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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06 08:29:57
Name 천토
Subject [잡담] 드라마 얘기를 해도 될까요?
'다모'때문입니다..

남자분들도 공감하실지..젊은(?)분들도, 어르신들도 공감하실지..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참 머쓱해하면서 여쭤보려구요..(아줌마 티 내는거 같아서 ㅠ.ㅠ)

제 경우는..
드라마를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한마디 말이 저렇게 많은 의미를 담을 수도 있구나..
예전 '네 멋'에서 받은 충격과는 또다른 충격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겜방송 보기 시작한 이래로 아마 처음 드라마를 보기 위해 채널을 돌렸지 싶네요..
어제 팀리그가 좀 늦게 끝났는데..
다모 시작할까봐..경기도 끝나기 전에 채널을 돌려보게 되더라구요..

그간 제가..다모 어땠어? 라고 얘기 나눠 본 사람들이 거의 또래 여자다보니..
이런 감성 느끼는 사람이 층이 국한되어 있는지..다른 분들은 어떤지..
참지 못하고 여쭙니다..

다모,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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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03/08/06 08:41
수정 아이콘
저는 드라마 좋아하는 38세 남자이구요. 시작전부터 다모의 느낌이 좋아서 잘 보고 있습니다. 다모를 보라고 주변인들에게 권유했을 때, 다모가 뭐야? 털이 많은거야? 등등 하던 사람들이 첫 회를 보고 나서는(본방이든 재방이든 디빅이든) 저보다 더 팬이 되더군요. 저 역시 티비 드라마도 저렇게 만들 수 있구나 하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프리다 칼로
03/08/06 08:46
수정 아이콘
다모 인기 많습니다. 벌써 여름향기 시청률에서도 따라잡았구요, 몇몇 대사는 유행조짐이..'아프냐..나도 아프다..' '우라질' 등등...(잘 생각이 안나네요.^^;)
[ReiUs]sunny
03/08/06 09:09
수정 아이콘
하지원양이 마패??들고 얼쩡거리는 깡패 2명 없앳죠?
귀여운호랑이
03/08/06 09:18
수정 아이콘
우리의 여신 지원님께서 출연하시니 당연히 좋은 드라마일 수 밖에요. . .^^;; 그런데 전 야간 알바때문에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ㅠ.ㅠ
에리츠
03/08/06 09:28
수정 아이콘
언뜻본 드라마가 '다모'였군요.
전 하지원양의 어설픈 검술솜씨에 혓를 둘러댔습니다만..
이렇게 인기가 있는줄은 몰랐군요.
드라마해서 그러는데...
요즘 제가 밤잠이 없어서 새벽 6~7시 때까지 깨어있자면
케이블TV에서 '상도'를 해주더군요.
제 때 상도를 시청하지 못한게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OST도 훌륭해서 방금전까지 OST를 찾고 있었죠.
희미렴
03/08/06 09:29
수정 아이콘
전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언젠가부터 mbc의 드라마 수준이 많이 높아져 가는 것 같아서 참 즐겁습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
작년의 네멋도 그렇고, 최근의 눈사람이나 옥고... 독특한 시도들과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들을 양산하기 시작한 mbc에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다모의 경우 다른 건 둘째치고 사전제작이라는 방식에 크게 박수를 보냅니다.
네티즌이나 시청자의 입김없이 순수하게 작가와 제작자만의 생각으로 촬영된 드라마의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를 보여줄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인 드라마라 봅니다.
뭐 분명 제작비가 많이 들었겠지만, 다모가 성공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좋은 드라마가 많이 양산될 듯~~~~!
아! 하지원씨도 새로운 눈으로 보게되는 계기가 된 듯합니다. 20대 초중반의 이쁜 탤런트들... 쉽게 이쁘게만 나오려는 역할을 선호하지만, 하지원씨의 경우 나름대로의 소신으로 연기생활하는 것 같아 좋아보이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장수(^^;)할 거라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두심씨나 이미숙씨를 좋아하는데 그네들의 뒤를 따라가길...
03/08/06 11:19
수정 아이콘
다모....저도 좋아합니다...(울 언니도 여름향기보다가 옮겨왔습니다..^^)
1, 2부는보면서 계속 눈물을 흘렸던....--;;;;(회상씬이 많아서 그런지 슬프더라구요..

