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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0 13:50:21
Name Leeka
Subject [하스스톤] 덱의 기본 - 필드를 장악해라.
1. 서두

이 내용들은 다 일반론입니다...

상급자 정도 되시면

이번 팀리퀴드 대회나 여러 곳에서 나오듯..

전승지기 초를 넣은 뒤에 마법 카드는 1~2장만 넣고 다 하수인으로 채운 흑마덱.
하수인 1~2명만 넣고 다 마법으로 채운 법덱
한방에 모든걸 거는 미라클로그덱
흑마의 문과 양조장을 이용한 단검 무한 던지기 덱등.. 여러 컨셉 덱들로 발전할 수 있으며

그런 덱들은 사실 일반론과는 전혀 관련 없는 구성으로 짜여집니다.

그리고 '그 독특한 덱들도 만나보시면 다 장단이 있다는게' 하스스톤의 매력이죠.

하지만 저런 전략도 '기본 구성'을 익혀둔 뒤에 써야 실제로 빛을 볼 수 있습니다.


2.  필드를 장악해라.

하스스톤의 모든 덱은.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하나의 목표는 똑같습니다.

'필드 장악'

필드를 물량으로 장악하나. 강력한 하수인으로 장악하나. 마법으로 제압하나. 콤보로 잡느냐. 와 같은 여러 차이가 있는거죠.


그럼 필드를 장악하면 어떤 결과가 오느냐.

> 기본적으로 하스스톤은 '돌진' 이 없다면 내려놓은 직후에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 즉 필드를 장악당하게 되면.. '내가 내려놓은 하수인들은 공격을 못합니다'
> 상대는 다음턴에 또 하수인과 마법을 통해서 내 필드를 정리하고 다시 공격 준비를 갖춥니다.
> 난 또 마법이나 하수인으로 상대하지만.. 전부 정리가 안되고 다시 상대가 또 내려놓고 공격합니다.

공격 주도권이라고도 하는데. '한번 필드를 장악 당하면'.  공격 주도권을 가져오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걸 가져오기 위해 여러 카드를 자꾸 쓰게 되고. 그러다가 서서히 말라죽는거죠.


롤로 비교해보자면
'라인 주도권을' 잡은 쪽은.. 한타에서 지더라도 '미니언이 전부 상대 타워에 가 있기 때문에'. 데스 이외의 손실이 없습니다.
부활해서 다시 버프먹고 라인 관리 하면 되죠.
반대로 '라인 주도권을' 뺏긴 쪽은. 한타에서 지면 타워 싹 날아가고 버프 싹 뺏기죠.

롤에서 라인 주도권에 해당하는게 하스스톤의 공격 주도권. 필드 장악입니다.
이걸 잡은 쪽은 전투에서 이기면 '영웅피를 싹 갉아먹지만'
지더라도 '그냥 다시 하수인 채우면' 원복 됩니다. 하수인 죽은거 이상 손해가 없는거죠.


그럼, 필드를 잡기 위해선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3. 필드를 잡는 기본적인 방법

- 상대의 하수인을 계속 줄여줄 수 있을 때 아끼지 말고 줄여라.

- 상대의 히든패 하나정도는 잡을 수 있는 패는 덱에 꼭 넣어라. (전사로 따지면 마무리 일격,  법사는 양변이 대표적이죠.)

- 꼭 필요할 때, 필드를 장악할 수 있는 키 하수인을 넣어라.

- 필드를 잡을 땐. '너무 많은 하수인을 깔기보단'.  적정 선만 유지하면서 상대의 반격에 대비해라.
(과도하게 깔면 오히려 상대의 광역마법에 싹 녹을 수 있습니다.  2~3하수인으로만 계속 잡아두는거죠)

- 틈날때마다, 카드는 계속 뽑아라.

- 영웅의 무기는, 상대 영웅을 때리는게 아니라 피가 달더라도 하수인을 때려 잡아라.

