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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4 11:41:58
Name 헤더
Subject [LOL] 롤챔스 본선 16강 까지로 예매 범위를 넓히는게 좋은지 토론을 하고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불과 며칠 전에는 직관러였던 헤더입니다.
아.. 슬프다..

# 디아하러 가기 전(왕실반지좀 주세요 큐브런 이것들아)에 여러분들과 토론해보고싶은게 있어서요.
[롤챔스 직관시스템에 대해서 말입니다.]
본선 16강 까지 예매범위를 넓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 저희는 이미 3월달에 예매 관련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롤챔스 시청자 간담회로요.
그런데 저는 이생각을 합니다.

적어도 본선 16강까지는 예매범위를 넓혀야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제가 직관가는 곳들만 해도 사람들 많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최소 관중은 채우는거 같은데..

사실 얼마 전 갔었던 SKT T1 K VS IM#1.
그 때 2시 반 넘어서 갔었는데 사람 엄청 많았습니다. 주말이었던것도 있고.. K경기에 뒷경기가 나진경기이기도 해서..
그 날 외부 날씨는 폭염주의보로 밖에 나가서 오래기다리면 진짜 힘들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줄 서는거 물어보려고(줄이 좀 어수선하더랍니다) 보안담당하시는 분께 물어봤습니다.
줄 어디서냐는 물음에 밖에 세운다는 말을 듣고 밖의 가방세운 줄을 본 저는 황당해서 이런말을 했습니다.

"오늘 폭염주의보인데 밖에다가 세운다고요?"

진심... 덜덜합니다.

분명 더워서 냉수준비라던지, 텐트준비라던지 그런거 해주면 너무나도 좋은데..
그런거 준비도 안하면서 밖에다가 세운다는걸 보고 그냥 어이가 날아갔습니다.

자고로 저는 습기찬 날에 월오탱리그땜시 가방줄 세우고 밖에서 기다리는걸 해본적이 있어서..
이번 건도 어이가 날아갈거 같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3시반에 표를 나눠줬단겁니다.]

폭염주의보라는게 아니었더라면 대체 얼마를 더 대기해야 했었을까요?
한숨만 나옵니다.


# 그나마 얼음냉수나 그런걸 개최측이 현장에서 준비를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됩니다.

문제는 다음시즌은 겨울입니다.
자고로 작년 윈터시즌 밖에서 기다려본 저는 다음날 감기걸렸습니다.

환경도 제대로 마련을 해주지 않을거면서..
무슨 배짱으로 외부에서 기다리게 하는건지..?

이런 글 쓴것만해도 벌써 몇 번째인지..


#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6강까지의 예매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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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14/07/14 12:01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콘서트 갔다가 떙볕에서 두시간 있었는데 정말 힘들던데.. 하물며 거기서 계속 대기해야하는 팬들은.. 저도 확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소수만 스탠딩으로 번호표 정도 주고, 나중에 혹시 예매 공석 생기면 넣어주는 정도로만 이용하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이미 롤챔스 인기는 좋은데..
14/07/14 12:13
수정 아이콘
16강의 경우 인기매치와 비인기매치의 차이 때문에 고민이 될 것 같네요.
일단 용산경기장이 단순한 e-sports 경기장이라기보단 온게임넷의 스튜디오라고 봐야 하는 곳이라서 방송연출하는 입장에선 적절한 수의 관객이 꼭 필요할 것 같거든요.

제 생각엔 16강 진행시 좌석의 일부는 유료, 일부는 무료로 운용하되 유료좌석을 경기장 앞쪽으로 배치한 다음...경기 시작 바로 전에 채워지지 못한 유료좌석에 무료좌석 이용자들이 앞당겨 앉을수 있도록 조정 해주는게 어떨까 싶네요.
마빠이
14/07/14 12:47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공감합니다.
8강도 그렇고 완전 유료 보다는 앞에 한100~150석 정도만 유료하고 나머지는 지금처럼 받는것이죠. 즉 기다리기 힘든사람은 예매하고 나머지는 지금처럼 무료 선착순으로 받으면 온겜도 자리차서 좋고 기다리기 힘든팬도 좋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유료좌석은 따로 앞에 배치하대 다 안찻다고 해서 무료관중을 넣는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4/07/14 12:59
수정 아이콘
저도 무료관중을 유료쪽에 당기게 하는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유료좌석에 대한 예매 마감시간을 경기 시작전 1시간 정도로 정해서 시행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6duck6duck
14/07/14 13:22
수정 아이콘
.
14/07/14 13:51
수정 아이콘
아니오. 예매안된 좌석에 당겨앉는거죠. 예매한 좌석은 요금이 지불된 곳이기 때문에 자리를 채우던 비우던 예매한 사람에게 권리가 있죠
제가 말한 빈자리 채우기는 예매 안된 유료좌석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말이에요.
감자해커
14/07/14 16:12
수정 아이콘
일부유료는 문제점이 많습니다.
부분유료관객 하려면 전체 관람자리가 많아야 가능해요.

