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09 18:04:06
Name legend
Subject 프로게이머...그 후에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방금 파포에 실린 기사들 중 100만원으로 낙찰된 임요환선수의 1회 코치권 등의 기아돕기

기사를 보면서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과연 프로게이머가 은퇴한 뒤 할 수 있는것은 무엇이

있을까?

현재로서 생각할 수 있는건 프로게이머와 관계가 없는 평범한 삶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것이 있겠지만 앞으로 프로게임계의 저변이 더욱 확대되어 안정적으로 한국사회에

정착한다면 프로게이머에게 은퇴 후에 남게 될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프로게임단의 코치(변성철 등)나 감독(김가을),기자(성준모),

해설자(김동수,임성춘),캐스터(?),엔터테이너?(장진남 등),그 외(PD,방송관련) 정도를

생각할 수 있겠군요.

결국 일상생활에 관련되지 않고 자신의 프로게이머 경력을 살릴 수 있는건 현재 저정도

인데 첫 줄의 적었던 1회 코치권 기사를 보고 어쩌면 이런것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프로게이머가 꿈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외를 한다던지,프로게임단을 맡을 정도가 안된

다면 아마추어게임단을 구성해서 감독이나 코치가 되던지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 외에 더 많은 것들이 있을 것 같은데,같은 스포츠로써 축구,농구,야구처럼 비슷한 컨텐

츠를 접목시키면 여러가지가 있을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떤것이 생각이 나나요?

프로게임계가 계속해서 번창하길 원하는 사람으로써 이제 프로게이머들이 은퇴

하면서 이루어놓은것이 프로게임계에 국한되고 돈도 많이 벌지 못한 상황에서 게임판에

서 벗어나면 과연 무엇을 해야 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게임계에 할 것이 없다면 일상생활

로 돌아가야 할텐데 그동안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했고 오직 게임만이 자신의 주특기

였다면 다시 새로 시작하기 너무 힘들것 같습니다.

10년 후를 생각해봅니다.과연 그때 즈음엔 임요환선수는,홍진호선수는,박정석선수는 무엇

을 하고 있을까요?물론 이런 선수들이야 이미 살만큼 돈을 벌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합니다만 그 외의 비스폰서선수들이나 그 외의 그저그런 게이머로 남은 선수들은 과연

10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게임이 좋아서,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서 순수한 열정으로

