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0/26 23:53:59
Name 사랑한순간의Fire
Subject [LOL] 전용준 캐스터에게도 위기감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요?


***이 글은 스타크래프트2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말머리처럼 철저하게 롤 중심입니다***

***저는 평범한 롤팬입니다. 중간중간 스타2 팬들에게 거슬리는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클템 해설 데뷔의 후폭풍일 수도 있다는 관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용준 캐스터가 정일훈 캐스터 대신 메인 캐스터로 나선 게 2006년인가요?

(댓글에 따르면 2002년부터라고 합니다. 정말정말 오래 되셨네요;;)

천하의 엄정김 트리오를 어떻게 깨뜨릴 수 있냐며 커뮤니티들이 난리가 났었죠.

하지만 그 전에도 정일훈 캐스터의 중계에 어느 정도 한계가 왔다 혹은 재각성이 필요한 시기다 심지어 지루하다

(각성이라는 표현이 유행하기 전인 것 같은데, 대강 그런 의미의) 이야기는 꾸준히 나왔습니다.

다만 '정일훈'이라는, iTV 게임스페셜 시절부터 게임팬들과 함께 해온, 익숙한 얼굴 익숙한 목소리가

바뀌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저항감이었죠.

전용준 캐스터는 초기에 욕도 많이 먹었지만, 실력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제

엄정김보다 엄전김이 더 익숙한 시간이 된지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만

바야흐로, 전용준 캐스터에게도 비슷한 시기가 온 게 아닌가 합니다.

그것이 매너리즘이든, 연구 부족이든, 시간 부족이든, 노쇠화이든 말입니다.







전용준 캐스터는 지난 티빙스타리그 결승전이 끝나고 잡은 마이크를 통해

황형준 국장이 멀쩡한 아나운서에게 게임방송을 해보자며 도전을 하게 해줬다

나이 마흔에 그들의 말을 다시 한번 믿고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한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말은 명백하게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롤이 아닙니다.

전용준. 참 거대한 이름입니다. 감히 말하건대, 임요환 홍진호와 더불어 한국 e스포츠와 동일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이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믿습니까"의 감동은 여전히 아찔합니다.

그래서 팬들은 2년을 기다렸습니다. 곧 좋아지겠지, 천하의 전용준인데, 전용준이 누군데.

간헐적인 비판 속에서도 실드가 가득했고, 매서운 비판보다는 둥그스름한 불만 제기에 그쳤습니다.

대부분의 롤 팬들은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중 적어도 저 하나는 인내심이 바닥났습니다.









그간의 중계와, 오늘 조추첨식을 모두 묶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 수준은 하는 롤 실력은 랭겜 한번도 못 뛰어본 초보 수준이며, 보는 롤은 나겜에서 재미있는 방송이 나왔다하면

그 방송만 다운받아 보는 정도의, Pgr 기준으로는 어느 쪽으로든 라이트 유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저는 전용준 캐스터에게서 '롤 중계를 잘한다'라는 인상을 받아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10년 넘게 전용준이라는 사람에게 세뇌를 받아온 제가 그렇습니다.

예를 들기 위해 제 주변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 지인들은 스타 중계를 거의 안보다가, 롤이 대세가 되면서 최소 5년여만에 e스포츠중계를 보는 이들입니다.

롤챔스, 롤드컵, 롤스타전은 어느 정도 챙겨보고, 가끔 제가 추천해주는 나겜 프로그램 볼까말까 합니다.

클템과 강퀴와 김동준은 다들 좋아합니다.

강민 해설도 좀 호불호가 갈립니다만, 강민은 적어도 옆에 김동준이 있어왔기 때문에

해설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친구들은 그냥 괜찮던데, 정도의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나겜에 대한 호불호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나겜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소위 '싼티난다', '지들끼리 떠든다'라는 불호가 있는가 하면

'볼때마다 배꼽잡게 웃긴다', '드립이 찰지다' 등 호쪽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중 중요한 것은 빛돌이나 홀스, 퐈진, 흐콰 등에 대한 불호는 있을지언정

단군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습니다. 단군의 진행능력도 좋지만, 적어도 단군이

자신의 위치(캐스터)를 얼마나 잘 조절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예라고 봅니다.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나겜처럼 해설들의 말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는 설령 실수가 나와도

캐스터가 이를 단번에 바로잡기보다는 적당히 맞춰주면서 유야무야 넘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저는 이 말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뒤집어서 말하면 캐스터의 비중이 높은 온겜에서

확고한 진행 및 중심 포지션을 담당하는 전용준 캐스터는

받을 수 없는 실드라는 이야기입니다.







제 지인들은 단연코 성승헌 캐스터에게 주는 점수가 전용준 캐스터보다 높습니다.

심지어는 "별 관심 없는 팀 경기인데 전용준 캐스터면 그냥 안본다"라는 평까지 나옵니다.

사실 지인들의 비판은 '롤 중계도 제대로 안 보는 놈들이'라고 하기엔 저도 절실히 느껴온 부분입니다.

편파중계, 세기 조절 실패, 칭찬해줘야할 포인트 미스, 중계 흐름 끊기는 무리한 개그

혹은 드립 이해 못하고 헛다리 짚기, 심지어 선수 아이디나 이름 헷갈리기. 발음 실수...

내가 아는 전용준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실수들과 문제 제기들을 2년간 참아왔습니다.

저는 최근 2년간 스타2 중계는 거의 안 봤습니다. 그래서 전용준 캐스터가 스타2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만일 메인급 종목 2개가 벅차다면, 1종목은 물러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용준 캐스터가 롤 중계 메인캐스터를 맡은지 2년입니다. 아직도 연구나 익숙해짐이 부족하다면

이건 업무 과실 내지는 방기라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사실상 롤과의 접점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정소림 캐스터의 최근 롤 중계를 보면서

전용준 캐스터의 성의 부족 내지는 시간 부족이 분명해보입니다.

경기수가 많진 않았지만, 저와 지인들은 전원 정소림 캐스터의 WCG 중계에는 불만이 전혀 없었거든요.

프로로서, 직업인으로서 그냥 핑계입니다. 결과로 보여주는 거죠.

물론 정소림 캐스터는 전용준 캐스터처럼 장기간의 호흡이 필요했던 건 아니라는 차이는 있겠지요.







오늘 조추첨식을 보면서는.... 참, 그런 생각을 하면서 봐서 그런지 참담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전용준 캐스터가 조지명식(조추첨식)을 진행한 게 벌써 몇년입니까?

그 동안 말 꼬이는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혼자 하드캐리한 것도 한두해가 아니고요.

온겜 조지명식이 엠겜의 그것보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용준 캐스터가 어느 정도 그 부족분을 메워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A B C D 조에 각각 SK 1팀과 KT 불리츠와 삼성 오존과 CJ 프로스트가 배치가 됐습니다.

그리고 나진 소드가 KT와 한 조에, 나진 실드가 오존과 한 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일단 나진 소드와 KT의 불꽃관계(악연?)에 대한 설명이 자동으로 나왔어야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CJ 블레이즈와 CJ 프로스트의 팀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드시 언급했어야합니다.

이 두 팀은 대부분 시드를 받아왔기 때문에 16강(혹은 12강) 즉 본선 1라운드에서

한 조에 묶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화면에 플레임이 래퍼드한테 뭐라뭐라 이야기하는 장면이 잡혔습니다.

실제로 어떻든, 전용준 캐스터는 팀킬 가능성을 언급한 다음

"아 지금 D조 뽑아달라고 부탁하는 건가요" 같은 멘트를 쳐줬어야합니다.

래퍼드가 D조 뽑은 다음에는 "아 블레이즈는 래퍼드한테 감사해야겠어요" 하는 식으로요.

조추첨 혹은 조지명식에서의 팀킬 가능성은 지난 세월 동안 단골 메뉴 아니었나요? 왜 체크를 안하죠?

제가 아는 전용준 캐스터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커버해주던 사람입니다. 제 기대가 너무 큰가요?







김동준 해설인 걸로 기억하는데, 진에어가 팀킬이 나오자 진에어 팀킬이라고 언급을 합니다.

그런데 전용준 캐스터는 순간 인지를 못합니다. 잠시 망설이고, 중계에는 침묵이 흐릅니다.

잠시 후에야 진에어 팀킬이 맞네요! 하는 식으로 말을 받습니다.

같은 팀 선수가 여러 명인, 24강 대회도 수없이 진행해본 사람이

같은 팀이라야 2팀(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팀킬 캐치를 못하나요?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SK 팀킬도 해설 쪽에서 먼저 캐치하지 않았나요?

(이건 그래도 침묵이 좀 짧았고 바로 받았죠)

무슨 2팀으로 된 팀들이 죄다 올라와서 무명팀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나름 롤계의 명문팀이라는 SK CJ 삼성 나진 진에어(...는 좀 애매하다)밖에 없는데요.

IM(...이 여기 끼긴 좀 그런가요) 에일리언웨어 제닉스 같은 팀을 헷갈렸으면 이해를 한단 말입니다.

역시 프로인 만큼 핑계라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오랜 시간 중계를 하고 난 후유증이라면

클템이든 누구든 다른 사람을 조지명식에 참가시켰어야한다고 봅니다.

리포터처럼, 조지명식에 임하는 선수들 한마디씩이라도 따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었겠죠.







