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8 23:44:30
Name 부산저그
Subject [첫글임다]살아남은 자의 찬가
**얼마전 읽은 pgr21은 프로토스 유저에게 관대하다* 라는 글 그대로의 프로토스유저임다**

개인적으로 프로토스 유저로서, 무척 기쁩니다. 그러면서도 무척 속 상합니다.
마이큐브 스타리그에서의 플토의 선전이, 살아남은 자들의 생명의 건 투쟁의 결과가 아닌 단지 패러독스 맵 때문이라는 말 때문에 무척 속상합니다.

이번 리그 에서도 또다시 전년의 감동을.. 그 전년의 감동을 느낄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그 밭을 똟고 살아 남은 자들이기에 이토록 강하거늘,
그 강함을 인정해 주지 않는 풍토가 너무 안타갑습니다.

1.08테란의 집중 포화 속에서 생존한 그들이기에 상대에게 절망감을 줄 정도로 강인하거늘,
그 정교함을 인정해 주지 않는 풍토가 나를 슬프게 합니다.

테란에게 플토는 원래 강한가요? 플토로 하면 테란은 누구나 잡을 수 있나요?

패러독스.
전 그맵에서 저그로 해서 3승 1패입니다. 플토 상대로요.
실력차이 나면 이기지요.
그러나 실력차이 안나거나 플토가 더 강하면 승리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드러내 놓고 축하도 못합니다.

박정석 선수가 박상익 선수를 패러독스에서 이겼을때, 엄청 기뻣습니다. 정말 즐겁게 경기 봤습니다.
(박상익선수 지송)
근데 그 기쁨은 잠시후 , 허탈함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무말도 못했지요.

서지훈 선수를 이겼을때도 기뻣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을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 얼마나 분하고 안타까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부여잡고 싸우고 싶었을 정도로 울화가 치밀더군요.

제가 알고 있는 양리그에서 현직 프로토스 유저는

박정석.강민.전태규.박용욱.이재훈.
또 있습니까?
그 강력함을 자랑하던 임성춘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송병석.지송하지만 이름만 높군요.
임성춘 선수가 저그 밥이 될때.. 프로게이머 때려치라고 욕설로 도배를 한 사람이 접니다.그절망감은 제가 저그를 상대할때 그대로 더군요.
플토유저가 저그 습성 파악을 위해 저그연습했는데.. 이젠 저그로 플토 할때, 안심이 되고 진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이게 웬(왠)일 입니까?

도데체 저그로 해서 플토에게 어떻게 해서 진단말입니까(로템) 진다면 수준차 나는 상대이겠지요.

비프로스트 아시죠.
그맵에서 플토가 저그 상대로 싸울때 느꼈던 절망감.
지금은 저그 유저들이 패러독스에서 느끼고 있겠지요.
근데 비프로스트 때는 이런말 없었는데. 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승 할수 있겠지요.
우승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승자의 여유(제가 승리하는 것도 아니건만)로 참으려고 했습니다.
근데 너무들 한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아무말 없다고요.
거짓말 마세요. 속마음으로는 뭔가 이야기 하고 싶잖아요. 그런데도 참는것 아닙니까.

테란 프로게이머 10여명 될수 있습니다. 저그 프로게이머도 그정도는 압니다.
지금 말할까요?
임요환.이윤열.서지훈.변길섭.최인규.김정민.도진광.이병민.나도현.최연성.김현진.베르트랑.
강도경.홍진호.조용호.성학승.박상익.박경락.나경보.장진수.장진남.정재호.그외 이름 까먹은 유저 약간명.
아무래도 프로토스 게이머가 적습니다.
대략 절반정도 되는것 같군요.

현재의 프로토스 게이머 들은 살아남은 자들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들이기에 승리는 더욱 기쁨니다.

