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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19 22:07:41
Name 소문의벽
Subject 김택용vs조일장에서 본 플저전의 양상
오늘 김택용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조일장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군요.
뛰어난 피지컬로 본진 앞마당을 돌아다니며 드론을 다수 잡으며 승리를 거머쥔 김택용선수. 그러나 김택용 선수가 네오사우론을 상대로 완벽히 이겼다고 할 수 있을까요? 4~5 해처리에서 순식간에 드론 채우고 쏟아지는 히드라들....초중반 김택용 선수는 다수 히드라에게 3번째 멀티를 파괴당하고, 드랍으로 앞마당 자원에 타격을 받았었지요.물론 김택용 선수가 질럿을 나누어 난전을 유도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으로 이를 극복했지만, 이와같은 것으로 네오사우론을 무너뜨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이제동 선수가 다수 히드라를 압박하면서 멀티를 늘리는 운영외에도 '히드라의 정면공격으로 시선끈후 드랍'같은 유동적인 병력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시한 조일장 선수가 저그에게 또 카드를 제시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그가 이같이 네오 사우론의 다수 해처리에게서 오는 혜택을 극대화하고 있을무렵, 프로토스가 내놓은 네오사우론의 대처법에는
일단 더블넥vs네오사우론 경기에 시초가 됀 김택용vs이제동(in 블루스톰)에서
김택용 선수가 한박자 빠른 멀티&방어 이후 견제로 경기를 풀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에서 보았듯 시종일관 저그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안타깝게 패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답안으로 내놓은 김택용, 허영무 선수등이 사용하였던 2리버 타이밍에 드라군 리버로 강하게 밀어부쳐 저그를 한방에 끝내거나 회복불능의 데미지를 입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운영은 이미 과거에 사용 되어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고 보여지고(드론 째는 타이밍을 조금 늦추는 등), 셔틀리버를 허무하게 잃을 수 있다는 점 등 불안한 체제라고 보여집니다.


이처럼 현재까지 저그의 네오 사우론에 완벽히 대항할 수 있는 프로토스의 운영은 나오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나 결국 프로토스가 저그의 조금 더 빠른 확장에서 나오는 히드라의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선 빠른 확장이 시도 돼어야 하고, 그렇다면 결국 프로토스와 저그가 3번째 멀티에서 더 많이 뽑아 잘 싸우는지의 싸움이 플저전 양상이 나올 것 입니다. 점점 플저전이 피지컬 중심의 게임으로 흘러 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쪽을 꼽자면 병력생산 기지를 확보가 용이한 저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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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08/10/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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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혁명가가 나와도 저그가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근본 성향은 바뀌지 않았고, 바뀌지 않을 것 같네요..
08/10/19 22:17
수정 아이콘
저그대 토스전이 요세들어 밸런스가 맞춰진이유가

애초에 저그랑 토스는 체급이 다른 개체입니다.

저그가 헤비급이라면 토스는 라이트 헤비급정도되겠지요

이 체급차이때문에 저그라는 종족이 상성상 앞서는것인데

비수류 더블넥이라는 토스의 개발로인해

초반부터 저그와 같은 자원을먹고 "체급"차이가 나지않게 몸을 불리게된 토스들이

힘들 잘써주고는있지만

역시나 체급은 같아도 아직은 저그가 토스에비해 펀치가 하나더 있다는 느낌이드네요

토스유저입장에서는 이정도까지 따라와준것만해도 대단하지만

이제동선수같은 저그들은 보면 역시나 토스입장에서는 펀치하나차이가 무섭게느껴집니다.
오늘도슈왈츠
08/10/19 22:25
수정 아이콘
글의 요지에서 벗어난 얘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스타에서 플저전 밸런스가 문제 였다고 생각 하지만, 요즘엔 테저전 밸런스가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플저전의 있어서 프로토스는 많이 따라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진리탐구자
08/10/19 22:29
수정 아이콘
저그 대 토스는 이제 뭐 5:5라고 봐도 무방해보입니다. 실제로 2008 시즌 전적을 보면 47:53정도로 토스가 오히려 꽤 앞서고 있죠.
08/10/19 22:35
수정 아이콘
오늘도슈왈츠자넨가님// 프로토스가 저그전을 많이 따라온것과