250~300좌석인데 여기서 150석이나 200석을 유료화하면 50~100자리 무료좌석이 남는데, 이 작은자리를 노리고 용산까지 갈까요?
부분유료를 100자리를 한다해도 150~200자리 무료인데 지금 직관해보면 250~300자리 앉으려고 그 긴줄 오랫동안 기다리는 건데 볼 수 있을지 없을지 확률이 더 떨어지는 무료관람 보려고 가는건 지금 정책보다 더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14/07/15 10:26
수정 아이콘
갈 사람은 가겠죠.
"볼 수 있을지 없을지 확률이 떨어지는 무료관람" 보러 가는건 개인의 선택인것 같네요.
전 예전 메가웹스테이션에 20명도 못 앉을만한 곳에 가서도 보고 그랬는데요.
감자해커
14/07/15 13:00
수정 아이콘
부분유료화는 지금 문제점인 대기시스템이 바뀌는건 없어요. 무료관람객들은 똑같이 기다려야 하죠.
자세한건 아래 리플에 달았습니다.
마빠이
14/07/14 12:56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16강 완전 유료는 반대입니다. 안그래도 16강은 아마추어팀도 올라가고 실력 격차도 커서 예선같은 분위기인데 이걸 전부 돈받고 유료로 했을때 오히려 관중석만 더 썰렁해서 리그 전체에 안좋은 이미지를 남길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완전유료보다는 부분유료로 가는게 좋아보여요
14/07/14 13:06
수정 아이콘
16강이어도 일부 유료관중을 받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유료화 하면 얼마정도 오겠지 하는 견적은 온게임넷 짬밥이 몇년인데 알아서 잘 낼 거라고 보고요.

지금처럼 열정적인 팬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체제는 사라지는 게 옳죠
그리고또한
14/07/14 13:09
수정 아이콘
완전유료를 하지 않을 거면 무료관중에 따라오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온게임넷은 그게 없죠

어차피 욕먹을 거면 완전유료로 전환해서 온겜은 얼마 안되는 돈이라도 챙기고, 직관가는 열성팬은 편하게 가고 그러는 게 나아 보입니다.
이스포츠의 선두주자 온게임넷이 언제부터 이미지 따위를 신경썼다고...
새벽하늘
14/07/14 13:19
수정 아이콘
천원이라도 받아서 지정석제도를 도입하는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팬덤들의 자리맡아 놓기는 도를 넘어섰어요.
14/07/14 13:58
수정 아이콘
인벤가니 난리나있더라고요
앞의 50석 정도라도 유료좌석제 하면 서로 좋을텐데 왜 안하는지...
저지방.우유
14/07/14 14:13
수정 아이콘
인벤글 가관이네요;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감자해커
14/07/14 15:38
수정 아이콘
인벤안해서 모르는데 어디가면 볼 수 있나요?
부침개
14/07/14 19:36
수정 아이콘
14/07/14 13:20
수정 아이콘
부담안되는 성인5천원 학생 3천원정도면 중고생들도 편안히 볼수있고 만약 1만원정도면 유로좌석 구매고객에게 수수께끼상자같은 랜덤 스킨코드 하나씩주면 너도나도 일석이조 누이좋고매부좋고 도랑치고가재잡고 윈윈할거 같습니다.
저지방.우유
14/07/14 14:08
수정 아이콘
줄세워 놓을거면 조치 좀 취해놓고 하지...
이러면서 선진관람 문화를 바라는것도 웃긴것 같아요
선진관람객 취급을 해주고 그걸 바래야죠...
츄지핱
14/07/14 14:36
수정 아이콘
16강도 유료 예매 하면 좋겠어요. 다만 자리가 꽉 안차는 경우를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인데, 유료 좌석의 경우 라이엇 협찬 좀 받아서 약간의 rp 라거나 아이템 쿠폰 같은 것과 함께 약간의 먹거리세트 주고... 경기 시작 30분 전까지 예매로 다 채워지지 않는 자리는 무료로 입장시키고 협찬 상품과 음식 같은 건 유료 입장권과 교환해주는 걸로 하면 좋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면 유료 예매 관객도 별 불만은 없을 거 같아요.
14/07/14 15:04
수정 아이콘
프로라고 달고 진행하는데 유료화 해야죠
하루에 나오는 4팅이 다 인기없는 팀으로 꾸려지는 경우가 많이 나올거같지도 않고
가격이 비싼거도 아니구요
감자해커
14/07/14 17:13
수정 아이콘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 정리와 이번 16강 3번 경험해본 입장에서 써보자면,


1. 16강 유료화

장 - 관람객 입장에서 가장 편하고, 온게임넷 입장 직관불만 감소.
단 - 아마추어나 비 인기팀 출전날은 250~300좌석 확보 힘들다.

