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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7 12:28:11
Name OvertheTop
Subject 김준영Vs최연성
최연성은 암만봐도 분명 엄청난 준비를 해온것 같았다.
배짱좋게 저글링이 있는데도 앞마당을 해버린 최연성은 파이어뱃을 꼴아박는 실수를 하긴했으나 그 이후 투팩토리를 빠르게 늘이며 굉장한속도의 그리고 칼타이밍의 러쉬를 감행했다. 그 이후 누가봐도 영락없는 최연성모드......

개인적으로 가끔 스타에 대해 친구들과 말할때 난 최연성은 플토에겐 최강이라도 저그에게는 약점이 있어보인다고 말하곤했었다. 물량과 포지션 타이밍이 적절히 배합된 테란은 대 플토전 최강자라써 적절한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그전은 틀리다 암만뽑아도 컨트롤이 받혀주지 않는다면 쉽게 게임을 잃을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연성의 컨트롤이 못하다는건 아니지만 역시나 꼴아박는게 많다는건 인정할수 밖에 없는 사실이니까.

이번엔 경기를 객관적으로 보기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최연성은 내 예상을 뛰어넘는 저그전의 강자였다.
저럴수가! 이럴수가!! 싶을정도...... 너무나 숨막히고 너무나 대담하고 너무나 빠르고.......
타이밍을 잡아내는것과 병력의 비율..... 등 완전히 김준영이 밀리는 경기였다. 열심히 컨트롤해서 진출한 적의부대를  잡아내면 벌써 그 이상의 병력이 진출하고 있고 멀티는 돌아가고......

투팩인거 눈치채고 그에 맞춘 체제를 갈려고 해도 너무나 강력한 압박에 그것을 준비하다가 도리어 말려버릴것만 같은....... 그리고 상대의 숨골을 정확히 가격하는 능력
금요일날의 최연성은 내가 볼때엔 최고의 컨디션이었다.

두 말할것 없다. 컨트롤 역시나 최고 수준이었다. 탱크의 배치가 틀린적도 없었고 마린의 스팀팩이 늦게 분사된적도 스캔이 늦은적까지도 없었다.

저런 테란은 어떻게 잡지......? 란 의문이 떠올랐다. 더구나 더 놀랐던건 이미 내가 경기결과로 김준영이 이겼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데체 어떻게.......결정적인 실수가??

그렇지도 않았다.

그런데 조금씩 보이는것 같았다. 뿜어져나오는 생산력, 적절한 배치, 무리하지 않는 방어
어어엇!! 그래 다들 느꼈을것이다.

어어? 어어? 어어?

놀랍도록 침착함, 처음에 최연성이 칼을 빼고 한번 길게 그었을때 김준영은 약간 흔들리는것 같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장 침착함을 되찾고 도리어 더더욱 잔잔해져가는것 같았다.

네가 그렇게 나와도 나는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실제로 최연성같은 스타일과 김준영이 연습경기를 해봤는지는 알수 없으나 아마 없을 것이다. 아마 해봤더라도 지금의 최연성의 타이밍과 연속적인 공격을 해낼수 있는 테란유저는 현재 지구상엔 존재하지 않을것 같으니까.

그래도 김준영 그의 몸이 반응하고 있는거 같았다. 이런 막강한 상대앞에서 이기는 방법을 느끼고 있는것이었다.
한번에 럴커로 상대병력을 줄일려는 욕심......
한번에 싸먹어서 없애버릴려는 욕심. 그런건 도리어 상대도 노리고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차근차근한 럴커버로우 럴커포지션의 선택 그리고 저글링의 조합, 생산에 가담하고 있는 해쳐리는 3개인듯 보였는데 그 해쳐리 라바사용의 극대화 (이런건 박성준선수의 경기에서나 보였는거 같다.)

놀라웠다. 최연성이 컨트롤을 못한게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다.

김준영이 못하게 만든것이다.

테란의 컨트롤이 김준영의 마법과 같은 야금야금 상대 병력을 부수는 그런 묘기 앞에서 조금씩 그 힘을 소진하고 있었다. 그리고 적병력의 섬멸!

때는 이때였다라고 난 생각했다. 그런데 최연성.......
그는 어쩌면 절망테란이라고 말해야될지도 모르겠다. 상대의 숨이 막히는 병력이 또다시 내려오는것이었다. 김준영의 2번째 3번째 멀티가 견제당하면서 순간 멀티상황이 같이 질때 김준영은 위기를 맡는다.

그러나 역시나 몸이 반응한걸까 그의 침착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특별히 저글링 럴커의 무차별 사방치기 같은건 경기내에 거의 나오지도 않았다. 대부분이 소규모 국지전.

최연성은 무섭게도 그런 국지전에서 적은 컨트롤로 극대화된 효력을 보일수 있는 조합을 갖추고 있었다. 반면에 저그는? 해쳐리에서 물량을 생산하는거야 워낙 발달을 했지만 그것을 다시 부대지정 그리고 재정비..... 그리고 나머지 잔손이 너무나 많이 갔다.

최연성의 준비가 치밀하다는것, 연습량이 엄청나다는것, 느낄수 있었다. 저그에게 재정비의 기회를 주지 않고 병력을 흘리게 만들기 그리고 순간적으로 병력의 우위가 기울어질때 뒤따라오는 병력으로 완전히 절멸!

그러나 김준영, 도데체 그 신예에겐 어떤 비밀이 있는걸까? 아님 재능일까?
내가본 조용호, 박성준 이래로 최대재능인가?

