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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1/12/15 02:04:29
Name 누크
Subject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직접 본 프로게이머들...
오늘 처음으로 메가웹스테이션을 갔습니다
먼저 삼성역에서 내렸는데 이게 왠걸 베르트랑이 저쪽에서 보이는겁니다
그런데 베르트랑은 캐나다의 smuft선수하구 잘 모르는 외국인한명하고 같이 있더군요 그때가 스타리그 시작하기 한 2시간 전이었는데 셋이서 전철타고 어디론가 가더군요 베르트랑 선수는 키가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한 175정도? 그리고 역시나 튀는 헤어스타일...-_-;; 글구 스머프트선수는 사진에서는 작아보였는데 키가 185는 넘는거 같더군요 정말 큼...
근데 베르트랑 걸음걸이가 웃기더군요...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이 다리가 질질 끌려가는듯한 걸음걸이... 그리고 완전한 팔자걸음...-_-;;
메가웹스테이션에 들어갔는데 입구쪽에서 김동수선수가 엄청 큰소리로 박정석선수와 얘기를 나누고 있더군요 김대기선수도 있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대전장으로 갔는데 티비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작더군요
비좁아서 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_-;;
그리고 첫경기 김정민선수대 eugene선수 김정민선수 역시나 침착하게 잘 풀어나가더군요 김정민선수 무난하게 승...근데 해설자들 소리가 안들리니까 왜 이렇게 썰렁한건지...
두번째경기 김대건대 김동수선수
김동수선수 엽기적인 전략 김대건선수가 이길줄 알았는데 대처가 미흡했던것 같네요
세번째경기 홍진호선수대 박정석선수
막 경기가 재밌어질라는 찰라에 갑자기 드롭...-_-;;
엄재경님 말씀으로는 프로게이머들이 손이 워낙에 빨라서 컴퓨터가 감당을 못해서라고 하시는데 앞으로 해결되야만 하는 문제...
네번째경기 임요환대 세르게이
임요환선수...안나조지양하구 대화를 하는데 안나조지양 얼굴만봤는데 실물이 훨 났더군요 임군... 부럽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안나조지양 임군 장난아니게 좋아하는거 같더군요... 그 눈빛...아시죠? -_-;;
그리고 전 봤습니다 그 둘의 다정한 모습을 시기하는 김동수선수의 눈빛을...
김동수선수와 임군 서로 관계가 그다지 뫃아보이지만은 안더군요 제가 눈치는 꽤나 빠른편이라...이번 결승에서 만약 임군과 김군이 만나게 된다면 굉장한 경기가 나올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임군 누가 임군아니랠까바 세르게이 갖고 놀면서 이김...
전 세르게이선수 개인화면 봤는데 손은 별로 빠르지 않더군요
그냥 물흐르듯이 게임을 진행한다고나 할까...
세르게이선수 임군에게는 도저히 못당하겠다는 표정...-_-;;
오늘 기다리느라고 2시간정도 게임구경하느라 2시간정도 토탈 4시간정도를 서있었더니 지금도 다리가 아파 죽겠습니다...
얼릉 자야징...
아 그리고 임요환선수...
살기가 느껴졌습니다 정말이지 다른프로게이머들이 임군을 싫어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임군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임군의 그 엄청난 승부욕이 다른 게이머들이 임군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만드는것 같았습니다
뭐 제 개인적인 소견이니 크게 신경쓰지는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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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5 02:13
수정 아이콘
아니..안나 조지양 아직도 호주 안돌아가고 있었나요-_-?
부럽다. 임군이.. ㅡㅡ;
진산님이 쓰신 게이머 얘기에서도 진산님이 언급하셨었죠. 독기 품은 눈빛... ^^ 그때부터 저도 한번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살기를...
HappyTime
무슨 cf촬영이랑 앙드레김 패션쇼에 나오는 일정때문에 있는 걸로;;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가물가물)
근데 임요환선수 영어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벌써 눈빛만으로 대화하는 사이인가요?
HappyTime
불화설(;;)은 순간순간 느낄 때마다 가슴이 안좋습니다. 한쪽 잘못이라고 하기도, 다 잘못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we are the world라도 외치고 다닐 수도 없고.. 엄....하기만 한... -_-;;; 다들 해피했으면(횡설수설)
01/12/15 08:34
수정 아이콘
::: '살기'라??????? 그건 경기에 임했을때의 모습이구 그런 모습이(전 넘 보기 좋던데) 지금의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했겠죠.*^^* 공과사(경기 할때와 평상시)를 구별하지 못하는 아직은 어리기만 한 프로게이머들의 패거리 문화가 그런 오해를 불러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사실 딴 인터뷰에서 처럼 다른 프로게이머랑 어울릴 시간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 패거리 문화라는 것의 중심에 한빛소프트 팀이 있을겁니다. 아무리봐도 김동수를제외한 그팀 구성원들이 우승을 못한다는것은 엄청난 수의 각종족의 초고수를 거느리고 연습상대로는 최적을 이룬 메리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몰려다니면서 아직은 좀 노는 모습을 볼수있네요. 머 아직 선수들이 어린선수들이니.. IS 팀관계자들이 정말 신기해보입니다..ㅡ.ㅡ
지나던길
그런 승부욕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했다면, 임 선수는 엽기 전략이나 쓰는 변칙 게이머로서만 기억되지 않았을까요...인정받지 못한 채... 강한 승부욕과 노력으로 그것을 극복해 내더니, 이제는 황제가 되어 프로게임계의 신화가 되었다는 얘기도 듣게 되네요. 임요환식 김동수의 프로토스...참 많이 달라졌네요. 김동수 선수도...김동수 선수도 승부욕이 상당한 것 같은데...게임 때문에 선수들끼리 미워하지 않는다지만....대부분 그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구경꾼
김동수선수..굉장히 자존심 강하고 고집있는 선수로 보여요. 전략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면에서는 그런 점이 좋게 작용하겠지요. 근데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 전에 "온게임넷은 평범한걸 안좋아한다."라는 식으로 말했다던데...-_-;;; 자신의 소신은 이게 아니다라고 여전히 강변하는듯...- -;
안나조지 이쁘다 ^^
오히려 이런관계가 주위에서 더 부풀려서 커지게 된것도 아닐까요?? 어떻게 보면 진짜 라이벌 관계로서 바라보는것도 흥미로울거 같은데.. 흠..
제가 들은 말인데 주변에서 워낙 임군욕하니
임군은 실력으로 그것을 극복하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이기는 한 앞에선 뭐라 말하지 못하니까요...불쌍한 임군,그점때문에
더 팬들은 임군을 싸도 도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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