저그가 대등하게싸우던 테란에게 현재 압도적으로 밀리는걸 감안해보면

저그라는 종족자체밸런스가 무너진감이있어요

암만생각해도 마린메딕을 상대하는 러커라는 유닛은 너무나 불이익을 가지고있거든요

버로우속도라도 빠르면모를까 레어체제에서 테란한테 답이없다는게 큰문제죠

그나마 예전에는 하이브가면 사기라는소리라도 들었지만

요세 테란들은 하이브대처가 너무 좋거든요
소문의벽
08/10/19 22:41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와이고수 기준 2008년
Protoss vs Zerg : 404 전 180 승 224 패 (44.55%) -비공식전 포함
Protoss vs Zerg : 227 전 97 승 130 패 (42.73%) - 공식전만 포함
최근 점점 네오사우론vs더블넥 대결에서 시원하게 토스가 밀어버린 경기는 몇 없는듯하네요
또 얼마전 프로리그에서 물량좋다고 소문난 도재욱선수가 임동혁선수에게 히드라에게 무난히 밀린 경기를 보면
프로토스가 네오사우론에 대한 대처에 더 머리를 싸매야 할것으로 보이네요
찹스프로팀
08/10/19 22:56
수정 아이콘
소문의벽님// 다 맞는 말같은데요!! 김택용 이제동 블루스톰은 토스가 이기는 싸움이였고! 저그가 조금 유리하고 김택용이 약한 블루스토미 아니고 역전에 역대 최고의 플레이그가 아니였다면 절대 프토가 지는 싸움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확실한것은 테저전보다 저프전이 더 나은듯 하네요!! 상성이니 6:4정도는 당연한거 아닌가요!! 비공식전포함 55:45정도면 프토도 잘하는 것인데요!! 그리고 중요한것은 김택용선수가 다전제에서 저그에게 진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제동선수가 윤용태 선수한테 몰려있죠!! 프토로써 이제동선수가 무서운것 뿐이지 저그가 무서운것은 아닙니다. 오늘경기도 김택용선수가 불리한 상황 역전했는데요!! 오늘경기보면 플토가 더 웃어주는 상황이고요!! 김택용이전이면 저 상황에 역전이란 있을수 없죠!! 멀티 완벽히 깨졌는데!!
아무로
08/10/19 23:0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저플전은 프로토스가 정말로 많이 쫓아왔다고 봅니다. 최상위권 토스들이 현재 저그중에서 이제동이 무서울뿐이지.다른 저그들은 그렇게 무서울거 같지는 않습니다.개인적으로 저그 가운데 2번째로 토스를 잘 잡는다는 박성준도 최상위권 토스들이라면 초반 공격과 올인만 잘 넘어가면 후반가면 할만한듯한 느낌입니다. 무너지는건 저테전이죠. 현재 저그들은 테란상대로 정말로 답이 없어보일만큼 힘든 상태입니다.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현재 테란과 토스의 발전속도를 저그가 따라가지 못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소문의벽
08/10/19 23:07
수정 아이콘
찹스프로팀님//
중후반 플저전 싸움에서 플레이그 쓰면서 저그는 플토의 한방병력이 쌓이지 않게 하는 장면등은 일반적이라고 보여집니다.
또 김택용 선수는 중후반 넘어가기 전까지 이제동선수 병력이 압도 하는 상황이었다고 보고요. 제가 쟁점으로 말하고자 하는점은 3번째 멀티를 가져가는 시점(그러니까 게임의 밑그림이 어느정도 완성돼는 시점)에서 플토가 저그의 5해처리 물량을 감당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실제로 오늘 김택용vs조일장에서 3번째 멀티를 밀고 앞마당 타격 들어갈 때에는 김택용선수의 필패라고까지 생각했었을 정도로 조일장 선수가 유리했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진리탐구자
08/10/19 23:23
수정 아이콘
소문의 벽님//제가 본 자료에서는 조금 다르더군요.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esports_free&wr_id=816177&sca=&sfl=wr_subject&stx=%B9%EB%B7%B1%BD%BA&sop=and&spt=-140159