단점에 대해서는 한번 시범으로 시행해 봐야 정확히 수요를 알 수 있을듯 싶습니다. 지금 16강 가장 문제점은 1,2경기에 인기팀이 붙고 3,4경기에 비 인기팀에 붙을 경우 1,2경기 후에 사람들이 다 나갑니다. 3,4경기에 kt A 있어도 30~40퍼센트 정도는 빠지더라고요. 이건 스타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팬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경기만 보고 빠져나가는 식이라 후반경기에는 사람이 많이 줄었었죠. 저처럼 연고없는 팬도 보다가 졸리거나 힘들면 중간에 가는 인원도 어느정도 섞여 있을 겁니다.
그럼 3000천원 유료화 하면 이분들이 끝까지 있을까.? 에 의문을 가져보면 어차피 나갈겁니다. 유,무료 상관없이 비 인기팀 경기는 다 빠져나갑니다.
그래도 하루에 한팀 이상 인기팀이 있기에 제 의견은 유료티켓 남는 좌석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예상합니다. 그래도 시범으로 적어도 한두번은 반드시 해봐야 합니다.


2. 16강 부분 유료화

장 - 유료화시 빈 관객수를 채울 수가 있음.
단 - 소수의 무료 자리를 노리려고 (확보되지 않은 자리) 용산까지 가는 직관 관객이 많을까?

위에 리플 달았던 내용 그대로 적겠습니다.
일부유료는 문제점이 많습니다.
부분유료관객 하려면 전체 관람자리가 많아야 가능해요.

250~300좌석인데 여기서 150석이나 200석을 유료화하면 50~150자리 무료좌석이 남는데, 이 작은자리를 노리고 용산까지 갈까요?
부분유료를 100자리를 한다해도 150~200자리 무료인데 지금 직관해보면 250~300자리 앉으려고 그 긴줄 오랫동안 기다리는 건데 볼 수 있을지 없을지 확률이 더 떨어지는 무료관람 보려고 가는건 지금 정책보다 더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게다가 부분유료하면 무료관객은 지금처럼 똑같이 줄서야 합니다.


3. 현 토요일처럼 평일도 미리 표 배부하는 알바고용
장 - 관객 입장에서는 일찍 가서 표 받고 쇼핑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든 다른 일을 하다가 경기 시작 30분전에 도착하면 되서 편함.
온게임넷 입장에서도 불만감소.
단 - 미리 가서 표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 유료화보다는 불편.
온게임넷 입장에서 직원이든 알바든 한명이 상주하고 있어야 되서 비용지출.

제 생각은 3번이 가장 절충되는 방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무료입장이니 16강에서 관객 걱정할 이유 없을것이고 표를 미리 받고 덥거나 or 추운 곳에서 몇시간 앉아서 대기할 필요 없고요.


4. 현행 그대로..
장 - ??
단 - ...

온게임넷 이기에 이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용산 가보면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 주 관객들이고 저처럼 기다리는거에 말도 안된다며 불만을 갖는 계층은 아니라고 (기다리는 고충< 보는재미가 더 큰 계층) 생각하기에 지금까지 유지되온 점도 있는듯 싶습니다. 제가 피지알밖에 안해서 다른사이트 분위기도 알고 싶네요.