- 덱의 구성은 4코 이하의 카드가 최소 60%는 되도록 잡아라.
(최소다.. 사실 진짜 고수들 덱 보면 80%는 4코 이하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컨셉덱이 아니라면)

- 7코 이상의 카드는 보험용이다. 1~2장 이상 구성하지 마라.
(실제 게임은 7턴 이전에 스노우볼이 구를 확률이 높으며. 한번 내가 밀리고 있으면 7코 이상 불러봤자
양변, 마격, 암살등 터지면서 한큐에 사라진다.
7코 이상의 카드가 실제 효과를 볼려면 '내가 초중반에 제대로 힘을 줘서 상대의 양변, 마격, 암살'을 다 빼줘야
그 뒤에 7코 카드는 효과가 나온다는걸 명심하고. 최소한도로만 넣자.)



상세한 방법들은. 해외 팀리퀴드 대회에서의 상위 라운드 덱 구성만 보셔도 의외로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한섭에서 열심히 했더니.. 일러스트만 보고도 무슨 카드인지 대부분 알아보게 되버려서 대회 보는데 지장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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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angian Guard
13/10/20 13:56
수정 아이콘
제가 쓰려고 했던거 그대로 쓰셨네요 크크. 굳이 핵심을 꼽자면

영웅의 무기는, 상대 영웅을 때리는게 아니라 피가 달더라도 하수인을 때려 잡아라.

필드를 잡을 땐. '너무 많은 하수인을 깔기보단'. 적정 선만 유지하면서 상대의 반격에 대비해라

덱의 구성은 4코 이하의 카드가 최소 60%는 되도록 잡아라.

이거인 듯하네요. 이거만 숙지해도 덱 짜기 훨씬 좋아지고 겜하기 편해져서..
13/10/20 14:01
수정 아이콘
영웅 무기로 하수인 때려잡는거 정말 좋은 팁이에요. 저도 다른 사람 방송 보다가 깨달았는데 냥꾼이나 전사 같은 클래스를 잡았을 때 하수인 죽이고 데미지 받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되더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초중반에 힘 쏟아서 필드 장악하는 덱이 가장 안정적이고 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성기사+멀록덱 같은 걸 해보고 싶지만 다음달이 되기 전엔 핸드폰 결제하기가 힘들어서 ㅠㅠ
13/10/20 14:03
수정 아이콘
전 혈기사 뽑아서.. 이번엔 성기사 천보덱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흐흐

초반 천보 카드 깔고 뜨는 혈기사는 호러거든요.
13/10/20 14:04
수정 아이콘
컴퓨터한테 당해봤는데 진짜 혈압오르죠. 3마나 타이밍에 공체 9/9 카드라니-_-
13/10/20 14:06
수정 아이콘
그럼 혈기사에게 모든 어글이 다 모이고.. 그 사이에 본격적인 성박휘 쇼타임이..

성박휘의 무서움은 어떤 하수인이던 천보+공버프+공방버프.. 를 손쉽게 걸 수 있다는점이라서

한두명이 어글 싹 빼주면 그뒤부턴 1/1짜리도 8/5가 되는 기적의 마술이 한턴만에..
Varangian Guard
13/10/20 14:05
수정 아이콘
오오 찬양하라 갓빼미-스뷁 침묵의 전사들을!
13/10/20 14:09
수정 아이콘
침묵 빠지면 3/3혈기사에게 다시 버프로 7/7 혈기사로!! 오오 성박휘 찬양!!
13/10/20 14:05
수정 아이콘
카드가 부족하니 미치겠군요.
한달 2만원짜리 겜을 한다치고 한 1년치를 질러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13/10/20 14: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느끼는건

5만원 / 10만원까진 확 변하지만.
그 뒤부터의 과금은 별로 안변합니다..

이게 첫 5만원은 덱이 풍성해지고
그 다음 5만원은 빈자리가 좀 차면서.. 가루가 1600개 전후가 한방에 모입니다. (중복이 워낙 나오다보니)

그 뒤 5만원부터는 정말 가루만 모이죠.

5만원 / 10만원까진 차이가 느껴진다면. 그 뒤부턴 별로 못느낄껍니다.
그리고 이 장르 특성상 패치로 카드 추가는 늘 이루어지는거라서.. 처음에 너무 많이 붓는건 오히려 효율이 적습니다.

