은 이터널 리턴에만 추가된 힐/데미지/실드 스킬들을 추가로 줘서 변수의 여지를 준건 맞지만, 너무 취약해진 느낌의 캐릭터들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상대적으로 최근에 추가된 데비 마를렌 vs 이바) 

또한 라이트해진건 사실인데, 여전히 초반 파밍은 좀.... 오래걸린다는 느낌은 좀 듭니다.
많이 간소해진건 맞고, 정말 게임에 익숙하면 게임시작하고 진짜 빠르고 운이 좋으면 거의 한 1일차 시작하고 1분내외로 끝나고 끝나는것도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이없어서 템이 지독하게 안나오는 경우도 있고, (단순히 그 루트에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가 아니라)
뭔가 이 시간이 조금 더 줄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저는 이 게임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식당으로 치면 정말 너무 맛있는 식당이 있고, 정말 맛없는 식당들이 있는데,
뭔가 평범한 거같은데 계속 가게되는 그런 식당. 이 이 게임에 대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게임을 하다보니까 리그도 보고 그랬는데,
보는 재미가 정말 크다고 느끼긴어려웠습니다. 아무래도 배틀로얄 장르에 AOS이고, 시야나 이런부분들이 그냥 혼란스러워서 여기저기서 싸운다는 느낌을 받았지, 뭔가 직관적인 부분은 좀 떨어지더군요.그래서 솔직히 이 게임의 이스포츠로써의 흥행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게임을 플레이해봐도 중독성을 주면서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는 느낌이 드는 게임은 아닌거같은데


막상 게임을 하면 뭔가 멈출수없는 그런맛? 이 좀 있어서 무의식중에 큐를 돌리고 있는 저를 보게되네요.
게임 해보셨는데 아 난 너무 파밍하는게 귀찮고 어려웠다, 혹은 안해보신분들도 한번쯤 맛보셨으면 어떠실까 싶습니다.
츄라이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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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회랑
23/10/25 13:32
수정 아이콘
E스포츠 쪽으로 몇가지 덧붙이자면, 몇일전 미래앤세종이란 팀으로 최초 프로팀이 생겼습니다. 이터널 리턴의 페이커라 불리는 한동그라미 선수와 같은 팀이었던 다나나 선수가 소속되어 정식으로 프로게이머가 되었구요.

이리의 롤챔스라 할 수 있는 마스터즈 출전하는 선수피셜로 다음 시즌에 프로팀 3~4개가 더 생길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선수 자신도 이미 이번 시즌에 3개의 오퍼를 받았었다고 하구요.
지금까진 네이밍스폰 정도만 하던 상황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이리판에 관심갖는 e스포츠팀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님블뉴런이 그렇게 e스포츠에 투자할 돈과 인력으로 게임이나 잘만들어라 욕먹으면서도 꿋꿋이 2년동안 ERL시절의 착오를 거쳐 현재 마스터즈 시스템을 정착시킨게 슬슬 빛을 볼런지...
개인적으로 이리 e스포츠에서 최고로 볼맛있는 모드는 솔로라고 생각하지만, e스포츠가 게임보다 주가 될 순 없으니까요. 보고싶다 솔로야...
23/10/25 13:36
수정 아이콘
솔로 삭제시키고 스쿼드만 남긴거랑
템파밍 안내 같은건 진짜 신의 한수였던거 같습니다
류지나
23/10/25 13:36
수정 아이콘
시즌 종료 하루를 앞두고 다이아는 찍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플2에서 오락가락 중이네요...
방가방가햄토리
23/10/25 13:37
수정 아이콘
취향에 맞으면 하는 재미는 확실히 있는데 e스포츠 대회로써는 회의적입니다
배그처럼 한 게임에 너무 많은 팀(8팀 총 24명)이 있어서 관전이 힘들고 난잡합니다 배그대회보는거랑 비슷해요
대회가 흥할려면 관전하기 편하고 좋아야하는데 게임 구조상 불가능...제대로 볼려면 결국 막금구싸움인데 이거도 허무한 abc일 경우가 종종 발생
대회보단 그냥 상위티어유저가 하는 솔랭 스트리밍 보는게 더 재밌더군요
23/10/25 13:38
수정 아이콘
보통 정식 출시라 붙이고 바뀌는게 없다고들 많이 쓰는데

