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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6 15:26:32
Name 갑시다가요
Subject 김택용선수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
충격적이네요. 설마 msl 마저 떨어질줄은 몰랐었는데....... 밖에 나가있어서 보지 못했는데 친구에게 연락을 받고 멍했네요.
조일장선수에게 탈락도 저그한테 한거이고 저그한테만 져서 양대리그 모두 탈락을 했네요. 얼마전 김정우선수와의 경기력을 보고
역시 여전하구나 싶었더니 이번에 진 경기들을 보고 커세어 관리도 그렇고 너무 똑같이 한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커세어 속업리버견제
게이트 늘리기 리버와 템플러 지상군 조합의 병력 진출 센터잡기. 이게 정말 실수가 계속 없어야한다는 것도 그렇고 쉽지않은 플레이인데
자신감이 있는건지 이플레이를 고집합니다.

박용운 감독님이 패러다임의 변화속에 고민을 하다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렇기를 바랍니다.
김택용선수의 변화란 건 모 도박을 해라 날빌을써라 요즘 맵에서 2겟 원겟을 하라는건 아닙니다.
워낙 거리가 멀고 2겟원겟 플레이에 대한 대처는 저그들이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더블넥을 하더라도 여러가지 운영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그런걸 자주하던 선수였는데 예를들어 드라군 리버 한타 치기
라던지 윤용태선수나 이경민 선수가보여줬던 프로브 조절하면서 질럿 다수 한타로 피해주기 아콘2기 질럿다수 등을 보여줘야 합니다.

요즘 김택용선수를 이겼던 저그들을 보면 혹시 졌더라도 김정우 선수같은 선수는 견제에 대한 완벽한 대처를 보여주더군요.
정신없는 가운데에도 히드라 어느정도를 멀티 방어에 놔두고 아예 움직이질 않음으로써 몇번을 견제해도 막아내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워낙 저그전 잘하는선수이기때문에 다시 살아나는 건 당연하다고 보지만 이번 양대리그탈락은 너무 뼈아프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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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용스칸
09/01/16 15:31
수정 아이콘
비수류에 거의 적응하면서 졌던 선수들과 다시 경기하면 솔직히 이긴다는 보장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예전 콜로세움2의 조일장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보면 곧 조일장 선수에게 질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OSL 떨어졌고..
김정우 선수에게도 변화하지 않으면 곧 질 것 같습니다.
오늘도슈왈츠
09/01/16 15:35
수정 아이콘
1게이트,2게이트가 잘 안 쓰이기도 하고, 더블넥만 남은 것 같지만,

더블넥 내에서도 할 수 있는게 많아서, 저는 아직 밝다고 봅니다.
09/01/16 15:36
수정 아이콘
자꾸 김정우선수와의 경기가 오버랩되는데 견제를 막는걸로만 따지면 김정우선수가 어제 김명운, 마재윤선수보다 비슷했거나 조금 잘했으면 더 잘했지 못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분명히 비수류가 어느정도 파해법이 나왔고 예전 김택용의 저그전만큼 지금 저그전이 강력한것도 아니지만
김택용선수가 최근들어서 정말 잦은 실수를 보여주네요.

김택용선수를 보면서 느끼는건 이 선수가 이제동, 이영호 선수에 비해서 마인드 컨트롤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영호선수도 예전에 마인드컨트롤로 인해서 문제가 있었는데 토너먼트제에서 최강자는 누구냐? 김택용.
이라면 모를까 듀얼제에서는 약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네요.
이상하게 다전제에서는 판짜오기가 정말 대단한데 듀얼제에서는 약해요.

김택용이라고해도 3저그조니까 1패 하고 시작하는게 정말 어려운거긴 하지만, 첫판을 지면 많이 흔들리는게 보입니다.
왜 자꾸 박용욱 코치의 선수시절 모습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어요.
온겜에서 나오는 스카우팅 리포트에도 '실력에 있어서는 어떤 선수에게도 뒤지지 않는데 그날 당일 컨디션이나, 리듬에 승패가 달려있다' 는 비슷한 문장을 봤었구요.

예전엔 프로토스가 한두번 실수를 하더라도 그걸 커버하는게 가능했는데 최근의 저그 네오사우론 빌드에 있어서는 단 한번의 실수가 GG를 의미합니다.
김택용선수가 실수가 엄청나게 없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실수가 잦은 선수도 또한 아니었거든요.