게임 내적인 면, 가령 진짜 하드 캐리한 선수를 못 짚고 엉뚱한 선수 이름을 외친다거나

프레임 플레이 같은 발음 실수, 한쪽에 지나치게 포인트가 쏠린 중계 등의 문제는

그간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롤 중계에서의 전용준은 '해설보다 미니맵을 더 잘본다', '해설보다 상황을 더 잘 짚는다',

'생각지도 못했던 포인트를 찍어낸다', '예능 못하는 선수 대신 방송을 하드캐리한다',

라는 평을 받던 스타1 중계의 그 사람이 아닙니다.

라고 저는 평하고 싶습니다.

심지어 결승전 현장진행이나 조지명식 같은 행사에서의 모습조차

과거보다는 크게 폼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자칫 명예훼손이 될수도 있으니 앞서 언급한 가능성으로 대신합니다.





성승헌 캐스터는 게임TV에서 처음 발굴돼 여성부 스타리그를 진행하다가 온겜에 스카웃됐다죠?

올해 나이가 31살인가요? 다른 점을 차치하고 '나이'라는 점은 독보적인 장점이며

(댓글에 따르면 78년생 36세시라고 합니다. 굉장한 동안이시네요...)

그 나이에 걸맞는 순발력과 센스, 그리고 쌓아온 내공은 그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전용준 캐스터를 기존의 스타2,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도타2에서 새 도전을 하게 하고

성승헌 캐스터를 전격적으로 롤중계 메인으로 올리고, 정소림 캐스터와 분담하게 하거나

성승헌 캐스터가 아직은 완전한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 관록의 정소림 캐스터에게 2-3시즌 정도

맡긴 후 차차 넘겨주는 방향도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온겜에겐 너무 큰 도박이었겠죠.

다소 과한 반응이 있더라도, 제 글이 다소 과할 수 있는 문제였던 만큼 겸허히 받겠습니다.

하지만 저 말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긴토키
13/10/26 23:55
수정 아이콘
메인캐스터로 나서신건 2002년네이트배스타리그부터입니다~
바스테트
13/10/26 23:56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가 정일훈 캐스터 대신에 들어간건 2002년 네이트부터입니다.
바스테트
13/10/26 23:57
수정 아이콘
네이트와 스카이를 헷갈리다니...변길섭선수 미안해요 ㅠㅠ
13/10/26 23:58
수정 아이콘
IM이 아무리 조롱거리가 되어도 진에어보다 롤커리어는 낫죠.
바스테트
13/10/27 00:00
수정 아이콘
근데 또 애매한게 래퍼드의 진에어는 세계대회 우승 커리어도 분명 갖고는 있어서....-0-;;
13/10/27 00:0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IM 또한 iem 상파울루 우승이죠
바스테트
13/10/27 00:05
수정 아이콘
헉 맞네요 이것도 까먹고 있었다니...오늘 왜 이러나 모르겠네요 크크크크
13/10/27 00:05
수정 아이콘
래퍼드가 롤챔스 우승 커리어로 대접받으면 모를까 IM은 그냥 팀이 IEM 상파울루 우승했죠
사랑한순간의Fire
13/10/27 00:24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입니다. 그래서 본문에도 그렇게 적었던 것이고요.

다만 저처럼 라이트한 시청자 입장에서 두 팀 모두 멤버 교체가 꽤 많은 상황인데

그래도 진에어는 '래퍼드팀', '훈팀'이라고 확실하게 인지를 합니다.

반면 NLB를 꾸준히 보지 않는데다 IM은 라일락도 1-2팀을 왔다갔다해서...

'미드킹팀', '쿠로팀'이라고는 아직 인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미드킹 교체여론도 있었고요.
13/10/27 00:48
수정 아이콘
물론 인지도야 캐릭터성 강한 쪽이 높을수도 있겠지만, '명문이냐 아니냐' 를 논할때는 진에어가 IM보다 위에 있는게 우스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3/10/27 00:49
수정 아이콘
넵 해명님 말씀이 맞습니다.
본문의 구분은 그냥 '두 팀이 이번 롤챔스에 올라온 팀', '한 팀이 못올라온 팀'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3/10/26 23:59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와 정일훈 캐스터의 교체 시기에 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부연했습니다.
손연재
13/10/26 23:59
수정 아이콘
저는 다양한 해설 조합을 보는 것도 좋아해서 그렇게 거부감을 느끼진 않습니다.
13/10/27 00:00
수정 아이콘
최근의 전용준 캐스터는 용준좌라는 세글자가 아깝지 않았던 그때의 모습과 점점 달라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롤의 경우 한 경기에서 뛰는 선수도 많고 챔피언도 많고 그래서일까요? '게임을 잘 몰라도 열심히 어떻게 어떻게' 하기에는 틀린 얘기들 핀트가 맞지 않는 얘기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롤 이해도를 높이기엔 너무 바빠보이고요..
13/10/27 00:01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합니다. 전용준캐스터의 과거를 생각하고서 까면 안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요즘 보여지는 롤챔스 진행은 정말 좀 아닙니다.
특히 최근 클템해설과 같이한 경기를 보고, 클템 성승헌 김동준 조합으로 경기를 진행했을 때를 비교해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OnlyJustForYou
13/10/27 00:02
수정 아이콘
스타 끝무렵? 끝무렵도 아니네요. 거의 2010년도 즈음부터 엄전김에서 전용준 캐스터가 해설에서도 엄과 김을 앞서는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아닌가 보군요. 세월앞에 장사 없는건지 종목이 맞지 않는건지..
이성은이망극
13/10/27 00:22
수정 아이콘
사실 엄김의 장점은 원래 게임내적인 분석력이 아니어서...롤 해설들과 비교해서는 많이 밀리는 느낌입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3/10/27 00:27
수정 아이콘
사실 엄재경 해설은 몰라도 김태형 해설은 원래 분석하라고 넣은 포지션이긴 하죠;;
그래서 김정민 해설로의 교체론도 많이 나왔었구요.
PDD에게전해!
13/10/27 00:0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성승헌 캐스터가 롤 중계는 더 맛깔나게 하시더라구요. 일종의 매너리즘일까...지난 시즌2 롤드컵만 해도 용준쇼를 연출하면서 그 긴 기다림 시간을 메꿔준 분인데...온게임넷이 다른 피드백은 빠른데 아무래도 중계진 교체는 좀 조심스러운 면이 있을 수 밖에 없겠죠(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이승원 해설의 롤 해설을 못 듣게 된건 정말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헤나투
13/10/27 00:06
수정 아이콘
능력이 떨어졌다기보다는 힘에 부친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전용준 캐스터 쯤 되면 저정도는 알지 않을까 하는걸 잘 모르시는 경우가 꽤 있더라구요.

온겜넷에서는 전용준 캐스터를 메인으로 좀더 오랫동안 함께 할생각이라면 잘 조절해줘야 할거 같습니다.
케이틀린
13/10/27 00:07
수정 아이콘
요즘 제일 큰 문제는 스스로 분위기에 취해서 횡설수설한다는 겁니다.
오늘도 경기 시작전에 롤 챔스 개막전을 롤 챔스 결승전을 안내해드리겠다고 하시질 않나;
게임 내에선 더 심하죠.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이게 계속 되면 시청자들은 안좋게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13/10/27 00:09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부터 오랜시절 봐온 입장에서.

