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4/15 20:59:33
Name sylent
Subject [sylent의 B급칼럼] 프로리그의 ‘프로 강박증’
[sylent의 B급칼럼]은 월드컵보다 스타리그를 좋아하며, 지루하기 짝이 없는 물량전 보다는 깜짝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올인’ 전략에 환호하는 sylent(박종화)와 그에 못지않게 스타리그를 사랑하지만, 안정적인 그리고 정석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정착되는 그날을 꿈꾸며 맵과 종족의 밸런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강조하는 왕일(김현준)이 나눈 스타리그에 대한 솔직담백한 대화를 가공해 포장한 B급 담론이다.


[sylent의 B급칼럼] 프로리그의 ‘프로 강박증’

1995년으로 기억한다. 슈퍼패미컴과 메가드라이브를 소유하고 있던 나는 (당시의) 차세대 게임기의 시작을 알린 3DO가 너무나도 탐났지만, 3DO의 가격 장벽은 고3이었던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전전긍긍하며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LG상사(였던걸로 기억한다) 주최의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대회’가 전국 5대 도시에서 열린다는, 그리고 우승 상품이 3DO라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고, 그날 이후 나는 매일 밤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공부는? 물론 ...


고3의 혼다

당시의 고3은 일요일에도 자율학습을 위해 등교해야 했으나, 과감히 땡땡이(?)를 감행하고 대회가 열리는 한남대학교로 향했다. 대회 참가자는 1천200명을 넘어선지 오래였다. 대회가 열린 강당 한 가운데는 16대의 3DO가 설치되어있었고, 동시에 16명의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고 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혼다’를 주 캐릭으로 삼던 나는 4강에서 ‘페이롱’에게 2:3의 스코어로 아깝게 패했고, 4등 상품인 3DO 게임 CD를 손에 넣었다. 3DO가 없는데 어쩌라는 건지. 흐흐.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페이롱’을 운용하던 녀석은 이미 개최되었던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대회에 모두 참가한 ‘3DO 킬러‘였으며, 국내에서 벌어지는 게임기 관련 이벤트는 모조리 휩쓸고 다니는 ’꾼‘이었다. 그렇다, 나는 아마추어였고 놈은 프로였다. 실력은 한 끗 차이었지만, 각오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나에게 연습할 시간만 조금 더 있었다면 ...’ 하는 아쉬움도 느꼈다. 하지만 본분이 학생이었던 나는, 내게 허락할 수 있는 모든 시간을 연습에 투자했기에, 이번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함을 알았다.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었기에.


프로리그의 ‘프로 강박증’

지금 우리가 있는 머리, 없는 머리 쥐어뜯으며 고민하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이 판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게 돈이 되었든, 리그의 형식이 되었든, 방송국과 협회의 균형이 되었든, 그 무엇이 되었든 말이다.

“스타크래프트로 방송을 하는 것은 미친 짓”처럼 보이던 99년 당시에는 아무런 고민이 없었다. [투니버스]는 대회 하나 개최해보고 수지가 맞지 않으면 다음 개편 때 조치하면 그만이었다. 게이머들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자신의 생계와 미래를 걸 필요가 없었다. 시청자들은 ‘나보다 더 잘하는 누군가’의 플레이를 보며 즐기면 그만이었다. 모두가 아마추어였고, 모두가 즐거웠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협회와 방송국은 요 작은 파이를 한 쪽이라도 더 먹기 위해 아등바등 대고, 선수들은 자신의 밥줄을 지키기 위해 매일 밤을 모니터 앞에서 지새워야 한다. 팬들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고, 누가 본좌네, 누가 먹튀네 하는 말장난으로 하루하루를 즐기고 있다. 경기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다보니, 스타크래프트의 수명은 줄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씩 경기를 했다면 10년은 갈 수 있는 컨텐츠가 3~4년 만에 ‘오링’나버리고 있는 것이다.

“프로리그가 더 재밌으니까 일주일에 5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팀 단위 리그에 대한 실험으로 시작한 프로리그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누군가에 의해 ‘이 판을 살리기 위해, 프로게이머들의 생계를 위해,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감수해야 하는 가치’로 거듭나고 있다. 팬들이 이 판을 살려야 하고, 프로게이머들의 생계를 걱정해야하고, e스포츠의 미래에 공헌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사람 역시 찾아볼 수 없다. 팬들은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고,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좋아하고, 이에 더해 프로게이머를 좋아하는 것일 뿐, 협회와 방송국과 프로게이머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해 TV 앞에 앉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도 모르는 누군가’는 알아야 한다.

감당할 수 없다면 버려야 한다. 이윤열로부터 1억의 효과를 뽑아낼 수 없다면, 연봉을 줄이면 된다. 프로게이머가 너무 많아서, 그들의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어렵다면 프로게이머 수를 줄이면 된다. 100평짜리 연습실에 외제 밴을 자랑하면서, 연봉이 몇 천이네 혹은 억이네 떠들어대면서, 프로리그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지금보다 작아도 상관없다. 카트라이더 하듯, 오디션 하듯, 프리스타일 하듯 ‘자기 앞가림 하면서’ 게임해도 즐겁게 봐줄 수 있다. 팬들은 그럴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니 ‘프로’라는 허울로 팬들에게 e스포츠의 내일을 책임지우지 말란 말이다.


한줄요약.
프로리그 없어도, 스타리그 안 망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박지성
07/04/15 21:0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없었다면 스타리그가 이때까지 지탱되지도 못했습니다. 프로게이머의 수를 줄이면 된다고 하는데 그 사라지는 프로게이머들은 다 최정상급 선수들의 연습상대입니다. 실력없는 프로게이머들이 줄으면 그만큼 최정상급선수들도 치명상을 입게됩니다.

프로리그 없으면 스타리그는 지금보다 훨씬 축소화되고 결국에는 사그라져버릴겁니다.
Withinae
07/04/15 21:04
수정 아이콘
역시 머리에서 맴돌고 정리되지 않던 말을 사일런트님이 해주시는 군요.
박지성
07/04/15 21:05
수정 아이콘
바로 이런글이 있고 이런주장이 있기에 밑에 제가 '왜 스타는 프로리그를 도입했는가?'를쓰게 된거지요
Withinae
07/04/15 21:06
수정 아이콘
평점의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이틀만에 힘에 겨움을 느낍니다. 다음주부터는 볼수 있는 경기만을 대상으로 해야 겠어요.
My name is J
07/04/15 21:09
수정 아이콘
글쎄요...우린 주류에 편입되기 위해서 노력해왔고 그것은 그때의 아마추어리즘으로 해결할수 없는 문제들이었죠. 또한 그저 소비하지 않기 위해서 산업화를 꿈꿨던 것이고...말입니다.
박지성
07/04/15 21:1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없으면 선수들은 개인리그 상금에만 의지해야하고 개인리그 떨어지는 선수들은 그때부터 안정적인 수입원을 잃게 됩니다. 그런 경우가 여러번 발생하면 선수들이 오랫동안 남아있겠습니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으로서의 프로의식은 사라지고 그저 게임이라는건 잠시 즐기다 가는 아마추어리즘이 자리잡게 될겁니다.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시고 싶으십니까?
모짜르트
07/04/15 21:15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 게임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쓸데없이 많기는 합니다. 좀 안될것 같다 싶은 선수들은 좀 방출했으면 합니다. 연습상대? 고작 스타급 선수들 연습상대나 해주려고 연봉 지급하고 숙식 제공하는 비용이 크게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팀원이 10명만 되도 12개 구단이면 120명이 넘는데 연습상대가 사라져서 선수들이 타격이 입는다는건 전혀 수긍이 가질 않습니다.
회전목마
07/04/15 21:18
수정 아이콘
한줄요약.
프로리그 없어도, 스타리그 안 망한다.

'안 망한다.'의 의미는 뭘까요?
(규모가 작아지겠지만 유지는 된다가 '안 망한다'라면 그렇다고 볼수 있겠지만
전 규모가 작아지는것도 '망했다' 라고 보는 입장이라서....)
큐리스
07/04/15 21:18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들은 우화인지 동화인지 알 수 없는 얘기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한 상인이 원숭이에게 신발을...
처음에는 공짜로 주었다지요.
원숭이는 신발이 별로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신어봤더니 길에 돌이 있어도 덜 아프고 좋았답니다.
신발이 헤질때마다 상인은 원숭이에게 계속 신발을 선물로 주었죠.
그런데, 원숭이의 발이 신발에 익숙해질 무렵...
상인은 원숭이에게 신발을 더 이상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원숭이는 예전처럼 신발없이 다니려고 했지만 이제는 땅에 있는 돌을 밟을 때마다 너무 아파서 할 수 없이 신발을 달라고 구걸하게 되죠.
상인은 이후로 원숭이에게 잣을 받고 신발을 팔게 되었습니다.
원숭이는 점점 많은 양의 잣을 내면서도 신발을 살 수 밖에 없었다죠.

현재 프로게이머의 관계와 프로리그의 관계가 원숭이와 신발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프로리그라는 게 예전에는 없어도 되는 존재였지만...
이제는 없으면 많이 불편해졌다고나 할까요.
프로리그라는 환경이 없어도 버틸 수 있는 프로게이머는 분명 존재할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프로게이머는 그렇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론적으로야 sylent님이 말씀하신 바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만...
프로게이머 한 명 한 명을 놓고 봤을 때도 과연 맞을까요....
모짜르트
07/04/15 21:19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솔직히 님의 의견은 억지입니다. 프로리그 이전에도 선수들의 프로의식과 열정은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마추어리즘으로 무장된 선수들이 학교 자퇴하고 게임에 인생 걸어가며 면식수행 거듭하며 PC방 전전했겠습니까? 이건 프로게이머 모두를 모욕하는 발언입니다.
07/04/15 21:23
수정 아이콘
우리에겐 생활옵션. 그들에겐 생활. 이 차이죠. 우리는, 그들이 뭘 먹고살던, 그냥 생활속에서 가지는 옵션중의 하나이니,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판이 커졌고, 이미 생활이 되어버렸으니, 먹고 살아야 되는거죠. 그 차이입니다.

모짜르트님 말대로 하면, 모든 프로스포츠의 2군은 쓰레기들이 되고, 낭비가 됩니다.

사일런트님의 글은, 모든 시청자가 하고싶은 말. 이라 한다면, 박지성님의 글은, 현실을 보는 글이라 볼 수 있겠네요.
The xian
07/04/15 21:23
수정 아이콘
박지성 님// 선수들의 프로의식을 마치 프로리그가 불러일으켰다는 듯한 님의 말씀은 주객이 전도되어 버렸다고 생각할 만한 프로리그/개인리그 규모의 불균형과 비교해 보니 매우 아이러니하군요.

프로리그가 없으면 지금 프로게이머들은, 아니, 프로리그 이전부터 프로게이머였던 이들은 프로가 아니게 되기라도 한다는 이야기입니까. 지금 현실이 프로리그가 중심축인 게 아무리 사실이라고 해도 과거의 유산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군요.
영혼의 귀천
07/04/15 21:24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그래도 옛날에 비해 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진 지금, 게이머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건 사실 아닙니까?
My name is J
07/04/15 21:25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그들이 단순히 게임이 좋아서-라는 이유로 그 많은 시간을 그 많은 선수들이 이판에서 굴렀다고 생각하십니까.(분명 그렇게 시작했지만 계속 그수준이었다면 벌써 몇년전에 수많은 선수들은 줄줄이 은퇴했을 것이고 또한 공군팀도 없겠지요...) 그들의 프로의식과 열정을 칭찬하는 것은 좋으나 그것은 분명- 좋아하는 것으로 생계를 할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노력이었습니다. 학교 자퇴하고 게임에 인생을 건 선수들에게 판을 더 줄여도 상관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찡하니
07/04/15 21:25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주5일제
그동안의 행보로 봤을때
좋은 반응을 얻으면 그대로 갈꺼고 이게 아니다 싶으면 슬그머니 이전 체제로 돌아올 것입니다.

팬들도 간단하게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재밌으면 보고 재미없으면 안본다..

보여주는데로 만족하지 못하면 좀더 나아지게 이거 이거 고쳐서 내 입맛대로 방송해달라고 의견내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애정 넘치는 팬들이 서서히 줄어드는게 문제겠지만
그런 팬 없어도 이 판 안망할거야 우리가 하자는데로 따라주는 팬만 있으면 돼라고 생각한다면 프로리그 주5일제라는 모험에 무슨 리스크가 있겠습니까
모짜르트
07/04/15 21:31
수정 아이콘
또치님 // 타 스포츠와의 비교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네요. 타 스포츠는 2군 선수들끼리도 경기합니다. 미국의 마이너나 트리플A가 그러하고 유럽축구도 2군들간의 매치업이 있습니다. 실력이 떨어지는 2군 선수들이라도 실전 감각과, 경기 경험을 쌓을수 있으니 기량 발전을 기대해볼수 있는것이지요.