와이고수는 사실 전적이 정확하지 않은 게 꽤 되죠. ;
Legend0fProToss
08/10/19 23:32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저그토스는 맵에 따라다르지만 소위 개념맵기준으로 역상성으로 보여요
뭐 이제동 같은 저그는 거의 토스한테 지는거 자체가 사건인 정도지만 그게 이제동뿐이라는거죠
그뒤론 박성준정도일까요? 왜그런지 어느시기보다 소위 토막저그들이 엄청 많은것같아요
예전만해도 사실 토스전못하는 저그란게 있을수가없었는데
찹스프로팀
08/10/19 23:36
수정 아이콘
소문의벽님// 예 맞습니다. 플레이그는 일반적인 스킬이죠!! 스톰도 일방적이지만 대박스톰은 다르듯이 그경기에서도 역대최고급 대박 플레이그가 나왔죠!! 해설자들이 그 플레이그들어가는 순간에도 프토가 할만하다고 할정도였으니까요!! 그경기는 플토가 암울하다고 할정도의 예시는 아닙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 김택용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될뿐이지... 초중반은 도재욱선수를 노리고 준비확실하게 한 조일장선수가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해설자들도 칭찬 많이 했고요!(김택용선수가 드랍노리고 병력뺀것도 훼이크 제대로 걸렸죠!!) 하지만 승리는 김택용선수였습니다. 준비는 조일장선수가 더 잘했을 지언정 피지컬차이로 글복되었죠!!! 프토입장에서는 오히려 속쉬원한 경기였습니다!! 한승엽해설도 왜 김택용선수가 저그에게 강한가를 잘보여준 한판이라고 했고요!! 차라리 도재욱선수가 박성준선수에게 3:0으로 졌을때는 암울이 감돌았지만 오늘경기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프로리그에서도 프토들이 저그에게 잘싸우고 있고요!! 프토는 분명 저그보다 많이 성장했습니다. 예전에는 중상위 저그는 프토60프로 이상은 기본승률이였죠!! 지금은 50%이하 저그도 꽤있죠!! 실질적인 문제는 테저전이죠!! 메카닉까지 정석화 되면 정말 암울합니다!!
아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하면 저그와 프토 작년의 경우 저그 선수층이 적어서 소수정예로 붙은것인데도 전적이 크게 차이안나는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작년 저그가 암울한 거고요(이제동선수빼고)!! 테저전은 이것까지 감안하면 말할필요도 없죠!! 그나마 마재윤선수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해서 다행입니다!!
Legend0fProToss
08/10/19 23:42
수정 아이콘
도재욱 대 박성준 전은 토스의 암울함 이런거보다
다전제판짜기의 무서움 뭐 이런거였죠
찹스프로팀
08/10/19 23:49
수정 아이콘
Legend0fProToss님// 예 그때 좀 암울했던게..안기효, 손찬웅, 박영민,도재욱이 모두 연속으로 허무하게 져버려서 충격이 컸었죠^^ 박성준선수가 판짜기 잘했지만 3:0은 조금 충격이였습니다! 하지만 가을인데 프징징할수는 없죠^^ 그래도 토스 우승 못한지 너무 오래된것 같습니다!! 가을이니 양대리그 접수해서 완벽한 순수 가을의 전설 만들면 좋겠네요! 테란 저그 양보부탁합니다.
The_CyberSrar
08/10/19 23:59
수정 아이콘
애초에 네오 사우론을 완벽하게 파훼하고 이길만한 빌드를 찾는게 무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피지컬 차이든 순간적인 판단의 차이든간에 개인기량과 그날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게 오히려 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내에서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가위바위보처럼 어느 한쪽을 완벽하게 이겨버리는 향방으로 결정되어 버린다면
뭐하러 스타를 할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에 도달하게 될테니까요. 그냥 경기는 가위바위보 같은걸로 승패를 결정해버리고
1분만에 오늘은 어느팀이 이겼고 어느 선수가 올라가고를 결정해버리는게 시간낭비,돈낭비,전파 낭비를 줄이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뭔가 글이 옆길로 살짝 샌듯하긴 한데 그냥 얼버무리며 댓글을 잇도록 하지요. 비수류 더블넥에 대해서 저그가 나름대로 준비한 방책이
네오 사우론이라는 스타팅 지역내에서 4해처리 이상을 짓는 방법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빌드가 비수류 더블에 대해서 무조건 이기는 방법이었느냐고 돌이켜보면 아니라고 단언 할 수가 있죠.
게이머간의 기량차에 의해서 혹은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서 혹은 맵에 따른 토스의 대응의 궤를 달리하는 방법으로 네오 사우론도 지긴
많이 졌습니다. 물론 이긴 경기도 많았습니다만...
저그의 네오 사우론 전략이 날빌이 아닌 정석류의 한 축을 이루는 상태에서 이것에 완벽하게 맞춰서 아주 높은 승률로 이기는 안티 빌드는
어느 한순간 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최근 나온 최연성의 대저그전 메카닉처럼 오랜시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어느 한순간
터져 나오는 혁명 같은 빌드를 기다려야지 기존 빌드를 어떻게 응용해서 안티빌드로 활용할까는 몽상에 가까운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王天君
08/10/20 00:39
수정 아이콘
토스 입장에서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고찰입니다. 아니, 어쩌면 꼭 해야하는 고찰인지도요.
비수류 더블넥의 포인트는 저그에게 물량체제에서 지지 않을 만큼 뽑아내는 체제를 갖추면서 동시에 저그를 흔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네오 사우론은 토스의 이 두가지 추격을 모두 가볍게 따돌려 버립니다. 토스가 앞마당을 가져가고 하이테크를 빨리 가져가면서 생기는 병력의 공백. 이 틈을 이용해서 대량생산체제를 만들어놓습니다. 저그의 다수해처리는 일단 드론이 쏟아지고, 체제 변환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참 공포스럽습니다. 그런데 더블넥을 간 이상 저그가 이렇게 해처리를 늘리는 걸 말릴 방법이 없습니다.
물량은 테크로, 테크는 물량으로. 스타의 물고 물리는 기본적인 법칙이죠. 네오 사우론 체제는 토스의 물량과 테크를 모두 이겨내는 전략입니다. 다수의 해처리에서 쏟아지는 히드라로 리버건 다크건 다 방어합니다. 그리고 다수의 해처리에서 드론을 양산해내며 토스의 한방 병력을 압도하는 물량을 쏟아냅니다. 그래서 더블넥을 간 토스가 자원상, 병력상에서 어떤 타이밍이 생기지가 않습니다. 흔들기를 얼마나 잘하느냐, 저그가 얼마나 자기 할 거 못하게 하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입스타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저그가 스콜지 몇기 띄워놓고 멀티마다 성큰 하나와 히드라 몇마리씩 놔두고 오버로드 갖다놓으면 토스는 손을 댈수가 없습니다. 흔들수가 없죠. 그럼 저그는 토스의 견제 걱정안하고 죽죽 뽑아내면 됩니다. 투챔버로 업글 돌리면서 좍좍 뽑아내면 되는 거죠.
따라서 토스가 맞춰가려면 제 2멀티를 먹으면서 더 힘을 키우던지, 한방병력으로 치고 나가는 한 타이밍을 노려야 되는데, 두가지가 다 어떤 정답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제 2 멀티 먹으려고 하면 이미 먹을 만큼 먹은 저그가 가만 놔두질 않거든요. 이때부터 방어를 죽자살자 해야되는데, 저그 입장에선 적당히 공격하면서 멀티 더 먹고 테크 올려서 공격가도 되거든요. 또한 한 타이밍을 노리는 전술 자체가 그 타이밍 빼고는 이길 수가 없다는 점에서 이미 정답이 아닙니다. 이건 게이머들의 감에 따라 달린 거기도 하구요.
소문의벽님 말처럼 저그가 단연코 유리합니다. 기동성, 생산성에서 토스는 저그를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이 때즘 되면 이미 토스는 이기기 위한 운영보다는 지지 않기 위한 운영을 해야 합니다. 구멍을 메꾸고, 빈 틈을 가려야 합니다. 이 말은 곧, 주도권은 저그한테 넘어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많은 자원에서 고테크의 유닛을 뽑기 쉽다는 점에서 후반 가도 토스에게 그렇게 승산이 많은 것은 아니구요.
커세어 리버가 공중의 제공권을 장악하고 그것을 토대로 셔틀의 운신을 넓게 한다는 점에서 더블넥 이후 저그를 흔드는 전술로 많이 사용되었지만 지대지, 지대공 공격이 모두 가능한 히드라 떄문에 애초에 드랍이 안되게만 하면 흔들지 못하는 토스는 바보 되기 십상입니다. 안드로메다처럼 다량의 자원을 비교적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맵이 아니면 모를까, 비교적 개방되어있는 다른 지상맵에서는 네오 사우론을 어떡해야 체제상에서 꿀리지 않고 토스가 경기를 이끌 수 있을지 답이 잘 안나오네요.
모든 토스가 김택용 처럼 피지컬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이제동의 네오사우론을 더블넥으로 다른 토스가 이기는 것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더블넥 이후의 병력의 운영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방이냐 흔드느냐 더 먹느냐 이 세가지를 얼마나 적절한 순간에 해주느냐, 세가지 중에 두 가지를 얼마나 동시에 잘 해주느냐 이것이 관건이겠지요.
The_CyberSrar
08/10/20 00:55
수정 아이콘
잠시 개그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네오 사우론의 핵심은 본진 스타팅 지역내의 다수 해처리를 통한 대량의 드론생산 및 방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초기에 미리 찍어 놓은 드론으로 제 2멀티 활성화가 매우 빠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은 제2 멀티 확장에 맞춰서 드론을 한꺼번에 찍는다던가 그 순서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은 매한가지...