천천히 그것을 막으며 오히려 역이용하기 시작한다. 헛되히 병력을 잃지 않는다. 병력의 축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사방 팔방에 멀티....... 정확히 상대의 본질을 꿰뚫고 있었다.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지 수업시간에 딴곳을 보고 멍하니 있는건지 알수 없는 그의 눈빛이 상대의 약점을 잡아낸다.

좀 거창히 표현해서 박성준은 모든것을 베어버린다.
누구랑 붙은 그냥 거침없는 공격으로 때려잡아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김준영은 달랐다. 현존 저그제왕과 비교하는건 아직 어불성설일지는 모르나 적어도 김준영만의 느낌이 있었다.

게임을 장악해나가는.....
그냥 신인의 패기라고 치부할수 없었다. 그의 저그는 이렇게 하면 이긴다는것을 알고 있듯이 싸웠으니까.

2차 3차 공격이 끝없이 퍼부어지면서 최연성에게 긴장감이 감도는듯 보인다.

이래도? 이래도 안 뚫려?

하지만 상대는 이미 경기를 잡았다. 최연성의 물량보다 김준영의 번식력이 더 앞섰다.

최연성의 괴물같은 공격은 무지막지해지기보다는 서서히 무모해지기 시작했다. 남발한 스캔으로 스캔을 적절하게 쓰지 못한다. 컨트롤도 힘들어진다. 중간중간에 버로우해둔 김준영의 센스가 빛나보인다.

저 엄청난 테란유저가 아직은 신예라고 할수 있는 한 저그유저에게 무너져가는 것이다.

모든것을 태워버릴듯한 열기를 지닌 용암이 잔잔한 바다속에 천천히 스러져가는것만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그 바다가 노했다.

바다가 만들어낸 엄청난 해일이 화산을 덮치려는 순간 이미 화산은 저항을 멈추고 모든것을 포기했다.

  김준영의 승리.....

예상하기 어려운 승리였다. 어쩌면 인정하기도 어려운 승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해냈다. 2패의 극한의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거대한 화산의 불길조차 잠재워버렸다.

신예저그유저 김준영. 이 한경기만으로 그를 평가하기는 분명히 어렵다.

하지만 이제껏 해왔던 그의 경기들은 하나같이 그의 센스를 증명해줄수 있는 경기들이 많다.

그의 행보에 모든 저그유저들은 주목해야 할것이다.






PS : 온라인상에 휘갈기듯 쓴글이라 좀 휘황합니다.

PS : 그리고 최연성선수는 GG타이밍에 대해서 재고를 좀 해야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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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7 12:32
수정 아이콘
음.. 정말 최연성 선수의 그 무지막지한 공격력은 대단하더군요 손이 느린 선수이니까 여러 곳을 컨트롤 해주는것은 무리라는 것을 안 김준영 선수의 러커를 테란 보충병력 지나가는 길목에 박아둔 센스는 좋아보였습니다. 최연성 선수의 GG타이밍은 좀 빠른감이 없지 않긴 하지만.. 저라도 그 상황에선 GG를 쳤을것 같네요. 그 상황에서 최연성 선수가 이길 가능성은 한 2~3%정도? 밖에 안되어보였습니다..
05/08/27 12:33
수정 아이콘
김준영 선수의 운영이 정말 좋았죠.
베슬숫자도 너무 적었구요. 또 중간중간 최연성 선수의 컨트롤 실수도 꽤 보이던데. 뭐 완벽한 걸 기대할 수는 없겠죠.
그리고 최연성 선수의 GG타이밍은 역시나 빠르더군요 -_-;
Kemicion
05/08/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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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딴지 같지만, 제 생각엔 김준영 선수의 적절한 배치,운영보다는 최연성 선수의 잦은 유닛 흘림,컨트롤 실수가 커보이던데요. 여태까지 S급 저그라고 불릴 만한 선수들도 어제 김준영 선수만큼의 대처는 해왔다고 봅니다. 물론 어제 경기로 김준영 선수도 S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만^^; 최연성 선수 특유의 대저그전 더블커맨드 전략 대처는 아직도 막막한 듯 합니다.
레몬빛유혹
05/08/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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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잘 쓰신것같은데.... 어제 최연성선수의 컨트롤은 정말~아니었습니다...
마린이 스탑럴커에 다죽고 그러는것은 리플레이를 못봤기때문에 스캔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었지만 그냥 가만있는럴커에 마린들이 몇기씩 죽고 배슬관리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정말 중요한순간이었는데 배슬을 너무 허무하게 잃더군요.... 물론 김준영선수가 더 잘했으니깐 그랬겠지만 아무튼 물량은 정말 넘쳐났지만 컨트롤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05/08/27 12:34
수정 아이콘
저기 한가지 태클을 걸자면 "탱크의 배치가 틀린적도 없었고 마린의 스팀팩이 늦게 분사된적도 스캔이 늦은적까지도 없었다." 는 틀린내용이라고 생각하네요 탱크 위치도 스팀팩타이밍도 스캔타이밍도 어제 경기에선 완벽하지 못했죠. 스캔을 못써서 마린들이 얼마나 죽어 나갔는데요. 어제 패인은 컨트롤이었다고 봅니다. 민망할 정도였거든요. 최연성답지 않았네요
Kemicion
05/08/27 12: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GG타이밍이 빠르긴 했지만, 결코 그냥 게임 포기가 아닌, 자신이 이젠 이길수 없는 상태임을 알기에, 승산이 전혀 없는 게임을 끌기 싫어하는 최연성선수의 성향이 드러난 것 같은데요, 진 게임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에 충실하겠다는.
Kemicion
05/08/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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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초반의 파뱃난입등은 최연성 선수가 김준영 선수를 얕본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친 자신감이었던듯,
공방양민
05/08/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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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연성 선수의 GG타이밍이 좋았다고 보아지네요.. 주력병력은 잃고
저그는 멀티가 여러군데가 돌아가고 울트라와 디파일러까지... 2팩을 간 상황 이라서 디파일러를 잡아줄 충분한 베슬도 없어서 다크스웜 울트라
한테 무난하게 밀릴 것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GG타이밍이 적절했죠..
05/08/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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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 한마리가 있는데 왜 GG를 치냐고 했던 최인규 정신이 생각나네요^^; 최연성 선수의 GG타이밍이 나쁜건 아닙니다만 항상 좀 빠르다는 생각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더군요
안티테란
05/08/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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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선수의 콘트롤은 적어도 제가 보기엔 정말 괜찮았습니다.
더 대단했던 것은 난전 중의 매우 뛰어난 전투 콘트롤을 보여준 김준영 선수이죠. 특히 양쪽에서 싸먹는 플레이를 할 때 러커가 박힌 위치는 수많은 탱크를 한번에 제압하는 엄청난 플레이였습니다. 최연성 선수도 잘했지만 김준영 선수가 참 대단하더군요.