나중에 카드들 늘어나고 나면 그때 또 과금해서 빈자리 채우면 몰라도요.
13/10/20 14:37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그렇겠네요. 그
13/10/20 14:10
수정 아이콘
5-10만원만 하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카드가 더나오는 시점에서는 지르셔도 될것같긴합니다만...
5만원지르는데도 같은카드가 많은데 10만원은 더할거고 그이상은 훨씬 더크겠죠. 물론비어있는 칸들도 채울수도있겠습니다만..
13/10/20 14:3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3/10/20 14:10
수정 아이콘
7코스트이상 카드를 많이 넣지 말라는거에 공감하는게

흔히 최고의 전설중 하나라는 자락서스는 정말 좋은 보험이긴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흑마덱을 플레이하다보면 많이 밀리던 게임을 자락서스때문에 역전하는건 거의 없고
(오히려 자락서스가 핸드에 있어서 초반주도권을 못 가져갈때도..)

비슷비슷하게 줄다리기하다가 자락서스로 굳히는 경우는 좀 나오더라구요.

유리할때는 당연히 자락서스가 필요없구요.

좋은카드임에는 분명하지만 필수까지라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13/10/20 14: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수많은 유저들이 최고의 전설이라고 하는건.. 저도 써보니 느끼는게
그게 있을때 오는 안정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흑마는 영웅 피관리가 안되고. '카드를 끌어다 쓰는' 경향이 가장 큰 쪽이라서
자락이 있으면 반반만 가도 굳히기가 무난하게 가능한데

자락이 없으면 반반으로 가기 시작하면 불안하거든요.. 흑마는 자락 없으면 뒷심이 확실히 딸립니다.
13/10/20 14:2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등장해서 캐리할때의 임팩트가 가장 강력해서 최고의 전설이라고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회에서 흑마덱에 자락서스를 넣는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13/10/20 14:25
수정 아이콘
사실 대회에선 유저들이 그렇게 좋다고 하는 들창코나 이세라도 거의 안넣죠..

대회덱은 '정말 타이트한 컨셉' 으로 탁 짜여지는데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정도로 짜진 않으니까요.


자락은 흑마 유저라면 정말 타이트하게 짜는 실력이 되기 전까진 무조건 넣어도 되는 카드라고 봅니다 흐흐.


그리고 사실 바이님 말대로 캐리 임팩트가 가장 강력한 전설이라서.. 당한 유저들이 자락 짱이다! 기억하는것도 크죠..
13/10/20 15:1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오늘 대회에 이세라랑 들창코가 나오기는 했었죠 크크크.

자락이 좋다는건 동의합니다. 다만 자락이 없으면 흑마를 하지 말아라 라고 할 정도로 필수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챠렐라
13/10/20 14:10
수정 아이콘
혹시 해외 고랭커들 경기 볼 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13/10/20 14:36
수정 아이콘
트위치 TV가 가장 찾기 쉽습니다.
13/10/20 14:38
수정 아이콘
무과금분들은 투기장에서 평균 6~7승 해서 무한투기장 진행이 제일 좋은거 같아요!
덱이 망해서 3승 정도만 하면 다시 일반에서 과금러 만나 무한헤딩으로 되돌아가지만..
13/10/20 15:27
수정 아이콘
첨으로 투기장 돌려봤는데 다행히 9승 1패로 마무리해서 기분 정말 좋네요 크크
저같은 경우 법사로 진행했는데 가장 높은 하수인 코스트가 6코였습니다. 그위에 7,8코스트 마법카드 한장씩으로 해서 덱을 짰는데요.
확실히 덱은 낮은 코스트 위주로 짜야지 여러 상황에 대처하기가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13/10/20 18:00
수정 아이콘
전승지기 초를 활용한 흑마 덱에 대해서 정보 좀 알 수 있을까요?
13/10/21 02:03
수정 아이콘
- 덱의 구성은 4코 이하의 카드가 최소 60%는 되도록 잡아라.

참고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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