더블넥 이후의 토스는 몇가지 분기로 나뉘는데 커세어 이후 리버 OR 다크 OR 발업질럿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조합으로 흔들어주면서 잘 먹히면 두번째 멀티를 가져가게 되는데 이때 토스는 생각보다 이른 타이밍에 멀티를 먹는겁니다.
본진과 앞마당에서 적당히 나눠서 2번째 멀티에 프로브를 붙여주는데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미네랄수의 1.5배에 달하는 프로브를
자원채취 지역 모두에 할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에 대한 개그적인 해법으로 토스도 저그와 마찬가지로 스타팅 지역에 3개의 넥서스를소환해 놓는겁니다 ^^;;;;
이른바 뉴 사우론 토스 ;;;;
견제도 안돼 한방도 안돼 남은것은 멀티뿐.. 견제나 한방 대신에 멀티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성공이 가능할 겁니다.
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맨어브화렌챠
08/10/20 01:07
수정 아이콘
저그대 토스....
네오사우런이니 뭐니 해도, 무엇이든 성공하려면, 저그는 심리전 뿐입니다.
몰래 시리즈도 안되는 입장에서, 건물 다 지어놓고 뭐 찍을 지 맞춰보라는 것뿐이죠.
네오사우런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파이어로 스컬지만 생산하고, 그 때 세이브된 미네랄로 해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만약에 토스가 수비에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심리전이 빗나가서, 토스가 아예 수비 안하고 빨리 게잇늘려서 1-2커세어에 아칸 찍고 달리면 해쳐리 늘어나도 히드라 모일 타이밍 안나옵니다.
조일장 선수가 초반에 히드라 웨이브로 압박하고, 또 훼이크 드랍 및 제 3멀티 파괴로 재미를 보았지만, 이는 1회적일 뿐이고 만일 히드라 체제라면 결국 밀리는 형국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단지 역무탈 타이밍이 너무 좋아서 센터를 빼앗기지 않았을 뿐입니다. 물론 택용선수의 난전유도에 말렸지만,,,
그 무탈이 계속 살아남았다면, 결국 저그의 승리로 돌아갔겠죠.