노베슬인 상태에서 컴셋에 의존했기 때문에 탱크 수가 많을 수 있는 것이고 (베슬 퍼실리티에 베슬 가격을 생각하면 탱크 5기 가량...)그 상태에서 한번에 저그 병력을 제압해야 하는 전략인데 김준영 선수가 잘 눈치채고 러커를 띄엄띄엄 여기저기 박는 플레이를 통해 스캔을 낭비하게 만들었죠. 그래서 스캔이 제때 안떨어 지는 것 처럼 보이거나 마린메딕이 허둥대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17킬을 기록한 러커는 추가유닛을 끊어주는 엄청난 역할도 했죠. 특히 스파이어를 건설함과 동시에 2챔버를 지어 후반전에 대비하는 플레이도 했는데 최연성 선수는 탱크수를 위해 베슬퍼실리티조차 안지었었기 때문에 게임이 끝나는 순간에도 1/1업인 상태였죠.

김준영 선수.. 뮤탈 콘트롤도 정말 괜찮고 물량도 뛰어나서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경험이 조금만 더 쌓이면 엄청난 성적도 거둘 수 있을 듯.
밀가리
05/08/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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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을 못하게 해준 김준영 선수가 대단한거죠. 최연성 선수가 아무리 컨디션 안좋았더라도 평상시대로라면 스캔안뿌리고 마린 죽은 일이 없죠. 하지만 김준영 선수의 여기저기서 쏘아되는 럴커의 촉수... 정신이 없었던거죠. 또 투팩의 양날의 칼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최연성선수이기에, 성급히 진출하다가 스탑럴커에 많이 당했죠.

어제의 R포인트 경기는 진선수들이 무언가 귀신들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요환 선수의 4시에 묻혀버린 안기효선수의 병력피해, 김준영선수의 럴커배치에 의한 마린 피해도 그렇고.

말그대로 R-Point.
05/08/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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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흘린것 없습니다. 하도 러커가 조금조금 있어서 스캔을 많이 사용하고 또 정찰에 스캔사용 이런식으로 되다보니 스캔이 모자랐던 것이죠. 최연성선수가 초반에 무리한것은 사실이지만 중반이후 운영은 평소의 최연성의 플레이라고 생각되는데 김준영선수가 너무나도 운영을 잘했기에 그렇게 된거죠.
묵향짱이얌
05/08/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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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이 모자라서 못썼던것 같은데요.. 그만큼 럴커가 군데군데 박혀있어서 스캔을 써야할순간이 많았습니다..아마도 투팩토리 체제를 알고나서 싸베가 늦을것이란걸 안 김준영선수의 대처였을듯한데요.. 그리고 김준영선수가 최연성선수 병력 뒤쪽으로 몰래 럴커를 박아놓곤 앞쪽에선 더많은 병력으로 시위를 해서 최연성선수 전방병력을 빼게 만든것도 봤습니다.. 그병력이 빠지면서 럴커에 피해를 좀입더군요..
그리고 어제경기는 동시에 여러곳에서 교전이 많이 있었는데요.. 여러곳에서 교전이 일어나면 어떤 한곳을 집중 컨트롤하는것보다 여러곳을 적당하게 컨트롤 해주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비록 화면에 잡히는 장면을 보면 컨트롤이 아쉽겠지만요..
엽기토끼
05/08/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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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승패의 순간은, 최연성선수가 마메 2부대 정도와 탱그 5대 끌고 나올때, 스탑러커 2기에 탱크의 체력이 반정도 깍이고, 뮤탈에의해 탱크가 1기밖에 안남았을때..입니다, 탱크가 5기 모두 살아남았다면 거기서 경기 끝났을것 같았습니다.
05/08/27 12:51
수정 아이콘
조금조금 있어서-> 조금조금씩 박혀 있어서
클라우디오
05/08/27 12:51
수정 아이콘
스갤에서 본건데... 임요환 선수가 "연성아 형 기다린다..." 요러고 있고 최연성 선수는 8배럭 벙커링으로 끝내려다가 안끝나서 막 짜증내는-_-;;; 그리곤.. wlwl치구... "요환이형이랑 빨리 집에가야지 ^.^" 요거... 재밌더군여 ^^;
Junwi_[saM]
05/08/27 12:51
수정 아이콘
박서님 최연성선수가 이길가능성이 2,3%라면 최연성선수가 늘 gg타이밍이 똑같다면 100번을 졌다면 2,3번은 이길수있는데 졌다는 말씀이신가요?? 솔직히 빨랐던거 같은데..
05/08/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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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의 패배요인은 김준영선수를 얕잡아봣던거 가틈..
평소 플레이가 나오질않앗어요 ..
초반 생마린 버린것도 ...파벳/메딕1기 버린것도 ..
말이안돼죠 ..성큰4기에 저글링이 잇는데 ..난입한다는건 .....
05/08/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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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긴햇지만 ..
이길확률은 거의없엇죠 ..............누가봐도 .........디파일러..울트라조합인데 ...베슬은 1~2기정도밖에없엇구
레몬빛유혹
05/08/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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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글쓰신분의 내용과는 별 관계는 없지만 알포인트의 그 멀티구석은 정말 무서운곳입니다...... 멀티하나 파괴하려고 병력보냈다가... 구석으로 몰리면.... 몰살..... 맵 제작자가 함정같은것이 곳곳에 존재할 수도있기때문에 알포인트의 또다른 의미를 부여했을지도...
밀가리
05/08/27 12:55
수정 아이콘
815대첩도... 누구나 역전은 불가능 하다고 했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뭐, 근성모드를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깔끔한 경기를 좋아하시는 분도 이있으니까요.
안티테란
05/08/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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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확률은 정말 거의 없었죠... gg치는 순간 싸먹힌 병력은 다크스웜에 당하고 있는 상태였던 대다가 플래그까지 맞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저그 병력은 울트라가 8기 가량이 보유된 상태였죠. gg타이밍에 김준영 선수의 병력은 그 동안 겨우겨우 막아오던 병력 량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게다가 최연성 선수의 본진 자원은 떨어진 후였고.
날아와머리위
05/08/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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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개인적으로 (한빛 팬으로써)준영선수를 주목하는 입장에서 준영선수의 경기의 특징을 집어보자면

