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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02 02:36:35
Name 캠퍼
Subject 미래를 걸어나갈 프로토스 "허영무"

무겁디무거운 PGR에 극히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써본 글이라 봤자 몇 개 되지도 않습니다만 GAME BBS은 처음이군요...)
글재주가 없다 보니 존대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허영무, 아마도 내가 이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파이터포럼의 어떤 기사였을 것이다. (아마 로스터 관련 기사였을 것이다.)

내용은 허영무라는 신인 프로토스를 김가을 감독이 선수 배려 차원에서 로스터에 넣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뭐랄까 당시에는 무슨
헛소리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 적어도 그때 당시 내 기억 속에서 허영무란 존재는 없었다.

그리고 나서 한동안 스타 판에 무관심해지면서 이후 다시 열광하기 시작했을 무렵..., 허영무란 존재는 아무 기억조차 없는 존재에서
'필패 카드'로 바뀌고 말았다. 당시 10승을 넘게 해주는 팀의 송병구,이성은과 비교하면 고작 4승, 그것도 10패라는 성적은 초라함을 떠나
절망적이었다.


난 생각했다. 단지 언론들이 띄워 주는 과장된 프로토스라고.

승률 5할도 찍지 못하는데 무슨 차기 에이스냐고.

삼성의 프로토스 에이스는 송병구라고.


그러나 내 생각은 빗나갔다. 확실하게...

2008시즌 107전 72승 35패 (67.29 %)
2008.02 곰 TV MSL 시즌4 4강
2008.11 클럽데이 온라인 MSL 준우승
2009.02 TG삼보 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준우승

허영무란 프로토스는 내가 알던 필패 카드가 아니었다. 프로리그에서는 각 팀의 어느 에이스와 붙여놔도 전혀 밀리지 않는 무게감이
실려 있고, 개인리그에서는 어떤 선수와 만나도 다전제 명승부가 기대되는 프로토스로 거듭났다.



허영무란 존재는 프로토스의 황금기를 일으킨 프로토스 중 하나였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누구보다 뚜렷한 미래를 걸어나갈 프로토스라고...


Future walker...

앞으로의 미래를 걸어갈 자는 바로 허영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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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2 03:00
수정 아이콘
허영무 선수가 확실히 포스는 송병구 선수보다 강한 것 같더군요
팀내 송병구 선수가 기대에 못미치고 이성은 선수는 보통테란으로 몰락한 시점에서 거의 혼자 팀을 먹여살리고 있죠
지지 않는 포스라고나 할까요?
초반 올인에만 안 털리면 거의 이기더군요

오히려 정줄놓는 경우가 간간이 있는 택본좌보다 때때로 허느님 포스가 더 강해 보이기도 합니다
견제능력과 대 테란전 전투력만큼은 역대 프로게이머들 중 최강으로 꼽아도 손색없을 정도입니다
프로브무빙샷
09/03/02 03:09
수정 아이콘
육룡이 막 생겼을 때.. 처음 관심을 가졌는데...
경기 몇번 보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육룡 중 제일 잘한다고 느꼈습니다...
하리하리
09/03/02 04:15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가

연습때 허영무선수한테 항상 좌절감을 느낀다고..

거짓말을 보태는게 아니라 진짜 붙기만 하면 진다고..

