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06 01:53:27
Name 김호철
Subject 임요환..가을의 전설의 진정한 주인공??
소위 말하는 가을의 전설....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은

우승한 프로토스선수였습니다.


김동수, 박정석, 오영종....



분명히 주인공은 우승자가 맞습니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 생각해보면


이 세명의 프로토스의 상대는 모두 임요환선수라는 것....


다른 어떤 테란도 가을의 전설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임요환선수가 유일하고 전부입니다.


온게임넷에 한해서 역대 테란 vs 플토의 결승전은 총 세번..

그 세번의 테란은 모두 임요환..

그 세번은 모두 프로토스가 우승하는 가을의 전설 시리즈..



정말이지...

프로토스 우승자들이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인지 임요환선수가 주인공 아닌 주인공인지 애매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오늘 오영종선수의 우승후 인터뷰를 보니까

김동수해설이 결승전현장에 나타나서 격려를 해주었다고 하더군요.


'나도 가을에 임요환선수를 꺽었다.'


이 말에 자극을 받아 더욱 더 힘이 났다고 오영종선수가 말했습니다.



가을의 전설의 창시자인 김동수해설이 가을의 전설의 혼을 오영종선수한테 불어넣어 줬던 걸까요?

그래서 오영종선수가 오늘 우승할 수 있었던 걸까요?


더군다나

두번째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인 박정석선수는 김동수선수의 후계자죠.


김동수선수의 포스가 박정석, 오영종선수 모두에게 가을의 전설의 신화를 엮어낼 수 있는 스피릿이 되었던 걸까요?




임요환과 김동수해설로부터 시작된 가을의 전설....


그 전설은 언제 끝날까요?




오늘 임요환선수의 준우승으로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많은 임요환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한편 임요환선수에 대한 자부심을 더 한층 가지라고 격려해드리고 싶습니다.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은

그 당대의 최고의 프로토스들이었습니다.


그 최고의 프로토스들과 결승전에서 맞붙을 수 있는 상대라면 보통 상대가지고 되겠습니까?


오로지 임요환선수만이 홀로 그 최고의 프로토스들과 결승전이라는 최고의 자리에서 자웅을 겨룰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역시 임요환선수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반증하는 셈입니다.


다른 테란도 아닙니다.

온겜넷의 총세번의 테란vs플토의 결승전에 올라왔던 테란은 임요환선수만이 유일합니다.


결과론으로 보면 그 당시 최고의 프로토스들을 결승전에서 상대할만한 자격이 있었던 테란은 다른 테란도 아닌 임요환선수뿐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최고의 프로토스와 결승전에서 맞붙을 수 있었던 최고의 테란은 임요환뿐이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겁니다.

임요환선수의 패배를 자꾸 의식해서

가을의 전설의 조연이라고 하는데...

3번의 가을의 전설을 영화의 시리즈로 치자면

영화의 핵심적인 인물 두명이 3편의 시리즈 영화에 나옵니다.

그런데

그 핵심인물 두명중 한사람은 3편 모두 출연하며 나머지 한사람은 매편마다 바뀝니다.

이렇게 본다면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조연입니까?



임요환선수가 물론 그 세번의 결승전을 모두 패배하긴 했지만

온게임넷결승전에서의 플토들을 상대한 유일한 테란이라는 점은 그만큼 임요환선수의 희소가치를 높여주는 셈이죠...



임요환팬분들에게...


가을의 전설..

다른 테란이 아직 깬 것도 아닙니다.

결승전에서 플토와 다른 테란이 맞붙은 적이 있어야 말이죠..


당대의 최고의 프로토스가 결승전에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을때

그 상대인 테란은 다른 테란들을 제치고 오로지 임요환선수만이 가능했었습니다.

스타계를 아우르고 관장하는 미지의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최고의 프로토스들을 상대할 수 있는 적격자로 다른 테란도 아닌 임요환선수를 선택한 것입니다.



임요환선수 자신이 만든 가을의 전설을 자신 스스로의 손으로 깰 기회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가을의 전설을 자신이 깨야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임요환선수가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앞으로도 자주 결승전에 올라가야 된다는 거겠죠?




비록 오늘 임요환선수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임요환선수 스스로의 손으로 가을의 전설을 깰 수 있도록...

그만큼 3회 최초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요환선수의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세를 기대해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임요환선수가 프로토스와의 3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배했다고 할지언정

그 3번의 결승전에 모두 진출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임요환선수는

최고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뒷차기지존
05/11/06 01:55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지만 박용욱선수도 가을의 전설이죠... 상대가 가을의 전설의 노렸던 강민선수지만...
홍승식
05/11/06 01:5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가을 시즌에만 준우승이군요.
01 SKY, 02 SKY, 04 EVER, 05 SO1
가을이 임요환 선수의 계절이라고 불러야 할지...
참 아스트랄 합니다. ^^
뒷차기지존
05/11/06 01:58
수정 아이콘
보니까 다 스폰이 폰이랑 관련있네여...
Reaction
05/11/06 02:01
수정 아이콘
뒷차기지존님// 제가 그거때문에 불안했었습니다^^
공통점이 폰관련업체여서 징크스 만들까봐 꼭 이기길 바랬는데...
어쨌든 진정한 가을의 전설은 정말 박서인듯 하네요~ 가을만 되면
갑자기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서 정신없이 결승전에 올라오니말입니다~
stardust
05/11/06 02:0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너무나 멋진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가을에 만난 프로토스들이 정말 당대최고였다는게 와닿는군요...