이선수는 초중반 경기의 주도권을 야금야금 잡아먹는데에 굉장히 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중반까지의 주도권을 놓치는것을 본 일이 거의 드뭅니다. 다만 마무리가 약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끝내야 할때 끝내지 못한다"라는. 왠지 이재훈선수가 연상되기도 합니다만. 어쩄든 가능성은 충분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전투라는 측면에서, 진형 구축하는 것을 보면 강도경선수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
05/08/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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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 럴커/ 히드라 럴커를 쓰려면 나처럼 써라' 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경기였습니다. 2팩? 그까이꺼 럴커로~ 역상성이라니 젠장...
그리고 유닛 흘린 건 3커맨드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었지요. 그렇게 수도 없이 공격을 갔는 데 그때 마다 매복 럴커나 교전시에 스캔을 뿌렸으니 꼭 필요할 때는 스캔 마나 부족. 김준영 선수가 테란의 마나관리까지 신경쓰면서 게임할 줄은 몰랐습니다.
레몬빛유혹
05/08/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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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확률은 제로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엠씨용이 GG~~~~~~!!할 타이밍도 잡고 관중들도 환호할 수 있을 타이밍을 잡을 수 있도록 최소한 병력이 다 싸먹히고 gg쳐야 하는게 비록 지는거라도 경기가 깔끔하게 끝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영웅's물량
05/08/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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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선수의 컨트롤 미스가 많았다...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김준영선수가 적재적소에 럴커를 잘 배치시켜 보충되는 병력을 끊어먹고 2팩체제에 약점인 디텍팅을 잘 활용한거 아닌가요?
최연성 선수의 컨트롤 미스 보다는 컴샛의 에너지는 무한이 아니라는것을 잘 이용한 김준영 선수의 운영이 더 돋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어제 경기에서 제 계산으로는 김준영 선수 앞마당까지 가는데 최소한 컴셋을 3번 뿌려야 피해 안입고 갈 수 있던걸로 기억되는데요....
마리아
05/08/27 13:12
수정 아이콘
김준영선수가 잘했습니다.
최연성선수가 김준영선수를 쉽게 생각해서 경기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요??
사실 후반 탱크다수와 머린 매딕에게 한방에 밀릴 타이밍도 있었습니다.
군대군대의 럴커 버러우와 꾹 참는 플레이가 있었기에 승리를 한 것 입니다.
정테란
05/08/27 13:13
수정 아이콘
솔직한 심정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다면 두 선수다 잘했다고 보기 힘드네요.
단 방어에 의존했던 김준영선수의 운영은 좋았고 우브는 물량에만 의존한 단순한 경기로 스스로 패배롤 자초한 느낌입니다.
드랍쉽 게릴라가 아쉬웠습니다.
레몬빛유혹
05/08/27 13:1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깐 그런면이 컸네요....
경기보면서 저는 김준영선수가 럴커달랑 한기만 놔뒀는데 최연성선수가 왜 우왕좌왕하고 마린꼴아박지?? 하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최연성선수의 스타일과는 좀 안맞지만 어제는 서지훈선수식의 꾹 참고 병력모으고 베슬지키면서 한방러쉬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럴커한마리에 부대단위의 병력들이 요리조리 맞을건 다맞으면서 피해다니는걸보니;;;
인세인
05/08/27 13:15
수정 아이콘
대각선이 나왔던게 김준영 선수로써는 다행이었죠. 가까웠으면 바로 밀렸을 타이밍이 몇번 있었습니다.
아레스
05/08/27 13:20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한번만 더 참고나왔다면 한순간에 밀수있었다고봅니다..
병력을 너무 각개격파당한감이 있어요
나도가끔은...
05/08/27 13:22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GG타이밍 빠른것 맞습니다.
어떤느낌이냐 하면 난 '안드로메다로 보내주는 사람이지 가는사람은 아니다' 정도랄까...
누가봐도 이길가망성이 없어보이는 경기를 역전할 가능성이 연성선수에게는 없겠네요.
GG안치고 거의 엘리될 때까지 버티는 모습이 멋지지 않은것처럼 이길수 없다 판단될 때
바로 GG를 쳐버리는 모습도 흔히들 말하는것처럼 쿨해보이지는 않네요.
ⓘⓡⓘⓢ
05/08/27 13:23
수정 아이콘
예전 최연성선수대박성준 선수의 4강전 경기 보는것 같았습니다.;; 몇경기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박성준선수는 계속 공격만하고 최연성 선수는 계속 수비만 하다가 박성준선수가 공격하다 지쳐 지지쳐버린;;;; 물론 종족이 정반대였지만요..;; 어쨋든 어제경기 최연성 선수의 팬으로써는 굉장히 아쉬움이 큰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엄청난준비를;; 해왔다고까지는;; 초반8배럭으로 시작해 거의 피해 못주고 제가 보기에 나름대로의 명경기를 만들어준 최연성 선수와 어제만큼은 절정의 게임기량을 보여준 김준영 선수에게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안티테란
05/08/27 13:23
수정 아이콘
2팩만으로 압박하는 체제라서 스타포트가 중반까지 없었죠.
그리고 스캔의 마나가 부족했기 때문에 베슬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는 게 더 중요했지 드랍쉽 게릴라나 하고 있었으면 중앙 병력이 진출을 못하기 떄문에 본진에 꿍 틀어박혀서 드랍쉽만 왔다갔다 했을 것이고 김준영 선수도 쉽게 대처했겠죠. 엄청난 물량과 중앙 전투 콘트롤에 드랍쉽 게릴라라... 흠. 쉽지도 않을 뿐더러 드랍쉽 한기에 크게 휘둘렸을 것 같지는 않네요. 적당한 타이밍에 스콜지도 있었고 그리고 경기 중에서도 최연성 선수가 병력을 나누어 이곳 저곳 멀티를 동시에 견제하면서 난전을 유도하기도 했음에도 잘 막아냈으니까요.

