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03 01:34:33
Name 낭만다크
Subject 게임과 인생, 후회 그리고 새출발..





(스크롤의 심한 압박이 있습니다ㅠ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게임을 하다 보면..



참 후회를 할 때가 많습니다..



(가장 완벽한 사례가.. 시험을 망치는 등.. -_-;;)



요즘은 프로게이머와 게임방송 그리고 이어서 생겨난 팬..



이 융합되어 하나의 문화.. e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만.



게임과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직까지는..



반비례의 영향을 서로 주고 받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게임에 대한 적지않은 사회적 눈길과 편견도 있죠..)



음.. 먼저.. 아래의 글을 소개해드릴게요.. ^^



아랫글은..



3년이 지나, 아직까지도 제가 몸 담고 있는..



프리챌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NpD 클랜의 마스터..



오상묵 님이 쓰신 글입니다.. ^^

































겜을접고나서

작성자 오상묵 (ac95777)   메일을 보냅니다   쪽지를 보냅니다   마이홈피를 봅니다   무선메시지를 보냅니다   작성자에게 다양한 선물을 골라 보냅니다   전화걸기      
번호 9089 조회수




9999999-_-; 소스보기 소스  크게보기 크게
작성일 2002-12-20 오후 10:57:20
친구관리 작성자가 입은 아바타옷들을 골라서 입어보거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입은 옷 사기   작성자를 내주소록에 추가합니다 내주소록에 추가   작성자가 커뮤니티에 가입할때 입력한 정보를 봅니다 커뮤니티 회원정보  



















겜을 접고나서



1) 잠자는 시간이 늘었다.. 1-2시간정도


2) 회사에서 졸지 않는다


3) 여자생각이난다 -_-;


4) 몸무게가 늘었다.. 2kg


5) 공부를 혀기 시작현다.. (자바.. 영어.. )


6) 인간관계가 좋아진다..



....


나? 초등학교2학년부터..28살11월까지 겜만현놈이다..



나? 스트리트파이터 강서고 1-2위를 다퉜고..



나? 사무라이쇼다운 대학학원 탑이었고..



나? 철권테그.. 길드가 아니고 혼자겜혔는데..  철권 홈페이지에.. 나도모르는 사이.. 미친브라이언, bb님으로 통하면서.. 나에대한 파해법게시판까지 생겼었고..48연승까지 혔었고.. 나의 인상착의와 습관까정 올려져있었고..


혼자서.. 길드원6명을.. 무패로.. 박살낸적도 있었고..



나? 스타크레프트... 오리지날 천승을 세계 10번째 안에 달성한사람중에 한사람이었고..


봉준구와 온라인상에서 3번겜혔었고... 나볼려고 인천에서 온사람도 있었고..


광운대학교 스타크대회에서 우승도혔었고..



나? 디아블로.. 오리지날 한참 랩업힘들고 한계가 느껴져서 랩업못혈때.. 웨스트에서 팔라딘 랭킹10위안에 몇달간 계속 유지혔었고..



나? 드로이안.. 도검 랩90으로.. 페세우스섭 도검서열 5위안에 들었고...  미친살인마로도 통했고..



나? 워크레프트..  렌덤팀플 / 어렌지팀플.. 둘다 랭킹 500위안에 들었었고..



흐흐..



그래봐야...



남는건 쥐뿔없다..



내가 미친짓 한거다..



겜혀지 마라..



내가 만약 겜을 안혔으면...



서울중류대가 아니라.. 일류대나왔을거고..



학교 한학기 더댕기고.. 계절하기 이빠이 들었는데.. 그런일 없었을거고..



토익토플한번도 안봤는데.. 그럴일 없었을거고..



벤쳐회사 댕기는데.. 대기업 드갔을거고..



쉬펄..



절라 후회만 남는다..



내생에 겜을현거 후회혀는게 지금이 첨이다..



겜혀지 마라..



인생 조진다..



술진탕먹고..



눈물이난다..



나의 삶이 후회스럽다.



2002.12.20, 22:52.. NpD 마스터




















































1. 홍승각(12/20,23:3): 너 여자에게 차였지..  
2. 박병욱(12/20,23:22): 아바타 등장인물이 왜저리 많어.?  
3. 서영주(12/21,0:27): 헛..목동 사시나여?? 강서고..대학학원 다 저희 집 주변인데 -  
4. 고기웅(12/21,1:49): -_- 헤롱헤롱~  
5. 심규태(12/21,2:20): 회상은 하되... 후회는 조금만... 후회는 하되... 절망은 x... 전 이렇게 생각해요~ ^^  
6. 이원동(12/21,10:48): 형 후회하지 마세요 ㅡ_ㅡa 형에게 저런 화려한 과거가 하하하..  
7. 윤장희(12/21,14:4): 게임의 신이셨군요 -_-;;  
8. 윤장희(12/21,14:5): 상묵형님이 스타도 지존이셨을줄이야 -_-  
9. 윤장희(12/21,14:8): 많은걸 느끼게하는.. 글..  
10. 박병욱(12/21,17:29): 음... 이거 자랑할려고 쓴거지?!!!  



