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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22 20:18:44
Name antilaw
Subject 온게임넷 박서 대 가림토*.*
아아.. 정말 온게임넷이란 무대에서 이런 희귀한 경기를 보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

니다.^^  한 때 임테란의 몰래 전진 3배럭에 패배하고 '팩토리조차 짓지 않은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플레이다' 며 화를 냈던 가림토가 어느덧 임테란과 견줄만한 전략가로, 창

의적인 플레이어로 거듭나며 그 내공을 더욱 쌓았던 것은 공지의 사실입니다만.. 그에겐

마지막 무대가 될 이번 스타리그의 개막전에서 보여준 오늘 경기는 정말 '참신함' 그 자체

였습니다.

아.. 물론 그걸 막아낸 임테란의 방어력.. 역시 기초유닛의 컨트롤의 완성도에 있어선 아

직도 최고의 자리를 내주지 않는 임테란 다운 신기의 컨트롤이었습니다. 작년 스카1배의

결승전에서 질럿 캐논 러쉬를 막아내던 그 때가 떠오르는군요. 11시 지역의 2차러쉬(고스

트를 동반했던)에서 셔틀을 고스트로 잡지 못한 것이 옥의 티라면 옥의 티 였습니

다.

게이머들이 이러한 경기를 보여주니.. 아무리 5년이나 지난 게임이라지만 차마 접을래야

접을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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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02/11/22 20:34
수정 아이콘
로템에선 하기 어렵다는게 안타까울 정도.,. ㅠ.ㅠ 배넷 유저들도 방송맵에서 하면 얼마나 좋을려나 ^^;
이야 김동수 선수 인기폭발 이네요.
Hound.jy
02/11/22 20:42
수정 아이콘
정말 절정입니다~
김동수선수나 임요환선수나 너무너무 아쉽네요..
02/11/22 20:48
수정 아이콘
만약에 오늘 MVP를 뽑는다면 비록 패했지만 김동수 선수를 뽑고 싶네요..
02/11/22 20:50
수정 아이콘
임테란이 투배럭스 가지 않고 정석 메카닉 갔더라면 아마 이기기 어려웠을 듯 합니다. 공중파 방송의 후보단일화 토론과 온게임넷 왔다갔다 하며 보고 있었는데.. 정말 놓쳤으면 너무도 아까울 경기였네요
밀가리
02/11/22 20:54
수정 아이콘
아비터 빌드 .. 원래 로템에서 제작된 빌드라고 알고 있습니다.
프로토스 사이트인 GZPROTOSS에서 그지프로토스님이 개발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패스트 다크이후 몰래 아비터만들어서 리콜로 알고 있습니다 :) 김동수 선수가 썻던 빌드와 비슷하다고 할 수있죠.. 다만 로템에서 아비터 리콜로 테란기지 파괴보다 프로토스 병력만 소비하고 한번에 밀릴수 있는 양날의 칼같은 빌드로 알고있습니다. ( __)
청개구리
02/11/22 21:03
수정 아이콘
방송경기에서 더군다나 리그에서 특별전도 아닌 리그에서 이런 경기 볼수있었다는게
감동이구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프로게이머들중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신선한 전략을 펼칠수있는 선수가 있을까??
생각해 봤더니 역시 김동수, 임요환 두 선수가 가장 떠오르는군요.
이기기 위한 겜일수도 있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김동수 선수가
은퇴한다는건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ㅠ.ㅠ
청개구리
02/11/22 21:12
수정 아이콘
한마디 더 이젠 게임을 즐기면서 한다는 말씀이 떠오르는군요.
게임을 즐기면서 하는 프로게이머가 어떤 게임을 보여줄수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준 게임인듯 하네요.
초보랜덤
02/11/23 00:30
수정 아이콘
세상에 이런경기가 있습니까?
역시 온게임넷은 스타크래프트의 뿌리를 흔드는경기를 많이 만들어내고
그경기 메이커들이 김동수 임요환선수 같습니다.
초보랜덤
02/11/23 00:34
수정 아이콘
진짜 파벳 없었으면 경기 끝났습니다.
Nowhappy
02/11/23 00:39
수정 아이콘
재방 보고 왔습니다..이 경기만큼은 한번 더 보고 싶어서요.
정말 최근에 볼 수 없었던 경기네요....물량전에 지쳐있었던 제게 신선한 활력소(?) 였던 경기였습니다.
김동수 선수의 예기치 못한 전략...그걸 또 어떻게든 막아내는 임테란..
사실 절대 김동수 선수의 승리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뒤집히네요;
개인적으로는 임요환 선수는 공격보다는 수비가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동수 선수..대플토전 최강인 장진남 선수를 맞아 어떤 전략을 세울지 기대가 되네요^^
02/11/23 00:42
수정 아이콘
아.. 베넷의 테란 유저들은 조심할지어다.. 또다시 아비터 구경을 자주 하게 될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리콜 당하고 나서 이긴 경기가.. 제 경우엔 정말 손꼽을 정도라서...
Index of Life
02/11/23 00:44
