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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09 05:28:17
Name 리니짐
Subject TL.net과 임요환 선수의 인터뷰 원문 번역입니다.
TL.net과 임요환 선수의 인터뷰 원문 번역입니다.

의역을 해서 번역투 문장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면 좋았을 테지만,
부러 그러지 않았음을 미리 밝힙니다.
문학작품이나, 사설도 아닌 바에야 읽기에 조금 거추장스럽더라도
제 의역이 행여나 원문을 파괴할까 싶어 직역을 했습니다.
매번 TL.net쪽으로 가져가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이리 퍼오는 군요.
몇 해 전 브라이언 선수가 미국으로 가면서 인터뷰한 것을 번역한 후로 처음입니다.

TL.net은 다들 아시다시피 외국 스타크래프트 마니아 싸이트입니다.
게임큐 시절의 게시판 같은 분위기가 난다 할까요.
유치한 논쟁도 많고, 다소 엉뚱한 글들도 있지만
프로게이머들의 신기에 입이 떡 벌어져 흥분하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임요환 선수와의 인터뷰도 이리 끌어내고, 역시 저력있는 곳입니다.

즐감하세요. =)

=============================
TeamLiquid, All Hail the Emperor, Slayers_`Boxer`
TeamLiquid, 황제에게 예를 표하라, Salyers_`Boxer`


This interview was conducted by Manifesto7 and translated by yours truly, and made possible by the terrific coach of SKT T1, Hyung-suk Suh, better known as aficionado.

Enjoy~!

이 인터뷰는 Manifesto7이 담당했으며, 존경해 마지않는 뛰어난 SKT T1의 aficionado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서형석 코치님에 의해 가능했으며, 번역까지 맡아주셨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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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and thank you for taking the time to talk with TeamLiquid and the English speaking StarCraft world. We have been following your career since the beginning, and we wish you good luck in your future.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영어권 내의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당신의 자취를 처음부터 지켜봐왔고, 앞으로도 행운이 가득하기만을 빕니다.

These questions were made by the fans of TeamLiquid.net.
-이 모든 질문들은 TeamLiquid.net 팬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Who was your first pro game against, and what were your feelings when you were getting ready to play? What map was it on? Did you win ?
-당신의 첫 프로게임 데뷔전 상대는 누구였습니까? 그 게임을 준비하는 당신의 심정은 어땠습니까? 무슨 맵이었습니까? 이겼습니까?

I don’t remember my very first opponent. Among many players, the one people will most likely know is Kim Il-jae, who used the ID Special Dra, who I played at the SBS tournament. I won.
▶내 첫 상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초창기 시절 수많던 게이머들 가운데 알 만한 사람이 있다면, SBS 토너먼트에서 상대했던 ID Special Dra를 쓰는 김일재씨가 있겠군요.


StarCraft at the pro level has changed so much over your career, why do you think you have been able to be successful for so long?
-프로게이머 수준의 스타크래프트는 당신이 지낸 시간 동안 매우 많이 변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이토록 오랫동안 성공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I think it’s my constant renewal of new goals and sense of duty. In particular I think I had a sense of duty to change the social perception of e-sports.
▶매번 새롭게 다짐하는 나의 책임의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가 이스포츠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켜야겠다는 책임의식이 있었습니다.

You changed the way people played the game many times. What players caused YOU to change your game style?
-당신은 게이머들의 게임을 하는 방식을(플레이스타일) 여러 번 변화시켰습니다. 당신을 변화하게끔 만든 것은 누구입니까?

First of all I learned a lot from players who scouted well. My strategic play was also aided by the exceptional play of progamers who were able to catch generational trends and flows.
▶우선 정찰을 잘하는 선수들에게서 많이 배웠습니다. 나의 전략적인 플레이는 전체적인 흐름을 읽으면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는 프로게이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If you could make one balance change to starcraft, what would you
change?
-지금 단 하나의 밸런스 조정을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바꾸시겠습니까?