꼭 전캐스터께서 물러나셔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본인 스스로가 방송을 모니터 해보시면서, 내가 꼭 메인을 맡아야 할 만큼 다른 캐스터 들에 비해서 중계를 잘 하고 있는지 에 대한 고민은 조금 더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 결과가 '내가 더 잘하는데?' 라면 모르겠지만 '내가 좀 부족한 것도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면, 어떤 방향으로든 노력해주셔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준비든, 더 신중한 중계든, 본문의 글처럼 타 종목으로의 전환이든. 최고였던 분이신 만큼 물러나실 타이밍도 최고로 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0, 70 까지 메인 캐스터는 나야! 라고 생각하진 않으실테니까요.
데프톤스
13/10/27 00:09
수정 아이콘
진심 공감합니다.. 쓸데없는 개그욕심과 흘리는 발음 속사포도 좋지만 무슨말인지 모를 정도로 다다다다...
롤중계는 성승헌 캐스터가 훨씬 잘하시는 편이죠.. 긴박한 한타속에서도 명확히 무슨 멘트를 하는지 알수 있으니..
전용준 캐스터 정말 고생하시고 이 바닦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분이시지만... 요런 지적들도 보시고 더 발전 하실수 있길 바랍니다
엔타이어
13/10/27 00:09
수정 아이콘
저는 내심 이번 윈터때부터는 메인 캐스터가 성승헌 캐스터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조금은 하고 있었습니다.
전용준 캐스터에 대한 불만이라기 보다는 성캐가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기대를 했었습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3/10/27 00:13
수정 아이콘
이 또한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엠겜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는 좀 나왔었죠. 결국 실현되지 않았지만요.
죽음불꽃소나기
13/10/27 00:12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도 최소한의 모니터링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강민 해설의 안 좋은 모습일 때의 횡설수설하는 부분하고 겹치는 듯한 인상까지 주네요. 상황판단이 잘 안 되시는 것 같기도 하고..
13/10/27 00:15
수정 아이콘
음... 고민이 많은 글입니다. 중계에서 그래도 아직까지 전용준이라는 이름을 빼고 이야기 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대중적인 인지도차이가 넘사벽수준이죠. 국내 다른 어떤 중계진보다.. 하지만 전용준 캐스터가 LOL중계나 전반적인 캐스팅에 조금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것에는 동의 합니다.
정확한 어휘구사가 힘든다는것은 캐스터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보는데 스타때는 몰랐으나 LOL로 오면서 좀 확 다가 왔습니다.
선수들의 아이디콜링이나 캐스팅중 얼버무리는 문제는 LOL초기부터 계속 있어왔죠. 게임내부적인 것엔 큰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 분명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스트캐리어
13/10/27 00:29
수정 아이콘
스타 때 모르셨다기보다는 그때는 그러한 문제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전용준캐스터 중계에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고 과거 스타리그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2005~6년? 까지만 해도 굉장히 깔끔하고 발음도 정확하고 지를 때는 질러 주는 모습이
최근 중계에서 지적받는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은 캐스터이기에 해설위원에 비해서 게임 내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멘트가 빨라질 때에 발음이 꼬이거나 말이 너무 길어져서 끝마무리가 안되는 상황을 줄였으면 합니다.
양 해설이 게임 내적인 부분을 캐치하면 그걸 잘 받아서 이어주기만 해도 중계 듣기가 편할 것 같습니다.
시네라스
13/10/27 00:19
수정 아이콘
최근에 위기감까지는 아니어도 문제점에 대해서 어느정도 느끼고 계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커뮤니티 피드백도 하고 여전히 성실하게 하고 계십니다만 윗분들 말씀들 처럼 힘에 부치거나 혹은 너무 무리를 하거나 하는 그런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죠. 그래도 큰 무대에서의 장악력만큼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캐스터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만회하실 수 있을겁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3/10/27 00:25
수정 아이콘
롤챔이야기는 아니지만 프로리그를 보면서도 성캐스터가 뛰어나단 느낌이 들더군요..
13/10/27 00:2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최근 게임방송 트렌드에는 전용준 캐스터보다는 성캐, 단군 쪽이 더 맞지 않나 싶은 생각은 많이 듭니다.
전용준 캐스터가 워낙 그동안 보여주신게 많은 분이고 이스포츠의 큰 아이콘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세월은 흐르고 세상은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13/10/27 00:35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가 나오면 보통 전용준캐스터의 무대장악력 장점 이야기가 빠지지않고 나오곤하는데 글쎄요...
성승헌캐스터에게 메인이벤트 결승급무대에 설 "기회"자체가 안주어졌을뿐 주어진다면 더 뛰어난 장악력을 보일지도 모를 일이죠.
처음에는 인지도때문에 호응이 더 낮을 순 있겠지만 전용준캐스터도 인지도 낮은시절이 있었습니다.

정일훈캐스터 물러나실때도 대체 누가 정일훈캐스터만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었지만 그자리를 완벽히 오히려 뛰어넘을 정도의
역량을 전용준캐스터가 보여줬듯 성승헌캐스터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량,포텐을 지녔으리라 믿습니다.
용준쇼를 뛰어넘는 성캐쇼도 가능하리라 보구요.
허시멜로
13/10/27 00:37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성승헌-김동준-클템 환상으로 트리오라고 기대했으며, 실제 그결과가 그랬기도 했죠...
제 친구들도 성캐가 나오면 아싸 하면서 좋아합니다
전용준 캐스터일 땐 특별히 재밌을 거 같은 경기 아니면 안 챙겨보는 경우도 많구요...
밀가리
13/10/27 00:37
수정 아이콘
글을 쭉 읽어보는데 비판으로 시작하려는 듯 하다가 개인적인 감상 및 비난 정도로 마무리 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전용준 캐스터에게 잘 하시라는 의도이시겠지만, 실제로 e스포츠 관계자가 방문하는 pgr이기 때문에 그 만큼 글의 수준도 신경을 쓰셔야 됩니다. (저격 글이 금지된 이유기도 하죠)
사랑한순간의Fire
13/10/27 00:41
수정 아이콘
글의 수준이 떨어진다...라고 들리는 제가 예민한 걸까요? 글이 좀 중언부언하긴 했지만
나름 상세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비교한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e스포츠 관계자가 방문하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는 부분은 잘 이해가 안되네요.
글쓰기는 그런 것과 관계없이 조심해야하는 부분이고
충분히 조심스럽게 쓴 글이고
e스포츠관계자의 입장은 그들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의 경우 커뮤니티를 그냥 들어가지 말라고들 하죠.
지인들로부터 모니터링을 받을지언정.
Holy shit !
13/10/27 00:39
수정 아이콘
제가 몇년전에 한명재 캐스터가 했던 인터뷰에서 이런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스포츠 캐스터의 역할은 스포츠 팬의 친구가 되는것이다.스포츠도 더 잘 아는 사람이랑 보면 재미있듯 함께 응원하면서 모르는건 가르쳐주고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친구다라고 하는 것이였는데...

요즘 성승헌 캐스터나 정소림 캐스터, 그리고 클탬해설이 하는 게임을 볼때면 게임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만담을 듣는 재미가 있고 공감하는 재미가 있는데 전용준 캐스터의 중계를 듣자면 이건 마치 여자친구에게 게임을 가르쳐 줄때 받는 답답한 느낌을 받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경기를 보려는거지 답답하고 머라고 말하는지 귀 기울여야 알아들을 수 있는 경기를 보려는게 아닙니다.

성승헌 캐스터는 정말 입담좋고 재미있는 친구, 그래서 언제나 어떤 경기를 같이 보더라도 게임 외적으로 재미있게 해주고 즐겁게 해주는 친구. 그래서 모르는 두 나라가 축구 경기를 하더라도 치맥을 하면서 정말 90분이 언제 지나갔나? 할정도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친구 그런게 아닌가 싶고

정소림 캐스터는 좋아하는 팀을 함께 응원하면서 같이 몰입하고 아쉬워 하고 나와 소통하면서 같이 경기에 몰입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친구, 그래서 같은 팀을 응원하면서 아쉬워하고 즐거워 하는 여자친구 같은 느낌.

이렇게 좋은 자원을 놔두고 메인으로 항상 전용준 캐스터를 쓰는 온게임넷 입장이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경험은 무시못하겠죠. 하지만 성승헌 캐스터나 정소림 캐스터가 전용준 캐스터의 경험이 아쉬워서 못쓰는 그런 사람일까요?
아니죠. 저 두 분들도 경험이라면 저리가라 할 정도로 엄청난 경험이고 이미 충분히 메인으로 올라와도 손색이 없는 경험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롤 경기를 보면 눈이 질린다는 표현보다 귀가 질린다는 표현이 생각납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3/10/27 00:46
수정 아이콘
성승헌 캐스터를 보면 축구의 배성재 캐스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정말 함께 하는 게 즐겁죠.
연휘가람
13/10/27 00:39
수정 아이콘
중계에도 종종 언급되는 pgr 게시판을 전용준 캐스터께서 스캔하지 않으실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전부터 종종 피지알러분들이 지적해왔던 전 캐스터의 문제도
직접 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게 프레이 -> 플레이 , 플레임 -> 프레임
오 강민! 김동준! 으로 시작되는 반말성 중계들...
랩 하듯이 빠르게 말을 하다가 숨차서 마지막에 얼버무리는 모습 등등

분명 스스로 인지는 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고치시는 것이 아니라 노력도 하고 계시겠죠.

그런데 힘에부쳐 보입니다. 그리고 냉정히 말하자면 힘에 부친 중계를 보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만약, 이런 문제점들이 개선되는 모습이 빠른 시일내에 보이지 않는다면
사측에서나 본인 스스로나 결단을 내릴 시기가 온 것 같기는 합니다.
LenaParkLove
13/10/27 00: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성캐는 목소리의 거부감 때문에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진행능력만큼은 전캐스터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성캐스터에 대한 굴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대부분을 그대로 짚어주셨는데, 확실히 전캐스터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동안 강민해설이 욕을 많이 얻어먹어서 가려지는 감이 있었습니다만 전캐스터 또한 별다를 바가 없었거든요.
게임의 포인트를 짚지 못하니까 계속 팀스코어만 언급하고 있고, 줏어먹기식 킬인데도 쿼드라 펜타킬만 외쳐대고 등등.

자세한 건 모르겠으나 많이 뛰는 만큼 '페이'를 받는 식이라면 아무래도 중계 수를 줄이시기는 힘들겠지요.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노력은 좀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서포터 소나를 즐겨 하신다고 얼핏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게임이라도 꾸준히 했다면 이런 정도의 상황인식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점만은 분명합니다.
13/10/27 00: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호감가는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성승헌 단군 정소림 전용준 이기는 합니다. 실제로 성캐가 메인이 된다면 더 재밌고 자연스럽고 빵빵터지긴 하겠죠.
하지만 그래도 전용준 캐스터가 메인으로 가도 전혀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징성'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마 그 다저스에서 70년동안? 인가 캐스터하시는 분이랑 비슷한 케이스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3/10/27 00:47
수정 아이콘
본인께서 결심을 하셔야할 시기인거같아요..
체력적으로 많이 부치는거 같으세요..
13/10/27 00:49
수정 아이콘
저는 오래전부터 스타를 봐 왔지만 전용준 캐스터의 옛 시절을 잘 기억하지 못 합니다.
그래서 이 의견은 단순히 롤 중계만을 봤을 때 드는 제 생각입니다.