임요환 팬분들 기운내세요... 전에도 그러하였지만 이제부터 임요환선수는 자신의 행보 하나하나가 게임계의 역사가 될 것 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저의 바램은 박정석선수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그럴 가능성도 여러가지로 충분해 보입니다...
어딘데
05/11/06 02:02
수정 아이콘
계속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인큐버스 ㅜ.ㅜ
초보랜덤
05/11/06 02:02
수정 아이콘
요환선수 OSL에서 결승 또가서 대기록 한번 세우셔야죠 단일 대회 최다 결승 진출 신기록 - 이윤열선수의 MSL 6회 결승진출 다음시즌에 꼭 깨세요 그때는 7회결승진출과 3회우승 꼭 이루세요
05/11/06 02:54
수정 아이콘
반드시 프로토스를 밟고 우승하시기 바랍니다.
남자의로망은
05/11/06 03:16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는 이미 봉준구 선수를 꺽고 최초의 가을의 전설을 쓴적이 있습니다. 박용욱 선수도 있구요. 임요환 선수 상대로만 가을의 전설이 있었던게 아니죠.
동네노는아이
05/11/06 03:21
수정 아이콘
가을마다 올라오는거 자체로도 대단한거죠.
어쩃든 이제 가을의 전설이 아니라 겨울의 전설 봄의 전설..등등으로 계속 이어지면 좋겠네요.ㅋ
05/11/06 03:45
수정 아이콘
전설도 계속 이어지고 프로토스만의 전설이 아닌 각종족의 전설도 생기면 좋겠네요.
llVioletll
05/11/06 04: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가을시즌만 준우승이 아닙니다..

임요환 선수는 2001년도 이후로 내리 준우승만 했습니다..

전부 가을에만 결승올라왔기 때문에..

아이러니 하게도 진정한 가을의전설 최대 수혜자는..

다름아닌 임요환선수가 아닐까요?
05/11/06 06:19
수정 아이콘
수혜자라... 임요환 선수 본인의 입장에서는 전혀 아니겠죠, 매번 플토에게 발목을 잡혀왔으니.
Modesty000
05/11/06 10:32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요. 김동수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가을에 이겨서 우승했나요? 겨울에 이기고 우승한 거 아닌가요? 가을부터 시작한 시즌인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우승은 겨울에 한 것 같은데.. 그럼 김동수 선수는 가을의 전설이 아닌게 맞는 것 아닌가 해서요 ^^
DNA Killer
05/11/06 10:44
수정 아이콘
언젠가 제가 쓰려던 글을 써주시네요
개인적인 가을의 전설은 <가을에는 황제가 결승전에서 기다린다.>입니다.

뒷차기지존님//께서 박용욱 선수의 예를 드셨지만
가을에는 프로토스 우승 01,02,03,05
가을에는 황제의 결승전 01,02,04,05 같은 횟수입니다.
내년 가을에도 기대됩니다! 물론 황제 그 전 시즌에도 결승을~~!! 아니 우승... ^^
미라클신화
05/11/06 15:35
수정 아이콘
근데 임요환선수가 준우승할떄는 꼭 1,5경기를 패했더라구요.. 물론 5경기에 갔을때만포함..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118 원희룡의원님..순간 임요환선수와의 관계를 의심했었습니다.^^ [62] 김호철6541 05/11/06 6541 0
18117 SO1 OSL 총정리 (진기록 모음집) [8] 초보랜덤4120 05/11/06 4120 0
18116 이번 시즌의 숨은 공로자. [35] Sulla-Felix5771 05/11/06 5771 0
18113 Hero. [3] DeaDBirD4639 05/11/06 4639 0
18112 황제가 제로벨에게 패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14] Kai ed A.7040 05/11/06 7040 0
18111 가려져버린 줄라이와 옐로우의 탈락.. [18] 벙커링4293 05/11/06 4293 0
18110 지금 밖에는 추적추적 새벽비가 내리네요 [10] 풍류랑4156 05/11/06 4156 0
18109 오영종선수의 우승으로 플러스에게도 스폰서가? [20] MinaM[CPA]3890 05/11/06 3890 0
18108 이번시즌은 오영종선수의 시즌 다음시즌은 SKT T1의 시즌? [34] 초보랜덤4583 05/11/06 4583 0
18107 임요환..가을의 전설의 진정한 주인공?? [16] 김호철3994 05/11/06 3994 0
18106 제가 오영종선수를 왜 좋아했는지 아십니까? [13] EclipseSDK3598 05/11/06 3598 0
18105 우리 옐로우에게도 관심을... [12] 3922 05/11/06 3922 0
18104 결승전 리뷰.. 및 축하글 [6] Solo_me3751 05/11/06 3751 0
18103 황제...... 그는...... [9] SKY925005 05/11/06 5005 0
18102 신성의 탄생을 보며... [8] My name is J3861 05/11/06 3861 0
18101 황제가 가을에 약한 것이 아니라, 프로토스가 가을에 강한 것이다. [7] 미센4262 05/11/06 4262 0
18100 S급과 A급의 차이 [81] 라이포겐7349 05/11/06 7349 0
18099 임요환 선수 보다 박정석 선수가 잘해줬음 좋겠습니다. [14] 정팔토스4165 05/11/06 4165 0
18098 오영종에게선 강민선수의 그림자를 지울수가 없더군요. [87] bobori12346086 05/11/06 6086 0
18097 죄송합니다.... [2] 찜쓰3786 05/11/06 3786 0
18096 [잡담]전 왜케 눈물이 없을까요..-_-;; [7] 다쿠3942 05/11/06 3942 0
18095 주위의 현역들중에서 '문과->이과'로 전향한 사람이 있던가요? [27] BluSkai9344 05/11/06 9344 0
18094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박서의 우승을 언제까지나 기다리겠습니다... [13] 묘한 세상3504 05/11/06 350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