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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30 06:57:52
Name 신불해
Subject [LOL] 보기보다 의외로 인게임 멘탈이 약한 듯한 선수









17년 롤드컵 8강 홈팀인 WE가 C9 상대로 1대2 엘리미네션 상황 몰렸을때. 옴므 감독이 옆에서 엄청 멘탈 케어해주는 모습. 

그리고 4,5경기는 미스틱의 시그니쳐 픽인 코그모가 대활약해서 역전승하긴 했습니다.




데스율이 원딜 치고 비정상적으로 많은데 매 경기 그게 평균적으로 그랬으면 애초에 지금 리그에서 뛸 수도 없을테고...



원딜 잘죽을때 레고 먹는다고 하는데 정말로 뜬금없이 죽는 의문사로 죽는다기보다는 미스틱은 터질때 보면 뭔가 전조증상이 보입니다. 이 판 뭔가 미스틱 또 그럴것 같은데...이 느낌.



많이 죽는 통계수치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아프리카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충분히 해볼만한 팽팽한 중반부 이상의 상황에서 미스틱이 뜬금없이 잘려서 죽고 게임 터지는 경우는 그렇게 기억이 많이 안나더군요.




그럼 어떻게 죽느냐. 게임, 정확히 말하면 바텀 말리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죽습니다. 초반에 사고가 났다던지, 갱을 당해서 바텀 구도가 깨지기 시작하면 미스틱의 멘탈이 뭔가 나가기 시작하는게 게임 보는 시청자의 눈에도 보이고, 그 상황에서 빠르게 만회가 되지 않는다면 연이어서 또 사고가 터지고, 그렇게 연이어 사고가 터지면 그대로 게임 내내 5데스, 6데스씩 몰아서 엄청나게 죽더군요. 망했으니 그만큼 더 빨리 회복하려고 무리하게 나가서 CS 먹다가 죽고, 상대 뻔히 눈앞에 있는데 그냥 걸어가다가 죽고, 망했으니 그만큼 더 무리하게 킬각보다가 물려 죽고 등등...



때문에 게임에 잘 풀리면 (정확히 말하면 바텀 라인전이 별다른 개입 혹은 사고 없이 무난하게 끝나면) 엄청난 데스율을 기록하는 미스틱이지만 딱히 미스틱 때문에 게임 터질 걱정은 덜합니다. KT와의 시리즈 1경기 그렇게 엄청나게 죽었는데, 2경기와 3경기는 노데스로 끝나더군요. 거의 말도 안되는 수준의 고저차이..




그래서 전 아프리카 경기에서의 미스틱의 상황은 초반을 좀 집중해서 봅니다. 미스틱 이 경기에서 경기력이 어떨지는 초중반에서 많이  결정 되는 느낌이더군요. 만약 초반에 바텀 라인전이 별다른 사고 없이 끝나면 역으로 가장 원딜 죽고 살고에 명운이 걸린 중후반에는 오히려 마음 편하게 보는데, 반대로 초중반에 말리게 되면 그게 단순 초반이 아니라 끝날때까지 본인이 말려버리는 경우가 많은 느낌이더군요. 



꼭 미스틱 때문만은 아니고 정글이 문제일때도 있고 미드가 문제일떄도 있지만 아프리카가 올시즌 유독 질떄는 정말 추하게 지는 경우 많은 - 그렇게 지는것만 보면 리그 최하위여야 할 것 같은데 막상 또 하다보면 이기긴 해서 순위는 중상위권 찍었던 것과도 일맥상통 하는것 같습니다. 망할때 진짜 몰아서 망한다는 부분이..



좀 보면 신기합니다. 나이가 26살인데 피지컬은 진짜 26살 맞나 싶은 말도 안되는 무빙을 보여주는데 반대로 게임 털릴때 급속도로 멘탈 터지는 모습은 이제 막 데뷔한 선수 보는것 같기도 하네요. 누가보면 이제 막 연습생 데뷔한 피지컬 엄청난 솔랭 유망주 보는 느낌. 플레이를 보다보면 뭔가 감정이 느껴집니다. 지금 좀 빡쳤구나, 혹은 지금 멘탈 터졌구나 등등..




