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8 22:46:26
Name 풀메탈패닉
Subject [가입인사 겸 잡담] write 버튼의 무게.
안녕하세요, 풀 메탈 패닉입니다
글쓰기 권한이 생긴지 조금 지났는데
글 하나 남겨야하나 말아야하나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저는 누구입니다 반갑게 지냅시다'라고 가볍게 쓰기엔
바쁘신 분들께 누가 될 것 같아서 말예요.

이 글을 쓰는데도 무척이나 떨립니다.
중3때부터 형성된 제 모자란 성격때문일까요... 자신감이 많이 결여된 놈입니다, 저는.
오프라인에서는 아주 친한 녀석들 아니면 잡담 한마디도 못나눌 정도니까요. (참고로, 저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온라인에서도 그 성격 탓인지, 글 하나를 쓰는데 몇십분이 걸립니다.
혹시 오타가 나서 글을 읽는 분들께 잘못된 정보를 드리는게 아닐까.
이 글을 읽을 사람들의 시간만 뺏는게 아닐까. 등등.
글하나를 써놓고 열번은 넘게 다시 읽어보게 되버린답니다.
더구나 많은 분들이 들리시는 PGR에서는
write 버튼의 무게가 한층 더 무겁게 느껴지네요.

저도 인터넷 초보 시절이던 몇년전에는
통신어체 막쓰고, 저사람이 나를 어떻게 알아?라고 생각하며 속된말로 막말했습니다.
하지만 차츰차츰 온라인의 생활에 젖어가다보니,
아 이러면 안되겠구나. 온라인에서의 활동 - 글, 쪽지, 코멘트, 채팅창에서 하는 말 등 - 도 결국엔 나란 놈이 어떤 사람인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PGR에는 저같은 놈은 쓰지도 못할 많은 좋은 글들이 올라옵니다.
그 글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볼 때마다 "참 생각이 깊으신 분이겠구나. 혹은 참 좋으신 분이시구나."라고 생각하며 미소짓게 되는건 그 분이 그만큼 신경써서, 글자 하나하나에 무게를 담아 글을 써주셨기 때문이겠죠.

그 PGR에, 저도 떨리는 마음으로 write버튼을 눌러봅니다.
write를 누를때마다 느끼는 심정이 더욱 간절하네요.
제 글을 읽으신 분들 모두 기분 좋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글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PGR에 들리신 분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청학동
03/09/28 22:57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즐PgR 하세요~
As Jonathan
03/09/28 23:01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너무 글 잘 쓰시는 것 같네요~;
기분 좋아졌어요^^; 님도 즐거운 피지알 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참 행복한 사람인것 같네요..
Vocalist
03/09/28 23:01
수정 아이콘
버튼의 무게에 고려하시기 보다는..
풀메탈메딕님께서 공감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꺼내주시길 바랍니다 ^-^*
03/09/28 23:01
수정 아이콘
PGR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네요. 반갑습니다 ^^;;
저도 문득 pgr에서 만큼은 write버튼을 누르기 무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더욱더 가까운곳이 pgr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pgr에서 즐거운 시간 만들어가길 빌겠습니다 ^^;
마리양의모티
03/09/28 23:09
수정 아이콘
환영합니다.... 초지일관이란 말 꼭 기억하시길....
귀차니즘
03/09/28 23:09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03/09/28 23:10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저로선 좀 당황스러운...;;;
03/09/28 23:15
수정 아이콘
피셔님은 풀메탈패닉 애니의 자막 제작하시는 분들 중에 한 분이죠;; 저도 신세지고 있습니다...
03/09/28 23:18
수정 아이콘
전 별로 대단한거 하는 사람도 아니고 피지알에서까지 그런걸로 판단받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그 '자막제작자'로 취급받는건 아주 불쾌할 따름입니다.
03/09/28 23:35
수정 아이콘
취급도 판단도 아니고 하나의 '사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불쾌하셨다니 놀랍고 또 송구스러울 따름이네요. 굉장히 민감하신 분이군요. 미리 그런 점을 알아두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본문의 풀메탈패닉님께도 본문과 관계없는 리플을 달아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즐PGR하세요^^
힘내ScV♡
03/09/29 07:53
수정 아이콘
우훗. 저도 대략 무겁다는=_=.
안전제일
03/09/29 08:30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_^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465 [잡담]한스타... [4] 이리와.2244 03/09/29 2244
13463 젊은 시절, 게이머. [16] 똘레랑스3190 03/09/29 3190
13460 또 한명의 프로게이머가 군대 가네여.. [14] 윤승환6060 03/09/28 6060
13459 [잡담] 행복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3] 막군2006 03/09/28 2006
13458 [첫글임다]살아남은 자의 찬가 [12] 부산저그1830 03/09/28 1830
13457 [가입인사 겸 잡담] write 버튼의 무게. [12] 풀메탈패닉1678 03/09/28 1678
13455 건담 SEED가 완결되었네요. [18] 먹자먹자~2075 03/09/28 2075
13454 [잡담]필기구 [12] 파란마녀1915 03/09/28 1915
13449 널 만나서 참 좋다...... [11] 설탕가루인형1907 03/09/28 1907
13447 2003 불꽃축제를 다녀왔습니다. [8] 어리버리2054 03/09/28 2054
13446 no gas map...(사진이 좀 큽니다 아래로 스크롤해주세요) [24] ChRh열혈팬3452 03/09/28 3452
13445 선수 개인마다..소개하는 음악이 있다면... [11] 4년째 초보^^;2654 03/09/28 2654
13444 실없는상상.. 악역의 출현... [38] 드론찌개3959 03/09/28 3959
13441 [잡담] 홍진호선수의 온게임넷 공식전 통산 100번째 경기.... [9] PRAY43401 03/09/28 3401
13439 Vc가 좋아하는 역대 온게임넷 음악 Best 5 [16] Vocalist3185 03/09/28 3185
13438 게임아이 안녕...03,09,24 [13] 박경석2644 03/09/28 2644
13437 가입인사하는 방법에 대한 제안.. [3] Canna1734 03/09/28 1734
13436 축구화 중독. [6] rimester1914 03/09/28 1914
13434 뒷북일진 몰라도.. 색다른 맵, 비프로스트 플러스.. [20] 낭만다크3387 03/09/28 3387
13433 안녕하시렵니까~ [3] 성니1678 03/09/28 1678
13430 과연 한빛배 이후로 최초로 테란이 없는 4강&결승이 나올것인가 [29] 초보랜덤4307 03/09/28 4307
13429 여자 월드컵 경기가 있었습니다.. [5] ASsA1640 03/09/28 1640
13428 잊혀지지 않는 음악. [12] AthlonXP™3071 03/09/28 307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