(말 없이 주서담아온 옛 추억의 글이지만 대장.. 너그럽게 용서해주실 걸로 믿구요..



상묵형.. 저희 NpD 클랜의 영원한 대장.. 제가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하하..)



음.. 지금 다시 이글을 보니 지난 기억이 새롭네요^^



NpD 클랜원들과 디아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



옛 겜비시 방송에 서너번 나갔던 일들..



모두 다 좋은 추억들로 남았습니다^^



참..



요즘 사람들.. 세상 살아가면서.. 많은 후회들을 하죠..



그 때 왜 그랬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들..



여튼 지난 날의 방황은 훗날에 정신을 차리고 냉정한 시각으로 봤을 때..



요즘의 시쳇말로 삽질했다-_-; 이렇게 많이들 생각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지난 날에 대해 한때는 그랬었지만 더 이상의 후회와 미련을 갖지는 않습니다.



지난 날의 방황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게 되었으며



지금부터가 더욱 더 소중하고 중요한 나날들 이니까요..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특이 이런 딜레마에 많이 빠지실 것 같은데..



게임에 깊이 빠지면서 보통 사람들보다 자신이 더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특히 내가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좋은 위치에 갈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지나친 후회는 정말과 나약함을 낳을 뿐입니다..



뭐 지금부터가 중요한 거니까!



나도 열심히 함 해보자! 이런 활기찬 생각을 가지세요^^



저의 얘기를 또 조금 해드리자면.. (전 84년생 20살입니다)



전 중3때 스타를 접하고.. 고1때 디아를 접했는데요..



수능보기 전날까지도 겜방을 가면서 스타와 디아를 했었지요.. -_-;



더 좋은 점수.. 더 좋은 대학.. 더 나은 나를 바라면서 물론 후회도 했었지만..



저는.. 한림대학교 법학부 03학번으로 재학 중인 지금의 순간에 만족합니다..



그저 지금부터 대한민국 검사로 발령받는 그날까지 열심히 노력할 뿐입니다..



음.. 후회라는 것.. 문득..



언젠가 5차원 이상의 세계에 대해서 이곳 저곳에서 알아보다가..



네이버 지식인에서 아래 글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했었던 기억나네요..



『그런데, 이런 상상은 어떨까요?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가령, 대학전공으로 의대와 공대를 놓고 고민하다 공대를 선택한 겁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삶은 대학을 나오고 기업에 취직하고 엔지니어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대체로 대우는 잘 못받고 돈도 잘 못벌겠지요. 그런
삶을 살아가다 문득 생각하는 겁니다, 그 때 의대에 갔으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분명 엔지니어인 지금보다는 돈도 잘 벌고 대우도 잘
받고 있을거야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을 하는 순간이
바로 5차원에 대해서 생각하는 순간입니다. 대학전공을 선택하는 그 순간
평행우주 이론에 따라, 본인이 공대를 선택한 우주와 의대를 선택한 우주로
갈린다면 그것은 분명 시간과는 다른 하나의 차원을 의미합니다. 보다 좋은
5차원의 세상을 위해 현명한 선택으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0차원의 세계는 점, 1차원의 세계는 선, 2차원의 세계는 면, 3차원의 세계는 입체,
4차원의 세계는 시간이 더해진 세계입니다.. 현재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세계는 3차원의 세계이며..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13차원이라고 하더군요.. 더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지식인을 -_-;)



이 글에서 선택이란 말을.. 제 글에 연관지어 본다면..



후회하는 것에 대한 선택.. 즉..



지난 날에 대한 긍정적 해석과 부정석 해석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죠..



(계속 글을 써나가다 보니 저도 무척이나 햇갈리는 군요 --;;)



제가 누차 말하려는 것은.. 후회는 없다..



즉,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짧으나마 만 18년 동안 살아오면서 제가 느낀건..



선이 악보다 위대하고.. 밝음이 어둠보다 위대하고.. 긍정이 부정보다 위대하다는 것..