아니 다른 유저들도 같은 기분이겠지요. 테란유저로서 자신이 매일 게임하는 종족으로 우승 했을때 얼마나 기쁠까요. 그건 프로토스 유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강함을 축하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정석 선수가 마이큐브리그 에서 우승해서,
김동수 선수 처럼 다시 한번 정상에 서는 프로토스 유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것 같은데, 걱정이 앞서는 군요.

우승 했을때, 그 즐거움에 찬물을 끼얻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근데 참 사람이 묘한것이 먼저 번에 프로토스 유저에게 관대하다는 말 그대로. 내자신이 그런것 같습니다.
작년에 임요환 선수랑 홍진호 선수가 붙었을때, 저도 마구 욕했습니다. 만만한 플토 고르는 구나 하고.
그 홍진호 선수를 박정석 선수가 이겼을때 정말 기뻣습니다.

근데 이번에 박경락 선수랑 박정석 선수의 경기를 보고는...
(제 생각일뿐)
박정석 인정도 많네. 그럼 같은 팀 동료에게 매정하지 못하니 진정한 강자로다.
(혼자 꿈꾸고 있는지도...)
이런 맘이 드니..

팔은 안으로 굽는가 봅니다.

그래도 게이머 중에는 강도경 선수가 젤로 좋은데..(이건 또 웬일이람)


.........

박정석 선수 믿습니다. 저에게 또다른 기쁨을 갖게 해주세요.

살아남았기에 찬가를 부를 자격이 있습니다.

그 강함을 자랑하던 기욤도 사라져간 지금. 최강이라 불리우던 가린토도 떠나간 지금,
영웅이라 불리우려면 다시 한번 정상에 올라야 하지 않을까요.

당신이라면 믿을 수 있겠지요.

(허접도경이랑 연습하지 마요. 실력줄어여.)


