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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07 18:22:16
Name kama
Subject 갑니다~
어딜 가냐고요? 국가의 강제연행에 끌려갑니다^^; 한마디로 군대에 간다는 말이죠.
의경 시험봤을때만 해도, 영장 날라왔을 때만해도 아직 많이 남았어, 그래도 한 달
정도 남았어 하고 위안을 했는데 내일이 오긴 왔네요ㅡㅡ; 솔직히 말해 기분 매우
착찹합니다. 뭐, 겉으로는 어쩔 수 없잖아~하면서 태연한 척을 하고 있지만 말이죠.
의문사를 묻어버리려는 국방부와 병역면제 문제를 어떻게든 무마시키려는 모 후보
문제로 더욱 착찹하네요ㅡㅡ;  아까 머리도 정리하고 왔는데 너무 바싹 자르는 바람에
마치 큰 집에 다녀온 사람처럼 되버렸습니다. 동글동글하죠~^^

하도 운동을 안해서 배나오고 호흡도 딸리는 관계로 이런저런 훈련 등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만-그래도 한 달간 운동하니 다리에 근육이 붙더군요~-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집단생활입니다.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매우 거북하죠. 특히 잔심부름같은 사적인 명령을
싫어하죠. 그래서 제 친구놈들도 전부 제 걱정은 하더군요ㅡㅡ; 어떤 더러운 일이 있어도
참아야한다고 신신당부하는 녀석도 있고요. 일단 견뎌야한다는 사고는 머리에 박아
넣었지만 환경이 도와줄지 궁금합니다. 군대라는 곳을 다녀와서 사람과 친해지는 법을
배울지, 아니면 더욱더 사람이란 존재를 멀리할지는 갔다와봐야 알겠네요.

그럼 3개월 정도 후, 휴가 때 엉금엉금 기어나와 다시 뵙죠~^^ see you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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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Pro]T[osS
02/11/07 18:31
수정 아이콘
다른거 다필요없고 그냥 몸건강히 다녀오세요....
일단 들어가는순간부터 사회생활과는 끝이니 하룻밤이라도 못해보신것 있으면 다 해보시구요......
그리고 친구분들 말씀대로 그곳에서는 무조건 참으세요....
제가 내일가시는분에게 너무쓸데없는 애기를한듯....
근데 글쓰신분이 너무 솔직한 심정을 적어놓으신것 같아서 꼭 제가 입대하는것처럼 걱정이 되는군요.....
김평수
02/11/07 18:31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_^
02/11/07 18:44
수정 아이콘
군대 가는 와중에도 모후보를 떠올리시다니..-_-;;
군대 갈 나이시면 20대 극초반 같은데 정치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어쨋든 군대 잘 다녀오세요.
02/11/07 18:45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2....
수시아
02/11/07 18:47
수정 아이콘
kama님은 스타중계에 관한 추억(맞나?)에 관한 글부터 오래전부터 뵈어온 분... 어떤 글에선가 군대 가신다고 한 듯 한데... 드뎌 가시는군요... 건강히 휴가나오시기 바랍니다... 군대도 사람사는 곳인데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요... 너무 좋은 사람만 있어도 휴가나오면 씹을 사람이 없어서 문제...: ) 즐생각하시고 담에 뵙죠...
카제미돌쇠
02/11/07 18:53
수정 아이콘
잘 갔다 오세요.
제가 군대 생활 했던 때완 요즘은 많이 다르겠지만...
군대에서의 좋은 점이란... 군대가기 전엔 만날 수 없는 사람들도 만난다는 걸까요. ^^
지금 생각해도 멋있던 고참들....좋은 동료들...
좋은 기억도 많이 납니다. 겨울 군번이라 추위에 고생은 좀 하겠지만... 그러고 보니 제가 11월 군번 였는데...지금 가시면 11월 군번 이시네요. ^^
정말 힘들 때 한 번 웃고는 잊어버리고 다시 앞만 보는... 그런 군생활 되세요! 건강 하시구요. ^^
02/11/07 19:00
수정 아이콘
허걱 kama 님 ㅠ_ㅠ 잘 다녀오세요 저도 가야할텐대
[귀여운청년]
02/11/07 19:04
수정 아이콘
잇테럇샤이~
kama님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
02/11/07 19:39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26개월 잘 생활하시고 집으로 돌아가시길...
김종경
02/11/07 20:23
수정 아이콘
ㅡㅡ;;음 저도 의경입니다..;; 이번달 22일 군대가죠..논산으로..
아무튼 군대 잘다녀오시길..저보다 빨리가시는군요;
02/11/07 22:30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 2 가지가.. 꼴찌와 일등이라죠.. ^^
건강히 다녀오세요..
02/11/07 23:01
수정 아이콘
ㅋㅋ 키드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줄 잘서야 살고, 뭐든지 중간만 가면 만사 OK입니다.
너무 잘할 필요도 없고, 못할 필요도 없고...딱 중간만 하세요.
중도(中道)의 견지가 군대만큼 필요한 곳이 어디 있을까 싶다는...^^
02/11/07 23:25
수정 아이콘
헉.. 카마님 가시는군요;;
항상 스타중계글 잘 봤었는데... 이렇게 가신다니 아쉽군요
비록 저와 아는 사이가 아니래도 저도 좀 있으면 군대에 대한 위기가 닥칠꺼 같은 분위기인거 같아서
동병상련이라는;;;
암튼 잘 갔다 오세요 건강하시길
김창선
02/11/08 01:14
수정 아이콘
ㅡㅡ; 잘 다녀오세요. 다녀와서 예비군훈련도 잘 받으세요. 저처럼 벌금 50만원 내지 말고 ㅡㅠ
02/11/08 16:34
수정 아이콘
김창선님... 동미참 벌금이 50만원이요???
어느 경찰서인지 넘 하는 군요... ㅡㅡ+
울 동대장 왈... 한 20-30만원정도 할 꺼야... 라고 그러던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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