【비수류가 파해된건 맞다. 하지만 김택용이 베스트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비수류는 아직도 김택용만이 구사할수 있는 프로토스의 저그 상대로 가장 강력한 빌드중 하나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네오사우론이라는 빌드 자체가 다른 저그유저들도 손쉽게 사용할수있고 이제동선수같이 멀티태스킹이 된다면야 더 금상첨화지만
멀티태스킹이 많이 뛰어나지않아도 비수류를 막기에는 최적의 빌드입니다.

그리고 예전 김택용의 저그전처럼 저그를 초중반에 끝내버릴수 있는 그런 빌드도 아닙니다.
1커세어로 아무것도 못하고, 체제확인을 한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히드라에 지상군이 밀리거든요.
견제를 통해서 해답을 얻는게 비수류인데 다른 거 다 때려치더라도 견제막기에 최적인 네오사우론류가 너무 강력하네요.

저그의 최근 프로토스전 빌드가 비수류이던, 커세어를 안뽑고 공발업이건간에 거의 모든선수들이 네오사우론을 사용하고 있는데
네오사우론 맞춤전략이라든지, 아니면 강력해진까지도 필요없습니다. 약간 더 업그레이드 되거나, 김택용선수의 실수가 줄어들기만 한다면
다시 저그전 좋은성적 거둘걸로 생각됩니다.

누가 뭐래도 김택용의 저그전이니깐요.
계속 지고 또 져도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중 한명이죠.
김택용선수의 저그전이 요즘 많은데 다른 육룡들의 저그전도 다시 보고싶네요.
네오사우론에 어떻게 대처할지, 다른 선수가 비수류를 가지고 나와서 이길지 등등 궁금한게 많아요.

저그들도 이제 프로토스 슬슬 잡아먹으면서 메카닉도 파해하길 바랍니다.
09/01/16 16:01
수정 아이콘
'비수류가 파해된건 맞다. 하지만 김택용이 베스트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비수류는 아직도 김택용만이 할수있는 프로토스의 저그 상대로
가장 강력한 빌드중 하나다'!!! (2)
공감합니다.
그나저나 참.. 아스트랄한 선수네요..
심리적인 거랑 연결된 문제일까요..
화이팅하길 바랍니다..
온리플토유저
09/01/16 16:07
수정 아이콘
항상같은스타일로하는데도..항상이긴다..오히려..이상한거죠..너무도강력한포스를보이고있기에..
변화를꾀하기가..오히려어려울수있고..이영호선수가..풀업메카닉으로..강하기플토를상대하다보니..플토들이..
어느정도대응을하고..김택용의..더블넥이후운영이..강하다보니..저그들도서서히..적응을하고..당연한수순이라고생각합니다..
오히려..너무플토가..그..빌드로강할때..저그가너무불리하다..라고..하고..이제..김택용이지니까..이제..이빌드로는..한계다..
뭐..이런의견이..틀린얘기는아니지만..제가보기엔..어쩌면..당연한..흐름인데..반응이너무..심각한수준인걸..싶은느낌..

이렇게..한번무너지고나서..방향못잡고..그대로무너지면..그건문제지만..가끔..이런충격이있는것은..오히려..좋은영향을미칠수있따고보고..
김택용선수가..기본이탄탄한선수이니..충분히..다시..좋은모습조만간보일거라고봅니다..

우승이후주춤하다가..다시일어나..우승한..선수입니다..연속으로몇번우승해서..본좌소리듣는것보다..
잠시주춤했다가..다시올라와우승하는것이..더대단하고..어려운일이아닌가생각하는사람이기에..
개인적으로김택용이강한포스를뿜어..본좌소리듣는거보다는..
이번에..32강탈락했더라도..다시연마해서..다음에우승할수있도록..그리고..
단기간에..최고포스를통한..본좌보다는..오랜기간..강자로써..오랜기간좋은모습을보일수있다면..개인적으로..오히려만족..
일단개인리그는..탈락한거니..어쩔수없고..프로리그에서..좋은모습보이면..충분히팬들도..만족할듯..

원래..고지대에..너무오래있으면..멍..해지는법..
뒤통수한대맞았으니..정신차리고..더높은..곳을..향해서..출발!!
09/01/16 16:14
수정 아이콘
약간 더 덧붙이자면 비수류의 강점과 약점은 모든팀,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다 알고있을겁니다.
예전같으면 비수류라는 그 자체가 저그에겐 어려웠고 저그를 쉽게 요리할수 있었지만 저그가 네오사우론이라는 비수류에 최적화 된
빌드를 가지고 나오면서 부터는 비수류그 자체만으로는 저그를 요리하기 어려워 졌다고 봅니다.

