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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헝가리를 불태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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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제국의 첫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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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의 줄거리 : 황제 부라크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오스만 제국의 발전과 정복사업을 벌이기 위하여
착실히 준비를 해 나간다. 그러나 여러 봉신들의 방해와, 헝가리 반란군등의 악재가 부라크를 괴롭힌다.
그러나 부라크가 새롭게 준비한 상비군과 장군들의 활약으로 비잔틴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뻐하는 찰나,
그에게 들려온 소식은 바로 수니 칼리프의 폐위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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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신하들 분위기는 어떻소? "
" 파디샤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습니다 "
내 앞에 서있는 이 남자는 재상 야쿠트. 나의 아버지 때부터 재상을 맡고 있는 남자다.
아버지는 예전부터 야쿠트는 믿을 수 있으니 자주 의지하고 조언을 들으라고 하셨지.
가즈나 왕국의 왕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작위를 포기하면서까지 아버지를 따라온 충신이니까.
얼마전 칼리프가 폐위되어버렸다는 소식은 우리 오스만 제국뿐만 아니라 모든 수니파 국가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일부 지방에서는 시아파 이단들을 전부 화형시키기 위해 성전을 선포하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내가 야쿠트를 부른것은 나의 신하들이 이 사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 전대 술탄 때부터 복무한 노장들은 전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젊은 무장들과 소수의 신하들은 전쟁을 반대하고 있으며, 그외 재무관 아람님을 포함한 대신들은
딱히 언급을 하지 않고 말을 아끼고 있는것 같습니다 "
역시 내 예상대로 오래전부터 아버지 곁에서 싸워온 노장들은 전쟁을 하자며 날뛰는듯 하다.
특히 바샤르 장군은 나를 독대할때마다 아버지를 본받으라고 잔소리를 하는데
내가 아버지와 같을수는 없지 않은가?
" 하아......."
한숨이 나온다. 내가 지금은 오스만 제국의 황제라면서 거들먹거리고 있지만 그건 겉모습일 뿐이다.
나는 아버지같은 괴물이 아니다. 그분은 말그대로 머릿속에서 발끝까지 전쟁만 생각하시던 패왕이셨단 말이다.
어렸을 적 부터 전쟁을 겪으면서 자라셨고, 평생을 전쟁터에서만 보내시다가 결국 전장에서 돌아가신 분이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같은 야전지휘관도 아니고 아버지처럼 소수의 병력으로도 적의 대군에게 돌격을 명할 정도로
간이 큰 사람도 아니다. 물론 나는 그분을 몹시 존경하지만...
나도 일신의 무력과 전술을 익혔고, 어느정도는 재능도 있다고 생각은 했다.
전쟁이 딱히 무서운것도 아니다. 나의 백성들과 알라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
하지만 신하들은 나에게 아버지라는 기대치를 요구하기 때문에 그것이 부담인 것이다. 난 아버지를 넘을수 없다...
" 내 예상대로라면 주전파의 대표는 바샤르 장군이고, 반대파는 이스켄데르 장군이겠지. 맞소? "
" 그렇습니다. 바샤르 장군은 룸술탄국과 시리아를 쳐서 성지를 향한 길을 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이스켄데르 장군은 후방의 기독교 국가들 때문에라도 성지탈환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그게 문제란 말이다. 애초에 우리가 그놈의 망할 파티마놈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더라면
전쟁에 대한 피해를 걱정할지언정, 언제든 시아파들과의 전쟁을 할수 있을테지만,
성지를 향한 길은 룸술탄국과 시리아등이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 전쟁을 해서 길을 뚫어야 파티마를 공격할수 있는데, 그걸 나에게 요구하면 어쩌자는 말이야.
내 아버지조차 해내지 못한 일이다. 나도 해낼 자신이 딱히 없다...
" 일단 그들과 동맹을 맺어 연계 공격을 하시는건 어떻습니까? 그들이 전쟁을 주도하고 우리는 동맹군으로 지원을
하는 겁니다. 성지를 탈환하는게 우선 아니겠습니까? "
물론 재상의 말은 일리가 있다. 파티마를 공격하지도 못하고, 셀주크가문과 싸울 생각도 없다면 그게 최선이겠지.
하지만...
" 셀주크가문도 지금 분열되서 자기 세력을 보존하기도 바쁜데, 스스로 나서서 성전을 하겠소?
하물며 상대는 그 파티마인데. 서로 눈치만 보면서 먼저 나서려고 하는 국가는 없을거요 "
만약 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아니 생각할 것도 없다.
그분이라면 룸술탄국에게 복수를 명분으로 선제공격을 하실거고, 그다음에는 시리아를 쳐서 병합을 하시겠지.