이 인터뷰를 허영무선수가 허느님으로 거듭난뒤에 봐서 그런가보다 했었죠

옛날생각하면 말도안되는 팀동료띄워주기 인터뷰라고 생각했었을겁니다
스카웃가야죠
09/03/02 09:08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와 프토전만 아니면 가장 최고인것 같습니다. 올해안으로 우승한번은꼭찍을듯 허선수가 연습실 본좌에 기본기 최강이기에
09/03/02 09:16
수정 아이콘
이번주 MSL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이녜스타
09/03/02 09:1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육룡중 김택용 선수와 더불어 가장 뛰어나다는 느낌이 드는 선수입니다.윗분 말씀대로 어떨때 보면 가장 잘한다고 느껴질때도 있는데
콩라인 탈출과 다전제의 트라우마가 아직 좀 있는거 같더군요.동족전에서 자신보다 약간 아래라고 평가 받는 김구현 선수에게 지기도 하고....
하지만 최강자가 될 가능성은 정말 높은 편이죠.
09/03/02 09:21
수정 아이콘
2년전쯤이었나요...그 때 허영무 선수가 엠본부 개인리그에서 잠깐 활약을 했었습니다.
그 때쯤에 제가 월별 다승 순위같은 걸 만들어서 올렸었던지라 기억 나네요.
그때부터 계속 눈여겨 봐왔었는데...이상하게 프로리그에서는 활약을 하지 못하고,
개인리그도 결국 빨리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봐왔던 선수인데...
결국 이렇게 성장을 해줘서 내심 기뻤습니다.('응? 왜?'라고 물으신다면...그냥 활약할 것 같았던 예감이 맞아떨어져서? 하하;)
09/03/02 10:20
수정 아이콘
육룡중에 포스가 가장 센거같아요
와룡선생
09/03/02 10:48
수정 아이콘
어제 김택용선수가 아쉽게 졋을때 문득 들던 생각이 허영무라면 어땟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 진짜 지는걸 못본거 같네요..
개념은?
09/03/02 11:22
수정 아이콘
와룡선생님// 그런데 허느님... 이제동선수 상대로 1:10 이던가 ... ㅠ

허영무 선수도 참 심리전 영향 많이 받는 선수인듯..
생마린
09/03/02 11:2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무대적응이 최악이였으니 방송에서 거는 심리전에도 보다 심하게 말릴수있을거 같네요
09/03/02 12:18
수정 아이콘
포스는 김택용 선수가 조금 더 강해보이는데 안정감은 허영무 선수가 훨신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로 이정도의 안정감을 보여준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개념은?
09/03/02 13:31
수정 아이콘
2007년 프프전 본좌는 누가 모래도 송병구였죠.
그때마다 송병구가 인터뷰에서 같은팀의 허영무선수를 정말 단한판도 못이긴다고 하던데...
사람들은 허영무를 왜냥 띄어주냐면서 의아해했던적이 있엇죠. 필패카드였으니까..

그런데 그 연습실 본좌 실력이 드디어 나오는것 같네요.
필패카드여도 정말 꾸준히 믿어주던 김가을 감독님의 신뢰에 보답하듯이 말이죠.

스타리그 8강에서 김택용 vs 도재욱 매치가 성사됐는데, MSL 4강에서도 허영무 vs 송병구 매치가 성사됐으면 합니다.
송병구 선수가 인터뷰에서 옛날에는 정말 한판도 못이겼지만 그래도 요새는 몇판 이기긴 이긴다고 했엇죠. (물론 허영무선수가 더 많이 이긴다고 합니다만..)

두 선수가 붙는다면 참 재미잇을것 같네요.
eternity..
09/03/02 17:58
수정 아이콘
07년이었나?? 삼성 vs STX 마지막 경기 몬티홀이 생각나네요. (마지막 5경기 에결...)
당시 4세트에서 패배한 허영무 선수를 김가을 감독이 과감히 에이스 카드로 결정.. 진영수 선수와 몬티홀에서 맞붙었습니다.
마음의 부담이 있었을법도 한데.. 진영수 선수의 초반 견제 막아내고 마지막 캐리어로 승리를 따내며 웃던 환한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그때 이 선수 분명 크게 될 선수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vendettaz
09/03/02 20:00
수정 아이콘
이번 MSL 우승만 먹으면 지금보다도 급이 더 올라갈 겁니다.
대진은 일단 좋습니다.

김택용, 이제동 선수에 대한 설욕은 그 다음이겠죠.

eternity..님// 그 경기에서 졌으면 필패카드로 끝났을 거다..란
얘기들 뒷담화에서였나 들은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 기회였다고)
허영무 선수의 선수인생을 바꾼 경기죠.
하얀그림자
09/03/02 21:57
수정 아이콘
정말 허필패...라고 불리우던 선수가. 이제는 팀의 에이스로.
김가을 감독의 승리라고 봅니다. 그렇게 지는데도, 계속해서 선발한 감독의 승리.
lalrarara
09/03/04 00:17
수정 아이콘
허영무선수 김택용, 이제동 선수만 다전제에서 확실하게 잡아낸다면 택뱅리쌍무도 충분할텐데..(물론 우승한번한다는 전제하에요.)
기본기는 정말 최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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