휴식기때 리라 해설 등이 아프리카는 바텀 게임을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미스틱의 이런 점도 있어서(물론 리턴도 확실히 주는 선수긴 하구요) 아프리카가 좀 더 노골적으로 바텀 게임을 하는게 어떤가 싶기도 하더군요. 기인은 알아서 적당히 버티게 하고... 해외 리그도 보는데 국내 떠나서 해외에서도 '스플릿도 상황에 따라 가능한' 픽도 아니고 '스플릿 푸쉬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픽 잡고 뭘 좋은 결과가 나온걸 본 적이 거의 없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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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30 08:06
수정 아이콘
달램 받는거야 뭐 이상하진 않는데 인게임에서 드러나는게 더 큰것같아요. 딜할 상황만되면 진짜 0.1초도 안 쉬고 딜넣는 괴력을 뿜는데 (ex : T1전) 말리면 끝도없이 말리는것 같더군요. 아프리카는 여러모로 주사위들이 플라이, 미스틱, 드레드 많아 보입니다.
20/03/30 08:18
수정 아이콘
슼에는 에포트가 평상시에는 잘하다가, 멘탈 한번 터지면 스킬샷 빗나가고 이니시 이상하게 걸고 쌩 난리를 치죠

팀별로 멘탈약한 베스트 뽑아도 재밌을듯
더치커피
20/03/30 11:00
수정 아이콘
예전 롤드컵 나왔던 갓브이 티비큐 정글미드듀오가 생각나네요
20/03/30 08: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어제 본인도 1세트 끝나고 제대로 피드백했는지 2,3세트에선 진짜 살벌하게 딜하더군요. 마지막 3세트에서 미스틱 바루스가 504 노데스로 끝났던데 대격변에 이퀄깔리고 유미 달려있는 조합 상대로 노데스 하기도 쉽지 않은데... 진짜 집중하는게 보였는데 결과가 아쉽고 남은 2라운드에서는 LPL 딜링 머신 모습 다시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세이야
20/03/30 09:20
수정 아이콘
미스틱 화이팅! 미스틱이 원딜 중에 제일 다양한 챔을 보여주고 있죠? 한 7~8개 쯤 한거 같은데
뚠뚠이
20/03/30 09:5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미스틱이 1위네요

11 - 미스틱
10 - 데프트&에이밍
9 - 뉴클리어
8 - 바이퍼
7 - 테디&룰러
세이야
20/03/30 10:02
수정 아이콘
확인 감사합니다. 11개나 한줄은 몰랐네요~
아웅이
20/03/30 09: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인은 적당히 혼자서 잘하게 두고 봇케어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픽 보면 기인이 무조건 캐리해야해 못하면 져 이런 느낌이라서요.
20/03/30 10:02
수정 아이콘
이 분야 갑은 진짜 에포트 인듯

실력 초일류 얼굴 침착하게 생김 플레이 단단함
근데...? 멘탈이 한번 금가면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반복함

적어도 미스틱은 멘탈이 강할거 같게 생기진 않았는데 크크크 에포트는 얼굴도 엄청 강철멘탈처럼 보여서
20/03/30 10:05
수정 아이콘
참 특이하네요 저고점이 나뉘어 있는데 초중반을 확실히 봐줘서 잘되면 살벌하게 딜넣는 친구라니 크크 아니면 계속 죽고 ㅜㅜ
기사조련가
20/03/30 10:0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질때 패턴이 탑게임 하면 다 지는걸로 기억됩니다. 기인을 활용하는 가장 베스트 플랜은 기본적으로 바텀게임을 해서 기인이 캐리 짐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스플릿도 하고 한타각도 보고 했을때가 가장 경기력이 잘나오죠. 어설프게 탑에 몰빵한다!! 이러면 캐리부담땜에 평소보다 더 못해요. 기인의 오랜 개인팬들은 다 아실내용이죠. 그래서 기인마갤분들은 탑몰빵게임 나오면 아 또졌네 이러는거구요.

기인 캐리할때 주패턴이 보통 정글러는 바텀게임하면서 탑은 다이브같은거만 살짝 봐주면 기인이 알아서 라인전은 이기고 미드에 영향력 행사 로밍하고 한타도 캐리하면서 이기는 패턴입니다. 다리우스 잭스 피오라 같는 챔프로 무조건 스플릿이야 이런거보단 아트록스 세트 같이 적당히 라인전도 세고 한타도 좋은 챔프하면서
mudblood
20/03/30 11:26
수정 아이콘
비단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탑 폼 좋은 팀이 탑게임 시도하다가 지는 경우가 프로씬에서는 너무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탑의 실력은 마냥 케어받으면서 자기가 커서 후반캐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1대1 스무스하게 리드하고 갱 다이브도 깔끔하게 받아치면서 상대팀 자원을 갉아먹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거라(솔랭이든 팀게임이든) 노골적으로 탑게임 시도하는 건 오히려 탑 플레이어가 풀 포텐셜 발휘하는 데 장애물이랄까요.
크로니쿠
20/03/30 13:10
수정 아이콘
26살 유부남에 프로경력 7년차 선순데, 장점이 극한의 메카닉이고 약점이 유리 멘탈인 선수라니 참 신기합니다.
장고끝에악수
20/03/30 13:59
수정 아이콘
그의 코그모 애쉬 바루스...
원딜유저라 불타오릅니다
디오라마
20/03/30 19:35
수정 아이콘
외모도 플레이스타일도 다 왕자님이란 단어가 생각나는 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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