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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1 19:26:07
Name Haru
Subject PGR 유저분들에게 한마디 주절주절//

요즘 들어 PGR에 토론에 가까운 글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PGR을 즐기는 한명의 스타크래프트 유저로써, PGR 사용자로써
많은 글이 올라오고 토론하며 자신의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즐겁고 기쁜일이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건 좋지만 그 이상으로 우격다짐에 가깝고 너무
고집스럽게 한가지 만을 외치는 글들도 간간히 보이고 있습니다.
그 글들의 요점을 보면은
'요즘 이러 이러 합니다. 그래서 이러 이러 합니다. 난 옳습니다!'
  혹은
'이건 이렇습니다! 딴 건 인정 안합니다! 배째라 니죽고 나죽자!'
이렇게 느껴지는 글들이 심하게 많더군요. 토론은 좋으나 살며시 그 주제를
도마 위에 올려 놓지 않고 핵폭탄 하나 떨어지듯이 올려 놓으니 그 도마가
살아 남겠습니까?

요새 많은 분들이 맵빨 운빨 대진빨 이야기를 나누시고 선수분들의 별명에
대해서 특이 많이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맵빨 운빨 대진빨 별명이 뭐가
중요합니까? 선수들에게는 당연히 맵, 운, 대진이 중요하겠지만! 저희는
경기들을 보고 즐기는 사람입니다. 맵빨 운빨 대진빨을 외치기 전에 한번이라도
양 선수들에게 먼저 응원의 한마디 해본적 있으신지? 비록 선수들이 응원 한마디
듣지 못할지언정 언젠가는 이 PGR 이란 싸이트에 와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때 느껴지는 자신을 응원하는 격려하는 글들을 보고 어떻게 느낄까요?
선수들을 속칭 '까기' 보다는 맵이 어떻든간에 대진이 어떻든간에 경기를
즐겨주고 응원해주고 아껴줄 수 있는 팬들이 먼저 되야겠죠.

또한 선수의 별명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한 선수의 '팬'으로써 그 선수의
별명은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어떤 별명이든 별명이란 솔직히 비꼬지 않는
이상 선수의 별명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의 예: 카푸치노 XX 선수;;)
마재윤선수도 마에스트로, 마신 어느거든 무슨 상관입니까? 이런걸로 싸운다는건
솔직히 정말 필요 없는 싸움입니다. 별명으로 토론하실 시간에 글은 안쓰시더라도!!
마음속으로라도 팬으로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면 더 좋다고 한번 더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선수를 비꼬는 별명 보단 그 선수가 싫으시더라도 별명을 안부치시고 그냥
선수의 이름을 쓰시는게 훨 보기에도 좋겠죠?

많은 뎃글들 중에서도  '장난하십니까?' '장난하나요?'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등등 많은 부정의 문장들이 많이 포함됩니다.
자신의 의견이 상대방의 의견과 맞지 않을수 있음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 PGR이란 곳에서 똑같은 그릇을 도마를 사용하는 유저분들로써
한번더 자신을 낮추셔서
'아 저랑은 의견이 좀 틀리시네요. 전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혹은 '저 부분은 이런게 낫지 않을까요? 헤헤'
한결 부드럽지 않습니까?

제가, 여러분이,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나누고 정을 느끼는
이 PGR을 유저분들이 한 번의 남을 배려하는 생각을 가지시고 아껴주시고
좋은 글들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P.S 이래저래 한잔 하고 흥분해서 글을 썼는데 너무 심한 테클은 사절입니다ㅠ;
      아는 선배 군대 잘갔다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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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21 19:31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때는 처음에는 단순히 의견제시로 시작했다가 여러 사람들이 그에 반하는 의견도 제시하고, 또 그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다보니 흥분하게 되는 케이스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_-; 한번쯤 자신의 의견을 양보하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논쟁해도 될 법한데 역시 자신의 의견만을 옳다고 남의 의견을 듣지 않는게 불똥의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네요.
07/02/21 20:36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은 엄청나게 무시하는 표현을 사용해서 깎아내리려고 하지요... 제가 왜 이렇게들 싸우나.. 싸우지 맙시다.. 하는 댓글을 올리면, 마치 적처럼 매장시키려고 난리납니다.
피지알이 이런 사소한 문제가지고 시끄럽기를 자주하는 것도 제가 보기엔 정말 처음인 듯 싶어요..
비롱투유
07/02/21 21:06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이런 분위기가 보이지 않은 이면에 존재하기는 했었지만 지금처럼 표면화되고 적극적인 분위기는 저도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예전의 논쟁꺼리는 나름대로 순수한 팬심에서 비롯된게 많았는데(4대천왕이라든지 4대토스라든지) 지금은 무엇이 그렇게도 못마땅하고 따질 것이 많은지 .. pgr의 존재목적이 요즘들어 많이 흐려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07/02/21 21:38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는 댓글이 안달리는 군요... 이게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
07/02/21 21:57
수정 아이콘
논쟁글이 좋은글을 구축한다- '요즘' '유독' 피지알식 그레샴의 법칙
특히나 논쟁을 말리는 글은 더욱 뭍힌다 ;;
07/02/21 22:08
수정 아이콘
저부터 우선 반성해야겠군요...요즘 부쩍 공격적인 리플을 많이 단거 같은데...앞으론 자제하겠습니다...^^;;
AlBaTiNy
07/02/22 13:22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댓글이 안달리는게 무얼 의미하죠=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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