근데 스타리그에 그런 시스템이 있습니까? 물론 최근에는 유능한 신인 선수들도 다수 나올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제가 말한건 이런 유망한 신인이 아니라 실력이 없어서 실전에 단 한경기도 투입되지 못하고 있으면서 오랫동안 계속 게임팀에 머무르고 있는 선수들을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그런 선수들의 수가 이미 상당수에 이르고 있습니다만 누구를 지칭하면 특정 선수에 대한 모욕이 될수도 있으니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My name is J
07/04/15 21:31
수정 아이콘
주 5일제도 마음에 안들고 몽땅 시작했다 몽땅 끝나는 현재의 각종 시스템도 마음에 안듭니다. 협회가 한 짓에 화도 나고 방송사 꼬락서니에 짜증도 나지요. 감독들 하는 이야기에 웃기기도 하고 팬들 모습에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화나고 짜증난다고- 다 그만두라....는 식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밥상 걷어차는 짓은 협회도 팬들도 할필요없는 일입니다...
[군][임]
07/04/15 21:35
수정 아이콘
복잡한 문제네요...하지만 현재로서는 프로리그가 없으면 망할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만 있어도 팬이 없어서 망할것 같기도 하고-_-;
07/04/15 21:35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프로리그 출범 시점에 이미 개인리그 시청율 하락세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양대 방송사와 선수들의 위기의식은 굉장한 것이었고, 그것을 돌파하기 위해 팀 리그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좋게 보면 발상의 전환을 통해 팬의 수를 다시 확 늘인 대단한 사건이고, 나쁘게 보면 불가피한 죽음을 약간 미룬것 인지도 모릅니다.

프로리그가 죽고 스폰이 떠나고 나도 스타를 즐기는 아주 약간의 사람들이야 있겠지만, 대세라는 것도 무시할 수가 없어서.. 방송이 유지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방송국도 수지타산 안맞고 비전 안보이면 접는거니까요. (코카콜라배 직전, 프로리그 직전의 2번은 방송국도 그런 생각이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가치판단은 유보하고) 피지알이나 스갤에서 소위 '오지랖 넓게' 선수들 걱정해주고 (실질적인 도움은 안돼지만) 이 판이 어떻게 될지 걱정해주고 그러던 시절은 이번의 파행으로 인해 끝난 듯 합니다. 이제 정말로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인거죠.
모짜르트
07/04/15 21:35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 제가 학교 자퇴 어쩌고를 언급한건 아마추어리즘이라는 단어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판을 줄이자고 한적 없습니다. 거품을 빼자고 한거죠. 잘하는 선수들은 그대로 계속해서 중용하고 능력없는 선수들은 과감하게 퇴출시키자고 한것이 판을 줄이자고 하는게 되나요?
07/04/15 21:40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런걸 우리가 뭐라할건 아니라는 겁니다. 어차피 우리는 실력있는 선수들만 보게 됩니다. 실력이 없다해서, 쓸데없는 선수가 많다. 낭비다. 이렇게 말할건 못된다 이거죠. 그런건 게임단이 신경써야 할 문젠데, 그런것까지 뭐라하면 어떡합니까. 또, 그런 선수들도, 연습은 할 것이고, 2군끼리의 경기가 없다해도, 게임단 내에서 게임을 하며, 실력을 쌓아갈 것입니다. 약간 틀릴뿐이지. 비교가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짜르트님의 위의 댓글을 보면,

솔직히 한 게임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쓸데없이 많기는 합니다. 좀 안될것 같다 싶은 선수들은 좀 방출했으면 합니다. 연습상대? 고작 스타급 선수들 연습상대나 해주려고 연봉 지급하고 숙식 제공하는 비용이 크게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냥 시청자인 저로서는, 이런 발언이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 생각했습니다.
모짜르트
07/04/15 21:45
수정 아이콘
또치님 // 그건 사일런트님 본문에도 나와있습니다. 100평짜리 숙소와 밴은 필요할지 몰라도 쓸데없이 많은 선수들을 보유해서 지출을 늘려놓고 "프로리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라고 말하는걸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건 저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왜 그런말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지성님이 쓴 맨 위에 댓글을 보시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실력없는 프로게이머들이 사라지면 연습상대가 없어져서 최정상급 게이머들이 타격을 입게 될거라고 박지성님이 말씀하셨는데 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My name is J
07/04/15 21:47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이 하시는 이야기가 뭔지 알수가 없군요. 덩치를 줄이자는 이야기가 판을 줄이자는 이야기는 아닌데 선수들의 프로의식은 칭찬하면서 안될것 같은 연습상대는 쫓아내라... 그럼 선수풀이 부족한 스포츠가 어떻게 생존할수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능력없는 선수들에 대한 퇴출이야기는 어찌 나오는지요. 프로리그 관련 글이라서 그런겁니까? 프로리그가 그 능력없는 선수들을 먹여살려서요? 아니요 프로리그는 능력없는 선수들을 먹여살리는게 아니라 능력이 있으나 미쳐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들을 그나마 유지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날 산위에서 수련하다가 하산해서 스타리그 결승에 오르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연습생으로 들어가서 고생고생해서 그 많은 선수들을 뚫고 올라오는 곳이라서 스타리그 결승이 의미있는 것아닌가요. 최고중의 최고-니까요. 선수숫자를 줄이자는 것은 앞으로 계속되는 경기의 질을 저하를 불러오는 겁니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랑 우리끼리만 재미있게 놀고 끝내려는게 아니니까요 우린.
찡하니
07/04/15 21:55
수정 아이콘
요즘 들어 세대교체가 너무 빨리 일어나는 것도 같습니다.
빨리 상향평준화가 되고 기존의 선수들이 신인 선수들에게 순식간에 밀려 떨어져 나가고 기득권이라는게 전혀 없어지게 된데에는
신인선수들의 방송출연의 기회를 많이 열어준 프로리그가 한몫을 했죠.
그덕분에 새로운 얼굴도 많이 나오고 새로운 본좌가 탄생하고 새로운 전략전술이 많이 발달해서 좋은 점도 많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그게 정말 좋은 건가 할때도 있습니다.

바둑같은 경우에는 프로 입문의 문이 정말 좁죠.
이게 한국 프로 바둑의 성장을 막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도 결코 그 문을 늘리지 않는건
기존 기사들의 기득권을 위해서.. 기존 기사들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 입니다.
바둑에서 선수를 먹여살릴 자원은 한정되 있고 그 안에서 신예와 기존 선수들을 안정적으로 먹여 살릴려면 선수가 늘어나는 걸 줄이는 방도를 사용한거죠.
신예를 늘려서 기존 선수들이 빨리 밀려나게 된다면 안정적인 팬을 확보하는데도 어려움도 있을테니까요.
바둑이 스타판 처럼 빨리 발전해나가지도 못하고 팬의 유입도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으면서도 적절한 판단입니다.

스타는 얼마나 파이를 늘릴 수 가 있습니까..
빨리 뜨고 빨리 소모되는 선수들을 어떻게 다 먹여 살릴 겁니까?
프로리그를 주 7회하면 가능할까요?
적절한 방도가 없을때는 모짜르트님 말씀처럼 구조조정을 하거나 바둑처럼 프로입문의 문을 줄이거나 하는게 필요할것입니다.
그 시기가 지금일지 앞으로의 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먼 미래는 아니라고 봅니다.
07/04/15 21:55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만 있어도 망할 것 같고,
프로리그만 있어도 망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메인스트림은 개인리그라고 생각되네요.
나야돌돌이
07/04/15 22:0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없어도 스타리그가 안망한다라, 기준의 차이겠죠..예전처럼 영세한 규모로 돌아가자는 말처럼 들려서 좀 황당하기도 합니다, 잘못 이해한 것인지 모르지만요

때때로 피지알에 오면 혼동스럽습니다, 어떨 때는 과도하게 선수들을 아끼는 발언들을 하다가도 정말 선수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인지 할 때가 있습니다

선수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프로리그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팬들은 개인리그를 선호하고요, 그러니 갈등이 존재합니다

우승상금 천만원, 2천만원 정도의 개인리그 수준을 가지고 프로성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요, 개인리그를 더 중시하는 것도 탓할 일 아니지만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역시 전 프로리그를 중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생활이 안정되어야 우수한 선수들도 계속 나올 수 있고요, 피지알분들의 순수함은 인정되지만 현실을 좀 봤으면 좋겠네요
07/04/15 22:08
수정 아이콘
나야돌돌이님 말씀처럼, "현실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07/04/15 22:09
수정 아이콘
보고싶으면 보고 싫으면 말죠. 하지만 협회는 우리가 보고 싶은걸 못보게 하려 했기 때문에 우리는 화가 난겁니다. 기업이 참여하든 파이가 넓어지든 팬이 신경써야할 부분은 게임 그 자체이지 '오지랖 넓게'선수들의 인생을 신경써야할 필요는 없는거죠. 이 판이 망하더라도 팬이 잃어버리는건 아주 미미한 부분일 뿐이죠.
모짜르트
07/04/15 22:09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 보여줄 능력이 있다면 경기 엔트리안에 몇번은 들었겠죠. 설마 능력이 있는데 팀 자체 평가전에서 맨날 밀려서 출전기회를 못잡았겠습니까? 거의 못나왔다는 것은 팀 자체 평가전에서 매번 다른 선수들에게 밀렸다는 이야기고 이는 곧 능력이 모자람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두번도 못들고 팀에 머물러 있는 선수가 여럿입니다. 또한 한때는 잘나갔다 지금은 기량 저하, 타 선수들의 기량 상승 때문에 출전기회를 거의 못잡고 있는 중견급 선수들도 상당하구요.

어차피 나오지도 못할 선수들을 줄인다고 경기 질적 저하를 불러올거 같지는 않은데요?
그를믿습니다
07/04/15 22:13
수정 아이콘
경기도 과도하게 많고 선수도 많고 팀도 많습니다. 프로농구도 팀이 10개입니다. 그런데 안정적인 수익도 없고 은퇴후 선수의 거취도 불확실한데도 홍보효과 단 하나만을 바라보고 운영되는 프로게임단은 12개나 됩니다. 이건 거품맞습니다. 거품이 한번 터지면 그 다음의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이판이 좀더 길게 가려한다면 경기수,선수,팀도 좀 줄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My name is J
07/04/15 22:15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그 기준이 뭡니까. 매달 자격시험이라도 볼건가요.--;; 어차피 지금도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는 선수들은 스스로 은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은 팀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지요. 팀 내에서 그런 판단을 한 경우 선수를 방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고 현재 각 팀의 인원은 각 팀의 프론트의 판단으로 '적당하기에 유지'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규교육시스템의 기반이 없는 스타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선수풀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생시스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이 판의 거품이 문제라면 연봉을 줄이자는 이야기를 해야지 선수 숫자를 줄이자는 이야기는 그냥 판 걷자는 겁니다. 흐음...
협회바보 FELIX
07/04/15 22:16
수정 아이콘
300.

300.

300.

이걸 100으로 줄일 수 있다면

모두가 조금 더 행복 해 질 수 있을 겁니다.
07/04/15 22:17
수정 아이콘
기업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익, 손실 그런거 안 맞으면 언제든 선수 줄일 것이고, 맞으면 선수 늘릴 것이고, 그건 그들이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현재, 그들이 이 판을 잘못 이해해서 선수구성이나, 밴을 지급하고 있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 그냥 보기만 할렵니다.
투신재림
07/04/15 22:18
수정 아이콘
그냥 재미없으면 안보면 됩니다. 시청률이 안나오고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 알아서 하겠죠
경기 방식을 바꾸든, 리그 방식을 바꾸든, 아니면 아예 폐지를 하든...
그러는 와중에 떠나는 팬들???
왜 우리가 거기까지 걱정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판에 애정이 많으신분들은 뭐 이 판이 망해가는(??) 모습이 안타까우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뭐 어쩌겠습니까 자업자득이죠
그리고 계속 프로리그가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대로 계속되고 진행되면 결국 예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프로리그 때문에 스타크래프트리그가 망하면, 다시 말해 지금처럼 큰 규모의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참여했던 기업들도 다 떠날것이고 간간히 아마추어 대회만 열리고 참가하는 사람들도 거기서 거기인 상황이 되겠죠. 가끔 초고수가 나타나 평정하기도 하고 뭐 그러기도 하겠지만....
하지만 과연 그러한 경기들이 한껏 높아진 팬들이 눈높이를 맞출수 있을런지는 의문입니다만...ㅋ
협회바보 FELIX
07/04/15 22:20
수정 아이콘
카트리그가 성장을 멈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지나치게 빠른 세대교체입니다.

반면 워크리그는 수없는 시련속에도 아직 프로게임리그가 살아 남아 있는데... 4년전 프라임리그에서 짱먹었던 안드로장이 아직도 짱먹고 그때 싸웠던 선수들의 대부분이 아직도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팜 시스템이 없거든요. 신예들은 팀의 관심속에서 크는게 아니라 스스로 커야 합니다. 스타보다 훨씬 성장하기 힘듭니다. 덕분에 저는 아직도 천정희 선수를 볼 수 있고 장재호 선수를 볼 수 있고, '귀찮게' 신인 선수들의 이름을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찡하니
07/04/15 22:2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를 주 5일을 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는건지는 설명해주실 분 있으십니까?
지금의 프로리그 확대는 궁극적으로는 개인리그의 축소에 이르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개인리그보다는 프로리그에 집중하는 현상이 대놓고 보여지고 개인리그 보이콧을 함부로 때려버리고 있고 말이죠.