초창기 롤 직관은 경기 후 추첨에서 스킨, 상품등을 많이 뿌렸기에 + 확고한 연고팬분들이 소수였기에 끝까지 남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새는 스타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팀만 응원하고 쏙 빠져서 비인기팀의 사기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온게임넷에서 관객들을 끝까지 잡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해 줬으면 합니다.
14/07/15 01:01
수정 아이콘
저도 3번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알바 한 명 고용하는 비용이 많이 부담일까요? ㅠ.ㅠ
사신군
14/07/14 17:13
수정 아이콘
롤은 직관간적이 롤마스터즈라 그랬던가..
한시간전에가서 중간라인에서 봐서..
스타리그때보다 더많나요..
3시간전부터 기다린다는건데..옛날에는 한시간전에 가면 그래도 앞라인은 앉았는데..
아예 현장티켓발매실 만들고 당일 경기는 시작전 몇시부터 한명이 최대 몇매까지 구입가능 하게하면 굳이 유료제아니더라도 괜찮지않을려나요
14/07/14 17:19
수정 아이콘
전에 올렸던 댓글인데 병원,은행 등등 처럼 번호표를 뽑아가면 안되나요? 편법 방지하기 위해 신분인증 시스템도 마련하면 될거 같은데요.
그렇게 한 뒤 경기시작 한시간 전에 쫙 모이면 어떨까 싶어서요
감자해커
14/07/14 17:28
수정 아이콘
번호표 시스템을 완벽하게 만들만큼 투자할 금액으로 차라리 유료화를 하던가 입구에 직원한명 상주시키는 것이 더 저렴할거 같네요.
옆에 직원이 대기하고 있지 않는 이상 지문인식 아니면 현실적으로 불가능.. 게다가 갑자기 시스템고장나거나 지문인식이 안되는경우 발생하면 곤란해 지는 문제도 있고요. 그리고 롤 경기때 마다 설치 하는것도 불편하고요. 장점도 있으나 단점이 많아 보입니닫.
一切唯心造
14/07/14 18:16
수정 아이콘
16강도 예매했으면 좋겠네요
비인기팀이 빈좌석이 생길지 아닐지 해보기 전에는 모르고 화면에 담기 힘들 정도로 적게 올거라는 생각도 안드네요
이번 16강에 신생팀은 빅파일인데 상대가 삼화 얼밤 스크스라 빈좌석이 생길 것 같지도 않구요
새치기 문제가 심한데 고치기 힘들고 팬카페든 온겜이든 노력도 없구요
14/07/14 19:09
수정 아이콘
직관러 입장에선 16강도 예매가 되길 바라겠지만 제가 온게임넷이라면 절대 예매로 안 바꿉니다.

일단 '인기있는 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 너무 혼잡하다'보다 '인기없는 팀의 경기에 사람이 없다'가 더 문제입니다. 표팔아서 버는 돈은 없는거나 다름없는 비율이고, 중계진 입장에서 호응이 약하면 중계할 맛 떨어지는 점이 훨씬 크게 작용하죠.
인기있는 팀 다음 경기로 인기없는 팀의 경기가 잡히면? 진짜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텅텅빌겁니다.
대한민국질럿
14/07/14 21:16
수정 아이콘
진짜 직관문제 프로리그 활성화된 05년도때부터 계속 있어왔던 문제인데 9년이나 지났으면 이제 좀 잡음 안나오게 잘 자리잡았어야 되는거 아닌지.

미성숙한 관중들도 그렇고 대처 안하는 온게임넷도 그렇고.. 한창 브루드워에 미쳐서 친구들이랑 직관 죽돌이 할때부터 욕했던건데 아직까지 남아있나요.
광개토태왕
14/07/15 19:4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아직도 수요예측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년이나 지났으면 충분히 이러한 자료들이 쌓였을텐데....
포포탄
14/07/15 06:22
수정 아이콘
지난주 평일에 한번 가보고 한여름/한겨울엔 절대 안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스타2때까지만 해도 대입 후에 시간날 떄 마다 꾸준히 직관 다녔는데, 요즘같이 관람 한 번하는데 소요되는게 많은 적은 없었어요.
체력적으로는 당연하고, 시간, 비용까지 너무 많은 기회비용을 잃어야합니다.

전 오전에 갔었는데 8시간동안 자판기에 있는 음료수로 배채우면서 기다렸습니다. 혼자 와서 자리 맡아주고 이런 것도 없었구요.
그런데 제가 도착 하기 전에 있던 약 열개 가량의 가방들은 3-4시까지 할거 다 하고 오더군요. 앞에 있는 알바도 그 가방들 놔 두고 그 뒤로 줄을 세웠구요. 가방 주인들 돌아오니 알바들이랑 인사하면서 농담도 따먹고 놀더군요. 세네시간동안 가방만 던져놓고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 보면서 그냥 갈까 말까 계속 고민했었습니다.

어떤 스포츠도 이렇게 관람이 힘든 스포츠가 없어요.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절대 이스포츠는 문화로서 발돋움하지 못할겁니다.
14/07/15 09:1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온게임넷의 무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인기있는 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 너무 혼잡하다'는 팬이 겪는 문제고 '인기없는 팀의 경기에 사람이 없다'는 방송사가 겪는 문제죠. 방송사 입장에서 방송사 입장 먼저 챙기고 싶기야 하겠으나 자기들이 크게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팬들 배려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팬들이 겪는 저 문제는 10여년동안 지속된 문제인데 부작용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너무 부족해요. 어차피 관객들은 꽉꽉 들어차고 불만 생겨도 들어차고 몇몇 빠져 나가도 새로운 사람으로 들어차니까 누울 자리 보면서 다리 뻗은 거 같은데 시청자 입장에서 이걸 너그럽게 이해해주면 온겜 입장에서는 고맙겠습니다만 굳이 그렇게 해줘야 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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