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27 04:31:46
Name 이석재
Subject 나의 스타 이야기
저는 1998년도에 스타를 처음 접했습니다.
바로 그전에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을 한창 잼있게 하고 있었는데
스타가 립버젼이 나와 해봤습니다. 스타도 재미있었지만 전 그때까지 에이지의
아기자기 하고 오래 할수 있는 면이 좋았습니다.
그후로 전 그해 6월 달에 군대를 갔습니다. 그후 상병때 까지는 스타를 잊고 살았습니다.
암흑의 시간동안 전 열심히 삽질을 하고  드디어 상병때 일병휴가를 나가니
새로운 유행인 pc방과 그 피시방 게임의 대표주자 스타크래프트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상병 오호봉때부터 스타 티비 중계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경기도 쪽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itv를 볼수 있었죠. .
(그리고 프로게이머 경기도 아니고 일반 유저들 나와서 팀플하는거. -ㅇ-)
가끔 프로게이머들 경기를 본거 같은데 그때 테란은 방송경기에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와도 이기는 건 보기 힘들더군요. 전 알고 있는 유일한 선수인 쌈장 이기석을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드디어 부대에도 인터넷 교육 열풍이 불고
제가 근무하던 해안경계 소초의 당구대 옆엔 486인가 펜티엄 1인가 두대가 나란히
설치돼었습니다. 이미 병장 짬밥을 먹은 저는 계원(카이스트 다니는 나이많이 먹은 병사)에게 부탁하여 두 컴퓨터를 연결시켰습니다. 하지만 부대컴에는  스타크래프트 깔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 주의 축복으로 워크래프트 1을 깔수 있었던 거였습니다. (아마 잡지부록시디로 설치한거 같음)
전 군대오기전 에이지를 해본 실력으로 다른 소대 1인자 나가서 다른 레이다 중대 1인자등을 꺽으면서 승승장구 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적수는 바로 저희 소대 바로 윗고참이였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전 고참의 러쉬를 막고 역러쉬 말부대로 승리했죠.
옆에있는 한 병사가 갑자기 말부흥 챔피언이다 하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좋았던 시절은 얼마가지 않았습니다.

몇일후 중대장이 워크래프트를 지워버렸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6/27 04:51
수정 아이콘
.....;;; 끝이...;;; 상당히 허무하면서도...;;; 뭔가....;;;;
sad_tears
03/06/27 05:31
수정 아이콘
흐흠~~

결국 슬픈이야기네요~ㅎㅎ
03/06/27 22:41
수정 아이콘
역시 고참에게는 그저 져줘야하는건가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288 [잡담] 군대. [22] 71031384 03/06/27 1384
10287 공부합시다....-_-;; [5] 떠나가라~997 03/06/27 997
10286 금요일 밤의 환상 [10] 해원1833 03/06/27 1833
10285 손빠르기(APM)와 실력의 함수관계 [14] 식스2142 03/06/27 2142
10284 [잡담]"이봐~ 친구 난 램프의지니야... [11] 언뜻 유재석1238 03/06/27 1238
10283 [프로야구]포지션별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39] 카발리에로1970 03/06/26 1970
10282 [펌] NEW [9] Hewddink1278 03/06/27 1278
10279 나의 스타 이야기 [3] 이석재1088 03/06/27 1088
10278 G. 피플을 다시 보면서.. [2] 안전제일1714 03/06/27 1714
10277 [잡담]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 초대가수는? [10] gam2106 03/06/26 2106
10276 이야...AGAIN 2000 재미있네요 ^^; [13] 세츠나2263 03/06/26 2263
10275 [잠담] 오랜만입니다. 임요환선수가 결승 못가서 우울하군요 ㅡㅡ; [5] 하수태란1746 03/06/26 1746
10272 이윤열 선수 때문에 생겼던 편견... [13] 2000HP마린2988 03/06/26 2988
10271 유승준입국현장의 여성분들보고.. [44] 나르2771 03/06/26 2771
10270 [듀얼]임요환 선수 없는 스타리그...?! [20] 왕성준3287 03/06/26 3287
10268 매트릭스의 철학. [4] Dr. Lecter1524 03/06/26 1524
10267 한빛 새 유니폼 이라네요 [22] 김연우3266 03/06/25 3266
10265 [잡담]다가오는 가을의 전설에 대하여... [11] 낭만드랍쉽1905 03/06/25 1905
10263 임테란 부진에 관한 한마디.. [19] 레디삐~*3034 03/06/25 3034
10262 [잡담] 게이머들... [23] 인생절정삼땡2600 03/06/25 2600
10260 어제 박상익 선수가 보여주었던 전략...직접써먹기 힘드네요ㅜ.ㅜ 나코1408 03/06/25 1408
10258 드디어 마우스패드구입!! [8] 이카루스테란1598 03/06/25 1598
10257 안녕하세요.. 성원이 입니다. 2년전 게임큐 자유게시판이 생각 나는군요.... [6] 성원이1651 03/06/25 165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