프로리그 주 5일 주 6일 주 7일..
이렇게 늘어나는게 발전이고 파이를 키우는 건가요?
어떤 음식점에서 질은 그대로라도 양을 늘리면 손님을 늘릴 수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어느정도나 가능한 일이죠.
1인분에 3인분 4인분 분량을 내놓으면 손님은 1인분 시켜서 여러명이 나눠먹는 일이 생겨 수입이 늘기는 커녕 그집 문닫는 일만 나올겁니다.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리그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중계권 문제로 낭비하고 프로리그 주 5일 확대하면서 넘어가버린 상황..
그리고 팬들이 좋아하는 개인리그가 홀대받고 있는 상황..
제 좁은 식견에는 앞으로의 황금빛 미래보다 암울한 현실만 보입니다.
나야돌돌이
07/04/15 22:25
수정 아이콘
투신재림님 생각이 저랑 비슷하시군요

암튼 현 시스템이 외면당하면 또 수정되겠죠...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될 문제 같거든요,

저야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이 있으니 이왕이면 선수들 배려쪽에 무게를 두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냥 시장논리에 맡기면 된다고 보는 편입니다
My name is J
07/04/15 22:27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지금 누구도 프로리그의 현재와 같은 무차별적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바람직하지 않음'을 이유로 프로리그 자체에 대한 거부나 판의 궁극적 확대에 대한 바람을 옳지 않게 보는 것이 걱정스러울뿐입니다.

프로리그도 개인리그도 필요하고 재미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한쪽이 없어진다면 쓰러지게 될겁니다. 우리 예상보다 훨씬 빨리요. 팬들의 욕망과 기업이 의지를 협회에서 조율해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협회가 욕을 먹는 것이죠. 그러니 팬들도 다 때려치워-식은 좀 아니었으면 한다..라는 겁니다.


그래요 정확하게 하고싶은 이야기는
욕먹어야 할 대상은 '일처리를 제대로 못한' 협회이지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프로리그가 아니라는 겁니다.
협회를 욕하기 위해서 프로리그 현장에서 시위를 하는 것은 이해가 되고 동의할수 있는 방향이지만
협회를 욕하기 위해서 프로리그에 대한 보이콧을 이야기하는 것은 사태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아...또 댓글이 산으로 가는 군요...전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찡하니
07/04/15 22:28
수정 아이콘
협회바보 FELIX님//
제가 앞서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빠른 것을 지적하는 글을 쓰긴 했습니다만
협회바보 FELIX님 의견과는 조금 다른게요..
워3 리그가 활성화됐던 시절과 클랜팀배틀과 단 한시즌 뿐이었지만 워3 프로리그가 있을 당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장재호 선수와 천정희 선수가 있었다고 봅니다.
절적히 균형을 이루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무조건 프로리그와 팀을 위주로한 팜시스템이 문제라는게 아니라 적절히 균형을 유지해야 좋다라는 거죠.
(적절한 이란 단어가 너무 애매하나요 더 좋은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투신재림
07/04/15 22: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기 위에 어느분이 상금이야기를 하셔서 하는 말인데 솔직히 프로리그에 선수들이 집중하는거 우리가 뭐라 할 권리가 없습니다.
뭐 우리가 그동안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게임리그의 상금-우승상금 말고 기본적인 대전료-이 적다고 계속 항의했으면 모를까 먹고 살기 위해 프로리그에 집중하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제가 바라는건 그렇게 선택한만큼 제가 개인리그 봤을때 느끼는 즐거움만큼 프로리그가 주길 바라는거 하나뿐입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작년에 그 즐거움을 느꼈고, 올해도 느낄수 있을거 같아서 저는 보렵니다... 프로리그^^;;
협회바보 FELIX
07/04/15 22:33
수정 아이콘
너무 빨라요. 스타리그의 세대교체의 속도는. 전략 발전의 속도는.

시청자들은 못따라 가고 있는데 저들끼리 우르르 쿵쾅 하더니 안드로메다로 날아 가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못따라 가요. 몇달도 안되 바뀌는 새로운 전략 트랜드도 버겁고 듣도 보도 못한 신예들이 화면 가득 채우는 것도 버겁고. 여기 있는 피지알러 같은 매니아들이 아니라 그냥 보는 일반 시청자들 말이죠.
찡하니
07/04/15 22:42
수정 아이콘
뭐든게 맘에 안들면 침묵이 오히려 현명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리석은 댓글만 반복하고 있는 저도 지치기 일보 직전이군요.

위에서 팬들도 간단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말은 다른 분들에게 한말이기도 하지만
제 자신에게 한 말입니다.
그만 갈등하고 단순하게 보던지 말던지를 선택하고 맘편해지라고 주문하는거죠.
투신재림
07/04/15 22:42
수정 아이콘
//협회바보 FELIX님
시청자들이 못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수준에 적응 되었기때문에 못느끼는거겠죠. 지금 당장 아마추어들 데려다 놓고 스타리그를 진행하면 수준차를 확연히 느낄수 있을겁니다.
일반 시청자들은 안그렇다고요?? 솔직히 지금 스타리그를 보는 시청자들중에 일반 시청자가 어디있습니까, 제가 보기엔 다 매니아들입니다
아직 이판은 스타할 줄 모르고 볼 줄 모르는 사람들보다 경기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봅니다
07/04/15 22:5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와 '너무 빠른 세대교체' 또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딱 2개밖에 안돼는 개인리그에서 4강 정도에 드는 사람은 많이야 8명, 보통은 6명정도.. 근데 거기에서 계속 본좌 자리를 유지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는 방송에 나오지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결국 답은 프로리그밖에 없었던 것이죠.

근데 그 선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그 프로리그라는 새 판을 기준으로 다시 선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나니, 이젠 쳇바퀴가 원점으로 돌 듯이 다시 수백명의 선수가 생계를 걱정하는 상황이 된 것이 참 아이러니네요..
냠냠^^*
07/04/15 23:05
수정 아이콘
이것은 주어진 입장에 따라서 완전 결말이 따로 날수밖에 없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뭐 sylent님 처럼 순수한 시청자의 입장에 철처하면 사일런트님 말이 정말로 맞는 말이죠.

하지만, 선수들이나 게임단 사정을 감안하고, 그들입장을 고려하고 얘기한다면 다른 주장이 나올수 있는 것이죠..

뭐, 저야,, 아는 프로게이머도 없고, 어디까지나 걍 시청자 입장인지라.. 저는 걍 리모콘을 맘대로 돌릴수 있는 권리만 행사할뿐이지.. 뭐 스타방송에 대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말하고 싶지 않네요. 그런건 협회나 게임단, 방송국에서 걱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냠냠^^*
07/04/15 23: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스타크래프트는 정말로 대체제가 많은 게임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 당장 스타리그가 없어진다한들....사실 부족함을 느낄거 같진 않습니다.

스타가 펼칠수 있는 많은 가능성과 재미는 기존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충분히보여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추억만을 갖고,, 스타는 이런 게임이었지...이렇게 생각만 해도, 괜찮습니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을텐데;;

대체 협회와 방송국의 싸움은 무엇인지...;; 함께 노력해서 이 컨텐츠 잘 지켜나가고자 해도 앞으로 어려움이 많을거 같은데..

주어진 떡 나눠먹는거 가지고 너무 틔격태격하는 모습인거 같네요.. 현실상 흔히 있는 일이지만.;;
얼굴나무
07/04/15 23:18
수정 아이콘
지극히 제 생각이지만 프로리그가 망하여 스타크래프트대회의 규모가 이 이상으로 축소된다면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성
07/04/15 23:2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있었기때문에 프로게이머라는게 직업으로 확실히 굳어지고 이렇게 안정적으로 된겁니다. 예전 7년전을 생각해보시죠. 선수가 팀에소속되어있지않을때 그때 프로게이머라는게 제대로 직업으로 인정되고 프로라는게 제대로 확립되어있었습니까?
박지성
07/04/15 23: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프로리그 없앤다면 반대할겁니다.
프로리그 폐지하자라고 하면 선수들이 나서서 반대 시위하고 난리날껄요?
엄재경해설위원이나 김태형해설위원도 이래선 안된다 반기를 들거구요

대체 누구를 위한 프로리그 폐지입니까? 선수들이 그렇게 반대하는데 그런 선수들의 반대를 애써 누르고 그걸 주장하실겁니까? 누구를 위해서요?
박지성
07/04/15 23:28
수정 아이콘
The xian 님// 프로리그 가 없었던 이전에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제대로 직업으로 인정받고 안정적인 직업으로 인정받았습니까? 그때는 그저 한때 잠시 즐기고 가는 것으로 생각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프로리그가 정착되고 구단이 한선수에게 연봉을줌으로서 프로가 정착되고 제대로 된 직업으로 정착되었다라는 말을 하는겁니다
07/04/15 23:31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식당 매출은 어제나 오늘이나 매한가지인데, 종업원만 늘리고 있습니다. 해결 방법이 메뉴를 늘리는 겁니까, 아니면 한 그릇 줄 걸 두 그릇 주는 겁니까.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게 답입니다. 장사가 잘 안되면 가계 규모를 적당히 줄이고, 다시 장사가 잘 되면 넓히고 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e스포츠에게는 말이죠.
07/04/15 23:32
수정 아이콘
'현재의 프로리그' 는 없어도 망하지 않지만, 프로리그 같은 묶어줄 존재가 없다면 결국 스타계는 소규모 판을 넘어서지 못하겠죠. 그리고 아직까지도 프로게이머는 불투명한 직업입니다.
박지성
07/04/15 23:32
수정 아이콘
sylent 대체 어떤 수치가 있기에 장사가 안된다? 라는 말을 하는겁니까?
그리고 이 스타라는 종목에서 지금 200명의 선수정도 있는게 이게 그렇게 많은겁니까? 아니오. 지금보다는 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되는데요
박지성
07/04/15 23:33
수정 아이콘
만약 프로리그가 사라진다면 지금의 스타게이머는 일본의 버파게이머고수, 철권게이머고수들 정도의 위치로밖에 안될겁니다. 대회잇을때만 상금 타고 그런 상금 타는 선수들도 한 10명정도밖에 안되는 그런 수준으로요.
07/04/15 23:35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협회와 게임단의 주장이 뭡니까. 프로게임계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방송사로부터 '밑천'을 요구한 겁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이 버파게이머, 철권게이머 처럼 된다고 해서 뭐가 문제라는 말입니까. 자신의 생업을 유지하면서 경기에 참여함으로서 e스포츠는 한 결 가벼운 행보를 걸을 수 있습니다.
박지성
07/04/15 23:36
수정 아이콘
sylent 그 방송사도 프로리그의 역활이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합니다. 방송사와 협회가 싸운건 프로리그의 중계권료 때문이지 프로리그의 존재 유무, 필요성 때문에 싸운게 아닙니다. 협회나 게임단이나 선수나 방송사나 프로리그의 필요성에는 10분공감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07/04/15 23:38
수정 아이콘
대체 선수나 협회나 혹은 방송사나 구단이나 모두다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야 만 한다는 프로리그를 왜 없애자라는겁니까? 누구를 위해서요? 대체?
07/04/15 23:38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맞습니다. 프로리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합니다. 단, '너무 많은 경기'에 대해서만 공감하지 못할 뿐입니다. 장사 안되니까 문닫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덩치 좀 줄이라는 얘기입니다.
박지성
07/04/15 23:40
수정 아이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신다면 '프로리그 없어도 스타리그 안망한다' 라는 말씀은 하실수가없죠. 프로리그가 없다면 개인리그는 축소화되고 곧 안가 사장될겁니다.
The xian
07/04/15 23:41
수정 아이콘
박지성 님// 그럼 의식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마셨어야죠. 그리고 이 판에 관련 없는 이들까지 범위를 넓히면 프로게이머가 '잠시 즐기다 가는 직업'으로 보여지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프로게이머들의 프로의식이라는 것은 이 판이 사람들에게 공인을 받기 이전부터, 다른 이들이 신경쓰건 말건 그 관계자들과 게이머들에게 깃들어 왔던 것입니다. 그것을 프로리그의 유무와 연관짓는 것은 - 설령 그게 밥을 주는 현실이라 해도 - 그다지 정당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프로리그가 있어서 지금의 발전이 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프로리그가 없다면 그냥 게임고수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는 역이 성립한다는 것에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건 단정일 뿐이죠. 님 개인의.
07/04/15 23:4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없어도 스타리그 안망한다"는 말은 프로리그를 주5일 방송하는 것과 프로리그를 없애는 것 중 택일해야 한다면 후자가 e스포츠의 내일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뜻입니다.
박지성
07/04/15 23:42
수정 아이콘
The xian 님 //예전에는 이 판에 관련있는 사람들까지 프로게이머는 그냥 '잠시 즐기다'가는 걸로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의 당당한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박지성
07/04/15 23:43
수정 아이콘
sylent// 프로리그 주5일하는편이 차라리 프로리그 없애는쪽보다 더 낫습니다. 프로리그 주5일하면 그래도 선수들의 생계가 유지될태지만 프로리그없으면? 수많은 선수들은 생계에 곤란함을 겪을거고 최상위권선수들은 연습상대를 구하지 못해 안달할겁니다.
프로리그가 필요하시다는 분이 "프로리그 없어도 스타리그 안망한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모짜르트
07/04/15 23:44
수정 아이콘
선수가 200명이 되고 300명이 되면 뭐합니까? 어차피 출전할수 있는 선수는 제한되어 있고 엔트리에 포함시킬수 있는 선수의 수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결국 다 낭비입니다. 프로게임팀 선수는 한팀당 10명정도면 충분합니다. 뭐 20명을 보유해도 그 20명이 모두 실전에 투입되서 활약할수 있는 수준급 선수들이면 몰라도 실상은 안그렇지 않습니까?
박지성
07/04/15 23:45
수정 아이콘
그 한팀당 10명정도의 선수가 혼자 연습합니까? 실전에 투입되는 선수만 중요한가요?
그럼대체 축구팀은 왜 2군을 운용하고 야구팀은 왜 2군을 운용합니까? 축구는 그냥 실전에 뛰는 16만 보유하고 야구는 실전에 뛸 20명정도만 보유하면되는데?
실전에 뛰는 선수들이 대체 누구와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실전에있는 선수들이 부진하면요? 그때 2군이 없다면 어떻게 하시려구요?
모짜르트
07/04/15 23:45
수정 아이콘
잠시 즐길려고 하던 선수들이 학교 자퇴쓰고 면식수행 하면서 PC방 돌아다녔나요? ㅡㅡ;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07/04/15 23:46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수많은 선수들의 생계가 보장되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최상위권 선수들이 연습상대를 손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무엇을 위해 무엇이 전제되어야 하는지, 그 순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찡하니
07/04/15 23:46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은 프로리그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의견을 계속 내시고 있는 건가요?
sylent님이 일부러 강조하신 굵은 글씨는 보지 않고
한줄요약.
프로리그 없어도, 스타리그 안 망한다. 요 부분에만 너무 집중하시는 듯 합니다.
프로리그 없애라라는 주장은 이 글에서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박지성
07/04/15 23:47
수정 아이콘
sylent// 선수를 위해섭니다. 그리고 그 선수를 보고 즐기는 팬들을 위해서요. 아니 대체 선수들의 생계가 보장되어야 하는 이유가 뭔지 물어보신다니.. 이스포츠를 위하시는 분 맞나요?
그 선수들의 생계가 보장되어야 우리 팬들은 더 재밌는경기를 마음놓고 볼수있는겁니다.