언젠가 이런 말을 봤던 거 같습니다. (확실하진 않습니다)
'롤 초심자도 볼 수 있게, 그들의 눈높이를 위해 게임을 하지도 보지도 않는다'
당시에도 그다지 납득이 되진 않았지만 전용준 캐스터의 진행은 귀에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롤챔스의 역사가 조금씩 깊어져 가면서 신규유입되는 시청자보단 이젠 익숙해진 시청자가 늘어났다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당장 pgr 불판 리플만 봐도 굉장히 정확하게 게임내 상황을 보고 짚어주고 그 배경까지 언급해주는 분들이 많지요.
그 가운데 전용준 캐스터는 보이는 것만 따지면 적어도 가지고 계시는 롤 게임 지식만큼은 전혀 늘어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보는 눈은 높아졌는데 수준은 그대로라면 불만은 당연히 나오겠지요. 성승헌, 정소림 캐스터라는 다른 비교 대상자들이 있으니 더더욱이요.
지금의 전용준 캐스터의 모습이 초창이 자신의 말처럼 초심자의 눈으로 바라보기 위해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롤 중계를 보고 듣는 사람들은 점점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어요.

이래저래 말을 하긴 했지만 롤 챔스 결승에서 홀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그 모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전용준 캐스터의 행보를 기대하면서 응원합니다.
13/10/27 00:51
수정 아이콘
성승헌 캐스터가 롤챔스 결승전 무대에서 전용준 캐스터 반의 반이라도 해줄지 의문이라서 계속 전캐스터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캐스터에게 문제가 있는건 분명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한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므로 감안하고 봐야지요.
제10번교향곡
13/10/27 00:58
수정 아이콘
이렇게 극딜 받을 만큼 못하시지 않으십니다. 전용준 캐스터님의 발음 실수 호명 실수 무리한 드립으로 인한 맥 끊김 등에 의한 단점이 스타1 때에 비해 많이 부각되고, 이에 반해 성승헌 캐스터와 정소림 캐스터의 좋은 모습에 대비된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만, 이러한 부분들이 아쉬울 뿐 그의 중계가 불편하지 않네요. 비판보다 개인적인 감상과 불편함이 주로 적힌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의 반이 자신의 포함한 지인들은 다 전용준 캐스터 중계가 별로다라는 개인적인 감상평일 뿐이고요.

조추첨식에 관한 내용은 조금은 억지스럽지 않나 싶네요. kt와 나진소드의 불꽃관계(?)나 래퍼드와 플레임의 대화 언급 등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계속해서 추첨이 이루어지는 상황 속에서 래퍼드와 플레임의 대화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도 말이 안되거니와 kt와 나진소드 불꽃관계는 왜 그런 얘기를 그 시간에 해야하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물론 성승헌 캐스터가 메인 캐스터로 되어 중계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고, 그 외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전용준 캐스터만의 장악력, 포스, 사운드가, 아직도 변함없는 경~기 시작하죠는 딴짓하다가도 자세 잡고 경기에 집중해서 임하게 합니다. 그가 채운 자리가 설사 느껴지지 않더라도, 그의 빈 자리는 크게 느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3/10/27 01:10
수정 아이콘
글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개인적인 감상평이 많은 것이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게임게시판 대부분의 글들이
프로게이머 혹은 게임 관련 소식들 아니면 내 생각에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고 그 답은 이거다! 라는 글들인데요.
극딜이라기엔 애정을 갖고 쓴 글이고, 나름 조심스럽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조금 불편하셨던 것 같네요. 그 점 사과드립니다.

조추첨식에 대한 내용은... 글쎄요. 제겐 당연했던 부분인데 이해가 안된다 하시니... 제 설명이 부족했던 걸까요. 글이 너무 중구난방이라...
사실상 조지명식(조추첨식)이라는 행사 자체가 팀킬 아니면 선수들간의 과거 이야기가 주가 되는 행사라서요..
스타1의 기억을 되살려 대입해보자면...조금 무리한 예가 되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가령 김창희와 강구열(은 사실 선수들의 비중도 너무 적고 딱 맞는 비유는 아닌 듯한데 게임 외적으로 얽힌 케이스라서)이
조추첨식에서 그렇게 서로 입씨름을 해서 '벌레 더비'가 형성됩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경기는 졸전이었고, 결국 둘다 큰 성과는 얻지 못하죠(물론 소드는 NLB 우승을 했지만).
그런 악연이 있는 두 선수가 다음 시즌에 다시 같은 조가 됩니다!
그러면 전용준 캐스터든 김철민 캐스터든 혹은 해설들이든 "아~ 이 선수들, 역사가 있죠? 한 조에 묶였습니다." 등의 멘트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 설명은 나중에 하더라도 말이죠(KT는 나진 소드를 피하려다 NLB로 떨어져서 결국 나진소드에 패하고 탈락한 과거가 있죠). 제가 글을 쓰다가 잊어버려서 미처 언급을 못했지만, 역시 윈터시즌 16강에서 한 조에 묶인 삼성 오존 블루와 IM #2팀 역시 좋지 않은 일로 엮인 과거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언급해주는 것도 그간의 조지명식에서 흥미로운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겜에서 이 같은 행사가 진행될 때는 보통 언급되곤 했고, 이제 롤도 이런 경기 외적인 흥미를 높여줄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이 쌓였습니다. 아니, 심지어 롤 초창기나 요즈음의 도타의 경우는 오히려 해설진이 이런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거나 유명하지 않은 케이스를 발굴해내서라도 이런 이슈를 형성해내야 하는 입장입니다. 초창기 흥미나 몰입도를 높이기 좋은 부분이거든요.

래퍼드와 플레임은 더더욱 반드시 등장했던 부분입니다. CJ 프로스트와 블레이즈는 팀킬 유력시 상황입니다. 팀킬 확률이 50%였어요. 그러면 소위 '정치'도 펼칩니다. 선수들이 마이크를 달라고 해서 "아 제발 밥사줄테니(부터 다른 팀 어디 뽑아줄테니) 어디 뽑아달라"라는 식으로 말이죠. 모르긴 몰라도 플레임과 래퍼드는 분명 팀킬 관련 대화를 했을 겁니다. "와 내가 A조 뽑으면 팀킬이네?". "으아 D조 D조!" 하는 식으로라도 말이죠. 최소한 "이번에 래퍼드의 손에 CJ 팀킬 여부가 달렸다"라는 멘트는 나왔어야 합니다.

저도 만일 캐스터가 바뀐다거나 전용준 캐스터가 자리를 비운다거나 하면 상당히 다르게 느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생각에는 현재 시점에서의 단점도 꽤 커보여서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극딜을 하려고 했다면 훨씬 글을 강하게 썼겠죠. 나름 애정을 갖고 쓴 글입니다. 전용준 캐스터가 '재각성'을 해주는 게 모두를 위해 최고의 시나리오겠죠.
제10번교향곡
13/10/27 09:58
수정 아이콘
이렇게 장문의 피드백이라니..! 아무래도 온겜이 근 2년 롤 중계동안 팀간 스토리나 과거에 대해서 스타1때 비해 얘기 빈도수가 많이 줄어들어서(그만큼 리빌딩이나 창단, 신흥강자 등등으로 호흡이 짧아져서 과거, 추억이 덜 있다고 생각해도 될듯) 저도 당연시하게 치부한거 같습니다. 팀킬에 관해서 찝어주어야한다는 건 이 글을 보고 나서야 이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극딜이라는 단어는 수정하고 싶어지군요. 넓은 이해 고맙습니다.

저도 역시 전용준 캐스터님이 엄청 못하진 않는데 더더욱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저도 전용준 캐스터가 다시 용준좌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Goldenslumber
13/10/27 00: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전 결승전 무대 같은 큰 무대는 전용준 캐스터가 더 좋고, 용산에서 벌어지는 경기는 성승헌 캐스터가 더 좋고 이 정도네요.
그래서 저는 크게 불만족스러운 점은 없지만, 많은 분들이 거슬리거나 신경쓰시는 부분에 대해서도 읽어보면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부분도 있긴 하구요.

어쨌든 완곡하게 여러 부분을 지적해주시는 것들에 대해 피드백을 엄청 많이 하시는지라, 아마 부족하게 보인 점들을 개선하시려고 더더욱 노력하시겠지요.
그렇게 앞으로도 노력하실 전용준 캐스터를 비롯한 온겜, 나겜 중계진들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덕분에 롤 중계 참 재미있게 즐기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13/10/27 01:01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은 보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작년부터 말도 안되는 선수 띄워주기부터 시작해서 상황에 맞지 않는 드립 같은 것 때문에 굉장히 싫어합니다. 어서 빨리 메인 캐스터가 성캐로 바뀌었으면 할 정도로요. 전용준 캐스터의 강점인 야외해설도 저는 스타 때 보다 별로인 것 같네요.
그래도아이유탱구
13/10/27 01:05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 많이 못합니다. 실수하는 부분들도 있는데다, 사실 장점도 보이지 않습니다. 장점이라고 이야기되는 무대장악능력같은 것도 매너리즘에 빠진 느낌이 든 지 오래입니다.