(음.. 위대하다는 것은 절대 강하다는 혹은 약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위 셋의 경우, 전자가 후자보다 어렵다는 것 뿐입니다..



후자는 쉬운 길일뿐.. 절대로 전자를 능가할 수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저도 평소에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합니다만.. -_-;



긍정적이려고 노력을 하는 것 뿐이죠..



어차피 자신의 순간 선택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까짓꺼 후회없이 지금부터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ㅋ



여튼.. 게임을 하는 것과.. 인생, 삶을 살아가는 것..



앞으로 많은 주장과 비판이 나올테지만..



(전 이런 게임에 대한 딜레마를 좀 해결해보고 싶어서..



한때 게임 관련 산업에 부딪혀 보려고도 생각했었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밝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



(저는 지금의 제 자신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라는 게임의 한 팬으로써..



용준동 운영자이며.. NpD 클랜원이며..



바로 이곳.. PgR의 회원이니까요..^^)



마지막으로..



NpD 마스터님은



현재..



좋은 회사에서 남부럽지 않게 오늘도 열심히 근무중이시랍니다 -_-;



물론 저도 그럴거구요~~ ^.^



(문득, 작아진 스크롤을 서너번 헛 찍다 내려보니.. 스크롤의 압박이 매우 심한.. ==;;)



늦은 밤 잠에 취에.. 몇마디 주저려봅니다.. ^^



p.s



앞 뒤가 전혀 안 맞는 논리성 없는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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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노을
03/11/03 01:38
수정 아이콘
휴... 저는 인생이 후회의 연속인데ㅡㅜ 낙관적으로 사시는 님이 부럽군요...
이은규
03/11/03 01:43
수정 아이콘
게임을 않할때..
여자가 생각난다.. 100%동감 -_-;;
게임에 미쳐서 살때는 여자친구가 필요없죠.
아니.. 불필요하죠 -_-;; 여자친구가 게임을 하지 않는한;;
03/11/03 02:03
수정 아이콘
인생은 후회하지 않게 사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전 제가 과거에 무엇에 미쳐 살았던 후회는 안되는데..
다 즐거웠고, 다시 되돌아보면 좋은 추억이네요.
언덕저글링
03/11/03 03:39
수정 아이콘
게임에 정말 빠져 있을 때는, 여자가 불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장애물이죠.-_-;; 친구도 마찬가지죠. 스타하는 중에 날 찾는 친구의 전화번호를 보고 빳데리를 뺀 적이 있는 분은 공감하실듯 -_-;;
저도 게임을 접을까 말까 고민중인데, 저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요즘 들어 많네요. 시험철이라서 그런가 봐요. 저도 고시생이라면 고시생인데 1차 낙방하고, 공부를 하지 않아서 2차 낙방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2차낙방까지는, 제 자신에게 용서를 그나마 할 수 있어도. 3차 낙방은 제 자신에게 용납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떨어지면, 남들처럼 새벽에 도서관 자리잡고, 새벽에 집에 들어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만 하는 선배들도 몇년씩 재수하는 판에 전 -_-;;
그러나 몇시간 공부하고 나면, 축구하고 난 후의 담배생각처럼, 스타생각이 너무나도 강렬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말씀대로, 전 컴퓨터 중독인가바여 ㅡㅡ;; 다른 분들 20살 18살에 정신 차려야 겠다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전 25살에(조금있음 26되네요) 백수로 이러고 있네요.
김희제
03/11/03 05:58
수정 아이콘
게임을 안했다면? 그렇다면 다른 짓을 했겠죠 -_- 꼭 공부했으리란 법도 없습니다. 술을 마셨을지도 모르고 여자에 푹 빠져있었을지도 모르고 음악에 미쳐 밴드를 했을지도 모르고 도박에 빠져 있을지도 모르는 거죠 사람이란. 그런것을 게임 탓으로 돌리는 것은 좀 -_- ;;
저도 어렸을 때 부터 게임만 하고 자라서 그런지 지금도 할 줄 아는 건 게임 뿐입니다. 뭐 직접 게임만들 생각을 해서 프로그래밍 까지 배운 놈이니까요 ;; 게임을 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배웠고 직장이란 직장은 모조리 게임에 관계된 것 뿐 -_- 그렇다고 해서 후회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지금도 현재 진행중입니다. 그것이면 됐지 않나요? 여러분들은 무엇을 바라고 게임을 하셨나요?
게임은 그저 게임일 뿐. 내가 해서 즐겁고 내가 봐서 즐거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Edenbride
03/11/03 10:23
수정 아이콘
게임은 접고 스타리그만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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