특히 나이더스 커널을 이용한 방어는... -_-b
정테란
05/08/27 13:26
수정 아이콘
그 정도 물량이 터져 나오는걸 보면 우브 앞마당에 벙커 두개 있었으니 수비에 중심을 두면서 배슬을 모으고 조심스럽게 드랍쉽을 사용할수 있었다고 보는데요. 드랍쉽 사용은 정말 무리였을까요?
게임 중간중간에 보이는 김준영선수의 본진에는 성큰조차 없던데...
Spiritual Message
05/08/27 13:26
수정 아이콘
윗분 의견에 공감합니다.. 드랍쉽 갔으면 상황이 더 나빴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김준영 선수가 잘했습니다..
미소천사
05/08/27 13:28
수정 아이콘
초반 8배럭 시작 그리고 초반 8배럭이면서도 두번째 배럭 엄청늦음
그런데 7마린 5파벳 1메딕 꼴아박고 그정도 한거면 잘한거라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시작해도 병력 성큰에 꼴아박으면 상황이 어려워지는데.
그리고 첫한방러쉬때 스탑러커 2기에 탱크 5기 체력만 안달았어도 그상황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는데.....하지만 그게 막힌후론 어쩔수 없죠;;
그리고 최연성 선수 컨트롤은 거의 꽝이였다고 생각;;
생산에 너무나 치중하는거 보단 중요한 싸움일땐 컨트롤에 좀만 더 집중하면 좋을거 같은데;
마리아
05/08/27 13:29
수정 아이콘
드랍쉽 갔다가 막히면..
베슬 안뽑고 왠 게릴라??
이런 말 나옵니다.
결과론적인 예기죠..
안티테란
05/08/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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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선수의 본진 주변을 멀티가 감싸고 있었기 때문에 본진까지 저그의 시야에 안걸리고 드랍쉽이 난입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었죠. 방법은 난전중에 드랍쉽의 난입인데 이윤열 선수처럼 중앙 전투를 활발히 펼쳐주면서 드랍쉽 전투를 할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효과를 발휘했겠지만 2팩으로 출발했다는 상황이 최연성 선수가 드랍쉽을 사용하기 힘들게 만든 것 같습니다.
레몬빛유혹
05/08/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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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선수가 레어체제였을때는 방어하기 쉽도록 본진근처에만 멀티를 먹었고 하이브를 올리면서 본진과 멀리 떨어진곳에 해처리를 지었죠....
아시겠지만 하이브를 가고나서 나이더스커널을... -_-
드랍쉽플레이가 그리 쉽게보이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먹고살기힘들
05/08/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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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선수가 베슬만 쉽게 잃지 않았더라면 경기 결과는 모르겠지만 이번 결과보다는 훨씬 좋게 나왔을것 같습니다.
스쳐가는인연
05/08/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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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선수였으면 (vs안기효)임요환선수가 첫교전에서 탱크 다 잃고 상대 드라군 10마리 정도 살아 남았을때 GG쳤을 것 같네요.. 그후에 마인대박으로 드라군 HP많이 닳고 추가 병력으로 막았자나요 임요환선수는... GG타이밍 너무 빠른거 같습니다. 아무리 김준영선수가 러커를 여기저기 배치해놓았지만 최연성선수가 컨트롤을 너무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은... 경기 내내 들었죠... 김준영선수가 최연성선수를 컨트롤 하지 못하게 해서 최연성선수가 컨트롤이 엉망이었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최연성선수가 앞마당이후 추가 멀티 먹고 방어모드이후 꾹참고 한방순회공연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테란
05/08/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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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타임 더 참고 배슬 몇기 모아서 진출이 현명한 판단이라는게 대세군요. 근데 꾹 참고 한방을 우브가 몰라서 안한게 아니라 오기가 생겨서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식으로 경기한것으로 보입니다.
물량테란이라고 불리는 우브가 꾹 참고 한방을 생각 안했을리가 없죠.
근데 김준영선수가 승리한 경기임에도 우브의 패인 위주로 분석되는 것 같아서 김준영선수에게 좀 미안하군요.
방어만 하다 끝나서 그런건지?
하긴 김준영선수 테란 건물 하나 못 부쉈던것 같네요.
하늘높이
05/08/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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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의 가장 큰 핵심은 김준영선수의 러커 산개에 있습니다. 그것이 히드라 럴커에게 강한 투팩 한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연성선수를 흔들리게 했죠.
그이유는 역시 스캔의 부족입니다. 김준영선수는 소수병력으로도 계속 스캔을 쓰게 했죠. 계속적인 스캔의 사용은 최연성선수에게 다른곳에 스캔을 뿌릴 여유를 잃어버리게 합니다. 그로인해서, 멀티도 여러군대 할수 있었고요. 뒤로 돌아오는 병력도 알아채기 힘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정보의 격차가 이미 중반부터 심하게 나기 시작한거죠.

