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감격입니다.

T1이 광안리, 그리고 결승에 진출했던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네요.
야구의 SK와이번스처럼, 이스포츠의 천하무적이었던 SKT1이었는데...

언제나 팀을 이끌던 테란 선수들의 몰락이 시작되고  
팀도 함께 와르르 무너져서 회복도 어려운 지경에까지 갔었습니다.
그야말로 밑바닥 맛을 제대로 봤다고 해야 할까요?
그 이후, 팀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죠.
팀의 버팀목이었던 최연성과 박용욱의 코치 전향과 김택용 영입, 그리고 박용운 감독까지.
또한 도재욱과 정명훈의 성장도 엄청났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쉽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나오면 무조건 필패! 최다연패라는 오명을 남긴 티원저그도 있었고
김택용과 도재욱 빼면 볼 것 없는 팀이라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뭐 여전히 김택용 선수의 역할이 워낙 크긴 합니다만...^^
그 때는 팬인 저도 티원 경기 보기가 싫었습니다.
다른 종족 선수들이 다 잘 해도, 저그가 나와서 항상 1경기 내주면서 또 역전 당하는 시나리오로 갔으니까요.
보기 힘들 정도의 ''꼴찌팀'' 경기력이었던 적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에나 티원이 1위를 찍었답니다.
믿겨지십니까???? 1라운드에서 꼴찌나 다름 없던 팀이 이렇게 또 올라왔다니, 정말 믿겨지십니까???
이건 뭐 드라마도 아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그도 승수를 꽤나 챙겨주고 있는데다가
무너진 테란라인은 정명훈 선수를 이어 부활한 고인규 선수가 뒷바쳐주고 있고
토스는 무적모드 김택용 선수와 요즘 또 잘 해주고 있는 도재욱 선수가 있으니
결승 경기가 무척이나 기대되네요.

오랜만에 우승 먹어봅시다!!!!!!!!!!!!!!

음....임요환, 최연성 선수만 나와서 좀 이겨주면 여한이 없겠죠? 장난 입니다. 크크

(+) 근데 정말 임요환 효과가 있는 걸까요? 임요환 선수가 돌아오니 또 다시 강팀으로...이건 무슨 징크스일까요.
(+) 결승전 상대는 숙적 삼성칸이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