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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06 16:42:35
Name Zero
Subject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마녀사냥'에 관하여
요즘 사회가 X판이 되어가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중학생이 같은 반 급우를 살해하고 개X녀니 뭐니 하면서 되먹지 못한 인간들에

관한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공감하고 그들을

비난하더군요. 그런데 그 글들을 읽다가 보면 보통 하나 정도는

'이런식의 마녀사냥은 이제 그만두죠'  라는 투의 댓글이 올려져 있기 마련입니다.

툭 하면 마녀사냥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는데요. 과연 그사람들은

마녀사냥이라는게 정확히 어떤 일인지 알고 썼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 분들께서 말하고자하는 것이 어떤것 인지는 알겠지만 마녀사냥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녀사냥이 무엇인지는 자세히는 모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런 죄도 없던 사람들을 마녀라는 핑계로 죽였다는

것이 제가 아는 전부입니다. 그런데 과연 중학생살인자와 개X녀가 죄도 없는데

네티즌에 의해 공격받는 것일까요? 저는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은 분명히 죄를 지었습니다. 법적으로써의 죄가 아닐지라도 윤리적으로

죄가 되는 짓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들이 네티즌들에 의해 비난받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향하는 비난이 마녀사냥이라니요? 그렇다면 중세 유럽에서 행해졌던

마녀사냥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은 뭐라는 겁니까?

쓰다 보니 두서 없는 말이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마녀 사냥이라는 말은 그런 상황에 쓰일 만한 단어가 아니니 다른 단어를 사용하시거나

최소한 마녀사냥에 대해 자세히 알아 달라고 하는 겁니다.





PS.1)마녀사냥에 관해서는 네이버,야후 등 백과사전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PS.2)이런글 갑자기 올려서 죄송합니다. 원래는 예전에 중학생살인자 사건이 터졌을 때

쓸려고 했었는데 시간도 없었고 인터넷도 고장이 났었어서 텍스트 파일로만 저장해

두었었었는데 우연히 다른 사이트에서 마녀사냥이 어쩌고 하는 글을 보고 욱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글이 논란이 된다거나 지워야 된다고 하신다면 빨리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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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일년
05/11/06 16:50
수정 아이콘
현대의 마녀사냥이라는 말은 인터넷이라는 매체적 특성과 관련이 깊습니다. 군중심리라는 것이 항상 극단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누군가가 무얼 잘못했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곧 그들에 대한 부정적 사실들이 속속들이 밝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공신력 없는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속성상, '그 모든 것'이 과연 사실인 것이냐? 라는 거죠. 전체, 혹은 일부가 사실이 아닐 경우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리는 거죠.

또 하나의 문제는, 법치주의에서 잘잘못을 처벌할 수 있는 권리가 같은 시민에게 존재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즉, 누군가가 잘못한 것이 맞다고 하더라고, 그것을 인터넷상에서 욕하고 그것이 하나가 아닌 집단행동이 되다 보면 이미 그것이 개인적 감정표출을 넘어 그 사람에 대한 '처벌'로 까지 확대되니 말이죠. 처벌에 대한 의무나 잘못되었을 경우의 다른 책임을 우리에게 부여받은 집단이 분명이 존재하는데도 말이죠. 영화속에서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은 정의의 사도이지만 항상 경찰의 추격을 받습니다. 그것이 현실이죠.

만약 잘못된 마녀사냥에 대한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으셨다면, 의견이 조금 달라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피플스_스터너
05/11/06 17:06
수정 아이콘
잘못을 했으면 법적으로 벌을 받으면 됩니다. 넷상에서 개인 신상명세까지 올리고 사진 올리고 싸잡아서 욕하는 것은 법적인 책임 이외의 책임까지 지게 되는 겁니다.

마녀사냥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의 표현이라면 글 쓰신 분의 의견을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잘못을 한 사람인데 넷상에서 좀 까면 어떠냐? 라는 식의 말씀이라면 절대로 공감 못합니다. 지금의 작태는 '좀' 까는게 아니죠.
05/11/06 17:16
수정 아이콘
눈팅만일년 /// 흠... 좀 어렵군요...
피플스_스터너 /// 마녀사냥이라는 단어를 쓴다는게 싫다는 뜻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저도 넷상에서 막 까는 건 싫어합니다만 그걸 마녀사냥이라고 표현하는게 싫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다시 읽어보니 피플스_스터너 님께서 말하신 것처럼 실제로 잘못을 한 사람인데 넷상에서 좀 까면 어떠냐?라는 의미로도 들릴 수 있겠네요.
마동왕
05/11/06 17:48
수정 아이콘
중세 마녀사냥의 경우 불확실한 정보와 고위층의 모략 등으로 죄없는 사람 및 일족을 죽이는 일이었죠. 현대판 마녀사냥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진실이 아닐 상황을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사람을 매도하고, 그리고 개인의 복수를 위해 이것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흡사한 면이 많습니다. 중세의 마녀로 몰렸던 사람들처럼 네티즌들도 어떤 한 사람을 아무 잘못 없이 매도한 게 한 두 번은 아닐테니까요.
05/11/06 18:2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아무나 몰아세우는 건 잘못된 것이지만 개X녀 라던가 중학생살인범 같은 경우는 아무 죄도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보는데요
VoiceOfAid
05/11/06 20:55
수정 아이콘
중학생살인범 같은 경우 죄는 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제한적인 정보인 인터넷 기사등만을 믿고 자신의 도덕적 가치관을 근거로 처벌의 가벼움을 질타하면서 좀 더 강한 처벌을 요구하며 여론을 선동합니다.
좀 더 많은 정보와 전문적 지식을 가진 쪽은 판사 혹은 검사쪽일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마녀사냥이라고 하는것 같군요.
05/11/06 23:56
수정 아이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판사나 검사가 돈이나 압력에 못이겨서 전문적인 지식을 왜곡하는것 때문에 네티즌들이 나섰겠죠.
글루미선데이
05/11/07 00:2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명으로써 말하는 데...
잘못을 3자인 우리가 입증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무조건 사진이 올라왔고 그거 먼저 올린 사람이 저 여자 개가 똥쌌는데 안치웠다 이러면
무조건 그런 것이 되야하는게 웃기지 않냐는 거구요
동급생 살인 같은 경우에서는 살인을 비판하며
온갖 쌍욕에 뭐 찌른다 죽인다 갈아버린다 이런 표현하는 것이 맞냐 이거죠
또한 그 가해자의 친구네 홈페이지 따라가서 그들에게 조롱과 독설을 퍼붓는건 하는 인간이 정신병이라고 생각하구요
가해자보다 어찌보면 더 악랄한 쓰레기라는 생각까지 합니다

잘못한 사람에게 더 큰 잘못으로 훈계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십니까?
저는 아니라서 반대적인 글을 자주 썼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5/11/07 00:26
수정 아이콘
예전에 개가 차 밖으로 떨어진 것을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괜시리 사진 찍혀서 개학대범으로 몰린 가족 이야기 보신 적이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집까지 전화와서 죽여버린다 어쩐다 온갖 폭언에 전화벨만 들어도 노이로제가 걸린다고 하더군요
바깥 출입도 꺼리게 되구요

오로지 몰랐다는 죄 하나로
누가 먼저 인터넷에 사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
한가족이 저렇게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폭력에 시달리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되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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