그러면서 결정적인순간! 중앙에서의 대규모 전투 먼가 이상하게 최연성선수의 스캔이 늦습니다. 교전에 집중하고 있는 컨트롤이 엿보이는데 스캔이 늦는다.어떤걸 의미할까요,

계속적인 교전! 한정된 스캔 이미 마나가 밑으로 떨어져있던 상태일겁니다. 그리고 계속적인 교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상대가 하이브 간다는걸 안다는 것이고, 그때 까지 상대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하면, 진다고 생각했던거죠. 한방을 모아서 나왔으면 어떨까라고 하시는데 이미 정보 격차가 벌어진상태에서 상대의 태크가 올라간것은 분명하고, 러쉬 안가고 기다리면 상대의 하이브 유닛이 즐비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 되면 제 아무리 최연성선수도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겁니다.

어제의 김준영선수의 플레이는 좀 놀라웠습니다. 질듯질듯하면서 이기는 예전의 저그를 보는것 같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운영 방식은 세련되어있었습니다. 이런생각을 계속했죠. "저 친구 온라인에서는 정말 최강이 아닐까?"
Milky_way[K]
05/08/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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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늘높이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빠르게 멀티에 성공하고 2팩토리 체제로 넘어간 최연성선수를 조금씩 흔들었던 것이 바로 김준영선수의 적절한 곳에 위치한 소수 러커들 때문이었습니다. 그건 마치 플토가 테란상대로 다크를 한기씩 보내면서 테란 스캔의 마나를 소비시키는 것처럼 베슬이 늦다는 2팩토리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한 경기운영이었습니다.
실제로 경기내에서 최연성선수는 다수의 마린을 신경못쓰고 있다 잃기도 했으며 많이 흔들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어제 김준영선수의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낄수 있었습니다.
안티테란
05/08/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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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선수가 무리해서 나와야 하는 이유는 2팩 체제이고 업그레이드가 안되기 때문에 빠르게 게임을 끝내지 않으면 업그레이드에 뒤쳐지면서 계속 암울해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디파일러의 등장도 매우 컸죠. 최소한 중앙에서 디파일러와 대치해야 적어도 상대가 가능하니까요. 본진에 가만히 있다간 다크스웜 맞고 앞마당 뜨는 건 순식간...;
꾹참고 한방러쉬를 할 것이었으면 애초에 2팩으로 가지 말고 베슬 퍼실리티 건설하고 마린 메딕 업그레이드 충실히 하면서 경기를 진행했어야 했죠. 하지만 최연성 선수가 짜온 전략은 초반 바이오닉 병력의 난입으로 저그를 가난하게 만들면서 자신은 멀티를 먹고 한 타이밍을 노리겠다는 것이었죠. 다만 위치가 대각선이었다는 점과 파뱃 난입의 대실패로 그 타이밍이 조금 덜 강력했을 뿐.
필요없어™
05/08/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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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선수 GG는 적당했다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자원 말랐었습니다. 멀티는 한개밖에 남지 않았었고 마지막 진출병력 잡혔었습니다. 하이브 테크에 멀티까지 여러개인 저그가 그 멀티 못부실 리가 없는데 역전 가능성은 없었다고 봅니다. 싸베라도 살아있었으면 어찌저찌 김준영선수가 실수했다면 방어 가능했겠지만 말이죠.
레몬빛유혹
05/08/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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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연인님. 김준영선수 가스올멀티였습니다.
치터테란J
05/08/27 14:01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좌절금지입니다.
어제는 조금 조급했습니다. 제가 평상시 보아오던
최연성 선수의 자리잡고 확장늘려가기가 안나오더군요..
물론 대 저그전이라 자리잡고 확장늘려가는게 힘들고
더군다나 초반에 올인에 가까운 전략을 택했는데 그걸로 끝내지 못했으니
마음은 점점 더 조급해 졌겠지요, 하지만 아쉽습니다.
거기에 제 2의 확장기지 늘리는게 늦었으며(참고로 제 1의 확장기지는 앞마당),
제 3의 확장기지는 건설조차 못했습니다.
(예 : 연성선수 기지와 가장 가까운 알포인트 12시 확장기지)
소수부대(많은분들이 물량이 많이 나왔다고 하시지만 평소
최연성 선수의 병력규모보다 적었으며, 소수 특공대로 자주 나가더군요)
소수특공대로 공격만 하다, 지쳐서 항복(GG)을 선언한 모습은 참 낯설더군요
대규모(3부대 이상되는) 병력을 몰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더라면,
더욱 폭발적인 엄청난 파괴력의 공격이 되었을텐데...
암튼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그대는눈물겹
05/08/27 14:07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계속 공격한 이유는 "'꾹참고 한방'"을 몰라서 그런게 아닌거 같습니다.
저그의 테크는 계속 올라가서 하이브로 가는데 참고 한방 하면 그때 디파일러 등장해있고 저그도 럴커 흩어진거 다 모으면 엄청난 양이겠죠. 본진에서 꾹 참고 한방 준비하다가 한방터지기 전에 디파일러 뜰수도 있구요.
최연성선수가 꾹참고 한방하면 김준영선수도 한방을 막을 준비를 했겠죠. 꾹 참고 한방했어도 어찌될지 알수 없었을듯.
김테란
05/08/27 14:17
수정 아이콘
스캔믿고 2팩타이밍러쉬, 최연성선수의 실수는 오직 스캔마나관리. 역으로말하면 김준영선수가 여기저기 러커 심어둔게 잘한것이죠.
푸하핫
05/08/27 14:22
수정 아이콘
이미 아래쪽 멀티는 저그가 다 먹어가고 있고 하이브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처음부터 투팩을 선택한 최연성선수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게 된 거였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길을 잘 못 든것이죠. 전략선택의 실책을 탓하면 모를까, 계속 모아서 치고 나오고 저그의 멀티를 계속 줄여주고자 하는 최연성선수의 경기운영은 틀린 것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물론 곳곳에 보이는 최연성답지 않은 조급함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요.
가승희
05/08/27 14:42
수정 아이콘
알포인트는 포르테와비슷하게 가로를 제외하면 저그가 테란상대로 유리한맵입니다. 초반 벙커링에 다수 파벳을 잃어서.. 대각선까지 상당히 불리한경기였습니다.
최연성선수는 정말잘한겁니다. 오히려 중반에 최연성선수가 유리한줄알았으니깐요.. 만약 꾹참고 한방 이렇게햇다면... 더 무난히 졌을겁니다.
김준영선수는 3시와 6시에 동시가스멀티까지했었습니다.
완전 부자였죠.. 그리고 첫러쉬떄 스탑럭커가 상당한 역활을했습니다. 탱크가 HP가 절반이상깍여서 소수뮤탈로 적당히 제거를 해서 화력이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계속 타이밍을 잡은건 저그는 4군데에서 자원채취하고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유리한건 저그죠.. 게다가 하이브까지 가면 테란은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그전에 극심한 피해를 줄려고했던거죠
최연성선수의 선수의 플레이는 베스트중 베스트였단 생각을합니다.
하지만 김준영선수도 침착히 했고.. 초반에 좀더 이점이있었던 김준영선수가 이긴거 같습니다.
게다가 대각선이란게 결정적인 역활을했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상욱식 투팩빌드의 핵심은 타이밍입니다.
타이밍이 지나면 의미가 없는 빌드입니다.
그래서 최연성선수는 애초에 타이밍으로 승부하겠다는 계산이었던겁니다.
만약 장기적인 꾹참고 한방을 했다면 원팩후 투스타 아니면 원팩후 스타포프 후 또 팩토리를 지었겠죠... 엔지니어도 2개지었을거고요
하지만 만약에 미래를 보고 그랬다면 대각선에서 부자로 시작한 무난한
저그를 아무리 괴물 최연성이라도 이길수없었을겁니다.
D.TASADAR
05/08/27 14:56
수정 아이콘
지지 타이밍은..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순 있겠지만..