우리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의 생계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거고 너무나 상식적인 거 아닙니까?
모짜르트
07/04/15 23:48
수정 아이콘
위에도 언급했지만 야구는 마이너, 트리플A가 있고 축구도 엄연히 2군들끼리의 매치업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실전경험과 경기감각을 상승시킬수 있는 요인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근데 E-스포츠에 이런 시스템이 있습니까? 그냥 연습상대? 한팀당 10명이어도 12개 구단이니 120명...연습상대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 120명중 나랑 연습게임 한게임 해줄 사람조차 없다면 국내에 20명도 채 안되는 워3 게이머들은 어떻게 연습하는지 의문입니다.
Que sera sera
07/04/15 23:4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없어도 스타 망하지 않듯, 개인리그없어도 스타가 망하진 않겠죠. 프로리그도 일종의 개인전들의 집합체니... 그냥 탐탁치 않은 팬들만 떨어져 나가고 규모가 줄수는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경기가 좋습니다. 명경기나 좋아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많이 볼수 있기 때문이죠.
07/04/15 23:49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저는 가끔 카트리그도 보고, 프리스타일리그도 봅니다. 그들은 생계가 별로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기 일은 자기 일대로 하면서 게임은 게임대로 즐깁니다. 저는 그들의 경기를 매우 재밌게 시청합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는 스타리그/프로리그로 밥 벌어먹고 살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로 말씀하시니까 진도가 안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지성
07/04/15 23:50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
2군들도 서로 연습합니다 .그리고 2군에서도 1군을 위협하는 실력있는 선수들이 나오고요. 다른 스포츠 역시 2군이 존재하는데 이스포츠만 2군이 없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래서 한국의 워3게이머들이 열악하다는 겁니다. 워3예를든건 너무나도 잘못든 예군요. 그래서 스타가 워3처럼 열악한환경에 놓이기를 바라십니까?

연습상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스톰 샤~워
07/04/15 23:50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사회에선 시장논리가 가장 정확한 답일 수 있습니다. 팬들이 선수를 위해서 이런 저런 걱정을 해 줄 필요없습니다. 재밌는 경기 있으면 보면 되고 재밌는 경기 없으면 안보면 되는 거죠. 그런점에서 프로리그를 탓하는 사람들은 프로리그 재미없다는 얘기를 하는 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대해 프로리그 없으면 선수들은 힘들다는 이야기는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처구니 없는 말이 프로리그 없으면 선수들 힘들어지니까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팬들이 선수들 힘들어질까봐 재미없는 경기 봐줘야 되는 건 아닙니다. 그건 극소수 매니아에게나 통하는 논리이지, 그외의 사람에겐 아무런 설득력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프로리그 없으면 스타 판이 망할지, 아니면 프로리그 때문에 스타 판이 망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든지 모든 출발점은 선수도, 게임단도, 방송국도 아닌 팬입니다. 팬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습니다.
Que sera sera
07/04/15 23:50
수정 아이콘
위에도 어느 분이 얘기했듯, 망할것 같으면 다른 방안을 찾아내겠죠.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시스템이 좋습니다. 각방송사 하나씩의 메인 개인리그와 나머지는 프로리그...
꿀호떡a
07/04/15 23:51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생계 보장을 해줘야 하니까] 스타리그를 보시나요. 아니면 양질의 스타리그를 보려면 되도록 생계 보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는 꼭 전자처럼 들립니다.
박지성
07/04/15 23:51
수정 아이콘
sylent님// 그래서 프리스타일선수들이나 카트선수들이 미래가 암담하다라고 하는거고 프리스타일이나 카트가 곧 끝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겁니다. 지금 이 스타리그가 그런 리그와 동일한 여건에 놓이기를 바라십니까?

님이 말씀하신 카트리그나 프리스타일리그 선수들도 제대로 된 프로구단이 생기기를 바라는 선수들이 대다수일껄요?
모짜르트
07/04/15 23:52
수정 아이콘
경기수가 많으니까 공통맵 써서 맵수명이 짧아지고 획일화된 플레이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지요. 게다가 선수들이 혹사되기까지 하니 그만큼 선수생명도 짧아지는 것입니다. P.O.S 시절의 박성준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합쳐 일주일에 열경기 가량 치렀고 그 뒤 박성준 선수의 성적이 어땠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The xian
07/04/15 23:52
수정 아이콘
박지성 님// 그렇게 보신다면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당한 직업이요? 게임과 관련된 직업을 가졌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이제 겉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게임 팬들보다 더 많은 '게임은 스포츠가 될 수 없다'는 이들에게까지도 마음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직도 멀고도 험합니다.

어느 정도의 부류의 사람들에게 인정이 되어야 님이 말하는 당당한 직업이 될지는 모르지만,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으려면 아직은 정말이지 멀고도 험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사람들은 님이 말한 것처럼 1,2억의 돈에 혹해, '저것에도 저렇게 돈을 투자하는구나' 할 수 있지만. 그뿐입니다. 프로게이머에 별 관심 없거나, 적대시하는 많은 이들의 인식은 거기에서 끝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님의 덧글에 대해 화가 난 건 프로의식 운운한 부분 때문입니다. 할말 없으면 그 부분은 쏙 빼 놓고 자기 유리한 부분만 이어서 이야기하는 것. 매우 기분 나쁘니 그리 아십시오.
박지성
07/04/15 23: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또 팬들이 프로리그 싫어하고 없어지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설문하면 대다수의 팬들은 프로리그의 존속을 바라고 프로리그가 없어지기를 바라지않을걸요? 대체 무엇을 위해 프로리그를 없앱니까? 극소수의 팬들의 욕구를 위해서요?

팬들을 위해서도 프로리그는 필요합니다. 팬들이 프로리그를 외면하고 있다라는 말은 안했으면 좋겠군요
박지성
07/04/15 23:53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적어도 공중파에서 이스포츠가 다뤄지고 많은 사람들은 프로게이머도 당당한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선수가 연봉 1억 2억받는다는 말에 놀라며 프로게이머도 당당한 직업이구나 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07/04/15 23:5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주5일 방송에 반대" = "프로리그 반대" 라고 생각하는군요. 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지성
07/04/15 23:54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 그러니까 선수가 더많이 필요한거아닙니까??
나야돌돌이
07/04/15 23:54
수정 아이콘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것 같네요

현 시스템이 맞는지 틀린지는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 봅니다, 안될 것 같으면 수정하겠죠

협회의 삽질과 일부 안좋은 모습을 배제하면 저 개인적으로는 현 시스템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만
꿀호떡a
07/04/15 23:54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프로리그를 없애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경기수가 너무 많으니 축소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자꾸 [한줄요약]에만 집착하시는 경향이 있으시네요.
박지성
07/04/15 23:55
수정 아이콘
sylent님 확실히 밝혀주세요

프로리그가 꼭 필요하며 없어져선 안된다라는 것에 찬성하시는 겁니까?

확실히 찬성하신다면 제가 본문글을 잘못오해한것으로 인정하고 사과드리죠.
모짜르트
07/04/15 23:55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제가 거품을 빼자는건 실력있는 유망한 신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1년동안 엔트리에 한두번조차도 이름을 못올린 실력이 모자란 선수만 해도 그 수가 상당합니다. 그동안 수없이 팀내 자체평가전을 치르고 팀에서 기회를 주려 했을텐데도 출전기회조차 못잡은건 재능 부족이고, 방출되는게 맞습니다. 1군 위협할만한 선수들은 이미 프로리그에서 다 데뷔했고 방송무대에 적응해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워3가 열악한건 맞지만 연습상대 못구할정도는 아닌데요? 연습상대가 없어서 장재호는 마누엘 쉔카이젠과 리 샤오펑을 3:0으로 이겼나요? 불과 20명도 안되는 워3도 연습상대 구해서 경기하는데 백명이 넘는 스타크래프트에서 연습상대 없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찡하니
07/04/15 23:57
수정 아이콘
과거엔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만 프로리그의 존속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프로리그의 경기수가 늘어난만큼 엔트리를 채워야 하기 위해서 선수를 늘려야 할 판입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암튼 지금 팀들은 연습생을 어찌하면 빨리 프로로 만들까 좋은 신인을 빨리 키울까 궁리에 열을 올리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선수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서 기업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지금까지 11개의 팀이 창단되고 프로리그 스폰서의 규모도 더 커지고 스타판은 발전하고 있으니 비관적인 태도는 접어라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광안리 10만관중의 신화가 다시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건 협회의 중계권 논란과 관계없이 꾸준히 관객수가 줄어들고 있는 문제를 말하는 겁니다.
팬들은 늘지 않고 그에 따라 기업이 투자하는데 근거가 없게되면
많은 경기로 인한 프로선수의 증가와 빠른 세대교체와 컨텐츠 소모는 이 판을 망하게 하는 시한폭탄이 될수도 있는 겁니다.
제가 적은 정보와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이런 주장을 펴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걱정되서 하는 말입니다. 규모를 늘리는 것에만 집중할 시기가 아니라고요.
07/04/15 23:57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심정적으로는 프로리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악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과 안하셔도 됩니다.
07/04/15 23:58
수정 아이콘
대신 워3는 너무 열악해서 신인이 잘 안나오는 단점이 있죠.
장재호 선수가 W3 토드랑 연습할때 연습상대가 없어서 엄청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박지성
07/04/15 23:58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1년동안 엔트리에 한두번조차도 이름을 못올린 선수들중에 후에 대스타가 되는선수들도 종종있습니다.

그리고 출전기회 못잡고 재능부족해서 방출되는 경우 많이 있는데요? 지금 이 이스포츠가 그렇게 만만하고 선수들을 다 받아주는 곳으로 아시나요? 방출된선수들만해도 여럿되는데요?

