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5 15:24:23
Name Boxer_win
Subject 롱기누스/리버스템플에 관해서.
어제 결승전 잘 봤습니다.

정말 마재윤선수. 마본좌 캐사기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경기력이더군요.


3경기 리버스템플에서 이윤열 선수의 가장 큰 패착은 아마도 '자기손으로 앞마당
막혀있는 미네랄을 뜷어놓은것'  과 첫번째 진출에서 진출병력 컨트롤을 못하면서
러커 3기에 많은 병력을 헌납한것 이 아닐까 싶습니다.

엄해설이 계속 왜 이윤열 선수가 자기 손으로 앞마당 미네랄을 뜷었을까요 라고 언급
하시던데, 실제 리버스 템플에서 플레이 해보면 2시 위치에서는 앞마당에 일꾼이 많아
지면 바깥쪽 미네랄로 붙어서 스스로 일해서 뜷어버리죠. 신경 못써주면 어느순간
미네랄이 뜷려있어서 낭패보기 쉽습니다^^;;  아마 이윤열 선수가 잠깐 신경을 못써서
그런것 같습니다.


여하튼, 리버스템플을 비롯해 저그 vs 테란전에서 저그가 불리하다는 맵은 아마 앞마당
멀티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는 맵일 겁니다.

사실 저그 플레이어 입장에서(고수는 아닙니다만) 테란이 서플라이와 배럭으로 간단히
입구막고 소수마린만 뽑고 더블하면 짜증이 밀려옵니다.. 막상 마린이 정말 소수밖에
없는데 도저히 공격할 수단이 초반에 안생기게 되는거죠.

롱기누스의 경우 거기에 플러스로 미네랄도 많으니 저그 유저들 입장에서는 딱히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 생기고, 억울함을 내비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테란이 원배럭 더블
한다고 해서 저그가 멀티를 한군데 바로 더 가져갈 수 없지 않습니다)


마재윤선수의 전적에 가려져 있지만, 실제 일반 저그 프로게이머들이 무척 전적이 안
좋은 롱기누스와 리버스템플을 그대로 다음시즌에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맵들은 앞마당 입구를 넓히거나 막혀있는 미네랄을 제거해서
서플 한개+배럭 한개로 입구를 막지 못하게 한다면 밸런스도 조금 나아지고 경기양상
도 지금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같은 맵에서 거의 대부분 프로게이머가 사용하는 빌드..

테란은 입구막고 더블 + 배럭 늘리고 터렛 설치해서 뮤탈게릴라 막고 한방진출

저그는 삼해처리 + 뮤탈 한부대가량 뽑은뒤 러커로 전환 + 2번째 가스멀티


이러한 양상이 많이 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결승전을 보면서 두선수가 거의 모든
맵에서 동일한 빌드를 사용하고, 동일한 싸움 양상을 보인것은 맵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
되거든요. 사실 결승전에서 무언가 색다른 필살기나, 이전 경기와는 다른 무언가를
보고 싶었습니다.


여하튼, 이제 시즌은 끝나고 신한마스터즈가 남아 있는데, 맵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그리고 다음 시즌의 맵은 어떤 컨셉으로 가게 될지 궁금합니다만,
리버스템플/롱기누스 류의 빠른 앞마당 멀티가 쉽게 이루어지는 부분은 수정되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그대는
07/02/25 15:28
수정 아이콘
리템은 앞마당 입구을 원배럭 + 서플로 막히는거 수정
위치별 러쉬거리 조절