그렇게 길을 만든 이후에 파티마와 싸우시리라.
하지만 나는 나만의 방법을 생각해야만 한다. 수니파 국가들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성지를 탈환할수 있는 방법을...
" 그래.... 그런 수가 있겠군... 지금 군사회의를 열어야..."
" 폐하? "
나는 재상에게 대답할 겨를도 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 나름 괜찮은 방법이 떠올랐소, 재상. 굳이 전쟁만이 능사는 아니오 "
그래. 나는 나만의 길을 가는거다. 나만의 방식으로 !
현재 파티마 왕조의 술탄이자 시아파 칼리프는 고령이라서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물론, 하도 전쟁을 해서 그런지 퇴폐도가 0이라서 퇴폐도 반란군을 기대하지는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반란이 터지겠죠.
문제는 제가 파티마를 공격할 방법이 현재 없습니다. 너무 멀어요.
그들을 치려면 룸술탄과 시리아를 공격해야되는데, 제가 이길 자신도 딱히 없고. 설령 이길수 있더라도
같은 수니파라서 백작령 1개씩 전쟁해서 먹는걸로는 수십년이 지나도 파티마의 국경선에는 닿지 못할듯 합니다 ;;
하지만 방법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 너, 내 동료가 되라 ! ]
너, 내 동료가 되라!
[ 미쳤소? ]
너, 내 동료가 되라!
[ 나는 왕이다! 아무리 그쪽이 황제라도 봉신이 될 생각은 없다! ]
너, 내 동료가 되라!
[ 알겠습니다. 동료가 되겠습니다. ]
!?!?! 정말?
오스만은 새로운 동료를 얻었다!!
왜 굳이 전쟁을 합니까. 저보다 낮은 공작이나 백작급 영주들을 제 봉신으로 만들면 됩니다.
물론 거리가 멀수록, 문화가 다를수록 봉신이 될 확률은 낮아집니다만 절대적인건 아닙니다.
거리가 멀어서 안된다면 거리를 좁히면 되죠 (^오^)
키프로스 섬을 공격해서 제 영토로 삼으면 거리가 좁혀지겠죠?
현재 키프로스 섬은 여공작과 그의 봉신 백작이 전쟁중이라서 제가 공격할 기회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배를 뽑아보는군요...
상비군만으로도 충분한 전력입니다.
가자! 대항해시대로~!
너는 카톨릭이라서 내 동료가 안될거 같으니 죽으렴.
하지만 전쟁을 선포하고 보름도 안지나서 이 친구가 여공작에게 항복해버리는 바람에 전쟁이 쫑나버립니다 ㅠㅠ
[ 난 단지 새 친구를 찾으려고 했을 뿐인데...왜 햄보칼수가 엄어!!! ]
괜찮습니다. 여공작을 공격하면 되니까요.
키프로스의 여공작은 테살로니카의 공작도 겸하고 있는데 현재 비잔틴 황제와 전쟁중입니다.
이때를 놓쳐선 안되겠죠. 키프로스 섬은 텅텅 비어서 병력도 없습니다. 본토에 가 있을테니까요
키프로스는 상비군으로 공격하고, 테살로니카는 징집병으로 공격하면 가장 좋을듯 합니다
[적절한 병력과 적절한 전술이 있으니 이건 이긴 싸움이야]
상륙작전은 사기를 절반으로 까버립니다. 만약 이 섬에 제 상비군과 비슷한 수의 군대가 방어를 하고 있었다면
제 군대는 사기때문에 몰살당하고 패했겠죠.
여공작의 군대는 바로 여기에 있군요. 비잔틴을 공격중
그렇지만 역시 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를 않습니다.
지난번엔 헝가리 반란군이었지만 이번에는 불가리아 반란군이군요. 여하튼 저 놈들은 제가 전쟁중일때만 반란을 일으키는데
어차피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아........ 제가 전쟁중 포로로 잡은 '칼키디케의 여백작 조에' 여사는 리신이었습니다.
왠지 제가 미안하군요. 누가 그녀의 눈을 뽑았을까요.
[ 아버지께 비잔틴놈들의 잔혹함을 자주 듣긴 했지만 상상이상이군. 아녀자의 눈까지 뽑다니 사람도 아니야. ]
붙잡아서 미안합니다... 바로 풀어줍시다. 저렇게 불쌍한 여성에게 돈을 받을수는 없습니다.
역시 비밀지하감옥에서 감자튀김만 먹인게 정답이었습니다.
테킨이 폐결핵에 걸렸는데... 죽어주면 참 고맙죠.
불가리아 반란군의 군대가 만명이 넘어가는데, 문제는 저놈과 싸울 병력이 없습니다.