이리는 템 파밍 간소화, 솔로듀오 삭제등 게임을 갈아엎었고 갈아엎은 방향이 지금까지는 꽤 긍정적이죠

솔로 듀오 삭제는 현실적으로 솔로~3인 밸런스를 같이 맞추는게 불가능해서 과감히 잘라냈는데 이게 신의 한수가 되어버림 크크
23/10/25 13:40
수정 아이콘
많이 간소화되긴했는데 아직 쓸데없는 시스템이 너무 많습니다
아드리아나
23/10/25 1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출 유입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이 너무 많음(롤로 비유하면 아펠같은 캐릭이 한가득),전설템이 너무 많고 난잡함,불편한 UI인데 단점을 메꿀 만큼 이게임의 장점이 너무 특출해서 당분간 계속 할거 같습니다. 롤캐릭으로 배틀로얄 하고 싶으면 이겜밖에 없음 크크


e스포츠는 막금구까지 존버하는 배틀로얄 장르 특성상 한계가 있어 보여요. 이건 다른 게임도 해결 못한 문제라고 하더군요. 글구 한타가 여러군데 터지면 정신 사나운 지적도 공감하고..
랜슬롯
23/10/25 14:15
수정 아이콘
참고 tmi로 하나만 더 적으면 이겜은 무려 애플 실리콘 맥북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몇안되는 게임중 하나입니다. 맥북 정식 출시가 아직 안됬지만 Game porting toolkit을 이용해서 실행가능하고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이 거의 없습니다(제가 그렇게 하는중)

시작할때 알텝 하면 멈추거나 겜 끝나고 가끔 프리징 걸리는거 그리고 가끔 어두운데 가면 그래픽이 살짝 흐려지는거 제외하면 프레임드랍이나 이런거도 거의 없고 애플 실리콘에서 너무 잘돌아감. 그래서 개발자분들이 정식 출시 맥으로도 해줬으면…

Game porting toolkit은 다 좋은데 설치과정이 좀 복잡…
미나토자키 사나
23/10/25 14:21
수정 아이콘
일단 게임은 재밌습니다. 나름 장점이 확실해요. 롤과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긴 많은데 롤과는 전혀 다른 맛으로 재밌습니다. 일단 라인전 없이 교전중심이라는 게 확실히 게임템포도 빠르고요. 물론 안풀렸을때 사출도 빠르지만요.
이웃집개발자
23/10/25 16:4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입문했는데 재밌게 하고 있습니당 롤이랑은 또 다른맛이 있더라구요
보이는 캐릭만 보여서 배우기가 쉬웠습니다(?)
23/10/25 17:07
수정 아이콘
요즘 재밌게 하고 있네요. 예전에도 재밌었던 만큼 포텐은 확실한데도 유행 지나니 유입이 없어지고 동접자가 죽었던거라서, 지금 게임을 가볍게 만든듯. 솔직히 전 없어져서 섭섭한 시스템이 많다고 생각해서 이 이상 가볍게 하는건 고민해볼 문제일듯
아르네트
23/10/25 18:21
수정 아이콘
배틀로얄 요소는 정말 많이 사라졌고, 칼바람+히오스+철권 그 어딘가에 있는 게임입니다.
AOS로서 잘 만들어가면 대박 터질 것 같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솔랭기준 패치능력이 이리가 압살한다고 봐서 요새 이리쪽을 훨씬 많이 하고 있습니다.
PGR분들 같이 하실 분들 있다면 같이 하고싶네요!
이선화
23/10/25 22:48
수정 아이콘
정식 출시 이전에 비해 게임이 엄청엄청 가벼워지긴 했는데, 진입장벽이 여전히 낮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뭐에 죽는지도 모르고 억까로 죽어서 그 판 자기 포함 팀 세 명이 다 싹 다 노잼인 그때보단 나아요..
이민들레
23/10/26 12:25
수정 아이콘
혹시 패드로도 되나요?? Umpc로 잘 구동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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