실수도 용납이 되지않고, 어제 김택용선수가 잦은실수를 보여주면서도 마재윤선수와의 경기, 박문기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줬었던
난전 능력과 상황판단, 질럿 여러갈래 나눠서 공격 등등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약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수류가 파해된건 맞지만 비수류의 끝은 아니라는거죠.
08년 말부터 김택용선수의 저그전을 보면 메두사에서 박명수선수를 잡을때,김윤환선수를 잡을때 그리고 조일장 선수를 잡을때 등등
모두 저그들은 비슷한 네오사우론류 저그였습니다.

물론 그때 저그보다 지금의 저그들이 업그레이드가 되고 내성이 생긴건 맞지만 어제 경기에서의 김택용선수의 보여준 모습이
김택용의 베스트다. 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거든요.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네오사우론은 실수 한두번해서도 이길수 있는 운영체제가 아니에요.
20년전통손짜장
09/01/16 16:22
수정 아이콘
온리플토유저님// 죄송합니다만 ...이 너무 많아서 읽기가 힘드네요. ...을 띄어쓰기마다 넣지않고 줄이시면 훨씬 깔끔할 듯 합니다.

김택용선수 이번 패배로 본좌에선 멀어졌지만 오히려 본인이 말한 오래오래 잘하는 선수가 되고싶다란 목표에 다가갈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될것 같습니다. 지고나서 많이 충격받은듯 한동안 자리를 못벗어나는 모습이었는데 충격을 심하게 받은만큼
롱런을 향한 좋은 자극이 될것같아요. 마음속에 해이함 자만심 같은거 싹 달아났을테니...
09/01/16 16:26
수정 아이콘
이번 32강에서는 김택용 선수의 경기력이 타종종전을 봤을때는 가장 안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문기 선수한테야 이겼다고 하지만 그건 거의 맵이 웃어줘서였다.. 라고 봐도 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김택용 선수의 승리를 폄하하고 싶은것은 아닙니다만 박문기 선수와의 싸움에서도 거의 간신히 이겼다라고 볼 정도였으니까요. 초반에 2캐논을 짓고 시작했어도 분명 저그 해쳐리보다 플토 넥서스가 더 빨랐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자체는 치열했죠. 그나마 비잔티움이라는 저그에게 안좋다고 평가받는 맵의 힘을 이용해서 겨우 이긴 느낌이 들정도였습니다. 뭐 비잔티움2로 넘어가면서 5:5라고는 하지만 플토가 더 좋아보이는 느낌이 드는지라...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는 비록 마재윤 선수에게는 동족전에서 패했지만 김명운선수였고요. 말그대로 압도적이란 느낌이 들정도로 졌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밑힌자
09/01/16 16:34
수정 아이콘
음... 아직 비수류는 파훼되었다고 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아직 더블넥 가능한 맵에서는 가장 강력한 빌드고... 김택용 선수가 평소의 신들린 커세어와 셔틀 컨트롤만 보여주었다면 다소 경기 결과는 달랐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초반 커세어 생존률도 상당히 낮고(물론 스컬지 컨이 좋아진 것도 있지만, 예전의 김택용 선수가 보여주던 컨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물량에 집중하면서 예전의 섬세한 코세어가 도세어화 된 듯도...), 중후반 물량을 위한 멀티가 끊어먹히는 타이밍에 동요가 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저그 플레이어들의 스컬지 + 오버로드 배치가 비수류에 최적화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지만, '코세어'가 괜히 '코세어'가 아니니까요.

문제는 정말 마인드 컨트롤인듯. 조지명식에서 지루하다고 말했던 게 진심이었기 때문일까요...
가츠79
09/01/16 16:41
수정 아이콘
더블이후 커세어는 너무 뻔해서 요새 저그유저들이 너무 대처를 잘하는거 같더라구요.
커세어 뜨기전 병력의 공백을 저그유저들이 너무 잘 이용도 하고요..
이제 뻔한 커세어좀 그만쓰고, 뭔가 다르게좀 해봤음 합니다.
Epicurean
09/01/16 16:42
수정 아이콘
이제 김택용 선수가 평소에 신들린 컨트롤을 하는건지 필을 받을 때 잘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조일장 선수한테는 2스타 간다음 드랍당하지 않았나요?
송병구 선수처럼 꾸준한 선수가 됐으면 토스한테는 좋을텐데요...
Kotaekyong
09/01/16 16:43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은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고봅니다.
견제할 수단이없거든요...초반에말입니다.
제 2멀티를 너무 수월하게가져갑니다. 질럿으로 보면뭐합니까. 막히는 견제인데..

