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17 02:23:57
Name 아톰
Subject 솔로라는게 부끄럽나요?
연말연시입니다. 술자리도 많고 또 여기저기 연인끼리 다니는 모습도 많이 보이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제가 평소에 느낀 바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요즘 많은 이들이 이성친구문제에 대해 민감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글에 글쓴 이가 일상적인 얘기를 하다가 몇 구절에 자신의 이성친구에 대한 부분을 적으면 그 부분이 유난히 자극적으로 보이며 "염장"이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물론 저 자신도 이러한 것에 대해 100% 자유롭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많은 이들이 유독 이런 부분에 민감해질까? 요즘 젊은 분들은 이성친구가 없다는 것에 대해 커다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이성친구가 생기면 공공장소에서 대담한 애정행위를 하며 그 열등감을 해소하고 과시(?)도 하고요. 문화나 의식의 트렌드 자체가 이런 쪽으로 이미 굳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1인 1애인 갖기"운동이라도 벌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볼까요? 왜 사귄지 100일 넘기기가 그렇게 힘듭니까? 어쨌거나 솔로는 싫다라는 생각에 상대가 대충 괜찮아 보이면 연애를 시작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왜 이렇게 성범죄가 늘고 강간이 늘어납니까? 사회가 각박해지고 인터넷 야동에서 본 것을 그대로 해보려는 남자들이 늘어난 탓이지만 성범죄는 여성들이 마음만 먹으면 상당부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 스스로가 나도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욕구가 커졌기에 성범죄에 대한 위험에 둔감해져 인터넷 채팅을 통한 만남이 잦아지고 번개,술자리가 많아지며 거기에 동조해 러브호텔도 많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부분에 드라마나 방송매체가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의 큰 주제가 아무리 바뀌어도 남녀간의 사랑얘기가 빠지면 시청률은 안 나오고 그나마도 모자라서 좀 더 화끈한 불륜을 윤리적 비난을 교묘하게 피해서 연출하는 작가가 인정받으며 짝짓기 프로그램은 날이 갈 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젊은 층의 의식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엄밀하게 생각하면 젊은 세대는 방송매체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소위 "유행"은 방송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인생에는 사랑말고도 의미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은 수 많은 가치있는 일 들중의 단지 하나에 지나지 않음을 인식하고 사랑에 매여서 더 소중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라당
05/12/17 02:29
수정 아이콘
엔터신공을 적절히 발휘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다소 공감은 가지만 그래도 있는게 좋은것 같아요ㅠ
글루미선데이
05/12/17 02:38
수정 아이콘
있으면 때론 없는 게 더 편해요 -_-
Juliett November
05/12/17 02:44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들 의견에 동감... 없는 것 보다는 낫죠...ㅡ.ㅜ
XoltCounteR
05/12/17 02:45
수정 아이콘
흠...일단 솔로이면 좋은 이유!!
돈이 굳고...
고로 나 스스로에게 투자가 가능하고...(옷을 산다거나...저 같은 경우는 새 악기를 장만한다거나...'_';;)
생활에 빡빡함이 없고...(매일 매일 전화하랴 챙기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고....(여자친구 있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솔로여서 생기는 스트레스보다 크다고 봅니다 전...-_-^)
뭐...등등 많습니다....

그렇담 커플이어서 좋은이유....
세상이 아름답고 풍유롭겠죠.....쳇......
05/12/17 02:50
수정 아이콘
XoltCounteR님//그게 아닙니다. 제가 본 글귀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커플이어서 좋은 이유는 바로 '솔로 보단 낫다' -_-;
XoltCounteR
05/12/17 02:54
수정 아이콘
Dizzy님//
그건 이미 중복이라...-_-^센스를 발휘했던 것인데...'_';;;
에잇....( -_-)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5/12/17 03:31
수정 아이콘
적절히 엔터를 눌러 보는 이를 편안하게 해 주세요 !! ^^

그리고 사실 연애만이 즐거운 것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는 더욱 즐거운 것들이 있죠.
차라리 연애를 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05/12/17 04:13
수정 아이콘
맞아요^-^
대중가요에 사랑얘기가 99%인거도 다 상업주의 때문이고
드라마도 마찬가지...
싸이월드를 가득 메우는 쓰잘데기 없는 콘텐츠들도 비슷한 맥락....


솔직히 말해서
주위에서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애인을 만들고 사랑한단말을 하고....
그런 애들도 심심치 않게 보여요.