중계가 불편합니다. 분위기를 띄우는 건 좋은데, 시도때도 없습니다. 박명수가 시도때도없이 애드립을 시도하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분위기를 띄우고 으쌰으쌰할 때도 필요하지만, 그것도 자연스러워야지 억지로 띄우는 느낌을 받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클템해설의 중계를 듣고 알았죠. 전용준 캐스터는 게임을 잘 모르고, 그래서 게임에 같이 빠지지 못합니다. 시청자와 거리가 있어요. 캐스터가 게임을 잘 알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전반적은 흐름은 느낄 필요가 있죠. 현재 전용준 캐스터는 상당히 기초적인 부분에서도 어긋납니다. '우와!!!'할 부분이 아닌데 혼자 '우와!!!'하고 있다는 느낌을 몇 번이나 받아요. 차라리 '우와!!'하지 않으면 그냥저냥 상관없을 겁니다만, 어울리지 않으니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그걸 안하자니, 전용준 캐스터의 현재 남은 유일한 장점이 사라지죠.

전 정소림 캐스터도 별로였습니다. 같은 문제에서요. 분위기를 띄우려는 욕심을 너무 낸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다만 전용준 캐스터와의 차이점은, 정소림 캐스터는 정말 열심히하는구나라는 느낌이라도 받을 수 있었다는 거죠. 전용준 캐스터는 좀 쎄게 표현하면 날로하는 느낌도 듭니다. 날로하더라도 잘하면 상관없는데, 열심히하더라도 못하면 문제인거죠.

전 전용준 캐스터가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전용준캐스터가 다른 게임 중계를 접고, LOL만 해줬으면 해요. 그리고 그게 안될거라면 다른 캐스터로 교체되었으면 합니다. 체력안배를 위해서 중계를 나눠서 하는데, 그 나눠서 하는 사람이 다른 게임도 한다는 건 이상한 것 같아요. LOL은 LOL만 중계한다면 혼자서 중계하더라도 괜찮은 정도라고 봅니다. 전용준 캐스터나 성승헌 캐스터 둘 중 한 사람만 했으면 좋겠어요. 다른 게임리그 중계 안하구요.

마지막으로 사소한 것입니다만, 전용준 캐스터 너무 많이 웃습니다. 웃는 것이 나쁜 건 아닌데 너무 많이 웃어요. 그리고 그렇게 웃고나면 분위기가 중계진끼리의 사담같은 느낌으로 변질됩니다. 뭐랄까 소설을 읽을 때 내용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책을 읽고있는 독자 너.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라는 식으로 소설 속 세계와 내가 사는 세계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느낌 같은게 있어요. 게임과 중계에 빠져있다가 갑작스럽게 분위기와 괴리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담을 좀 줄였으면 좋겠어요.
13/10/27 01:08
수정 아이콘
이건 여담인데 "공부"하지 않으면 비판 받는건 동준좌도 가차 없었습니다.

스1-워3-LOL등 하는 중계마다 빈틈없는준비로 동준좌가 언제 비판이나 받았느냐 하시겠지만,
얼마전 WOW를 주컨텐츠로 제작된 12주분량정도의 인앤아웃방송 첫주차때 전쟁노래협곡(WOW게임내 인기높은 전장중 하나)
해설때 제가 본 동준좌가 맞나 싶을 정도로 꿀먹은 벙어리 모양새의 모습을 보였었죠.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팬들의 높은 기대와 대조될 정도로 거의 한마디도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ㅜㅜ

사실 아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아즈샤라 호드 검투사도적출신이자 하드레게유저로 WOW의 하이엔드컨텐츠는 모두 밟아본
진성 와우저였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한 상태였지만 준비를 많이 안하고 예전경험만 믿고 들이대다 낭패를 봤었죠.
팬들은 LOL의 OP김동준을 기대했기에 더더욱 실망하는 글, 그래도 기대한다 발전할거란 글들이 와우인벤 통전게를 수놓았었습니다.
그 날 녹화뒷풀이겸 방송진행에 도움을 준 사다멜님이 얘기하길 그날 쉬는시간 도중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김동준씨의 두주먹이
부르르 떨렸다고 하더군요. 아마 자신에 대한 자책이자 프라이드에 금이간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노 표출같았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때 느낀게 저사람은 정말 프로구나, 저사람은 다음회부터 분명 발전할거다라고 느꼈다더군요. 그 모습을 보니 큰걱정이 안들더라고 말이죠.

그 사건 이후 두번째 녹화부터 공부를 어느정도 해오며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은 큰 무리없이 전쟁노래협곡 해설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싸메라는 유저가 정말 많이 도와줬고 약간 포지션을 캐스팅위주로 싸메에게 모르는건 과감하게 물어가는 식으로 자신을
낮추며 점점 기량을 끌어올리는 김동준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즈음엔 거의 해설로 손색이 없었죠.


.......


전용준캐스터님도 공부던 준비던 이런 팬들의 비판을 너무 고깝게만 여기시지 마시고 더 발전하셔서 전용준캐스터는 이제 한계가 아닐까란 제 예상을
여지없이 깨뜨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밤식빵
13/10/27 02:56
수정 아이콘
동준해설이 크게 비판받았던적이 있었죠.
예전에 와우를 하시면서 해설준비를 많이 못하셧고 그로인해 해설의 질이 낮아지자 사람들이 와우때문에 그런거 아니냐고 비판했었고요.
동준해설은 이야기듣고 인정하시고 와우접고 해설에 전념하시면서 다시 해설에 대한 불만이 사라졌죠.
롤링스타
13/10/27 01:16
수정 아이콘
저는 용준형님 없는 e스포츠는 상상할 수도 없고 상상하기도 싫은데요. 그만큼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유이한(한분은 요환이형) e스포츠인이라 단점이 안보이나봅니다. 다른 많은 분들의 feedback을 잘 보시고 오래도록 현재진행형 전설로 남으시길 바랍니다.
디엘더
13/10/27 01:18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와 동감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저 또한 전용준 캐스터가 중계하는날이면 왠지 듣기가 불편할 때가 있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전용준 캐스터의 안 좋은 부분이라고 하면 강약조절의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드는 생각이 흥분해서 해설자를 치고 들어가 분위기를 띄우는 포인트가 계속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갱한번 성공에 흥분하고 그 흥분을 주체하시지 못해 그 이후에는 이야기 톤자체가 너무 급하고 가끔 횡설수설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듣는 시청자의 귀에 피로감을 오게 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전용준 캐스터와 주변 해설자의 역학관계를 보면 나이가 있으신지라 전용준 캐스터가 중계전반을 주도하며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무리한 드립등으로 해설자와 캐스터간의 밸런스가 무너진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전용준 캐스터의 이야기에 해설자들이 못 따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아무래도 저도 포함해서 최근 트렌드가 편히 들을 수 있는 진행(성승헌 캐스터나 단군)같은 스타일이 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용준캐스터께서는 조금 목소리나 진행에 힘을 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용준 캐스의 목관리가 걱정이 되더군요.
오랜 중계와 중노동인지 점점 목소리의 톤이나 느낌이 거칠다고 해야 하나... 많이 갈라지고 그래서.. (저만의 느낌일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술을 많이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목소리로 여기까지 올라가신 만큼 본인에게도 시청자를 위해서라도 좀 더 목관리에 신경을 써 줬음 합니다.
Fanatic[Jin]
13/10/27 01:19
수정 아이콘
흐흐 아무래도 스타 때보다는 많이 어린 두명과 함께해서 편하게 하시는구나 싶었고 이런 스타일이 어색했지만 이제는 이런스타일을 할 수 있는게 전용준캐스터 뿐이라 전 좋아요. (전 전빠니까요 하하)
하지만 본문에 있는 잦은 실수와 부정확한 해설은....처음에는 거슬리다가....지금도 거슬리는....

이번 시즌 하드캐리 부탁합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3/10/27 01:23
수정 아이콘
글쓴이입니다.
이 정도 글이 극딜이나 비난글이나 저격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다르게 보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그렇게 하려고 했으면 훨씬 더 강하고 노골적으로 썼겠죠...
전용준 캐스터가 다시금 용준좌 그 자체로, 그 누구도 비판없이 환호할 수 있는 캐스터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은 그를 대신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로선 롤 리그의 팬으로서(롤 팬이라기엔 플레잉 시간이나 몰입도가 워낙 짧아서...)
롤챔스 중계를 보는 데 있어 다소 불편함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좀더 편안하고 즐겁게 보고 싶다는 게 제 단순한 소망입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전 이만 자러갑니다.
내일은 출근 관계로 Pgr 모니터링을 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리고
혹시 불편하셨던 분들이나, 전용준 캐스터님 본인의 불만이 있으시다면 그 점 사과드립니다.
바나나안바나나
13/10/27 01:35
수정 아이콘
확실히 롤의 메인 캐스터로서 전용준님은 물음표가 그려지네요.
게임에 집중하고 싶을 때 혹은 진지한 상황인데도 웃음소리나 우와! 같은 감탄사로 흐름이 끊기게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반면 성캐님은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용준님이 지나치게 분위기 파악 못하고 분위기를 띄우려는 느낌이라면 성캐님은 고고한 느낌이에요

결론은 소림좌 op
날가져요 엉엉
Ovv_Run!
13/10/27 01:47
수정 아이콘
전용준캐스터의 능력을 제쳐두고라도 확실히 조합은 많이 바꿔야 할꺼 같습니다.
시즌3 후반와서 고착화된 경기도 그렇지만, 귀도 질렸어요.
당장 오늘도 경기 내용적으론 요 이틀과 차이가 없었는데 유독 더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피드백 빠른 온겜인만큼 윈터에선 조금 더 다양한 조합을 보고 싶네요.