수정 아이콘
둘다 미쳤어- (감탄) 라고 외치던 현장의 어떤 분의 외침이 생각납니다. 정말 두선수 수고하셨습니다 ㅠ0ㅠ!!
02/11/23 00:54
수정 아이콘
엄재경 님은 '김동수 선수 그래도 8강 갈것 같은데요..' 라고 언급했습니
다만.. 그렇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도 8강 진출은 어려워 보일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한빛에서 퇴단한후 절치부심해온 이운재 선수의 상승세도 상승세지만 역대 대 토스전 최강지존 장진남의 벽은 부담스럽지요..
02/11/23 01:01
수정 아이콘
둘다 미쳤어..집에서 보면서도 혼자 외친 소리..같은 생각이신 분이 또 계시네요..
아..절대 나쁜 의미에서 미쳤다고 한 말은 아닙니다..전 오해가 젤 무서워요..
02/11/23 01:21
수정 아이콘
아비터 리콜후에 케리어 갔으면 어떨까도 싶네요..
(가스가 모자라려나..?^^;;) 병력도 너무 질럿 위주이구요..
드라군이 조금만 있었어도 아깝네요..
그리고 그상황에서 고스트를 뽑느 임요환의 대처도 너무 좋았네요.
그상황에서 고스트를 생각해내다니...(제가 멍청한건지 ㅡㅡ;)
그리고 역시 태란은 사기종족임이 밝혀졌네요 ㅡㅡ;;
임요환 선수 정말 그렇게 SCV많이 죽고도 병력이 나오다니...
02/11/23 02:15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랫만에 pgr에 글을 써봅니다.
스타리그에서 오랫만에 김동수 선수의 경기가 있는 오늘. 조금 설레이는 기분 좋은 상태로 7시를 기다렸습니다.
김선수의 눈빛에서 뭔가 비장함이 흐른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중에 게임은 시작되었고
이번 리그 만큼은 그의 승패와는 관계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 볼 수 있으리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기보는 내내 둘다 미쳤어를 연발하셨다는 분들처럼 저역시도 이래서 내가 가림토를 좋아한다니까 하며 소리쳤습니다.
역시 가림토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경기였습니다.
승리는 아니었지만 명경기를 보고난 후 느끼는 이 만족감은 제게 승리 그 이상의 것 이었습니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신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김동수 선수의 마지막 정열을 다음 경기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성모포에버
02/11/23 03:45
수정 아이콘
역시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로망시대는 임요환 홍진호 김동수로 이어지던 작년 여름부터 겨울까지였는데 역시 그때의 멤버가 가장 멋진것 같습니다. 결승에서 김동수 임요환이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바로 스타크래프트를 보고 싶게하는 것 같습니다. 이윤열,서지훈,김현진... 선수와의 경기등과는 차별이 됩니다.
지금은 춘추전국시대..다시 예전 힘싸움,기싸움으로 흘러가는거 같아
아쉽네요..물론 이기기 위해서 라면 어쩔수 없지만 개인적 으로는 제1
세대,제2세대,그리고 지금의 제3세대
2세대 때가 제일 재미있는거 같아요.. 공격에 공격,전략에 전략이 난무하던 시대 화끈함과 동시에 화려함이 극에 달했던 경기 아아 그리워라 그런 의미에서 다시 스카1배 16강전김동수 vs 김정민 경기를 보러 갑니다.
플토유저로써 지금경기 처럼 감동을 준경기거든요.
초보랜덤
02/11/23 08:2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이런전략을 IS팀에 있었을때
연습경기에서
임효진선수나 김성제선수에게 당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이런전략을 한번도 안당했었더라면
그렇케 리콜당하고 거기에 템플러 지지기로 일꾼피해 심각한데
그걸 역전한다는건 황제라서 가능한거 같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로베르트
02/11/23 09:26
수정 아이콘
김동수선수의 전략적파괴성과 팽팽한상황에서 고스트의 락다운을 사용해서 스카우트와 아비터를 제압하는 임요환선수.....정말 최상의 플레이라는 말밖에 안나오군여.
임요환선수가 당황해서 골리앗탱크로 아비터 질럿으로 제압할려구 했다면 김동수선수가 오히려 경기를 잡았을겁니다.
역쉬 두선수의 내공은 극한의 경지에 다다른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고로록⌒⌒
02/11/23 18:10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하하! 그 생각 하신 분 또 계시군요. "둘다 미쳤어!"
멋진 경기 보여준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단지 두 선수
모두의, 경기 시작 전이나 후나, 표정이 너무나 무거워서 마음
이 조금 무거워지긴 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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