초반 스콜지던 역무탈이던, 심리전에서 승리하지않으면 저그는 요즘,,,,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제동 선수조차도 선무탈이냐, 운영이냐의 갈림길에서
선택이 잘못되서 진 것처럼요. 이제동 선수가 대단한 것은, 그 피지컬도 있지만, 항상 심리전에서 승리하기 때문이죠.
저그는 라바에서 모든 유닛이 나오기 때문에, 이제동선수는 놀라우리만큼 상성을 맞추는 플레이로 승리를 가져 가는 것이죠.

결국 100%정찰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특히 저그는 정찰을 당해도 속이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좀더 게임이론과도 같은 불확실성같은 상황을 이용하는 것만이 최고의 전략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죠.
도라지
08/10/20 01:15
수정 아이콘
다수 해처리와 업그레이드로 토스를 찍어 누르는 네오사우론 빌드는 약간 변형되었을 뿐 예전부터 있어왔던 대 플토전 가장 정석적인 전략입니다.
저그가 플토에게 밀리는 경기를 보면 대부분은 업그레이드를 따라가지 못해서 소모전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네오사우론은 소모전이 가능하면서 체제 변환이 쉽고,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게임을 풀어갈 수 있습니다.

이 빌드는 생산력이나 회전력으로 상대를 했다가는 정말 돌이킬 수 없습니다.
도재욱 선수가 저그에게 힘을 못쓰는 이유가 힘으로 저그를 제압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이 빌드를 상대하려면 상대를 정신없이 흔들거나 아니면 나의 한방병력을 아끼면서 땅따먹기 싸움으로 가야 합니다.
첫번째 방법을 잘하는 선수가 김택용 선수이고 두번째 방법을 잘하는 선수가 오영종 선수입니다.