롱기누스2 1배럭 2서플로 막히는 입구 조정
본진자원 미네랄 9개로 조정
중립가스멀티지역 가스2개 다시 한개로 수정
아니면 가스2개 계속 가고 중립멀티지역 입구을 2개을 만듬
Eye of Beholder
07/02/25 15:30
수정 아이콘
리템은, 로템 자체가 위치 유불리를 극복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개조를 한다고 해도 썩 좋아질거 같지 않아서 안썼으면 좋겠네요.
남들과다른나
07/02/25 15:31
수정 아이콘
리템은 이미 플테전 밸런스도 무너졌죠. 입구 미네랄 없어지면 플토 상대로 테란이 할게 없을듯.. 없어져야 할 맵입니다.
07/02/25 15:40
수정 아이콘
리템은 미네랄을 없에거나 넓혀버리면, 플테전이나 플저전이 문제가될꺼같아서 -_-; 거기에 원본이 러시거리 유불리가 있어서 쉽게 바꾸지도 못할꺼같고. 그냥 다른맵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_-
그래서그대는
07/02/25 15:4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리템은 테프전 저프전 밸런스때문에 없어져야 할맵이군요
アスラン ザラ
07/02/25 15:47
수정 아이콘
리템자체가 일단 위치운, 3종족 상성이 너무 극명하게 갈리기때문에 다음시즌에 쓰이기는 너무 어렵고 또 쓰인다면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롱기누스역시 다음시즌 사용하기는 무리가있네요..옅은 앞마당입구를 막고 더블할 수 있는 맵자체가 좀 안생겼으면합니다.
07/02/25 15:51
수정 아이콘
앞마당입구를 좁게하는건 저프전에서 플토가 빠른포지더블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죠.작년 이런맵들이 양산되면서 어느정도는 프로토스들이 저그상대로 분전하는 이유가 되기도했구요.입구를 넓혀버리면 저그상대로 프로토스가 굉장히 암울해질수 있습니다.롱기누스에서 무난히 더블가져가도 이겨버리는 요즘저그들인데요.
07/02/25 15:52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 리템 둘다 없어졌으면 합니다 ;;
초록나무그늘
07/02/25 15:53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같은 경우는 서플2 배럭1로 입구를 막기 때문에 테란이 엄청 큰 메리트라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리템의 서플1 배럭1은.. 조금 심하죠. 롱기누스는 입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기보다 본진미네랄 10덩이의 힘이 가히 테란에게 많은 힘을 주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리템의 테프전은 8:1인가 그렇지만, 이상하게 역언덕이라는 플토의 이점으로 먹고들어간 경기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제 생각에 기억이 나는 경기는 진영수vs김택용, 고인규vs강민, 서지훈vs강민.. 이 3경기만 봐도 역언덕의 드라푸쉬로 플토가 엄청난 이득을 가진 경기는 아니었죠.

뭐 어쨌든, 스코어상으로는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졌기 때문에(8:1 맞죠?) 획기적으로 변화하지 않는한 버리는게 좋을 듯 하네요.
07/02/25 15:54
수정 아이콘
두개의 맵 모두 다음 시즌에 사용될 일은 없어보입니다.
07/02/25 15:56
수정 아이콘
만약 그럴일은 없지만 쓰인다면 저그 전멸이죠(항상 마재윤예외)
안티테란
07/02/25 16:07
수정 아이콘
리템은 아무리 로템을 다시 쓴다는 취지 였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12시 스타팅 포인트의 입구는 좌측으로 뚫었어야 했습니다. 적어도 대회에서 쓸 맵이라면 말이지요.
최소한의 대칭은 이루어야지 어떻게...
07/02/25 16:43
수정 아이콘
리템, 롱기누스 전부 다시 쓸 일은 난무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스터즈맵은 맵수정은 전혀 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저 두 맵과 네오 알카노이드는 빠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예상에는 신백두대간, 타우크로스, 히치하이커, 그리고 하나 더
이렇게 네개 정도가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07/02/25 17:01
수정 아이콘
아유님 // 난무하다고 봅니다. -> 전무하다고 봅니다가 아닐까요? 뭔가 이상해서..
달님지기☆Carpe
07/02/25 17:06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는 여백의 땅에 섬멀티를 만든다든가 본진 미네랄을 줄인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리템은 태생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솔직히 롱기누스는 테플이나 플저전을 보면 버리기 아까운 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롱기누스를 엠겜에서만 수정후 다시 사용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물론 마스터즈에 들어가는건 별로라고 봅니다.
블러디샤인
07/02/25 17:09
수정 아이콘
달님지기☆Carpe diem/ 리템을 전체적 사이즈를 넓히면 되지 않을까요 =ㅁ=
가로 세로 맵을 확장을 시켜버리면 -_-;;
달님지기☆Carpe
07/02/25 17:18
수정 아이콘
블러디샤인/님 앞마당간의 러쉬거리 확보에 의한 밸런스 수정은 예상이 되긴 하지만 스타팅간의 불균형은 그대로 이죠. 게다가 128X128 이상 넘어가는 맵은 방송하기에 불편한점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니맵이나 길어지는 경기, 방송송출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많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남들과다른나
07/02/25 17:23
수정 아이콘
마스터즈에 엠겜맵은 절대 안들어 갈듯..
찡하니
07/02/25 17:28
수정 아이콘
리템은 그나마 저테전이 할만하다고 봅니다. 12시 2시 관계만 아니면요.
저그 상대로 하는 플토나 플토 상대로 하는 테란이 더 힘들어 보이는 걸요.
달님지기☆Carpe
07/02/25 17:35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안타깝게도 그 12시 2시가 문제죠. 로템의 태생적인 문제인 12시 2시 문제를 안고 가는 리템을 선정한 온겜이 안타까운게... 리버스 템플 보다 리버스 레퀴엠이 더 괜찮은듯 한데 말이죠... 근데 리버스 레퀴엠이면 테란이 너무 좋아지려나요? 아니면 리버스 로텔이라도...
가나다
07/02/25 18:29
수정 아이콘
리템의 문제는 9:2의 테플전 테저전의 극상성, 소량이지만 저프전에서도 상성이 심하게 작용하는 문제와 전혀 별개로

위치운이 작용한다는 것자체가 우스운겁니다.