워3 선수들이 항상 연습환경이 열악하다 열악하다 말하는데요? 열악한환경에서도 기적을 일구어내는 선수나 스포츠는 종종있지않습니까? 그럼 스피드 스케이팅 연습할 공간이 열악하다라고 하면서도 우승한 이강석선수의 말은 거짓말입니까?
모짜르트
07/04/15 23:58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선수들이 오랫동안 선수생명을 유지할수 있는가? 가 중점이 되어야지, 더 많은 선수들이 프로게이머 자격을 가질수 있는가? 가 중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선수들이 많으면 뭐합니까? 엔트리에 포함시킬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30명, 40명 늘어나면 뭐합니까? 30명, 40명 되면엔트리안에 끼지 못한 인원중 절반이 넘게는 낭비입니다.
박지성
07/04/15 23:58
수정 아이콘
그거보세요.
sylent님은 '심정적으로는 프로리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악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프로리그는 없어져선 안된다라고 말하는겁니다.

sylent님이 프로리그 없어져선 안된다라고 말씀하시면 전 입을 닫겟습니다.
박지성
07/04/16 00:00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 지금 엔트리가 30명,40명이 됩니까? 게임 엔트리는 고작 10명정도일뿐입니다. 지금 각팀당 많아도 20명을 못넘습니다. 낭비인가 아닌가는 구단이 판단하고 낭비라고 생각하면 방출하는건 구단의 자유입니다.
왜 모짜르트님이 배놔라 대추놔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뭐 수원삼성 신인 10명뽑았다고 수원팬이 10명이나 뭐가필요하냐 다 쓰지도 못할거 잘라라 라고 하는거나 똑같죠 뭐
07/04/16 00:00
수정 아이콘
sylent님 말씀의 절반 정도는 동의 합니다.
그러나 이 스포츠 판 전체를 위해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반드시 공존 해야 합니다. 지금 공군 팀을 제외한 11개 프로게임단 모두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은 게임단을 인수 함으로서 기업의 브랜드를 홍보 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고 그 대가로 감독, 코치, 선수들이 생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연봉을 지급 해 줍니다. 이러한 구도가 흘러 가기 위해서는 '프로리그'라는 팀 단위 리그는 필수적으로 존재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모짜르트
07/04/16 00:00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앞으로 더 방출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지금도 그런 선수의 비율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대체 1년동안 엔트리에 들지도 못했다가 대스타가 된 프로게이머 선수가 누가 있는지 말씀좀 해주세요. 그런 선수는 본적도, 들은적도 없습니다.
박지성
07/04/16 00:01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앞으로 더 방출해야 하는가 말아야하는건 전적으로 구단의 마음입니다. 구단이 판단해서 방출할려면 방출하고 남길려면 남기는거죠. 왜 모짜르트님이 배놔라 대추놔라 하시는겁니까?

롯데가 선수가 많다고 그많은 선수들 다 쓰지도 못할거니 많이 방출시켜라라고 롯데팬이 요구할수있습니까?
모짜르트
07/04/16 00:03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더 늘어나야 된다고 박지성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더 늘어나면 30명, 40명 되지 왜 안됩니까?

그리고 구단의 자유다, 어쩌다 하는데 코치 포상금 줄돈 없어서 선수 상금 떼서 주지 말고 거품 줄여서 지출 줄여 그돈으로 코치에게 포상금을 줘도 주라는겁니다. 잘하고 있으면 왜 이런말 하나요? 뻘짓하고 있으니까 이야기 하는거죠.
투신재림
07/04/16 00:03
수정 아이콘
끼어들어서 죄송한데...그 '잠시 즐기다 가는 직업'으로 보여지지 않기 위해서 그 많은 선수들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팬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타 보는 것을 무지하게 싫어하시는 우리 어머님은 이제서야, 기업들의 로고가 나오는 화면을 보고 이제야 인정하십니다. 저것도 나름 직업일수 있겠구나, 조금 위험부담은 크지만...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규모의 축소가 과연 경기의 질을 보장해줍니까?
일단 규모를 축소하고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칩시다. 그게 어느정도 예전인지는 모르지만...어쨌든 그렇다고 치면...
일단 선수들과 경기의 질...누가 생계도 보장못받는 이일에 생계를 포기하면서까지 순수함과 열정을 보일지도 의문이며,
그리고 캐스터들이나 해설자들은 돈도 안되는 이판에서 살아남기위해서
노력을 할지도 의문이고,
옵저빙을 따로 두면서까지 리그를 진행할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는 과연 그경기를 무슨 재미로 볼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본문에서 프리스타일을 예로 드셨는데...베타때부터 지금까지 즐곧 프리스타일을 해온 저로서는 이제까지의 프리스타일 리그.....보면 졸립니다.ㅡ_ㅡ
그렇다고 제가 프리스타일을 싫어하냐? 아닙니다. 저 스타보다 프리스타일을 더 좋아합니다. 하루에 스타는 안해도 프리스타일은 한 겜정도는 꼬박꼬박합니다. 하지만 리그는 안봅니다. 적어도 몇 단계 윗 수준의 경기를 보여줘야 볼맛이 나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아주 초고수도 아닙니다. 만렙들 기준으로 중수 또는 하수라고 생각하는데 저와 비슷한 실력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 합니다.
만약 규모가 축소되고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경기의 질의 하락은 불보듯 뻔한데 이건 도대체 누가 담보해주는겁니까??
저는 지금처럼 진흙탕싸움이 되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와 팀이 경기의 질만 담보해준다면 계속 봅니다 프로리그든 뭐든간에요..
애시당초 모든 경기가,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높은 퀄리티의 경기를 만들어내기를 바라는거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 아닐런지 합니다
Withinae
07/04/16 00:04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개인리그 프로리그 둘 다 적당한 선에서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작년수준정도면 챙겨볼만 한데, 프로리그 경기가 일주일에 10경기니...
용잡이
07/04/16 00:05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정말 스타 경기 있는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재미도 있었는데
요새는 뭐 그런게 없을 정도로 경기가 많긴 합니다.
너무많긴 하더군요.양방송사가 각각 방송할 정도로 말이죠.
뭐 다른스포츠를 즐길때도 모든경기를 다볼수 없듯이..
스타도 이제는 그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긴 하더군요.
뭐 아무튼 시청자들이 줄어들면 그네들도 뭔가 대책을 세우겠지요.
그런데 다른 게임같이 자기할일 하면서 스타게이머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는 글쎄요...
안그래도 선수들 가끔 답답한 모습이나 수준이하의 경기를 하게되면
비난들이 속출하던데 지금처럼 시청자의 수준은 올라갈데로 올라가있고
선수들의 연습량도 줄어들게되면 분명 그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터인데
그부분은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Withinae
07/04/16 00:0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동족전좀 그만보자..프로리그..
찡하니
07/04/16 00:07
수정 아이콘
규모의 축소를 원하는게 아니라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밸런스를 이루는 상태에서의 유지를 원하는 겁니다.
모짜르트
07/04/16 00:07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 롯데 선수가 심하게 많다고 칩시다. 근데 롯데가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손민한 투수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어 MVP를 먹어 상금을 받았습니다.

근데 팀을 우승시킨 강병철 감독에게 포상을 해줘야 되는데 롯데가 돈이 없다, 그래서 손민한 선수가 받은 MVP 상금 떼서 강병철 감독에게 포상금 지급하면 팬들은 "손민한 MVP 상금 왜 떼가냐, 차라리 쓸데없는 선수들 방출해서 지출이나 적게 해라" 라고 말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07/04/16 00:0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경기가 확실히 많기는 많죠 ...
확실히 경기 수가 대폭 늘어나게 되면 보는 사람들은 지루함을 느끼는 것은 사실 입니다.
조금 더 현실성 있게 프로리그 '폐지'보다는 '축소'로 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소심테란
07/04/16 00:13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저도 프로리그가 그다지 필요하단 생각은 안드네요...모짜르트님 말씀처럼 선수 지금 너무 많죠...야구나 축구를 애로 드셨는데...야구나 축구는 2군리그라는게 버젓히 있습니다...근데 스타리그에는 2군리그가 있나요???없지않습니까...그리고 연습생들이나 2군선수들이 전부 프로리그에 나옵니까???축구나 야구는 정기적인 리그라도 뛴다지만 2군선수들이나 연습생들은 그냥 스타리거들에 연습상대일 뿐이지요...꼭 그렇게 많은 연습상대들이 필요할까요?무엇을 위한 프로리그인가요?어차피 프로리그경기에는 스타리거들 위주로 나올수밖에 없지 않습니까?차라리 이럴거면 선수줄이고 예전처럼 개인리그만 운영하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마린은 야마토
07/04/16 00:15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를 선호하시는 분들의 논리는 하나같이 선수들의 생계유지로군요;;
소심테란
07/04/16 00: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지성님의 글을 읽어보면 디씨에서 말하는 협회알바같네요...왜 시청자들이 프로리그에 열광하지 않는지 왜 프로리그에 반대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글을 써주시면 안될까요?부탁드리고 싶네요...
07/04/16 00:2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 열광을 안한다구요? 자기 좋아하는팀 경기에는 열광하지 않나요? 어차피 그냥 자기 좋아하는 선수경기만 챙겨보면 되는데 -_-;
그리고 워3랑 비교하시는분들 많은데.. 워3도 프로리그 팀리그, 엄청 자주합니다..;
07/04/16 00:22
수정 아이콘
스타판은 '양질전환'을 이루어낸 상태입니다.
당사자들은 그 질적 성장을 알기에, 양적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만..
팬들이 원하는 이상의 '양'에 대해 아직 투자처를 찾지 못했고,
그것이 주 5일제, 주 2회 경기를 갖는 것으로 돌출되었다 봅니다..

그럼 어찌해야 되느냐..
그걸 찾아내면 스타판이 오래 갈것이요..
찾지 못한다면.. '질'적 성장에 대해서는 일단 한걸음 물러선채
생존을 위한 방안을 찾게될겁니다..
07/04/16 00:2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없애면 거품 싹 빠져나가고, 개인리그에 최고의 선수들만 모여 개인리그에 집중하면서 최고의 경기를 선보여 줄 것 같네요. 맨날 선수들 하는 말이 프로리그 집중한다고 앵무새처럼 말해대는 꼴 보기도 진절머리가 나는군요.
투신재림
07/04/16 00:22
수정 아이콘
밸런스라...갑자기 프로리그 경기수가 늘었을뿐이지 그리 밸런스가 깨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뭐 그 밸런스라는게 개인리그가 주가 되고 프로리그가 종이 되는 그런관계라고 한다면 맞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뭐...그냥 1~2년 지나면 알아서 해결되겠죠...프로리그때문에 망하든, 아니면 프로리그만 좋아하는 팬들만 남든, 혹은 프로리그가 대박을 치든 ㅋ
하얀마음백수
07/04/16 00:24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글 내용에 100% 공감합니다.
투신재림
07/04/16 00:26
수정 아이콘
leuoko님 말씀이 정답이죠...'양적 팽창'은 이뤄냈지만 '질적 상승'을 담보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이제부터 보면 알것이고,
그리고 rakorn님 경쟁이 없는, 혹은 폐쇄된 구조에서의 경쟁이 과연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지 의문입니다.
스톰 샤~워
07/04/16 00:26
수정 아이콘
어떤 분은 프로리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마치 신앙처럼 믿고 계시는 듯 하네요. 아래 글 댓글에서도 썼지만 개인들의 일대일 경기 유형에서 팀별 대결 방식은 그 어느 스포츠에서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개인리그를 보완해주는 보완재의 역할을 해 줄 뿐이죠.
그런데 스타에서는 왜 프로리그가 이렇게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나? 스타라는 경기의 특수성인가? 그것이 아니라 스타판이 아직 작은 상황에서 과도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OSL,MSL 두 개인리그만으로는 다양한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지 못합니다. 바둑처럼 10개 이상의 리그가 진행된다면 좋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안되더라도 개인리그가 몇개 더 생길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직 스타의 시장규모가 스폰을 받아서 개인리그를 더 만들 수 있는 정도는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틈을 메꿔주는 것이 프로리그라 봅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프로리그는 어느 정도 유의미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프로리그는 개인리그를 보완하는 보완재의 역할 이상을 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장이 성숙하면 필연적으로 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고, 또 그래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리그를 주류로 끌어올리려 하고, 시장의 자연스런 발전을 왜곡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의 이런 논란이 생기는 것이죠. 잠시동안이야 팬들을 강제로라도 자신들의 의도대로 끌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언제까지나 팬들의 요구에 따르지 않고 팬들을 자신의 요구에 맞춰 나갈 수는 없으니까요.

주객이 전도된 듯 선수가 있어야 팬도 있고, 선수가 있으려면 기업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기업의 지원이 없어도 팬만 있다면 선수는 존재할 수 있고 스타판은 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팬이 없어지면 게임단도 없어지고 선수마저도 없어집니다. 결국 스타판은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야돌돌이
07/04/16 00:28
수정 아이콘
다른 의견에는 큰 불만 없지만 프로리그가 그다지 필요없다는 소심테란님 주장에는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그리고 생계유지 중요합니다, 그거 없으면 개인리그도 한계가 올겁니다

저도 무조건적인 프로리그 확대, 개인리그 축소가 아닙니다, 일부 몇몇 분들이지만 지나치게 프로리그 필요성을 간과하시는 것 같아서요
모짜르트
07/04/16 00:28
수정 아이콘
자꾸 경기가 많다는 이야기 나오면 "자기 좋아하는 선수 경기만 챙겨봐라"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자기 좋아하는 선수 경기만 챙겨봐서는 최근 스타판의 트렌드를 읽기가 힘듭니다. 어떤맵에서 어떤 형태의 전략이 좋은지, 많이 쓰이는지, 이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과 장단점은 무엇인지...이러한 분석은 거의 모든 경기를 다 보아야만 알수 있는것입니다.