시작한 이제 겨우 20대가 된 청년들에게 과연 10년 후를 보장할 수 있는 삶이 주어져 있는

건가요?약육강식의 세계라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자에게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2/09 18: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왠지 자꾸 글쓰기가 두려워지네요...원래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서 약간의 마음을 쓰리게 하는 리플 하나만 봐도 내가 지금 이
글을 여기에 올려도 되는건지 겁이 나네요.
그래서 다 써서 올렸다가 다시 지우기도 하고 글을 그냥 지울까 고민도
많이 하게 되네요.
아,원래 주제랑 전혀 다른 넋두리 리플을 첫번째로 달아버렸군요;;;글로
쓸려다가 이런 내용을 괜히 2연속으로 다는건 별로 보기가 좋지 않을것
같아서 그냥 붙여서 적습니다.^^;;
senseofstar
05/12/09 18:24
수정 아이콘
일류 프로게이머라면 번돈으로 평생을 살 수 있을 것이고...
보통이라면 자영업 해도 되지요.
자본금만 있으면 어떤일을 해도 잘먹고 잘 삽니다.
05/12/09 18:25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출신 캐스터 있으시죠..... 이현주 캐스터...... 원래는 해설이었지만, 캐스터로서 정말 능력있는 분이시죠....
senseofstar
05/12/09 18:25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말고도 최소한의 생계보장이 필요한 곳은 정말 많습니다.
이건 복지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신영
05/12/09 18:2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앞으로 그들이 나설 수 있는 영역은 점점 넓어지겠죠. 그러고보면 프로게이머도 참 복받은 직업 같기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니 말이죠.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이 10년 후를 보장한다고는 도저히 확신할 수 없는 요즘은 더욱 더..
Spiritual Message
05/12/09 18:27
수정 아이콘
요즘엔 10년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게 아주 드물죠..
다른 프로스포츠의 예를 봐도 대스타가 아닌 다음에야 결국 은퇴후에는 일반적인 직업인으로 살아가기 마련이고, 그 이상을 보장받기를 기대하는건 무리일듯 싶습니다..
터져라스캐럽
05/12/09 18:34
수정 아이콘
글쓰기가 두려워진다는건 당연하고 좋은현상이아닐까요?
두려워진만큼 글에 최대한 애정을 쏟을테니까요
그리고 pgr자유게시판은 라이트버튼이 좀 무겁잖습니까
김홍석
05/12/09 20:35
수정 아이콘
글쓰기가 두려워지는게 당연하다.. 전 동의할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당연할순 없다는 겁니다.
InTheDarkness
05/12/09 20:46
수정 아이콘
피지알 생활 4년째이지만 아직 자게에는 글 하나 올리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 자신이 가진 글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다른 커뮤니티 게시판과는 달리 피지알은 좀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StaR-SeeKeR
05/12/09 21:56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가 복귀한 다음의 성과나 임요환 선수의 앞으로의 행방 등이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들... 성공하면 정말 대박이지만... 그럭저럭 끝나면 적당히 살거나 힘들지언정...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기가 하고 싶은 것도 못한채 돈만 바라보며 일하는 사람들 속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939 [이상윤의 플래시백 2탄]제1회 KGL 골드뱅크vsV나라 3경기 김대건vs유병준 [13] 이상윤3472 06/03/22 3472 0
21606 게임캐스터들의 전용준화에 대한 의문. [54] 물빛노을5158 06/03/08 5158 0
21543 [펌] 역대 온게임넷 16강 선수들 [14] toss3999 06/03/06 3999 0
21103 스타 삼국지 <37> - 관도대전의 서막 [16] SEIJI4491 06/02/21 4491 0
20698 [OSL] 16강 전승자들 그 후 [11] PRAY3648 06/02/04 3648 0
20654 추억의 겜큐 game-q [23] 박민수3249 06/02/02 3249 0
20645 이 유닛...!! 하면 어떤 선수가 생각나세요?? [62] 시니컬리즘~*4882 06/02/02 4882 0
20632 시체의 추억의 리그 2탄..) 게임큐 3차리그 ... [9] 시체3824 06/02/01 3824 0
20238 [잡담]기록을 세웠으나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던 백작테란 [39] Daviforever5382 06/01/19 5382 0
20177 이 때가 기억나십니까? [20] 신밧드3198 06/01/16 3198 0
19347 [잡담] 응원의 우선순위 [55] hyoni3335 05/12/19 3335 0
19101 추억의..크레지오배 종족별 최강자전 !!! [15] 시체3831 05/12/11 3831 0
19012 프로게이머...그 후에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10] legend3554 05/12/09 3554 0
18823 유머게시판에 가야할 글인가.... [20] 퉤퉤우엑우엑3111 05/11/30 3111 0
18635 스타리그데뷔 [25] 라이포겐4071 05/11/22 4071 0
17727 프로게이머 뒷 이야기들 (박태민 이윤열 등) [15] Wizard_Slayer9670 05/10/26 9670 0
17343 [강추]스타크래프트 50대사건 네이버에서 펌~ [21] 톰과란제리7235 05/10/15 7235 0
17044 E-Sports.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 PKO부터.... [3] CopyLeft3632 05/10/04 3632 0
16037 대구 e-Sprots Festival.. [32] jjangbono3712 05/08/29 3712 0
15904 나는 왜 임요환을 사랑하는가. [38] 햇살같은미소5298 05/08/26 5298 0
15271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전or멤버 [76] 몽상가저그5916 05/08/04 5916 0
13989 오래된 습관. [2] wook984133 05/06/24 4133 0
13664 3 종족의 암흑기... 추천받고 글을 써봅니다.[진정한 장편 소설] [6] 마음속의빛4499 05/06/12 449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