2시 이윤열 8시 마재윤 할만하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것이죠.

아카디아의 대각선 세로방향의 테플전 양상이 엄청나게 다르듯이

맵의 위치운을 무시할순 없고, 가로 세로 대각선이 존재하는이상 없을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템 12시의 저그가 2시 테란 상대로 4드론아니면 그냥 ㅈㅈ 쳐라 라는 말처럼

2시에 위치한 종족은 테란이건 저그건 너무나 엄청난 러쉬거리 역언덕으로 인해 66%의 확률로 12시 나 6시에 위치한 상대에게 일단

지고 들어갑니다.

절대로 있을수가 없는 위치운이 존재하는것이죠.

이건 팀플에서 망월이상의 맵에서 (즉 6~8인용) 팀위치운을 능가하는
"개인리그"에서의 위치운이고 프로스포츠를 지향하는 이스포츠가

그야말로 스스로 그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깍아 먹는 것이죠..

이는 단순히 저그한쪽만이 아니라 상성 모두에 해당하므로

당연히 폐기되어야할 맵입니다.
스테로이드
07/02/25 20:00
수정 아이콘
롱기2는 테저가 걸리긴 하지만 타종족전을 생각하면 한번 더 써봄직 하네요 .

대신 입구는 조금 넓히고요 ㅎ

근데 다시생각해보니 입구 조금 넓히면 저플에 약간 영향이 갈것같기도 하네요
07/02/25 20:15
수정 아이콘
입구 넓히면 토스는 16강도 못올라오는 사태가...
07/02/25 20:29
수정 아이콘
전 입구막고 1마린더블하면 6저글링으로 서플때립니다 그럼 테란이 당황해서뚫리는경우도 생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620 제4대 본좌냐? 스타크래프트 3세대의 서막이냐? [3] 아유4007 07/02/26 4007 0
29619 가림토....그가 돌아온다..........!!!!!!!!!!!! [19] 잠신4467 07/02/25 4467 0
29618 이번 곰TV MSL 결승전이 가지고 있는 의의. [11] 김광훈3731 07/02/26 3731 0
29617 [알림] 신한스타리그 3차 결승전 이벤트 최종결과 발표. [64] 메딕아빠6653 07/02/21 6653 0
29616 마재윤의 시대 - 임요환을 넘어서 [44] S&S FELIX6239 07/02/26 6239 0
29615 2007년 2월 SR게임환경 지수 [21] 수퍼소닉4316 07/02/26 4316 0
29614 왜 이윤열 선수의 기량이 전부 발휘되지 않았다는건가요? [39] AgainStorm4434 07/02/26 4434 0
29611 마재윤의 현혹을 이겨내라...이윤열의 1배럭 더블... [3] 뜨와에므와4530 07/02/26 4530 0
29610 다전제에서 마재윤을 이길 테란? [28] hysterical4846 07/02/26 4846 0
29609 마재윤은 임요환이 될수 없다?! [113] hysterical5608 07/02/26 5608 0
29607 [PT4] 방송 할 2차 예선 경기 순서 입니다. (방송 종료) kimbilly4018 07/02/25 4018 0
29605 마재윤선수의 강점은 '흔들기 -상대방의 실수 유발' [16] 냠냠^^*4755 07/02/25 4755 0
29604 프로리그와 스타리그 그 광고효과에 대한 잡설.. [8] 저그최강 박태3766 07/02/25 3766 0
29602 만약에 패치가 되서 안쓰이는 유닛이 쓰이게 되었을 때 밸런스는 어떻게 변할까요? [26] 자유로운3744 07/02/25 3744 0
29599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영입이나 트레이드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30] sinjja3842 07/02/25 3842 0
29598 스카우터가 있다면 측정하고 싶은 선수 [26] 김연우7542 07/02/25 7542 0
29597 마재윤선수의 뜬금없는러커.. [8] 가나다5365 07/02/25 5365 0
29595 티원도 이번 마재윤 선수 우승을 보고 '선택과 집중' 좀 그만했으면 합니다. [36] 김광훈6554 07/02/25 6554 0
29594 논란의 여지가 많은 김택용 선수의 태도 [45] 발업리버8420 07/02/25 8420 0
29593 김택용 선수,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세요. [30] 거품4935 07/02/25 4935 0
29591 김택용 선수에게 조언, 1경기에 목숨을 걸어라!! [28] 김광훈4205 07/02/25 4205 0
29590 롱기누스/리버스템플에 관해서. [24] Boxer_win5222 07/02/25 5222 0
29589 슈파 5회는 언제 열리는가? [25] SKY924293 07/02/25 42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