전용준 캐스터 얘기를 잠깐 하자면
요즘 호평을 받는 야구의 한명재 캐스터나 나겜의 단군 캐스터나
두분 모두 해설자의 영역을 크게 침범하지 않으면서 담담한 톤으로 차분히 캐스팅을 하다가
정말 중요한 부분에선 그 누구보다 흥분을 하며 그 순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 두분이 약약약강이라면 전용준 캐스터는 강강강강 이라 아무래도 듣는사람이 쉽게 피곤해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정말 좋아하는 전용준 캐스터시지만 가끔을 힘을 뺀 차분한 캐스팅도 듣고 싶습니다.
너무 같은 패턴이라 전용준-강민-김동준 조합에 귀가 질린거 같아요..
장야면
13/10/27 01:48
수정 아이콘
이미지라는게 중요한 것이 강민 해설도 못하는걸로 찍히고서는 평가가 안 좋게만 흘러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강민해설 준비 많이 해서 좋을때도 많은데도 불구하고요. 반면에 전용준 캐스터는 좋은 이미지 덕분에 약간 부족할 때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듯 싶더군요. 줄곧 봐왔는데 흐름을 깨는 경우도 꽤나 있었지만 칭찬이 많았는데 이 글을 보니 놀랍네요.

전용준 캐스터 마인드 자체가 일부러 게임 모른 체로 초보 시청자 입장에서 중계를 하시는데, 이젠 lol도 초창기를 넘어서는 시점인 만큼 어느정도 게임 지식도 더 늘려야 된다고 봅니다. 힘들더라도 본인이 게임을 조금씩 더 해주면 좋겠네요. 이건 그렇고 그래도 열정적으로 분위기를 올려주는 것 만큼은 캐스터 중에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용본좌 계속 꾸준히 lol 중계에서도 봤으면 합니다.
나이트메어
13/10/27 01:49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는 그닥 무리없이 해설 잘 듣고 있었는데, 의외로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은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전용준 캐스터는 전용준 캐스터고 성캐도 성캐여서, 그 개성에서 매력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타산지석 삼아 남의 장점을 받아들여 발전하는 것도 좋겠지만, 본연의 모습은 가급적 유지해야하지 않을까요?
전용준 캐스터의 아쉬운 점들을 지적하는 댓글은 도움이 될지언정, 다른 누군과와 비교하는 댓글은 좀 지양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bachistar
13/10/27 01:58
수정 아이콘
케바케인 거 같네요. 전 아직도 전용준캐스터님의 진행능력이 성승헌, 정소림캐스터분들에 비해 넘사벽으로 뛰어나다고 느꼈는데..
조지명식 언급하신 내용 그런 부분은 캐스터만큼이나 해설분들께서 짚어주시는 게 맞는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네요.
결승전 야외무대 등의 진행부분만 보더라도 어떤 캐스터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요. 음.. 아직도 전용준캐스터님의 결승오프닝멘트만 들으면 두근두근거립니다. 그 두근거림 온게임넷에서 쭉 볼 수 있도록 전용준캐스터님이 더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귀연태연
13/10/27 02:05
수정 아이콘
위에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셨네요. 롤 유저와 급격한 증가와 함께 시청자들의 수준도 많이 올라갔는데 전용준 캐스터는 롤인비때 그대로입니다. 지금은 프로들 사이에서 당연한 플레이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띄워주려 하지만 오히려 그 사이에 다른 더 멋진 장면은 언급조차 못하고 지나가는 게 한 두번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끔은 중요한 교전상황에서의 키플레이를 해설들이 설명해주려는 데, 전용준 캐스터가 덜 중요한 거에 포인트를 두고 과하게 리액션하던 적도 있던 것 같구요.

성캐스터의 장점이야 많은 분들이 위에 적어주셨고 지난 번 다른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이제는 온게임넷에서도 메이저로 밀어줘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소림 캐스터도 WCG국대 선발전에서의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최근까지의 패치 및 동향을 정확히 꿰뚫고 계시더라구요.
롤챔스 메인 캐스터이신 전용준 캐스터보다도 훨씬 LOL이라는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으신 것 같았습니다. 전용준 캐스터께서 그동안 다양한 게임 캐스터를 맡으시고 현재 어려 프로에서 메인을 맡고 계시다보니 피로누적이 있으신 게 아닌가 생각되고 하고요.
밤식빵
13/10/27 02:36
수정 아이콘
저는 글쓴분에 의견에 많이 동의하네요. 2002sky때부터 봤었는데 롤중계하시면서 어느순간부터 듣는데 불편함이 생겼어요.
경기외적으로의 진행능력은 아직도 클래스가 있으시지만 경기 내적으로는 많이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나 싶어요.
클템해설 들어오기전까지는 크게 느낄정도는 아니었는데 목,금 중계를 들어보니 좀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be manner player
13/10/27 02:43
수정 아이콘
위기감보다도 휴식이 필요하시지 않나 싶네요.. 출연 방송도 어느정도 줄이는게 맞는거같고요
13/10/27 02:45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옛날 정일훈 캐스터 교체된다고 했을때 정말 큰 파장이 일었었죠. 이스포츠의 아이콘이 물러난다니 말이되느냐, 누가 정일훈 만큼 하겠냐, 전용준? 그게 누군데 등등..

그런데 이젠 전용준 캐스터가 그 입장이 되다니, 세월 참 많이 흐른거 같네요.
작년부터 올해까지 롤 챔스랑 야구 중계가 겹치면 항상 롤 챔스부터 챙겨보고 야구를 나중에 하이라이트로 봐왔는데 요즘은 진짜 듣는 재미가 많이 떨어졌어요. 귀가 질린다거나 듣는 사람이 피곤해진다는 말에 살짝 공감해봅니다.
변수박
13/10/27 03:23
수정 아이콘
글에 동감합니다. 03년 광복절에 전설의 패러독 스 경기 이후 스타리그를 봤으니 전용준 캐스터의 모습은 누구보다도 익숙합니다만, 근래에는 불편합니다. 저야 언랭으로 롤을 즐기는 정도기에 수준을 따질 정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소리만 지 중요한 부분을 놓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선수 닉네임을 틀리는 등의 기본적인 실수는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방송에 익숙하다 보니 너무 뭔가 편하게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윗분들 중 한분이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오래 알아왔고 익숙하다고 김동준 강민 클템 등 이름을 막 부르고, 무리수 드립을 남발하는 게 정말 싫네요.
키스도사
13/10/27 03:49
수정 아이콘
의외로 전용준 캐스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거 같아 놀랍네요. 저는 성캐를 좋아하지만 드립이나 중계스타일등 취향의 차이때문이지, 전캐가 못한다고 생각한적은 없거든요.

롤 중계를 하면서 전캐 나름대로 변화를 하려고 하는거 같은데(예전같은 폭발력 대신에 성캐나 정소림 캐스터처럼 차분한 스타일로 바뀐거 같아요.) 이런 여론이 있다면 고민이 조금 되실듯 합니다.
샤르미에티미
13/10/27 03:56
수정 아이콘
이 정도 반응이라면 확실히 문제가 있기는 있다고 봐야겠네요. 전용준 캐스터가 이렇게까지 지적을 받는 건 처음 들어왔을 때
말고 없던 것 같네요. 취향 문제는 항상 있었는데 그래도 최소한 2위 정도는 하시던 캐스터셨는데요.

전용준 캐스터가 나이도 있으시고 스케쥴도 과다하니 확실히 예전처럼 집중할 때와 큰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이가 젊으셨을 때라면 더 노력해서 이런 비판 안 나오게 하셨을 텐데 확실히 체력이 부치시는 것 같네요. 온전한 의미의 체력
이라기보다는 넓은 의미로요.

성승헌 캐스터는 스타크래프트 중계 시작하시기 전에도 계속 공부하셨고 요즘에는 스타2, LOL, UFC 다 호평받고 있습니다.
진짜 불호라는 글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호평받는 글은 정말 많이 봤고요. 전용준 캐스터와 성승헌 캐스터의 요즘의
평가는 두 분 다 정말 좋아하는 제가 봐도 차이가 조금 나 보입니다.
게임매니아
13/10/27 05:46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거슬리는 것은 엄전김 시절에는 그나마 나이대가 비슷해서 부각되지 않았는데, 슬슬 캐스터 분 혼자 나이가 많고 나머지 해설자들의 나이대가 자기보다 한참 아래가 되니까, 막말이나 반말이 서슴없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매번 pgr 불판에서 관련 댓글을 남기는데도 전혀 피드백이 안되는 것 같아서 여기다가도 남겨 봅니다. [해설자를 어린애 다루듯이 굴거나 무시하지 마세요. 상당히 듣기 거북합니다.] 무슨 인터넷 방송도 아니고 그런 건 방송 끝나고 사적인 자리에서나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발언을 할 때마다 진짜 중계 바로 꺼버리고 싶더군요.
Pomeranian
13/10/27 06:35
수정 아이콘
과부하 걸렸다고 봐야 합니다.

작년부터 쉴틈없이 다이렉트로 달렸거든요;;

스타리그, 프로리그. wcg, 롤챔스. 롤드컵..