2멀티를 먹은 저그는 드론을 쭉 째면서 저글링+히드라+스커지

이 조합으로 견제를 봉쇄하며 토스의 추가멀티를 끊고 드랍으로 피해를 줍니다.


너무나도 파해가 쉽습니다.

차라리 4게이트 2아칸 빌드가 더 쓸모있어보이네요.

피지컬이 어느정도되는 저그에게 비수류는이제....ㅜㅜ
09/01/16 16:49
수정 아이콘
사실 피지컬로 인해서 오래버텨왔던거죠.. 이젠 정말 변화가 필요할거라고 봅니다... 명품 저그전의 이면엔 다양한 카드가 아닌 강력한 에이스카드 한장의 위력이라는 느낌이었거든요.. 이제 강력하던 에이스카드가 읽혀버렸으니..
찡하니
09/01/16 16:53
수정 아이콘
여전히 김택용 선수의 피지컬은 뛰어납니다.
김택용 선수와 똑같은 자원 먹고 서로 전투 중심 견제 중심으로 이겼던 선수는 제 기억에 이제동 선수밖에 없네요.
하지만 저플전의 핵심은 얼마나 교전을 잘하느냐 얼마나 난전과 견제수비를 잘하느냐가 아니죠.
어제 경기를 보면 플토에게 앞마당 이후의 자원을 안주면서 한방 교전은 슬슬 피해다니고 멀티 늘려가며 수비중심으로 하다
여차할때 본진 드랍해서 흔들어주고 하면 천하의 김택용 선수라도 맘이 급해지고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피지컬이 아무리 좋아도 자원이 없고 생산건물 없는데 뭘 가지고 싸우겠습니까.
김정우 선수의 플레이가 눈이 즐겁긴 했습니다만 운영으로 현명하게 풀어나간건 마재윤 선수였다고 봅니다.
TWINSEEDS
09/01/16 16:58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더블넥으로 시작한 전술이 너무 고정화되어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의 김택용 선수는요.
어제 마지막 경기를 볼때, 김명운 선수가 첫 멀티를 앞마당이 아닌 두번째 멀티 장소에 먼저했는데,
프로브로 그걸 봤으니, 프로브 한기 더 나가서 몰래 캐논러쉬를 해보는건 어떨까 생각이 들더군요.
다수 스커지로 인한 커세어의 활동 위축을 고려했을때, 정찰용을 1기만 생산하고 나머지는 생략 - 그 비용을 다크아콘쪽으로 돌리는건 어떨까 생각도 드네요.
특히 김택용 선수를 상대하는 저그는 셔틀 견제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쓰기때문에 아예 안가면서 후속 멀티를 빠르게 노리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수있을것 같고.
2번째 멀티를 빠르게 확보하고 안정화 된 후부터 센터에 집중하면서 견제를 하는것도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택용스칸
09/01/16 17:02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
송병구 선수의 테란전 프로토스전도 간파당했습니다.
다만 김택용 선수의 탈락이 커보일뿐.
다른 토스들의 저그전도 곧 파악이 될 텐데.. 프로토스라는 종족으로 다시 재기를 할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택용스칸
09/01/16 17:04
수정 아이콘
예전 김택용 선수는 로키2에서 박태민 선수 상대로 질럿-리버 걸어가는 공격. 드라군-리버 등등 여러 빌드를 섞어 썼지만 요즘은 땅따먹기라고 불리우는 같은 내용의 빌드밖에 쓰지 않더군요.. 그 점만 보완한다면 훨씬 롱런하는 선수가 될텐데 말이죠.
갑시다가요
09/01/16 17:13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비수류가 잠시 이렇게 침체된건 이영호선수의 33업 메카닉빌드가 지금 프로토스들에게 공략당하고있는거랑
다르지않다고 봅니다. 하도 쓰다보니 다크드랍으로 시간끈후 확장 쫙늘리면 토스가 이기더라 아니면 탱크수를 줄여준후 확장 하면
풀업메카닉을 잡을수있구나 이런 해답이 나왔듯이 저그도 그런 해답을 찾은거라 볼수있지요. 물론 요즘 김택용선수가 진건 컨트롤도그렇고
심리적인것도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상대선수들의 알고서 막는 뛰어난 대처 + 택용선수 플레이의 기복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보저그
09/01/16 17:13
수정 아이콘
최근 김택용 선수가 많이 지기는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비수류의 끝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원패턴으로 경기하기 때문에 상대방 저그들이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대비하는 면도 있지만, 최근 경기들에서는 예전 김택용 선수의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자잘한 실수들이 많이 보입니다. 소위 도틀, 도세어가 경기를 말아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비수류는 전략의 참신함 보다는 김택용 선수의 피지컬에 의존하는 면이 크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집중력만 되찾는다면 금방 그 위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위의 분들이 리플에 쓰신 것처럼 조금 더 다양한 카드를 가지고 나온다면 비수류의 위력이 더욱 강력해질 겁니다.
갑시다가요
09/01/16 17:21
수정 아이콘
후 그렇지만 이런얘기를 해도 양대리그 전부 탈락한건 너무슬프네요. 프로리그에서 밖에 볼수없다니 ................
09/01/16 17:31
수정 아이콘
갑시다가요님// 아직 곰티비 클래식이 있습니다만...
왠지 불안하네요.
09/01/16 17:33
수정 아이콘
커세어를 잃게 되는 건 김택용 선수의 실수라기 보다는 김명운 선수,마재윤 선수 그리고 전반적인 저그프로게이머들의 스커지 컨트롤이 더욱 상향된 거 같습니다.
붉은악마
09/01/16 18:00
수정 아이콘
비수류가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상대 저그 대처가 최근들어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인에달리는
09/01/16 18:46
수정 아이콘
폭탄드랍 막으려고 만들었다고 했는데 주요한 커세어를 요즘 너무많이 내주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혹시 도재욱선수를 컨슘한게 아닐지요....
H.P Lovecraft
09/01/16 19:04
수정 아이콘
파훼법이 없다면 그건 그 옛날 질리아스가 부르짖던 '무적빌드'겠죠...