하지만 두가지의 플레이가 다 안먹히는 상대를 만난다면... 그냥 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언젠간 파해법이 나오겠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방법이 없어 보이네요.
맨어브화렌챠
08/10/2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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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우런이 힘을 발휘했던 이유는 결과적으로 본진자원의 토스를 상대로 회전력에서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수 더블넥 이후, 토스도 같이 자원전으로, 그리고 같은 회전력으로 승부를 한 이후로 저그는 힘을 많이 잃었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저그 유닛은 중앙 힘싸움에서 앞마당을 먹은 토스를 이기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압도적인 병력의 우위를 가져가는 것 뿐입니다. (과거 로템식 러커 조이기는 논외로 하구요.) 더블넥을 상대로 아무리 3가스를 먼저 가져갔다 하더라도 갖춰진 토스의 조합을 이기기가 얼마나 힘든지(히드라를 뽑든, 러커를 뽑든, 무탈을 뽑든,,,)저그 유저들은 아실 것입니다. 요즘 저그들이 토스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이 페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지 요즘의 네오사우런이라 불리는 체제가 힘을 받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심리전에서 이기고 들어가고, 또 이를 바탕으로 토스 유닛 조합을 망가트리고, 이 시간에 방어하기 힘든 다수의 멀티를 다수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헤쳐리를 바탕으로 토스 병력을 "한 번" 막는 데 주력하는 것이죠. (승리든 회군이든 결국 피해를 보지 않는것을 말합니다.) 원래 저그라는 종족이 단 한번이라도 토스를 상대로 중규모 이상의 전투에서 승리를 가져가면 격차는 순식간에 벌어집니다. 다수의 헤쳐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드론을 바탕으로 그 때부터 이제는 헤쳐리뿐만 아니라 정말 과거의 사우런이 그랬던 것처럼 자원의 우위마저도 가져가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단 한번이라도 판단 미스가 발생하게되면,(예를 들어 잘못된 판단으로 무탈을 생산해버려서 조금이라도 5-6헤쳐리 타이밍이 늦어져 버리면,) 토스의 공발업 질럿 아칸 러쉬를 피해없이 막기 힘들고 한 번 병력이든 자원이든 피해가 발생하면 헤쳐리가 많다 하더라도 누적 유닛이 없기 때문에 중앙 싸움에서 매우 힘들어지죠.. 심리전으로 최대한 토스의 자원을 다른데(방어타워 또는 다른 유닛 조합) 소모 시키는 것만이 승리의 방법이기 때문에 이를 어떤 체제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어쨌든 심리전이라는 것이 결국 누적되고 나면 뻔해지는 것이니까요. 결국 저징징성 글이 되고 말았지만, 가위바위보에서 저그는 이겨야만 하지만, 토스는 비기기만 해도 게임을 가져간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요즘은 소위 네오사우런이 베넷에서도 많이 먹히는 듯 합니다. 대부분의 아마 유저는 스파이어만 봐도 본진 방어 들어가고 커세어 늘어나고 게잇늘어나는 타이밍 늦어지고... 섯부른 판단일지는 모르지만, 최근 윤용태 선수와 이제동 선수의 게임을 보면서 점점 토스 유저들이 심리전에서도 밀리지 않을 듯 하고, 토스의 분위기가 좋아질 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워3나해야지
08/10/2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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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프저전은 5:5정도로 따라왔다고보네요 물론 선수들이 인터뷰에서니깐 자신감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그런걸수도있지만

예전처럼 저그전 힘들다거나 그런 말하는 선수들도없고 올해 전적도 그렇고

오히려 테저전이 문제죠

테란전은 참......... 할말이
luminary
08/10/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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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테저전 맵밸런스를 맞추면 다른 종족간 밸런스가 무너지는등, 밸런스 맞추기가 너무 힘들죠.

정말 마음같아선 테저전 전용맵이라도 만들었으면 할뿐입니다.

테저전 5:5 의 맵만 주어져도 이제동의 본좌로드는 현재진행중일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소 엉뚱한 발상이지만 테저전, 테플전, 저플전 각각 밸런스를 맞춘 맵을 만들어 그 종족끼리의 싸움만 허용한다면,

개인리그는 괜찮을지몰라도 프로리그가 엄청 꼬여버리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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