어디하나 빼놓지않고 다 출연중;;
세상의빛
13/10/27 07:16
수정 아이콘
전 전용준 캐스터 중계 싫어하지 않습니다 다만 롤 중계를 보면 성승헌 캐스터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용준 캐스터가 이 글을 보실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 너무 많은 방송을 하세요 많은 분들 말씀대로 힘에 부쳐 보입니다 예전처럼 열정으로 극복하기에는 나이가 있으셔서 체력적으로 무리입니다
건방진 말이지만 롤에 집중하시는 것은 어떤가요? 전 형님의 오랜 팬이라 무리하시는 것 보고싶지 않네요 술도 줄이시고 체력 안배도 더 신경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칼퇴근
13/10/27 07:23
수정 아이콘
공감입니다 요즘들어서는 용준좌 라고 부를만한 캐스팅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봅니다
노틸러스
13/10/27 07:50
수정 아이콘
짜피 스폰서의 입김이 큰지라..
아무리 그래도 제가 제돈주고 롤챔스 스폰하면 결승은 전용준 캐스터 쓸겁니다.흐..
13/10/27 08:02
수정 아이콘
그래도 화이팅! 전캐스터님 힘내시고 예전에 멋진 모습을 다시 보여주셨음 좋겠네요.
지탄다 에루
13/10/27 09:59
수정 아이콘
경기 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성승헌 캐스터의 코멘트들이 확실히 더 날카롭고 재미있을 때가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가는 능력에 있어서는 이와 같은 비판을 받을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타 중계 막바지에는 엄김의 해설능력 저하(?)에 그 부분까지 보완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지만, 원래대로라면 그것은 캐스터에게 요구할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작성자님께서 본문에 언급하신 조지명식에 대한 부분 또한 캐스터가 꿰뚫고 이야기를 해 주면 좋겠지만, 충분히 더 전문성을 갖춘 해설진에게 공을 돌려도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다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포지셔닝에 있어서, 예전에는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보여줬다면, 지금은 그 폼이 떨어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에는 동의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용준 캐스터의 재각성(?)이 있으면 좋겠다는 부분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작성자님께서도 글 말미에 적어주시긴 했지만, 전용준 캐스터의 중계에 전혀 불만을 갖고 있지 않았던 사람으로서는 이 글 자체가 약간 개인적인 감상에 치우친 부분이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글의 퀄리티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니겠습니다만, 정일훈 캐스터에서 전용준 캐스터로 바통이 터치된 시기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성승헌 캐스터의 나이라든지 (78년생 36살 이십니다) 하는 부분에서 오류가 있다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무례한 발언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 혹시 기분이 나쁘셨다면 미리 사과 드리겠습니다 (...)
마음속의빛
13/10/27 10: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크레프트는 1:1 승부라 급박한 상황에서 전용준 캐스터의 흥분한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lol은 5:5의 게임이고,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10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든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됩니다.

때문에 항상 어디에서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는지 캐스터와 해설이 먼저 발견해서 시청자들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현재는 누군가가 죽은 다음에 리플레이화면보며 "아~" 하는 장면이 많죠.

스타의 경우 빌드가 완성되고 있을 때부터 전용준 캐스터의 흥분한 목소리가 슬슬 가동되는데 반해
리그오브레전드는 뜬금없이 급박한 상황이 많이 발생되어 전용준 캐스터도 이 부분을 계속 놓치고 있습니다.

본인의 장기를 드러낼 타이밍을 계속 놓치고 있으니 자신의 매력이 감소되는 거죠.
Disclose
13/10/27 10:12
수정 아이콘
스타1 부터 즐겨봐왔던 팬 입장에서 롤중계 만큼은 압도적으로 성승헌>>>>전용준 캐스터 입니다. (단군은 누군지 잘 몰라서 패스)

중계 내내 뭔 시덥지도 않고 공감도 안되는 드립이 진짜 장난 아닙니다. 그래서 중계진 3명만 웃고 나머지 관람객들은 가만히 있는 아주 썰렁한 광경이 발생된게 심심찮게 나왔죠.

그리고 강민이나 김동준을 너무 아랫사람 부리듯이 하는 그 말도 안되는 드립은 진짜 어휴...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성승헌 캐스터가 전용준 캐스터에 비해서 훨씬 더 감칠맛 난다는게 주효하죠. 스타떄도 느꼇지만 롤때는 더 심각하게 느낍니다
성시경
13/10/27 10:36
수정 아이콘
능력 문제가 아니라 솔직히 쉬지 않고 너무 달려오셨습니다 힘있는 목소리야 관리를 통해서 나올 수 있겠지만
요즘은 활력있는 에너지가 안느껴지는 거 같아요 큰 무대장악력은 여전하니 결승급 무대 진행이야 전용준 캐스터가 아직은 우위라고 보지만
휴식과 교체 과도기 겸해서 다른 캐스터들과 역할 분담을 좀 더 많이 했으면 하네요
오카링
13/10/27 10:38
수정 아이콘
딴건 공감가는데 반말드립이라든지 아랫사람 대하듯이 하는 거라는지 그런거에 대한 비판은 잘 공감이 안되네요. 심하다 막말이다라고 느낄 정돈 아닌거 같고 분위기도 띄우고 전 괜찮았는데요. 그 수위에 대한 건 공감이 가지 않고 횟수...에 대한 것은 공감이 좀 됩니다만.
13/10/27 10:55
수정 아이콘
분명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이 글을 보고 계실텐데, 리플들 보고 상처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이 기회로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해먹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3/10/27 11:3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스타중계할때보다는 상당히 아쉬운걸 많이 느꼈는데 왜 말이 안나오나 했네요
루키즈
13/10/27 12:36
수정 아이콘
성캐의 큰무대에서의 경력은 던파리그에서 잘 드러난다고 봅니다.
근데 던파리그는 왜 서서할까요 크크...
크레시안
13/10/27 12:38
수정 아이콘
정소립 캐스터, 성승헌 캐스터라는 아주 훌륭한 인재풀을 버려두고 전용준 캐스터에 올인하는 온게임넷이 저는 마음에 들지 않네요. 이거 보세요. 성캐가 단 한 번도 롤 야외무대에 서본 적이 없으니 (결승같은 큰 무대) 비교가 똑바로 안 되잖습니까.
크레시안
13/10/27 12:39
수정 아이콘
오타입니다; 정소립 캐스터요.
크레시안
13/10/27 12:39
수정 아이콘
끙;;;;;; 정소림 캐스터요..
모지후
13/10/27 13:16
수정 아이콘
'성승헌 캐스터도 있고 정소림 캐스터도 있는데 왜 온겜은 전용준 캐스터만 밀어주는건가'하고 늘 불만이 있었는데,
글을 읽어보니 전용준 캐스터는 롤챔스 말고도 여러 대회(심지어 카트리그까지 뛴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를 쉬지 않고 뛰었네요;;;
전용준 캐스터에게 리그 진행도 다른 캐스터들과 나누고 짧게나마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지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노하우와 경험이 많다해도 갈고 닦지 않으면 한계에 도달할 게 뻔하니까요.
Daybreak
13/10/27 13:38
수정 아이콘
안식년이라도 드리고싶은 심정이 매 중계때마다 들더군요.
본문이하 댓글에서 지적해주신 내용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부분 인지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인지를 하고 있기때문에 더욱 조급해지고, 그 조급함이 아쉬운 부분을 더 부각시키는 느낌입니다.
성승헌 캐스터나 정소림 캐스터보다 처지고 있는것도 분명한 사실이죠.
실루엣게임
13/10/27 14:37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휴식 혹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전용준 캐스터님의 단점으로 지적받는 부분이 항상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단점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장점이 뛰어난 캐스터로 기억하고 있는데, lol과 스타2에 걸쳐, 특히 2010년? 부터는 거의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메인 경기들에 투입되었고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리그 비중을 좀 줄이고, 휴식을 좀 취하면서 다른 캐스터들과 적절한 역할분담이 될 수 있게끔 온게임넷이 좀 조절을 해줘야 할 시기가 아닌 가 싶네요. 앞으로 5년, 10년 뒤에도 계속 전용준 캐스터만 무대에 세울 것이라면 모를까, 나중을 생각한다면 온게임넷도 미래를 대비해서 다른 캐스터들에게도 야외/중요 경기 해설에 대한 경험치를 쌓게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지금 lol 캐스터가 전용준 캐스터만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13/10/27 18:31
수정 아이콘
글에 동의합니다.
전용준 캐스터님이 댓글한번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3/10/27 19:17
수정 아이콘
PGR은 그나마 스타1과 함께 했던 전용준 캐스터라 덜한 편이죠.

사실 스타1리그를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전용준 캐스터의 롤 해설을 보면 다들 웃습니다.

이 사람 말이 계속 빠르고 숨 차는거 같아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고... 이렇게 말하는게 신기할 정도라고...

이제 좀 호흡 조절을 하셔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1 같은 1:1과는 아무래도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지요.
디멘시아
13/10/28 06:0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지금 전용준 캐스터는 과거의 캐릭터로 살아간다고 봐도 무방하죠.