이런걸 무조건 꼭 알아야 되는건 아니지만 경기를 볼때 머릿속에 데이터와 통계가 입력된 상태에서 경기를 지켜보면 더 재미있다는걸 이미 체험해보신 분들은 아실듯 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참신한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희승 선수의 경기를 보기전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신희승, 이 선수 저번에 보니까 굉장히 멋진 전략을 구사하던데, 이번엔 또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려나?"
"신희승? 요즘 이름 자주 보이는거보니 그럭저럭 잘 나가는 신예 테란인가보군..."

전자랑 후자랑은 경기에 몰입하게 되는 몰입도가 확실히 틀리죠.
07/04/16 00:33
수정 아이콘
그럼 다 챙겨보시던지요. 프로리그 재미는 없다면서(혹은 없어도 된다면서), 다 챙겨봐야하니까 경기수를 줄여라 라고 하시는건가요?
찡하니
07/04/16 00:34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라이트 유저가 되라는 거지요.
스타판 폐인 그만 두고 학업이나 직장생활에 충실해지거나 여러 방면의 여가를 즐기도록 하는 배려입니다^^;;
모짜르트
07/04/16 00:35
수정 아이콘
재미가 없는 이유가 경기수가 많아졌기 때문에 다 보기 힘들어졌고 그래서 그만큼 몰입도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2004 스카이 프로리그때 까지만 해도 프로리그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제가 프로리그가 재미없어진게 먼저가 아니라, 경기수가 많아져서 몰입이 되지 않아 프로리그가 재미가 없어진겁니다. 그래서 경기수를 줄였으면 좋겠다고 하는겁니다.
07/04/16 00:35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여기에 프로리그 없어져도 스타 안망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어떻게든 그 생각을 바꿔놓아야겠다는
의무감이라도 있으십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마치 대단히 잘못된 생각인냥
말씀하시네요. 망할지 안망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말면 되지, 아랫글에서도 그런 생각 가진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글이 가치가 있다고 하시질 않나.. 왜 그리 집착하시는지
참 모르겠네요.
여기서 프로리그 없애자, 없애지 말자 한들 그렇게 될리도 없고, 그냥 좋아하시는 프로리그 재미있게 즐기시면 될 것 같은데
찡하니
07/04/16 00:36
수정 아이콘
경기수를 늘리는게 스타판의 발전이라면..
프로리그 팀리그를 통합했던 이유와 명분은 뭐였습니까?
두가지 리그가 있고 서로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으며 팬들은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는 상태를 포기하도록 했던 이유는 대체 뭐였죠?
07/04/16 00:37
수정 아이콘
경쟁이 왜 없어집니까? 스타가 팀 생긴지 얼마나 됬다고.. 팀 없을 때도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데... 옛날 99pko 때나 game-q때도 개인리그 엄청난 텐션을 가진 채로 진행됬어요. 오히려 그 때는 연봉도 없으니까 개인리그에 목숨 걸었죠. 요즘은 개인리그 성적 안 나와도 프로리그에서 잘하면 연봉 나오니 오히려 텐션이 줄었죠.
모짜르트
07/04/16 00:42
수정 아이콘
2004년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챙겨보았지만 그때 당시 제가 폐인이라는 소리 들을 정도로 스타때문에 일상에 크게 악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물론 그 시간에 공부를 했으면 성적이 좋았을테고 일을 했으면 돈을 더 벌었겠지만, 그런식으로 따지게 된다면 스타리그 시청뿐만이 아니라 뭘 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야돌돌이
07/04/16 00:43
수정 아이콘
rakorn님은 연봉없이 아주 제한적인 상금규모의 개인리그에 목숨거는 스타판을 원하십니까?

위에 님이 남기신 글들을 보면 그러신 것 같습니다

협회의 졸속처리와 일방적인 움직임은 저도 못마땅하지만 그렇다고 예전 개인리그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을까요,

정말 예전처럼 되시기를 바라시는 건가요, 아니면 격한 논쟁의 와중에서 그냥 그런 식으로 표현하신 것인가요
스톰 샤~워
07/04/16 00:44
수정 아이콘
문제는 경기수가 너무 많다 적다의 문제가 아니죠. 재미없는 경기는 안보면 됩니다. 문제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위상을 어떻게 설정하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많은 팬들은 명확히 인식하든, 아니면 그냥 막연히 느끼고 있든 간에 개인리그가 주가 되고 프로리그가 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회나 선수들, 게임단, 그리고 일부 선수를 위해 희생하고자 하는 팬들은 프로리그를 주로 하고 개인리그를 부로 하고 싶어하거나 최소한 둘을 동등한 위상으로 간주하고자 합니다. 이런 의도가 결국 프로리그 경기수의 확대, 개인리그 보이콧 등으로 나타난 거죠. 하지만 팬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금 일어나고 있는 논란은 단순히 경기가 많아서 볼 수 있나 없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 둘의 갈등인 것입니다. 팬들은 프로리그를 지나치게 확대해서 개인리그를 위축시키지 말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단순히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는 문제하고는 다릅니다.

쇼트트랙을 1000미터, 3000미터, 5000 미터를 단체전 경기만 하고 개인전은 500미터 하나만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쇼트트랙을 재밌어 할까요? 마찬가지 발상이라고 봅니다.
찡하니
07/04/16 00:45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진지하게 대답해주실만큼 진지한 댓글이 아니었습니다.
폐인이란 단어에 민감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모짜르트
07/04/16 00:47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 헉...죄송하실거까지 없어요. 그냥 이렇다...라고 해본 말입니다.
투신재림
07/04/16 00:52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저는 왜 모짜르트님처럼 봐야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 회사에 대략 5명정도가 스타를 보는데 다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나 팀 경기만 봅니다. 그선수나 팀이 떨어지면 결승전정도만 보죠. 저도 물론 그렇죠. 현재의 트렌드나 이런거는 해설자들이 다 말해줍니다.
이번 사태가 일어나고 그들이 불만이었던것은 경기를 안한다는것이지 게임수가 늘어나서가 아닙니다.(다만 평일 2시에 게임하는것은 상당히 불만이지만)
프로리그 경기수가 늘었다는 것을 보고 스타판이 정말 커졌구나라는 생각은 하지만 모든 경기를 다 챙겨봐야한다는 의무감은 없습니다.
하다못해 협회도 모든 스타팬들이 늘어난 경기수만큼 모든 경기를 다 볼거야라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겁니다.
방식이 바뀌었으면 바뀐 방식대로 즐기면 되고 바뀐 방식이 재미없으면 안보면 됩니다. 그게 시청자가, 팬이 할수 있는 최선이고 또 가장 무서운 거죠
07/04/16 00:54
수정 아이콘
나야돌돌이님, 전 정말 프로리그 없어지고 개인리그만 남길 원합니다만, 당장은 프로리그 축소 및 방식 변화를 원합니다. 제일 원하는 것은 선수에게 개인리그 준비할 시간을 프로리그 준비하는 시간 못지않게 부여해주는 것입니다. 더 많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개인리그에 힘을 더 쏟아야지 왜 더 적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프로리그에 힘을 더 쏟는 행태에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협회바보 FELIX
07/04/16 00:55
수정 아이콘
"보통 항성이 중력붕괴하기 전에 나타나는 현상이 코어로의 과응집 그리고 미립자들의 탈출 이런 현상들이지. 한마디로 거품처럼 덩치를 부풀어 끌어올리는 건데, 프로리그 5일제는 딱 그 모양. 구성 입자들을 순식간에 소진해 버리고 찌그러지겠지. 초신성 붕괴 후의 잔해들이 응집하여 새 별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려면 항상 내부의 자원이 풍부한 경우만 해당하는 거고, 잡항상들은 보통 짜부러져 왜성으로 남는데, 현재의 스타판이 전자가 될까 후자가 될까? 버블붕괴 후에 남은 잔해들과 형질변이한 입자들을 구성해서 새로운 젊은 별을 만들 수 있을까? "


스갤의 한 리플입니다.

제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건 프로리그의 폐지가 아닙니다.

주.5.일.제. 입니다.
모짜르트
07/04/16 01:02
수정 아이콘
투신재림님 // 저처럼 보신적이 없다면 당연히 이해 못하시겠죠.

전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정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보통 야구 열성팬들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야구는 통계의 스포츠라 선수들과의 상성, 각종 데이터들을 미리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보면 매우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하더군요. 물론 저는 야구를 즐기지 않아서 그런걸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런 재미를 줄수 있다는 부분에서 야구는 야구팬들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스포츠일 것입니다.

스타도 마찬가지입니다. 컨텐츠는 하나여도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투신재림님께서 즐기지 않는 부분을 다른 사람이 즐긴다고 해서 거기에 왜 "그렇게 봐야하냐?" 라는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통계를 만들어 작성하시는 알타이르님같은 분은 이상한건가요? 아니지 않습니까? 주위 회사분들을 언급하셨는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제 주위에는 저처럼 스타리그 시청하는 친구들 상당수입니다. 위에 신희승 선수를 언급했었지만 만약 신희승 선수의 OSL 경기를 챙겨보지 않았다면 전 신희승 선수의 이번 듀얼 경기도 별 기대가 없었을테니 그냥 보지 않고 채널을 돌렸을 것입니다.
07/04/16 01:22
수정 아이콘
후...박지성님은,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다만, 그 현실을 현실로 느끼지 않고, 단순히 보는쪽의 입장에선, 박지성님의 말이 틀리게 보일 수밖에 없죠. sylent님의 칼럼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이번 칼럼은 현실적이 아니게밖에 안보입니다. 그런데도, 박지성님이 핀치에 몰리는건, sylent님의 이름값이 한몫하는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냥, 한마디 하자면, 기업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실력없는 선수 그냥 먹여살려주는 곳이 아니란 말입니다. 다 그들이 알아서 할 것이고, 그들이 성공시킬 것이며, 그들이 망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모아서 팀 하나 만들것이 아니면, (축구의 시민구단처럼.) 우리는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고, 보고 싶으면 보면 됩니다. 기업의 이익구조같은걸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민하는 분들. 대체 뭘 원하는 겁니까. 스타가 망해서 스타를 못보게 될까 두렵습니까? 스타 2가 나오지 않는한, (설령 나온다해도) 스타가 망한다해도, 규모가 많이 줄어들뿐, 스타는 계속 보게 될 것입니다. 투니버스 시절로 돌아가면 좀 어떻습니까. 순수하게 시청자의 입장이라면, 그냥 보면 되는거죠. 단순히 시청자의 입장이고, 스타보는게 즐겁다면, 스타가 망할까 걱정같은거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프로스포츠와 달리, 스타의 팬들은, 자신들이 뭔가 대단한 사람인양,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그래봤자, 기업의 이익구조와 방송국의 이익구조에 따라 움직여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토론하는것 이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른 프로스포츠처럼 보러간다해서, 입장료를 내지도 않고, 그렇다고 유니폼 같은걸로 수익을 내는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있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단순한 시청자일 뿐입니다. 망하는걸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격은 있지만, 목소리를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떠들어도, 모든것은 기업의 이익구조에 따라 움직여질 것이고 (판이 커져서 그렇습니다.) 손해가 크다면, 그들은 알아서 빠질 것입니다. 그때가면, 오히려 빠지는 기업들을 욕하지 않겠습니까.


전, 망하든 안 망하든, 그냥 볼렵니다. 협회를 미워하지도, 방송국을 미워하지도 않겠습니다. 전 스타방송을 보는것뿐으로 족하고, 그들의 암투같은것까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회생활에 너무 찌든 나머지, 집에 오면, 사회와 떨어진 경험을 하고 싶은데, 그게 스타밖에 없거든요. 스타에서마저, 사회를 보고싶진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pgr이 닫히고, 운영진분들의 변명을 봤을때 그렇게 화가 났던 것이죠...

스타를 보면서 잠드는것. 그게 저의 낙입니다.
07/04/16 01:40
수정 아이콘
또치님 의견에 정말 공감합니다..
찡하니
07/04/16 02:14
수정 아이콘
대단한 사람인양 착각해서 라는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 입스타라는 걸 알고 그네들의 속성에 공감하며
이런 의견을 내는게 무슨 협회에게 반항이라도 될수 있다고는 요만큼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팬들의 의견은 가볍게 무시하고 있는 협회가 팬들이 그나마 남은 애정으로 주5일제 반대한다고 해서 지금 귓등으로라도 들어주기라도 할까요?
만약 주5일제가 실패한후에 주3일로 복귀하는 상황이 생기면 팬들의 이러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서 예전 체제로 돌아가겠습니다. 팬들은 이 결정에 그저 감사하세요~ 라는 멘트를 날려줄수 있는 좋은 명분으로 이용되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고작 그런 작은 목소리라도 내고 싶어서 내는 겁니다.
다른 스포츠는 뭐 다른가요? 제가 다녀본 축구나 바둑이나 게임사이트에서도 저같은 사람은 많던데요.
스포츠가 아니라 드라마나 쇼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도 많고요.
팬들의 비판은 좋게 작용할때도 있고 나쁘게 작용할때도 있고 캐무시당할때도 있는 겁니다.
저는 반절은 포기한 맘으로 반절은 벽보고 떠든다는 맘으로 말하는 그냥 그런 시청자 입니다.
07/04/16 02:58
수정 아이콘
그냥 힘 없으니까 조용히 틀어주는 거나 보자란 이야기를 길게 늘어쓴 것에 불과하네요.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그저 현실을 보지 못하는 이상주의자의 헛소리에 불과한 건가요? 시청자들 위주로 돌아가야 결국은 살 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나름입니다.
07/04/16 03:24
수정 아이콘
<먼저, 사일런트 님의 말씀에 일부 동감합니다. 아래는 제 의견~>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경기가 많아서 지겹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선수들이 다 달라서~ 누가 이길까에 관심을 갖고 보면...다 재밌고, 다 다릅니다. 스타일도 다르고, 빌드도 다르고, 전술도 다르고...하나도 똑 같은 경기가 없네요. 특히, 셋팅이 빨라져서 그런가...지루한 부분이 많이 줄었습니다.