왜냐면 지금 테살로니카 공격중이라서...
[ 뭐라, 로마노스가 죽었다고? 듣던중 희소식이야 ]
이제 테킨만 감옥에서 죽어주면 될텐데...
반란군을 그냥 내버려 뒀더니 제 영토가 함락되게 생겼습니다;; 어쩔수 없이 용병군단을 고용할수 밖에요.
돈은 아깝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아껴야 잘 삽니다
키프로스 공작령은 이제 제 껍니다. 제 마음대로 할수 있는 겁니다.
야이 반란군 노무 새퀴야! 황제의 3만대군의 맛을 봐라!
둘째 아들 토그테킨이 성인이 되었는데, 능력치가 첫째 아프신보다 좋네요.
그래도 불가리아왕국의 클레임만 가지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제국 클레임을 달고 있었다면 저놈 야망트레잇 달린거 보니 100% 반란인데.
천재 며느리감이 딱히 없어서 동성애자와 결혼시킬수 밖에 없습니다 ㅠㅠ
지금 이 지도는 공화국의 무역지도 입니다.
이제 우리는 원피스처럼 새로운 모험을 떠나야 되거든요. 우리 오스만은 여태껏 땅개생활만 하면서 바다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만, 이제는 대항해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 무역을 해야지요.
[ 바다로 떠나자! 원피스를 찾으러! ]
바다에만 신경을 썼더니 제가 신경써서 키우던 장군 쉴레이만이 반란군과의 전쟁중에서 사망한것도 몰랐군요 ㅠㅠ
압도적으로 유리한 전투였는데 왜 죽은거야 ㅠㅠ
이 친구 키우려고 공작령도 그냥 다 줬는데.... 안타깝습니다.
그의 4살짜리 아들이 뒤를 잇게 되었습니다.
[ 나의 소중한 장군을 죽인 네놈은 능지처참형이다 ! 곱게 죽을 생각따위 버려. ]
율법주의 레벨업! 그러나 아직 직할령 한계가 더 늘어나진 않습니다.
공작위를 뺏은 다음,
새로운 공화국을 만들었습니다 !
이제 우리 오스만제국도 공화국 봉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키프로스 섬을 우리 오스만 제국의 첫 공화국으로 선포한다. 우선 지중해의 패권을 노리자! ]
공화국 도제에게 열심히 선물공세를 해서 돈을 퍼붓고 있는중.
이 친구가 무역기지를 열심히 늘리길 바랍니다.
거금을 들여 키프로스 지역의 빈영지 2곳을 전부 도시로 채워줍니다.
지금 저는 공화국에게 최대한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것은 대항해시대를 위해서! 공화국이 커지고 무역기지가 늘어날수록 막대한 세금으로 오스만 제국을 살찌울 것입니다.
역시 돈을 벌려면 바다로 나가야죠... 원피스를 찾으러 바다로 가야되는겁니다.
어이, 너도 내 동료가 되라!
사실 키프로스 먹기전에 이미 동료가 되었어요 크크
현재 오스만의 영토.
당분간은 전쟁을 일으키기 어려울듯 합니다
너, 내 동료가 되라!!
그런데 싫다네요. 제가 보기에 문화만 저랑 같았으면 바로 봉신이 될텐데... 아쉽습니다.
동료가 되기 싫다면 강제로 만들면 되지요.
[ 잠시 철의 대화를 한다면, 짐의 동료가 될 마음이 생기겠지 ]
동료가 되란 말이야!
제 봉신중 백작 한명이 뭔가 사고를 쳐서 투옥이 가능해졌습니다만
저랑 관계도가 낮은것도 아니고 파벌을 만든것도 아니니까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지금 상비군만으로 전쟁중인데 저놈이 반란 일으키면 또 징집병을 불러야 되잖아요. 귀찮은 일입니다.
전쟁 승리후, 문제의 싹을 뽑아야 합니다.
같은 수니파라서 작위회수를 하지는 못하지만, 그의 미성년 후계자(백작의 손자)를 새로 교육시켜서 투르크 문화로 바꾸고자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언젠가는 이 지방은 투르크 문화권으로 동화가 되겠지요.
새 동료를 많이 얻은 부라크는 드디어 파티마 왕국과 국경을 마주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파티마와 전쟁을 할 때는 아닙니다. 파티마는 워낙 강하기 때문에 오스만이 이길수 있는 상대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언젠가 기회만 된다면! 예루살렘 인베이전을 일으켜 성지 예루살렘을 되찾을 것입니다.
[ 짐은 급하게 움직일 생각이 전혀 없다. 반드시 이길수 있는 확신이 설때까지 언제까지고 기다리겠다. ]
그렇습니다. 시간은 오스만 제국의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