매화꽃잎이 흩날리는 곳에서 채옥의 상처를 만져주면서
"아프냐? 나도 아프다" 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던 황보윤 ...

삿갓의 도움으로 채옥이 목숨을 구한것도 모르고 삿갓이 채옥을 다치게 했는지 알구 다짜고짜 삿갓에게 칼을 들이밀며 "너는 누구냐!!!"....
채옥의 오해라는 말은 거들떠도 안보며 내여자 건들지마 라는 인상을 주던 황보윤...

채옥이 자신의 안위따위는 돌보지 않구 몸을 아끼지 않으며 패거리들과 맞서는 걸 보구는 화를 버럭내며 "나를 힘들게 하지 마라"하던 보윤...

아악...무협과 순정이 만나니 더 애틋하고 팍팍 와닿네요..
인물들간의 갈등내용과 스토리 라인은 마니 접해 본듯하지만 재밌어요...^^
가끔 하늘을 날라다니는 그네들이 참 엄하긴 하지만..^^;;;;

아 글구 저도 하지원씨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됐답니다...그저 그런 연예인이줄 알았는데 눈빛이 참 매력적인 여배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03/08/06 13:21
수정 아이콘
월요일에 하는 드라마 다 재밌더군요..물론 다모도 재밌고...
요새 야인시대의 활약이-_-;; 시라소니 형님이 돌아오셔서..ㅡㅡ;;;;;
바이폴..
03/08/06 14:14
수정 아이콘
아직 드라마 얘기 해도 된다는 소리 안했습니다.....






전에 웃대에서 본 이런류의 대답이 생각나서 한번 적어본거니까 기분상하지는 마세요~^^;
03/08/06 15:28
수정 아이콘
된다는 소리 해주세요..ㅠ.ㅠ
러블리제로스
03/08/06 16:51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부터 드라마는 MBC라고 생각했는걸요. 요샌 잘 안보긴 하지만^^;
무한스톰
03/08/06 16:53
수정 아이콘
전 야인시대--를 본다는.. 다모도 좋지만.. 재방으로보고 역시 월화 10시는..야인시대?--;
03/08/06 21:23
수정 아이콘
다모 재밌습니다 정말로 ㅜㅜ
03/08/06 23:39
수정 아이콘
옥고네 다모네 해도 올해 최고의 드라마는 '내인생의 콩깍지'입니다..--;
성준모
03/08/07 04:14
수정 아이콘
흠 저도 다모를 보긴 했습니다만. 제대로 본것이 아닌 유선방송에서 해주는 게릴라 방송인지라 -_-;; 스토리 파악을 거의 못했습니다.
흠 전 주로 컴퓨터로 보는 드라마들을 즐겨보기때문에 유명 한국드라마나 일본드라마를 주로 보는데요 . mbc 는 스토리가 탄탄하고 먼가
작품성이 있는 드라마가 많이 배출되는 성향이 있는것 같다고 느꼈고 sbs 는 trend 드라마를 주로 만든다는 생각을 받게되더군요.
흠 -_- .... 드라마 이야기나 나오니 왜 갑자기 글을 쓰는건지 +_+;;
03/08/07 07:52
수정 아이콘
현재 제 기억 속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최고 드라마들의 아성을 넘어섰습니다. ㅠ.ㅠ 드라마에서 그렇게 절제된 애정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도, 그리고 그것이 그토록 아름답다는 것도 처음 알게 해 준 드라마.. 어설프다지만 그 무술 씬들조차 제 눈에 그저 좋아보이더군요. 내 눈의 콩깍지...--;;
사고뭉치
03/08/07 12:49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까지 다모를 제대로 보진 못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MBC의 드라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 종영한 옥고나 내인생의 콩깍지는 정말 좋은 작품들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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