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별건아니구요.

오늘 여기와서 할루시네이션, 질럿,컬러 블라인드니스를 읽다보니

묘한 생각이 나네요.

한동안 스타를 배경으로 한 꽁트나 잡문 소설은

거의 게임에 관한 얘기였습니다.

전설의 고수 마덕칠이나 환상의 테란의 임대건이 기억나는 주인공들.

거의 다른 분들의 작품도 그러했고..

그런데 지금 글들을 보니

질럿은 그런 전통에 충실한 글인데

할루시네이션과 컬러는 궤를 좀 달리하네요.

할루시네이션은 인간사를 묘하게 빗댄 블랙코미디같은

맛이 있고

컬러는 신춘문예류의 정서를 담고 잇는 듯해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묘사하는 것도 진일보한듯한 느낌

문체도 감성이 묻어나는 쪽으로 완전히 변화한 거 같고...

이제 스타 문단도 새롭게 변화하는 거 같네요.^^

읽다보니 도저한 흥이 일어나서 이상한 글하나 쓰고 갑니다.

이런 팬도 있으니 글 자주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