이미 비수류에 대한 파훼법 자체는 나왔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선보인 네오사우론빌드가 그 예가 되겠죠
(뭐 이제동 선수는 '연습 엄청 하면 잡을수 있다' 식의 경악스런 승자인터뷰를 보여주었지만요...)

테란의 원배럭 더블처럼 일정한 승률은 보장해 주는 방식이라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테란의 원배럭 더블은 누가 해도 비슷하게 할 수 있지만 비수류는 그게 참 어렵다는 거구요.

아무래도 비수류 자체가 '정형화된 빌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yonghwans
09/01/16 23: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빌드에 문제점은없었습니다고 봅니다.
다만 너무 경기력이 안좋았습니다.

김택용의 저그전의 장점은 멀티캐스팅능력이었습니다.
센터싸움하면서도 견제도하고..

하지만 어제 커세어를 계속 허무하게잡히고..
마재윤전에서도 마지막에 셔틀이랑 옵저버만 잡히지않았어도 본진밀고 어떻게됐을지몰랐고

박문기전에서도 유닛을 계속 흘리고..
김명운전에서도 커세어 다헌납하고..

어제 빌드나 상황판단능력은 좋았습니다만
너무 컨트롤이 좋지못했습니다..

김택용류의 스타일이 대응책과 해법은 물론 나왔죠 과거부터..
하지만 과거에 많은선수가 커세어리버를 해도 강민이하는 커세어리버는 달랐습니다..

그리고 한달전만해도 다른토스가 아무리흉내내도 김택용이 보여주는 저그전은
정말 완벽했는데..
어제는 상대가 3저그의 경기력이 좋은것도 있지만 김택용 본인은 경기력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09/01/16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비수류가 파해되었다기 보다 김택용이 최근 몇경기동안 피지컬을 제대로 발휘하지를 못했다고 봅니다.
저그들이 잘한것보다 김택용이 그간보여줬던것보다 못한게 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갑시다가요
09/01/16 23:27
수정 아이콘
네 제가 말하는것도 그것이기도해요. 그간 보여줬던 최고의 플레이보다 확실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지긴 한건 사실인데 그래도