I wish the balance of protoss would be changed. I think that if zealots became weaker and dragoons were strengthened, tosses would be sufficiently strong against zergs as well.
▶프로토스의 밸런스를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질럿이 조금 약해지고 드라군이 조금 강해진다면,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는데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Which player were you most confident to beat in your career? Which
practice partner was the most difficult to train against?
-프로게이머 생활 중에 어떤 선수에게 가장 강한 자신감을 가졌습니까? 어떤 연습 상대 선수가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웠습니까?

There is not one player who I thought was easy. But if I had to answer the question, I’d say Jang Jinnam, who I have a good won-loss record against. The most difficult training partner I had was Park Hyomin (Combi) during my IS days.
▶단 한 명의 선수도 쉽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질문에 꼭 대답해야 한다면, 기록상 앞서있는 장진남 선수를 꼽아야겠군요.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연습상대는 IS 시절의 박효민(Combi)선수였습니다.

Over the next two years, which terran, protoss, and zerg players will be the best?
-앞으로 두 해 동안 어떤 테란, 프로토스, 저그 선수들이 최강이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For protoss Song Byung-gu (stork), for Zerg Ma Jae-yoon (saviOr), and for Terran (and this is to encourage him to make more of an effort), Yum Bo-sung (Sea[Shield])
▶프로토스는 송병구, 저그는 마재윤, 테란은(더 열심히 하기를 바라는 칭찬) 염보성 선수입니다.

What do you think of the mandatory two years of military service for Korean men? Is it a good thing or bad thing?
-대한민국 남자의 2년 의무병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좋거나 혹은 나쁜 것입니까?

Foreigners may see this and think Korean men must feel victimized but in reality Korean men don’t think this way. Mandatory military service could be seen as both good and bad.
▶외국인들은 이것을 보며 대한민국 남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무적인 병역은 좋게도 나쁘게도 볼 수 있습니다.

How do you feel about being the lead person in e-sports? What benefit has there been, and what has been bad about it?
-이스포츠를 이끌었던 인물로서 자신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무슨 특혜가 있었으며, 또 좋지 않았던 점은 무엇입니까?

I do feel slightly regretful because many things necessary for e-sports will be put into place this year. However I think my juniors will be able to receive many benefits in the future.
▶이번 해에 이스포츠에 중요한 많은 것들이 채워질 것이기 때문에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후배들은 그 많은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What single moment from your career will you always remember?
-당신의 프로게이머 생활 가운에 잊히지 않을 한 순간은 무엇입니까?

My first major league victory as a progamer. Other progamers feel the same way because from that moment on, everything becomes very important.
▶프로게이머로 나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던 순간입니다. 그 순간 이후로 모든 것들이 다 중요해지기 때문에, 다른 프로게이머들도 같은 생각입니다.

How is Iloveoov's role on the team gonig to change now that you are gone? What is the "big change" rumoured that he was going to make?
-당신이 떠남으로 최연성 선수의 역할은 어떻게 바뀝니까? 소문으로 펴져있는 그의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The "big change" is something my coach mentioned so I don’t think I can answer that question. Iloveoov’s duty and role is to become the team’s Terran captain and to play his part as a senior and veteran gamer.
▶그 ‘큰 변화’ 서코치님께서 발설하신 것이기 때문에 내가 딱히 뭐라 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최연성의 역할은 테란의 주장으로서, 선배 게이머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How does your team scout for new talent?
-새로운 프로게이머의 영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Pass.
▶패스.

How can StarCraft stay popular while newer games are always being
released?
-새로운 게임들이 항상 출시되는 가운데 스타크래프트가 그 인기를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끼?

New maps, new players, new ways of playing the game, and new things to attract attention. I think the popularity of Starcraft is due to constant change, development, and evolution.
▶새로운 맵, 새로운 게이머들, 새로운 방식의 경기 스타일, 그리고 새로운 흥밋거리들이 답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인기의 비결은 바로 그 쉬지 않는 변화, 발전, 그리고 진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If you had to give only three tips to a StarCraft beginner, what would they be?
-스타크래프트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단 세 가지를 강조한다면 무엇이겠습니까?