지금도 하루 종일 온겜이나, 엠겜에서 스타경기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vod도 챙겨 보는 사람들도 많고~ 그런 거 보면, 생방송 경기를 많이 한다고 해서 쉽게 질릴까?-란 생각이 듭니다.
재방송 보다야, 생방송이 더 낫고...바로 오늘, 어제 경기를 보게 되니, 요즘 트랜드 읽기도 좋구요.
----------------------------------------------------------------------------------------------------------------------------------------------------------------------------

협회 주관의 개인리그 몇 개 더 추가하던지. 방송국에서 주관하던지 해서...각 팀의 연습생들 위주의 2부리그도 여는 건 어떨까요.
작년인가? 구단평가전 했을때 두각을 나타낸, 선수 중 이제동 선수와 김재춘 선수는, 현재 주선 선수로 뛰고 있잖아요. 그 외 다른 선수들도 얼굴은 한 번씩 보인터라...나오면 반갑더군요.
프로리그에서 깜짝카드로 기용하기보다는, 먼저 시청자와 친숙해 질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선수를 알아야, 경기가 재밌어지거든요. 모르는 선수가 갑자기 나타나 이겨 주는 것 보단, 자꾸 보고 정이 들려는 선수가 깜짝카드로 기용돼서 이기면 호감 급상승이죠. 각 팀의 연습생들을 꽁꽁 숨겨두기 보다는 2부리를 활성화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연습생은 필요하고, 줄일 수 없다면...그 연습생들을 활용한 리그를 열어서 필요없는 인원이 되지 않게 하면 되겠죠.


찡하니//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시청자는 시청자의 목소리를 내면 되는 겁니다. 찬성이든, 반대든...
07/04/16 03:58
수정 아이콘
선수 연봉을 줄이라는 말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
돈을 쓰지는 못하지만 벌 수는 있을 것 같다.”
알뜰 경영을 하는 중소기업 관계자가 한 말이라면 수긍이 가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KeSPA 고위 관계자의 입에서 직접 나온 말이다.
------------------------------------------------------------------------------------------------------------------------------------------------------------------------

예전 파포 기사에 있던 말이죠. 섣부르게 선수들 연봉 깍지 마세요. 선수들한테 갈 돈, 엉뚱한 주머니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07/04/16 04:36
수정 아이콘
시청자가 목소리를 낼 자격도 없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게임단의 선수구성이 너무 많다. 선수를 줄여라. 이 정도 말까지 나오니까 한 말이였습니다. 의견은 분명 시청자로써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이익구조까지 시청자가 뭐라한다면, 그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그건 시청자나 팬으로서의 의견이 절대로 아니라 봅니다.

저도, 협회와 방송국이 참 싫었습니다. 그냥 게임을 보고싶은데 말이죠. 하지만, 어쨋든 이미 게임은 시작했고, 이젠 이런 글 보단, 콘텐츠개선, 프로리그의 룰 개선. 그런 글이 스타판에 더 나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적어도 예전엔, pgr에 그런글이 참 많고, 좋았습니다.

제 글을 비판하는것은 좋지만,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시청자는 의견도 못낸다. 작은목소리도 내면 안된다. 라는 뜻이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정도가 너무 지나친것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창해일성소
07/04/16 09:04
수정 아이콘
팬이 못하는 선수 방출하라는 말도 못하나요?
예를 한번 들어보죠.
저는 라리가 발렌시아 팬입니다.
04/05시즌 라니에리 감독이 들어놔서 전시즌 더블한팀을 막장으로 만들어놨을때 라니에리퇴진/코라디방출을 입에 달고 다녔습니다. 국내 발렌시아 팬들도 마찬가지였고 현지팬들도 마찬가지였죠. 내가 좋아하는 팀에 있는 A선수가 연봉만 많이 받고 경기는 잘 나오지도 않는다. 가끔가다 나오면 다 진다. 이러면 당연히 방출하란 말 정도는 나오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이런 말은 팀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만 나옵니다. 내가 선수 개인만 좋아하고 팀에는 아무 애정이 없다면 팀에 못하는 선수가 있건 말건 아무 신경 안쓰죠.
나두미키
07/04/16 09:51
수정 아이콘
댓글 까지 다 읽고, sylent님의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팬들은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고,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좋아하고, 이에 더해 프로게이머를 좋아하는 것일 뿐, 협회와 방송국과 프로게이머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해 TV 앞에 앉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도 모르는 누군가’는 알아야 한다.' 라는 구절이 눈에 띄는군요.

...그냥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딱 1년만 여기에서 논쟁을 하시는 분들께서, 스타리그를 (개인리그건 프로리그건) 시청하시거나 관련된 소식을 듣지 않고.. 1년 후에 지금 이 글을 그리고 그때 시점의 e-sports 혹은 starcraft-e-sports를 보실때 어떤 생각이 드실지...

ps. sylent님.. 항상 생각하게 만들어주시는 글 감사드립니다(__)
연식글러브
07/04/16 10:42
수정 아이콘
본문과 댓글까지 다 읽었습니다. 박지성님의 댓글이 그리 어긋난것도 아닌데도 협회 알바니 어쩌니 하는군요. 그리고 sylent님글에 그리 동감도 가지 않고요. 몇달전글부터 느끼는건데 너무 한쪽방면에서 글을 쓰시는 것 같네요. 댓글에도 나와있지만 이름이 가진힘 때문에 박지성님이 몰매를 맞는것 같아서 보기가 좀 그렇네요.그럼 프로그리를 개인리그보다 챙겨보는 사람은 다 협회 알바입니까? 다양한 의견을 교환 할 수 있는게 pgr아니던가요?
제 짧은 생각을 말하자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짜증나고 열받지만 협회가 프로리그 5일제를 밀어붙인건 이런 반응까지 다 고려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 5일을 협회+기업(게임단)이 밀어붙인다고 한다면 말이죠. 둘이 바보가 아닌 이상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인기 없다는건 알겁니다. 그리고 개인리그 보이콧 해도 볼사람은 다 본다는거도 알구요. 매니아들이 아무리 시위를 해봤자 미약하다는거는 이미 시장조사후에 분석이 끝났을 겁니다.(그나마 매니아들의 힘도 뭉쳐지지 않았죠) . 10억 중국시장도 시장분석하는 대기업들인데 스타판 시장분석이야 우습죠.또한 이판이 커졌다 커졌다 해도 망했던 배구(배구팬들 죄송합니다)가 이번해 막 부활한 것보다 이슈가 덜되고 있죠. 공중파에선 기껏해야 아주 가끔식' 스폐셜 스포츠' 에 짧막하게 나오고요. 개인리그 보이콧 아는 사람도 전체 스타 인구중에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런것 까지 다 생각해서 늘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5일간 쏴 줄테니 볼테면 봐라 이런식으로요.' 이게 이스포츠에 긍정적이게 될지 아님 그 반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존 매니아들을 무시하는것 같아 짜증은 나네요. 그래도 프로리그는 본다는거 ㅠㅠ
박지성
07/04/16 11:06
수정 아이콘
모든 경기를 다 보지 못해서 전체 흐름을 읽지 못하니 재미가 없어진다 라는 말까지 있군요

그럼 k리그는 전체 경기 다못봐서 어떡합니까? epl은 전체경기 다못봐서 어떡하실라구요? 원래 프로스포츠라는게 전체경기 다보는게 더 말이 안되는거 아닙니까?
박지성
07/04/16 11:09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 님은 지금 감독에게 상금잘안주고 mvp상금적게 주고 해서 애들 방출해라 이런말 하는게 아니지않습니가

그냥 제대로 된 이유없이 내가 보기에 선수많아보인다 그러니 그냥 방출시켜라입니다.
선수가 많은지 안많은지는 구단이 판단할문제고 구단이 더 미래를 내다보면 출혈을 감수하고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거고 재정관리를 한다면 선수를 방출하는겁니다.
이런 팀 운영의 문제까지 팬들이 나서서 왈가왈부합니까?
그 구단이 30명을 보유하길 원하면 그렇게 보유하는거고 10명만 보유하고 싶으면 10명보유하는겁니다.
박지성
07/04/16 11: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또 프로리그 지지하면 협회알바라는 헛소리?도 나오는군요.
대체 협회 = 프로리그입니까? 밑에서 그렇게 주구절절 그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만..
stress killer
07/04/16 11:56
수정 아이콘
사일런트님은 프로리그를 없애라고 하는 말보단 선수들을 담보로
팬심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 같습니다. 굳이 곡해하여 듣지는 않는게
좋겠습니다..

프로리그의 매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무명의 선수와 탑의 위치에 있는 게이머들이 만나서 경기할 기회가 스타리그에서는 없지요.. 몇달에 한번씩 열리는 듀얼이나 서바이버보다는 연중무휴(!)로 진행되는 프로리그가 그런 쏠쏠한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팀이 스타플레이어로 가득찬 팀을 이기고 우승할때의 쾌감이란~!

그런데요,,
다 좋은데.. 매일매일 하니까 더 못챙겨보겠는거있죠
그걸 매일 다 챙겨볼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어떤 면에선 전파낭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로 저는 사일런트님의 의견에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박지성
07/04/16 11: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확실하게 '프로리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제가 잘못 곡해한거라고 생각하고 사과하겠습니다' 라고 글을 올리니

'박지성님 // 심정적으로는 프로리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악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과 안하셔도 됩니다. '

라고 하셨죠.
그래서 전 프로리그는 필요하다라고 말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야구팬은 뭐 프로야구 전경기 다 챙겨봅니까... 애초에 전경기를 다 챙겨봐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친 욕심아닐까요? 바둑팬들도 프로바둑 전경기 다챙겨보지는 않습니다
07/04/16 12:15
수정 아이콘
시청자들은 잠깐 돌리는 채널의 한 개일 뿐이지만... 그 당사자들은 생계와 자신의 일생을 걸고 하는 것일진데... 그냥 시청자도 아니고 팬을 자처하면서 "그들의 인생은 그들 것 우리만 생각하자"는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다 떠나서... 팬의 요구를 반영시키려면 한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돈줄을 팬들이 잡고 있을 것. 위에 나온 유럽 축구의 예나, 많은 스포츠에서도 그렇듯이... 팬들이 많은 돈을 소비한다면 팬의 입김이 세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생계가 달려 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거지요. 우리들이 회사 상사에게 빌빌대고, 회사에 목 매달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말이죠...

프로 리그 싫어하시는 분들은 우선 개인 리그에만 나가해주는 팀부터 하나 창단하시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그러다 반향이 좋으면... 프로리그 없어지겠죠...
영웅의 등짝
07/04/16 12:40
수정 아이콘
참 재밌네요...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이 발생하다니...

팀단위 리그의 탄생시점에서 프로리그가 확고히 자리를 잡기 까지 중간 기간에도 과연 프로리그가 선수들을 먹여 살렸습니까?
기업들이 모두가 창단하게 된 이유가 선수들을 안정적 생계를 책임지고 팬들을 위해서였던가요? 아닙니다. 기업의 홍보효과를 위해서입니다. 주5일의 프로리그의 탄생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입니까. 최대한 기업을 노출시켜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요? 과연 이게 선수들과 팬을 위한 목적입니까?
냉정히 말하면 프로리그가 없어도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존속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많이 축소될지 모르지요. 연습상대가 극도로 줄어들면 경기의 수준이 떨어질지도 모릅니다.(여담이지만 이렇게 되어도 재미가 지금보다 못하리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살아남을 겁니다.

선수들이 프로리그로 인해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건 선수들을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선 매우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이 판이 감당못할 정도로 팽창하여 전체적 밸런스를 무너뜨릴 정도까지 이른다면 죄송하지만 선수들보다는 팬으로써 저 자신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게 될 수 밖에 없네요.
박지성
07/04/16 13:24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생계를 생각안해줘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애써 일구어놓은 이 생계의 터전에 해방이나 놓지 말아야죠. 해방 놓을 건 다 놓으면서 그래도 선수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요구한다?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생계의 터전이 확실하지않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항상 꾸준히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할거라고 보십니까? 팬이없으면 선수도 없지만 또 마찬가지로 선수가 없으면 팬도 볼경기가 없게 되는겁니다
박지성
07/04/16 13:28
수정 아이콘
그 중간기간에 선수 한명의 상금으로 팀원들이 생계를 꾸려갔습니다. 다시 그 열악하고 어려운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으십니까?