여러 운영을 보여줌으로써 저그를 더 혼란스럽게 해주는게 김택용선수의 앞으로 저그전에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9/01/16 23:41
수정 아이콘
Kotaekyong// 님 생각에 동감합니다.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큰 문제는 더블넥서스의 타이밍이 변함없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플토가 캐논 짓고, 혹은 넥서스 먼저 짓고 캐논을 짓고 게이트 하나 짓고... 상황 보면서 캐논은 늘리는 동안 저그는 마음 놓고 제 2멀티를 가져간다는 것. 5해처리를 견제하기 어렵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보면 하나처럼 5해처리로 늘리면서, 더군다나 드론까지는 만땅 붙이고 시작하지요. 이미 이 시점에 플토는 무척 어렵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마당 더블을 가져가기 전에 병력을 더 뽑아 견제를 하는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우선 질럿을 하나 뽑고, 더블을 한다던지... 아무튼 이대로라면 너무 힘들다고 봅니다.
20년전통손짜장
09/01/17 00:0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김택용선수가 그간 보여준 것보다 못한게 크다기보다는 저그들의 나날이 발전하는 대응이 김택용선수가
예전같이 플레이를 해도 족족 막혀서 더 못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 같은데요.

몇몇분이 언급하셨지만 첫 커세어 오버사냥시 예전에는 저그들이 스커지로 쫓아내는 정도에만 그쳤는데 요즘에는
동선 미리 예측해서 모는 스컬지 따로 있고 덮치는 스컬지 따로 있죠. 예전엔 이런 플레이 자체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택선수 저그전 몇경기 보니까 대부분 저그들이 이렇게해서 기를 쓰고 커세어 잡아내더군요.
커세어가 쌓이질 못해서 계속 뽑다보니 지상병력은 상대적으로 부실해지고 반면에 저그들은 5해처리에서 히드라들을
쫙쫙 뽑아내니 지상병력으론 상대가 안되는데 견제해도 예전과 달리 멀티마다 성큰,스포어,적정수 히드라 이런 식으로
쳘벽방어하니 틈도 별로 안보이고 비집고 들어가도 큰 피해 주기 어렵고 시간은 흐르고... 넘치는 히드라병력은 진출해서
틈을 보다가 커세어 확 줄이거나 빈틈보이면 드랍해서 피해주고 추가멀티는 철저하게 끊어주고...

비수류가 한창 날릴때 저그들의 대응이 이정도로 정교하진 않았죠. 이렇게 막을까 저렇게 막을까 하고 우왕좌왕하다 견제에
이리저리 휘둘리고는 지는 패턴이었죠. 하지만 이제 비수류에 익숙해진 저그들은 나름대로 매뉴얼을 갖고 견제가 이리저리
들어와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견제막다가 빈틈보이면 바로 찔러주고 커세어 줄이면 역뮤탈뽑아서 하템 스나이핑하고...
한마디로 비수류에 대한 저그들의 대처가 세세한 부분이 다 좋아지다보니 기존 비수류는 점점 할게 없어지더군요.
박문기선수가 지긴 했지만 중반쯤에 정신없을 상황에 구석으로 쓰윽 들어가는 셔틀을 기다렸다는듯이 바로 요격해버리는
장면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요즘 저그들이 확실히 비수류에 자신감이 있고 대처가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새 택선수 저그전 거의 다 봤는데 이길 때는 참 힘들게 이기고 질때는 쉽게 지더군요. 몇몇 분들 말대로 어제는 김명운선수가
맘만 먹었다면 관광도 가능했을 정도였구요.
요새는 저그들이 되려 비수류 쓰기만해봐 이런 느낌까지 들더군요. 분석은 끝났고 덫을 놓고 기다리는 느낌이랄까요.
뭐 누구보다 택선수 본인이 느꼈을 겁니다. 하던대로 하다 양대 광탈했으니 어떻게든 변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마음이
09/01/17 07:13
수정 아이콘
어느선수나 상대팀에게 파악당하면
그때부터 슬럼프죠.
마재윤이 그랬고
이제동이 그랬고
워낙 특s급선수들이라 금방 벗어나리라고 봅니다.
특히 김택용의 경우 기본기가 충실해서
자신의 전략을 좀 변형한다면 프로리그에서 통할수있을것같네요.
당장 오늘 공군과의 경기 1승해줄것같습니다.
최연성1승 도재욱 1승 김택용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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