A drive to win, effort, and rivalry.
▶승리를 향한 욕망, 노력, 그리고 경쟁심입니다.

What UMS maps do you play?
-당신이 즐기는 UMS는 뭐가 있습니까?

Mostly zergling blood, and Nexus.
▶대체로 저글링 블러드, 그리고 넥서스.

When you are given a new map to play on, what steps do you take to
prepare for it? How do you examine a new map?
-새로운 맵을 받을 때 어떤 과정으로 준비를 합니까? 새로운 맵을 어떻게 조감합니까?

First I skim the map, then I look at the movement path for units, then the rush distance, then check to see if there are areas that are susceptible to bugs, then other general details such as the distance between main and natural.
▶우선 맵을 둘러본 후, 유닛의 이동 경로를 살피고, 공격 이동 경로의 거리와, 혹 버그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을 살핍니다. 그리고 자원과 base의 거리 같은 자질구레한 것들을 차례대로 살핍니다.


Does the Korean army have scv suits? -_- (would you prefer a wraith?)
-대한민국 군대에는 scv 복장이 있습니까? -_- (레이쓰를 선호하시겠습니까?)

Pass. I have no idea.
▶패스. 잘 모르겠습니다.

What are your predictions for this years WCG? The current OSL? The current MSL?
-이번 해의 월드 사이버 게임즈에 대한 예측은 어떻습니까? 지금 스타리그는, 또 엠비시 게임 스타리그는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The current OSL is hard to predict because many players are battling back and forth. But in both the MSL and OSL I think zerg players will show a good fight. In this year’s WCG, although Park Sung-jun (July) is a talented Zerg, the two Korean terrans are not easy prey and so predicting the outcome before the final will be difficult.
▶많은 선수들이 물고 물리는 관계이기 때문에 스타리그는 예상이 어렵습니다. 저그들이 스타리그나 엠비시게임 스타리그 두 곳 모두 득세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 월드 사이버 게임즈에서는, 박성준 선수가 뛰어난 저그이기는 하지만, 두 한국 테란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역시 승부를 예측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If you could play in another Superfight, who would you play against?
-다시 슈퍼파이트를 치를 수 있다면, 누구와 상대하겠습니까?

I’d like to play against Kang Min (Nal_rA). I think there would be lots of fun games if I could play against him.
▶강민을 상대하고 싶습니다. 그와 붙게 된다면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How can e-sports move outside of Korea in popularity? Can you help with that?
-이스포츠가 어떻게 한국 사회를 뚫고 밖으로 나갈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도울 수 있겠습니까?

I think there need to be more international tournaments. Politicians must take an interest and aid from many different quarters and sectors will be needed.
▶세계대회가 더 많이 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여러 분야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time. I hope the future is good for you, and that your service in the air force is meaningful. From everyone (28,000 people) at TeamLiquid, thank you very much.
-이 시간을 내어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일들이 원만하기를, 공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뜻 깊기를 바랍니다. TeamLiquid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28,000명) - 정말 고맙습니다.

All Hail the Emperor.
모두 황제에게 예를 표하라.

원문 주소 - http://www.teamliquid.net/forum/viewmessage.php?topic_id=4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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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이
06/10/09 09:16
수정 아이콘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요환선수.. 벌써 군인모자를 쓴건가요?
elecviva
06/10/09 09:29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막강테란☆
06/10/09 10:32
수정 아이콘
어저께 한 인터뷰군요 어제 임요환선수 머리깎고 군복 입었던데;... 아무튼 잘 다녀오세요
06/10/09 11:03
수정 아이콘
역시 박효민선수.
컴퍼터
06/10/09 17:5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이것바라
06/10/09 18:43
수정 아이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다반향초
06/10/09 19:47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잘읽었습니다~~
EpikHigh-Kebee
06/10/09 21:22
수정 아이콘
박효민선수를 또 언급하네요^^ 저번 어디 인터뷰에서도 그러셨던것 같은데..
한동욱최고V
06/10/10 00:15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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