제 생각엔..
최연성은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 다음엔 반드시 내가 이기겠다." 라는 마음으로 거의 오기로 지지를 빨리 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마음이 다음에 그 상대와 만날 때 있어 위축됨을 없어주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도 하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경기를 보는 취향에 있어선..

만약... 만약에 이길 확률이 단 1%라도 있다면 그 확률 1%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무모하더라도 끝까지 싸워나가는 임요환이나 이윤열의 그것이 훨씬 좋아 보이는군요.

그리고 그러한 1%의 도박이 맞아떨어질 시에... 저희 팬들은 희열을 느끼는 것이고요.

솔직히 최연성의 경기는 어마어마함과 무시무시함은 있을지언정 임요환이나 이윤열의 경기에서 느길 수 있는 감동과 희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팀동료이자 선배, 스승인 임요환에게 쉽게 타월을 던지지 않고 작은 경기 하나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열정도 좀 배운다면 훨씬 매력적인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05/08/27 14: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최연성 선수의 컨트롤에 대해서 말들이 많으신데.. 최연성 선수 원래 콘트롤 자체는 s,a급 테란에 비해좀 딸리지 않았나요?? 대규모 병력 운용이나 배치 같은 것은 누구보다 뛰어날지 몰라도 콘트롤 특히 마메 몇마리 가지고 저글링 럴커 상대하는 소규모 컨트롤은 원래 좀 딸렸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이 김준영 선수의 침착함을 만나 완전 으로 떨어진 것 아닐까요???