프로리그가 생겨서 선수들이 안정적인 생계를 유지하게 되었고 선수들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수있는 터전이생기고 오래 연습할수있는 여건이 놓였습니다. 이로인해 많은선수들이 실력을 겸비할수있는 상향평준화가 오고 이로인해 더욱더 양질의 경기들이 나올수있게 된 배경이 된겁니다.
DeepImpact
07/04/16 15:53
수정 아이콘
stress killer님// 음... 굉장히 공감가네요. 덧붙여서 얘기하자면 프로리그가 주5일로 확대되면서 경기수 역시 많아질것이 확실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2006 프로리그는 명경기도 많았지만 그만큼 식상해진 경기, 일반화된 경기들이 많았습니다. 비단 프로리그만 그러한것은 아니겠지만 소위말해 이기는 경기를 위해 하나의 패턴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한다고 비난하지 않겠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들은 프로니까요. 하지만... 하지만... 이러한 식상한 경기들이 계속된다면, 아니 더욱 늘어난다면 이 판에 더이상 흥미를 가질수 있을까요? 늘 계속되는 이제는 익숙하다 못해 질려버린 경기들을 보기위해 언제까지고 방송국에, 아니 티비앞에 있을수 있을까요?
글쎄요
07/04/16 15:55
수정 아이콘
팬들이 훼방을 놓고 있다뇨.
말을 좀 조심히 써주셨으면 하네요.

지금의 스타판을 선수들이 일구어낸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팬들은 아무일도 한게 없나요?

기업들이 "이번에 임요환이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그럼 임요환 팀 스폰해줘야겠네." 라고 생각해서 이판에 들어왔다고 보시나요?
다 그 선수들을 보고 열광해주는 팬들을 보고 기업들이 이 판에 들어온겁니다.

그런 팬들이 재미가 없다고, 혹은 기타 다른 이유로 이런저런 요구를 하는건데 그걸 그리 못마땅하게 여기시는겁니까?

우리는 선수들의 생계를 위해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을 생각해서 억울해도 참고, 분해도 참고, 못마땅한게 있어도 참아야 하는겁니까?

주객이 전도되도 한참이나 전도되셨네요.

이 판의 주인공은 선수인것 같지만,
그 선수들 조차도 팬이 없다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또한 그 팬들이 있다면 설사 프로리그가 없다손 치더라도 그 잠재력을 판단하여 기업들이 스폰을 하는거구요.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씀드리죠.
선수들을 먹여살리는건 프로리그가 아니라,
그 선수를 보고 열광하는 팬입니다.

프로리그가 아무리 남아있어도 팬이 떠나면 기업들은 스폰 철수할겁니다.
그럼 박지성님께서 그리도 걱정하시는
기업 스폰 철회 -> 선수들의 생계 곤란 -> 경기력 하락 이라는 결과가 나오겠죠.
하지만 팬이 남아있다면 그 팬에게 얻을수 있는 광고효과 때문에 설사 프로리그가 아니더라도 선수들은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팬을 먼저 생각해야하는건지 프로리그를 먼저 생각해야하는건지...
주객이 전도되셨습니다. 아무 많이요.
07/04/16 16:0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예전에 어떤 님께서 sylent님의 글을 비판한 적이 있었죠.
그내용인 즉은...뭔가의 이슈가 마무리 될때 나타나서 멋지게 정리해줌으로써 부각된다고. 자신의 의견은 없느냐고. 라고 말입니다.
그분께 이글을 보여드리고 싶군요. ^^;
박지성
07/04/16 17:19
수정 아이콘
글쎄요//기업이 떠났는데 팬들에게 얻을수있는 광고효과가 어떻게납니까? 팬들에게 얻을수있는 광고효과를 선수들이 어떻게 누리는지 모르겠군요?
글쎄요
07/04/16 17:27
수정 아이콘
팬들이 있기에 광고효과가 있는겁니다.-_-
기업이 그 광고효과를 보려고 이 판에 뛰어든거구요.

기업이 떠났는데 어떻게 광고효과가 나냐구요?
정녕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입니까?;;;
박지성
07/04/16 17:29
수정 아이콘
아니 기업이 떠났는데 광고효과가 어떻게 납니까? 광고효과라는건 기업이 추구하는거고 기업이 그 광고효과를 계산해서 그만큼 선수에게 연봉이나 돈을 주는겁니다.

근데 기업이 떠나면 그래도 광고효과가 있어요? 돈도 생기지 않는 광고효과 뭐에 쓴다고?
글쎄요
07/04/16 17:33
수정 아이콘
cf를 기업이 왜 찍겠습니까?
그 씨엪을 통해 기업, 혹은 그 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시키기에 씨엪을 찍는거 아닙니까?

팬들이 있습니다.
한 선수를 보고 열광하고 그 선수에 일거수 일투족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선수가 스폰이 없어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디서 스폰이 들어왔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 선수가 다시는 힘든 생활을 안해도 된답니다.

그럼 그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 우리 오빠를 배곯지 않게 해준 고마운 기업..
이라고 생각들지 않겠습니까?


당장 지금만 봐도,
임요환선수의 신한은행통장 발언 있자마자 신한은행에 통장 만든 사람들이 확 늘었습니다.

이게 광고 효과 입니다.

팬 없이 광고효과가 있을거 같습니까?
글쎄요
07/04/16 17:35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 이판에 끼여든 기업만이 그 광고효과를 계산했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이스포츠에 팬들이 충분하다면,
그리고 그 팬들에게 광고효과가 제대로 먹힐만 하다면 지금 있는 기업들 다 철수해도 들어올 기업 많습니다.

아닐거 같습니까?

조금 답답하네요.
주체의식을 가지세요.

지금 이 판은 팬들과 선수들과 방송국과 협회등 여러사람이 만들어간거지,
기업이 시혜를 주면서 키워준게 아니란 말입니다.-_-
박지성
07/04/16 18: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아니 기업이 빠져나간다면서요? cf를 찍을 기업도 빠져나가고 연봉을 줄 기업도 빠져나가는데 무슨 광고효과가생깁니까?
신한은행도 기업아닙니까 ?님은 지금 기업이 빠져나가도 광고효과는 남는다는 해괴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07/04/16 18:41
수정 아이콘
cf를 기업이 왜 찍겠습니까?
그 씨엪을 통해 기업, 혹은 그 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시키기에 씨엪을 찍는거 아닙니까?

라고 하셨죠?
그런데 그러한 기업이 떠난다면서요? 그런 씨엪을 찍을 기업이 떠나는데 무슨 광고효과입니까?
팬이 떠나도 망하지만 기업이 떠나도 망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글쎄요
07/04/16 18:48
수정 아이콘
아 글쎄 지금 있는 기업들이 빠져나가도 시장이 충분하다고 파악이 된다면 다른 기업이 들어올꺼라니까요?-_-

자기 할말만 반복해서 하지 마시고 제 글도 좀 보시죠.

이판에 메리트가 충분하다면 지금 있는 기업들이 아니더라도 광고효과는 충분하고 그걸 보고 다른 기업이 들어옵니다.
메리트가 충분하지 않다면 지금 있는 기업들도 다 빠져나갈겁니다.

이해 안되세요 진짜로??-_-;;
박지성
07/04/16 18:53
수정 아이콘
아니 기업이 빠져나간다면 그 기업도 수익이 없다고 판단해서 빠져나가는건데 다른 기업이 왜 들어옵니까? 다른 기업은 전기업에 비해 수익이 뭐잇을 줄 알고 들어온답니까

그리고 기업 스폰얻고 하기가 그렇게 쉬운줄 아세요? 그렇게 쉽다면 벌써 예전에 각 팀감독들이 기업 스폰얻고 그랬죠.
박지성
07/04/16 18:54
수정 아이콘
님의 논리라면 지금 팬이 빠져나가도 다른 팬들이 들어오면 그만이죠 안그렇습니까?

지금 있는 팬이 모두 빠져나가도 다른 팬이 들어오면 되는거아닙니까

이해안되세요? 정말?? 휴 ...
글쎄요
07/04/16 18:58
수정 아이콘
팬의 역량을 너무나 무시하시는군요.

그만하죠.
저도 이런 무의미한 논쟁은 전혀 하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끝까지 반박을 해야 자신이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그런 면에선 이기셨네요.

정말 대화가 질립니다 -_- 끔찍하군요.
박지성
07/04/16 19:02
수정 아이콘
나원 기업은 나가면 새기업이 들어올수있다는 말을 하면서 팬은 나가면 새 팬이 들어올수있다는건 그냥 무시해버리시는군요

한번 기업이 수익성없다고 손떼고 나왔을때 다른기업이 쉽게 들어올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업이 빠지면 광고효과자체가 없는데 무슨 광고효과입니까?

그리고 끝까지 반박을 해야 이긴다는 생각은 추호도없습니다. 그건 초,딩들이나 하는 생각이겠죠
애연가
07/04/16 20:43
수정 아이콘
다읽으면서 질려버린 저보다. 답글 다신 분들의 염통이 더 디비졌겠네요.
07/04/16 22:14
수정 아이콘
-0-아웅..첨엔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가면 갈수록 남무시 자기주장강화 댓글이 되가네요..

자신의 댓글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개인적으론 프로리그 축소 환영..5일 다볼라니 눈알이 빠진다-_______-...

단지 그 이유 뿐..
김우진
07/04/16 22:4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시원한 글이군요.
07/04/16 23:31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리플 전개 방식을 나름대로 생각해봤습니다.
A : *는 ****해서 ****하므로... 쌰바쌰바.
B : 어떻게 그게 되는건데?
A : 아 그러니까 ***해서 ***..
B : 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되냐고?
A 퇴장.
힙훕퍼
07/04/16 23:33
수정 아이콘
속시원한 글이네요. 역시 sylent님 글이네요.
07/04/17 02:32
수정 아이콘
귀막고 자기 할말만 하는데 무슨 논쟁이고 토론인지.. 하하
영웅의 등짝
07/04/17 10:07
수정 아이콘
박지성님// 제가 볼때 글쎄요님 말씀은 팀스폰이 아니라 리그 스폰을 하면 된다는 말로 보입니다. 팀스폰이 자리 잡기 전에는 원래 그렇게 하고 있었구요.
박지성
07/04/17 11:09
수정 아이콘
영웅의 등짝// 글쎄요님은 애시당초 그런 말씀하지 않으셨구요. 그냥 기업이 빠져나가면 새기업이 들어온다 이런말씀만 하셨습니다.
박대장
07/04/17 14:13
수정 아이콘
기업의 마인드가 바뀌어서 개인리그를 통해 기업의 홍보 효과를 도모하는 쪽으로 바뀌어 나가고 그것이 성공적이라면 지금의 프로리그는 축소시키고 개인리그를 더욱 활성화시킬수 있을터인데 안타깝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271 난 동족전이 좋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23] Zwei4150 07/04/18 4150 0
30269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일곱번째 이야기> [8] 창이♡4525 07/04/17 4525 0
30268 믿겨지지 않음. [9] 낙~4817 07/04/17 4817 0
30267 동족전에 대한 생각 .. [70] 4211 07/04/17 4211 0
30266 동족전을 피할 수 있는 프로리그 경기 방식을 생각해봤습니다. [23] 헨리234151 07/04/17 4151 0
30264 프로리그 게임방식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14] Dee3684 07/04/16 3684 0
30262 팬택EX는 아슬아슬하게 1승을 챙기는 군요. [7] NO.74239 07/04/16 4239 0
30261 드래프트제도의 문제.. [19] 못된놈3796 07/04/16 3796 0
30260 여전히 경기 수는 적다? [33] 박대장4216 07/04/16 4216 0
30259 스타판의 규모, 과연 줄여야 할까? [7] Anyname4709 07/04/16 4709 0
30257 엠겜에 대한 건의 - 롱기누스3를 바라며. [14] 협회바보 FELIX5568 07/04/16 5568 0
30256 2007년 스타 개인리그계의 트렌드 [6] 더미짱4371 07/04/16 4371 0
30255 선수 팬에서 팀 팬으로, 프로리그를 좋아하는 팬심 하나. [36] DeaDBirD4523 07/04/16 4523 0
30254 왜 스타크래프트에 '한계'를 두려고 하는가? [8] 놀아줘4035 07/04/16 4035 0
30253 사과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달라. [10] rakorn3913 07/04/16 3913 0
30252 이승훈 vs 조용호.. 진정한 피의 전장... [14] 박지완5008 07/04/16 5008 0
30251 팀플이 재미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18] 모짜르트5124 07/04/15 5124 0
30250 나는 그저 시청자일뿐. [21] 놀아줘4491 07/04/15 4491 0
30249 [sylent의 B급칼럼] 프로리그의 ‘프로 강박증’ [175] sylent7093 07/04/15 7093 0
30248 하루에 봐야되는 경기가 너무 많네요 [21] 오가사카4292 07/04/15 4292 0
30247 내일 최대 화두 - 신희승VS이윤열 & 임요환VS전상욱 [16] 처음느낌4977 07/04/15 4977 0
30245 왜 스타는 프로리그를 도입했는가? [55] 박지성4845 07/04/15 4845 0
30243 프로리그가 재미없다라는걸 마치 당연한듯 대세화 하지좀 맙시다 [46] 박지성4500 07/04/15 450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