뭐 사랑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지만


철없고 가볍고 고민없는 사랑....은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가끔 속으로
'니깟것들이 하는건 사랑이 아니야-_-' 하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커플천국솔로
05/12/17 10:21
수정 아이콘
있으면 있는대로 좋고..없으면 없는대로 좋고... 그래도 결혼하면 다 똑같은 것...( -_-)y-~
Love.of.Tears.
05/12/17 10:33
수정 아이콘
솔로들은 커플들의 압박을 못 이겨 내는데에 있다고 봅니다
저 또한 그것에 자유하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솔로라는 자체가 부끄럽진 않습니다 언젠간 제 마음을 나누고
스킨쉽을 해도 정말 아름다운 스킨쉽을 할 수 있는 제 여자친구가 나타날테고 그 분이 제 평생에 인생 파트너가 되겠지요..
지금 그녀가 그렇게 되길 전심으로 바랍니다..
유신영
05/12/17 10:36
수정 아이콘
솔로를 부끄러워하는 솔로들이 쪽팔려요. 그러면 커플하든지;;
05/12/17 13:07
수정 아이콘
그게 쉬우면 솔로로있지 않습니다.
Love.of.Tears.
05/12/17 13:07
수정 아이콘
유신영님께// - _- 할말없네요...
Lugaid Vandroiy
05/12/17 14:33
수정 아이콘
솔로가 뭐가 창피합니까-_-;

40이전에 결혼상대만 찾으면 장땡-_-;
05/12/17 15:4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솔로가 좋다 어쩐다 해도 저는 커플이 더 좋습니다 ^^; 물론 몇년전 이미 솔로부대에 들어왔지만-_-
05/12/17 18:00
수정 아이콘
솔로여서 부끄럽다기보단.. 커플이 되고싶다는 의미는 연애의 대상을 갖고싶다 라기보단 사랑을 하고싶다겠죠^^
연애와 사랑은 다른거 아니겠습니까~
darksniper
05/12/17 18:29
수정 아이콘
부끄럽진 않지만 부럽긴 하네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306 우와 윤용태 선수.. [50] 4MB6476 05/12/17 6476 0
19305 황우석 사건을 돌아보며......... [20] 홍정석4968 05/12/17 4968 0
19304 황교수님의 기자회견 [25] 김테란4924 05/12/17 4924 0
19303 다음주 운명의 D-DAY SKT T1 VS KTF(12월20일) [31] 초보랜덤3774 05/12/17 3774 0
19302 [MMSL] 언능 광주로 안 뛰어 오고 뭐하는것이여 시방? [23] 청보랏빛 영혼3838 05/12/17 3838 0
19301 최연성선수의 임요환사랑(??)의 깊이는 얼마나 깊을까요? [106] 김호철8429 05/12/17 8429 0
19300 여러가지 해장법 [17] Juliet4025 05/12/17 4025 0
19299 영화 '아일랜드' 와 줄기세포 논란 [4] viper3815 05/12/17 3815 0
19298 세례명 요셉을 반납합니다. [71] 수줍은술잔4521 05/12/17 4521 0
19297 KeSPA,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름부터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107] 야크모4282 05/12/17 4282 0
19296 주간 PGR 리뷰 - 2005/12/10 ~ 2005/12/16 [7] 아케미5307 05/12/17 5307 0
19295 이제야 에반게리온을 보았습니다. [27] 별빛힐러9757 05/12/17 9757 0
19294 희망을 잡아라. [2] 호수청년4598 05/12/17 4598 0
19293 솔로라는게 부끄럽나요? [17] 아톰3514 05/12/17 3514 0
19292 줄기세포에 파묻혀버린 뉴스들.. [21] 제로스의꿈3657 05/12/17 3657 0
19291 싸이 최고네요!! [24] 나라당4296 05/12/17 4296 0
19289 슥하이 후로리그 4차시즌 결승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UFO vs OTL> [7] legend4235 05/12/17 4235 0
19288 임요환선수 온게임넷 개인전 100승까지.. [15] 일택4153 05/12/17 4153 0
19287 [황우석박사 관련] = 김선종 연구원 = 의 인터뷰내용 [36] 나얌~3820 05/12/17 3820 0
19286 이병민vs전상욱 전율입니다.<스포일러> [41] smile again4654 05/12/16 4654 0
19285 황제...... 그의 역사는 진정 E-SPORTS의 역사일지니...... [7] SKY924629 05/12/16 4629 0
19284 [05-06 UEFA CL] 16강 대진과 분석입니다. [37] 자일리틀3756 05/12/16 3756 0
19283 Today Match 차재욱 VS 안기효 in 신 815(스포) [23] 체념토스3993 05/12/16 39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