전용준 캐스터는 여러가지 게임 관련된 드립들도 일해 못해 혼자 딴소리하는 경우도 다반사고
중계를 듣다보면 게임이나 팀, 선수들에 관련된 이해도가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드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강해설의 존야와 강소리, 그리고 캐스터의 역할과 전용준씨의 이스포츠내의 위상 덕에
전용준씨의 부족한 점들이 부각되진 않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른 캐스터가 똑같은 수준의 중계를 하였다면 엄청 욕을 먹었으리라 확신하는 많큼
솔직히 다른 언젠가는 크게 부각되리라 봅니다.
13/10/28 07:26
수정 아이콘
흠.. 성승헌 정소림 캐스터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 특히 성승헌캐스터는 부분적으로 전용준캐스터를 많이 앞서는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그래도 아직은 전용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보여준 꾸준함에 대한 믿음이랄까요. 이런글들이 올라오면 반드시 피드백이되고 더 좋은모습으로 돌아오실거라는걸 믿씁니다. 내 20대를 함께해준 캐스터인데요.

더불어 김철민 캐스터도 기다립니다. 중계진의 마에스트로 KCM도 자주볼수있었으면 하는데.. 요즘뭐하시는지
저지방.우유
13/10/28 12:1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용준좌가 못하냐? 못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베스트냐? 절대 아니죠.
솔직히 많이 죽었습니다.

언젠가 용준좌가 그런 말씀을 하셨죠
일부러 게임을 깊이하지 않는다구요.
그런데 그게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겜의 단군캐스터를 좋아하는데,
목소리톤, 드립 등도 좋지만 게임 자체의 몰입감을 배가 시키는 캐스터거든요.
비록 티어는 낮지만, 본인이 LOL을 평소에 즐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해설들도 바빠 놓칠 수 있는 화면을 잘 짚어주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단군 캐스터가 해설의 영역을 침범하느냐?
NLB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엄전김 & MBC중창단.
과거 메인 3인 중계팀은 넘사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엄전김은 후에 죽었지만요)
어쨌든 메인 중계팀이 자리를 잡아줘야 하는데,
지금 롤챔스 메인 중계팀인 전용준-강민-김동준이 솔직히 제일 베스트인가요?
오히려 서브팀이라고 할 수 있는 성캐-김동준-클템 (작년 윈터 성캐-김동준-래퍼트)이 훨 낫죠

익숙한 얼굴도 좋고, 클라스는 영원하다 뭐 이런 말도 맞지만,
게임 중계 채널이 최고의 중계팀을 메인으로 선보이는 게 맞지 않습니까?
왜 시청자가 서브 팀을 기다려야 하나요?
13/10/28 18:13
수정 아이콘
용준좌의 시작~하겟습니다! 를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 1인이지만 lol 리그를 안보는데에는 용준좌의 영향도 분명 있습니다.
나름 하드하게 하는 유저고 스타리그는 열심히 챙겨봣는데 말이죠. 어디서 보기를 절대 게임을 깊이 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역할은 게임 초보의 눈으로 게임을 설명하는것 이기 때문에 롤을 깊이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요.
롤 대회 챙겨보는 사람중에 용준좌보다 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단언할수 있어요. 공부좀 하셨으면 합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포기를 하시는게 낫겠구요.
13/10/28 18:14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 건은 좀 억지로 보입니다만(정식으로 조지명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예선 끝나고 빨리빨리 뽑고 끝내는 자리였죠.)

성승헌 캐스터나 정소림 캐스터에 비해서 전용준 캐스터 중계시 좀아쉬운 부분이 있다는데는 동감합니다. 지나치게 억지로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느낌이 좀 강하게 들어요. 온겜 lol중계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과도한 스타 만들기의 중심에 서 계신 느낌입니다. 특히 매드라이프를 비롯한 몇몇 스타 플레이어들에 대한 과도한 칭찬은 좀...

물론 스타 선수를 만들어야 이 판을 활성화 시킬 수 있으니 이해는 합니다만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스타 플레이어라는 이유로 비행기 태우는건 좀 아리송할 때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해설진에 대한(특히 강민) 과도한 드립이랄까요. 어찌 되었든 공식적인 방송 중계 자리인데 '강민이'와 같은 사석에서 쓰는 어투는 듣기에 좀 거슬립니다. 스타때는 어린 해설들과 함께 해도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좋은 소리 못 듣고 있는 강민 해설을 도와주려는 마음에서 캐릭터라도 잡아주려고 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강민 해설의 부족한 부분 때문에 나오는 비판들은 강민 해설이 실력으로 극복해야지 전용준 캐스터가 강존야 라든가 인간 용타이머 같은걸로 캐릭터 잡아준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해설은 예능인이 아니고 실력으로 승부를 내야 하죠.

마지막으로 스타 때와 달리 본인이 리그를 시작했다는 책임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중계시 좀 과하다는 느낌을 이따금 받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서로 드립을 주고 받는 수준을 넘어서는 떄가 종종 있고 서로 말이 겹치거나 해설의 비중이 줄어드는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오랜기간 경력을 쌓아오신 분이니 만큼 이런 비판들을 바탕으로 더 좋은 캐스터로 거듭나시리라 믿습니다.
13/10/28 21:29
수정 아이콘
LOL 이나 스타2를 떠니서 성승헌 캐스터가 많은 발전을 했다고 봅니다. 예전부터 성승헌 캐스터는 서든어택리그, 던파리그,프로리그 캐스터를 해서 주목 받았지만 1년전에 2012 챔피언스 윈터 중계를 시작하면서 온게임넷에서 비중이 중요한 큰 리그를 담당했지요. WCS 리그개편도 있지만 스타리그 캐스터를 하는등 1년 사이에 온게임넷 메인리그 캐스터도 하면서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은 받습니다. 그런데 전용준 캐스터는 1년전과 큰 변화는 없지만 성승헌 캐스터가 많은 발전을 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마토이류코
13/10/29 08:07
수정 아이콘
성승헌 캐스터는 정말 중계시 작은부분도 놓치지 않고 잘 설명해주시는게 대단하더군요.

전용준 캐스터는 개인적으로도 아쉬운점이 많이있습니다.뭔가 게임을 재밌는쪽으로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게임에 대한 해석과 눈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도 종종 들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호감과 게임진행의 흥미를 이끌어 내는 능력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언급된 아쉬운 부분이 조금이나마 보완된다면 충분히 매인캐스터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가끔가다 쌩뚱맞은 얘기를 종종 하시는데, 이부분만 안나올정도의 실력이어도 ..ㅠㅠ
에프케이
13/10/29 09:20
수정 아이콘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군요.
제 주변 지인들도 거의 다 이 글과 비슷한 생각이며 이런 얘기 나온지가 꽤 오래됬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601 [하스스톤] 하스스톤의 미래에 대한 예측 [73] 걸스데이 덕후11243 13/10/27 11243 0
52600 [도타2] 진입장벽? 어차피 그건 결과가 말해줍니다. [27] 송아지파워10581 13/10/27 10581 0
52599 [LOL] 전용준 캐스터에게도 위기감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요? [97] 사랑한순간의Fire16693 13/10/26 16693 4
52597 [도타2] 진입장벽? 하지만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90] 삭제됨18340 13/10/26 18340 0
52596 [도타2] 진압장벽? 그것은 편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253] 엘더스크롤12385 13/10/26 12385 1
52595 [LOL] 프리시즌 변경 사항 안내 - 서포터 [17] 마빠이10907 13/10/26 10907 0
52594 [도타2] 개인적인 매력들 [42] 세이젤8915 13/10/26 8915 0
52592 [도타2] 흥행이 절망적으로 보이는 이유 [302] 뜨와에므와17426 13/10/26 17426 0
52591 [기타] 프로게이머들의 아프리카 방송 참여가 잘못된 것일까...? [200] Duvet12514 13/10/26 12514 2
52590 [하스스톤] 직업별 비밀 목록 [29] Toby27950 13/10/25 27950 0
52589 [하스스톤] 드디어 투기장 9승을 했습니다. [14] 길갈8271 13/10/25 8271 0
52588 [기타] 워크래프트 세계관속 최강의 존재 수호자 에이그윈 [34] kdmwin12867 13/10/25 12867 0
52586 [하스스톤] 하스스톤 영웅별 간략 소개 #10 [37] Leeka9250 13/10/25 9250 0
52583 [LOL] 강력해질 예정인 정글러,서포터(1) [38] 사랑비9204 13/10/25 9204 1
52581 [LOL] 1정글+1로머 전술은 시즌4에서 부활할수 있을까? [30] 마빠이10111 13/10/25 10111 0
52580 [LOL] 시즌4. 와드 개편안이 공개되었습니다. [101] Leeka10909 13/10/25 10909 1
52579 [하스스톤] 전사 덱 소개 [진격의 가로쉬] [5] 이호철11107 13/10/25 11107 2
52578 [하스스톤] 기본적인 플레이 팁: 핸드 우위에 대하여 (+ 평범한 법사덱 소개) [30] 삭제됨17446 13/10/25 17446 1
52577 [스타2] 밸런스 테스트용 신규맵 추가 [12] 저퀴9051 13/10/25 9051 0
52576 [LOL] 클템. 이현우 해설의 데뷔??.. 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72] Leeka12592 13/10/24 12592 6
52574 [하스스톤] PvP가 아닌 PvE 추가를 기대하며.. [19] Lumines8838 13/10/24 8838 0
52573 [하스스톤] [망상글] 차후에 추가될 것 같은 녀석들 [28] 이호철12666 13/10/24 12666 0
52572 [LOL] 시즌4 한국 공식 AMA가 시작되었습니다. [23] Leeka9246 13/10/24 924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