또 한마디만 더 하자면 "그건 최연성의 모습이 아니었따." "실망스럽다." 그런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있던데.. 그게 다 김준영 선수가 너무 잘해줘서 최연성 선수도 어절 수 없이 그런 모습을 보여준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05/08/27 14:58
수정 아이콘
저는 김준영선수에게 놀랐습니다. 테란이 그정도로 조여오면 박혔던 모든 럴커를 빼서 주력부대 섬멸에 열중하는데, 럴커 한두기씩을 빼서 길목에 박아두니... 최연성선수가 주력싸움에 충당되는 병력까지 컨트롤할 여유는 별로 없었는듯 하네요
05/08/27 14:58
수정 아이콘
감동없어도 무지막지한 우브가 좋아~
05/08/27 15: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우브모습이아니엿죠 ..초반병력낭비한거(마린//파벳)
완전 버리다싶을정도로 하던데
05/08/27 15:28
수정 아이콘
엽기토끼님 말에 100% 동의합니다. 최고의 타이밍에 내려오는 순간 김준영선수 럴커는 2기밖에 없었고 그나마 최연성선수가 도착하자 럴커변신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메가 스탑러커에 쓸린것보다는 나았겠지만 그 5기의 탱크가 모두 살아남았다면 6시 멀티와 앞마당 사이에 자리잡고 6시 민 다음에 천천히 압박해나가면 김준영선수가 거의 못이기는 상황이었습니다.
회심의 스탑러커가 빛을 발했죠. 전상욱선수가 홍진호선수를 상대로 광속 투팩 전진을 할땐 병력을 조금 흘리더라도 럴커가 때리면 바로바로 스캔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때 반응이 2~3초 늦은 것 때문에 탱크의 체력이 대부분 깎여있었고 그 후 뮤탈에 서서히 끊겼죠. 그것이 아쉬웠습니다.
김준영선수는 6시 라바에서 럴커 2기를 뽑아서 충원병력을 끊어준 것이 그 경기에서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병력운용이었습니다.
05/08/27 15:2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초반 병력 낭비안하고 그 타이밍에 한방병력이 나갔다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_-;;
글쓴분 말처럼 그런 식으로 저그를 상대로 계속 초강력펀치를 끊임없이 내밀수 있는 건 최연성 단 한명뿐인 것 같습니다.
05/08/27 15:36
수정 아이콘
한방 병력갈 여유가 전혀 없었다고 봅니다. 투팩체제는 저글링럴커에 강력한 체제지만 하이브테크 유닛의 조합에 너무나 취약한 체제죠. 결국 하이브 유닛 나오기 전에 끝내야 하는데 이미 스캔으로 하이브 올라가는 것 확인했다면 진출밖에는 답이 없죠.

리플레이 보시면 아시겠지만22분경에 김준영 선수 이미 하이브테크 올라가고 디파일러가 나와 있었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여유부리고 있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스캔없고 사베 지원이 없어도 억지로 진출할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디파일러를 본진에서 막는 것이야 말로 최악의 수비 아니겠습니까?
05/08/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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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타이밍은 뭐랄까... 뭐 최연성선수 답지 않습니까?-_-; 예전에 이런 장면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요? 병력 막히면 바로 gg
사실 그 상황에서 테란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앞마당 미네랄도 다 떨어졌고 단지 11시30분 멀티에 기대서 힘싸움을 해야 되는데 한방병력은 여태껏 나왔던것보다 훨씬 약해질 수 밖에 없었구요.
저그는 무려 7가스가 돌아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섬멀티도 먹으면서 그냥 가디언 두부대 뽑아서 밀어도-_-;;;; 아니면 울트라만 계속 뽑아서 3부대도 만들 수 있을 듯;;
아마 김준영선수 정말 가스 풍족했을 것 같네요. 그렇게 부자인 저그도 참 오랜만에 봅니다.
루나에서 양박저그가 테란 상대로 관광모드 돌입할때 아무리 가스 많이 가져가도 겨우 양 스타팅, 앞마당 4개 + 본진, 앞마당 2개 = 6개인데 7개라니-_-;;
05/08/27 15:38
수정 아이콘
4thrace님 말처럼 시간끌면 최연성선수에게 불리할 뿐이었습니다. 좀 더 모아서 가야지.. 이게 아니라 계속 쉴틈을 안줘야 했습니다.
그런면에서 최연성선수는 초반에 마메, 파뱃 꼴아박기를 제외하곤 계속 몰아치는 공격은 그 상황에서 최선이었습니다.
05/08/27 15: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GG타이밍은 '승산 없으니 GG친다'로 역전할 수 있는 경기를 GG쳤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최연성 체제가 투팩체제에서 하이브테크 유닛까지 올라간 저그가 전멀티를 가져갔고 최연성 선수는 병력이 없고 앞마당과 본진 자원이 다 떨어지고 두번째 멀티에만 자원이 남아 있었습니다.

GG가 너무도 당연하죠. 위의 분 말씀대로 '나는 안드로메다 보내는 전문이지. 내가 안드로메다 가지는 않는다'는 최연성 선수의 자존심이죠.
실내화박스
05/08/27 15:45
수정 아이콘
맨날 안드로보내는 선수가 다진경기 어떻게 이겨보겠다고 발버둥 치다가 안드로가면 꼴사납죠.어제 gg타이밍 절대 빠른게 아니였습니다.임요환선수였으면 울트라 저글링 러커 디파일러한테 앞마당과 제2멀티 커맨드 띄우고 본진입성 당했을때 gg쳤겠죠.최연성선수한테는 안어울립니다
05/08/27 17:21
수정 아이콘
김준영 선수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선수가 끈임없이 공격할 때, 그것들을 하나하나 막아내는 담담함은.
다음 번 그의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군요.
그렇지만, 역시나 최연성 선수의 물량은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이 계속 경기 중간 중간 들었습니다.
오감도
05/08/27 22:49
수정 아이콘
이런글을 두페에지나 뒤에서 보게되니 너무 아쉽네요. 정말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하지만 표현하기 힘들었던것을 너무 잘 표현해 주셧네요. 최연성선수의 gg타이밍은 다른선수에 비해 빠르지만 매우 적절하다고 봅니다. 처음 그의 그런 gg타이밍은 약간 어색했지만 한번더 보면 게임을 무섭게도 너무 잘 파악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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