과한 말이 있다면 비판의 소리는 겸허히 듣기만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부산저그
03/09/28 23:49
수정 아이콘
부산저그 아뒤는 플토유저지만 부산에 살지 않지만. 부산출신 저그 게이머를 생각하며 만든 아뒤입니다. busan_zerg 입니다.한겜 하실분 귓말 환영요.원하는 종족으로 상대해주지요. 말없으면 랜덤이나. 플토요. 게임은 즐겨야지요. 그래도 이기려고 노력은 합니다.
03/09/29 00:00
수정 아이콘
부산출신 저그 게이머라면.. 강도경선수 인가요?
그리고
03/09/29 00:28
수정 아이콘
음.. 사실 강도경 선수 진해 출신이건만..
03/09/29 00:29
수정 아이콘
"허접도경"이라는 말이 상당히 듣기 거북합니다. 강도경 선수는 꾸준히 5위 이내의 성적을 내고 있고, 최근에 부진합니다만, 누적랭킹을 실시하고 있는 pgr21의 랭킹은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이 선수만큼 저그를 잘하는 선수도 없구요.
그런 선수에게 "허접"이라는 칭호는 다른 게이머들은 다 죽으라는 소리와 같습니다.
PenguinToss
03/09/29 00:45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 말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허접도경은 좀... ^^; 고쳐 주세요..
SnipeR_Zerg
03/09/29 01:01
수정 아이콘
로템에서 플토가 저그 이기면 ,그럼 플토는 영웅되고 저그는 바보 되는것일까요? 앞으론 로템에서 어떤 종족으로 겜해야할지 대략 난감.-.-;;
김종민
03/09/29 03:27
수정 아이콘
좀 과장이심하군요.. 로템에서 어떻게하면 저그한테 플토가 지냐고요? 아마추어 수준에선 저그상대로 플토가 충분히 극복할만합니다. 프로게이머플토 유저들이 저그한테 암울했던건 사실이지만 그걸 일반유저까지 확대하는 오류를 범하진않았으면 좋겠군요.. 그럭저럭 괜찮은글이었지만 마지막 허접도경이라는 멘트로 인해 글이 삼류가 돼었군요. 안타깝게생각합니다.
이카루스테란
03/09/29 08:02
수정 아이콘
허접도경이라니요-_-;; 중간에 욕으로 도배한다는 말도 나오는데 여기는 온게임넷 게시판류의 장소가 아닙니다. 정정해주시길. 그리고 비판의 소리는 듣기만 하겠다는건 수정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신지요?
in-extremis
03/09/29 08:49
수정 아이콘
제목에 붙은 '첫글임다' 첫글입니다도 아니고 거참..
글 가운데 '죄송도 아니고 죄송합니다'도 아닌 지송도 고쳐야 할 말 같군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허접~이라는 부분도 고쳐야겠죠.
귀여운호랑이
03/09/29 10:3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게시판이라면 이 글도 문제 없는 평범한 글이겠지만. . . 이 곳은 온게임넷 게시판이 아니지 않습니까. 공지 사항 한번만 읽어도 이렇게 쉽게 글을 쓰지는 않을텐데. . . .안타깝네요.
몬스0807
03/09/29 14:05
수정 아이콘
글을 쓴후 한번이라도 다시 자기글을 클릭해보길 바랍니다.
밑의 댓글을 보면 자기글에 대해 어떤부분이 문제인지 알텐데 모르시나요?
허접도경이라.. 농담인가요? 진심인가요?
글전체적으로도 동의하지않지만 부분부분 정말 거북한 표현때문에 그런것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제발 수정좀 해주시죠.-_-;
안전제일
03/09/29 20:25
수정 아이콘
그냥 웃고 말랍니다..
유머게시판으로 안가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465 [잡담]한스타... [4] 이리와.2244 03/09/29 2244
13463 젊은 시절, 게이머. [16] 똘레랑스3190 03/09/29 3190
13460 또 한명의 프로게이머가 군대 가네여.. [14] 윤승환6061 03/09/28 6061
13459 [잡담] 행복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3] 막군2006 03/09/28 2006
13458 [첫글임다]살아남은 자의 찬가 [12] 부산저그1830 03/09/28 1830
13457 [가입인사 겸 잡담] write 버튼의 무게. [12] 풀메탈패닉1679 03/09/28 1679
13455 건담 SEED가 완결되었네요. [18] 먹자먹자~2075 03/09/28 2075
13454 [잡담]필기구 [12] 파란마녀1915 03/09/28 1915
13449 널 만나서 참 좋다...... [11] 설탕가루인형1907 03/09/28 1907
13447 2003 불꽃축제를 다녀왔습니다. [8] 어리버리2054 03/09/28 2054
13446 no gas map...(사진이 좀 큽니다 아래로 스크롤해주세요) [24] ChRh열혈팬3452 03/09/28 3452
13445 선수 개인마다..소개하는 음악이 있다면... [11] 4년째 초보^^;2654 03/09/28 2654
13444 실없는상상.. 악역의 출현... [38] 드론찌개3959 03/09/28 3959
13441 [잡담] 홍진호선수의 온게임넷 공식전 통산 100번째 경기.... [9] PRAY43401 03/09/28 3401
13439 Vc가 좋아하는 역대 온게임넷 음악 Best 5 [16] Vocalist3185 03/09/28 3185
13438 게임아이 안녕...03,09,24 [13] 박경석2644 03/09/28 2644
13437 가입인사하는 방법에 대한 제안.. [3] Canna1734 03/09/28 1734
13436 축구화 중독. [6] rimester1915 03/09/28 1915
13434 뒷북일진 몰라도.. 색다른 맵, 비프로스트 플러스.. [20] 낭만다크3387 03/09/28 3387
13433 안녕하시렵니까~ [3] 성니1679 03/09/28 1679
13430 과연 한빛배 이후로 최초로 테란이 없는 4강&결승이 나올것인가 [29] 초보랜덤4307 03/09/28 4307
13429 여자 월드컵 경기가 있었습니다.. [5] ASsA1640 03/09/28 1640
13428 잊혀지지 않는 음악. [12] AthlonXP™3071 03/09/28 307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