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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1/30 21:57:52
Name kikis
Subject [감상문]이윤열 선수의 진가를 알 수 있었던 재밌는 경기
안녕하세요~~ ^^
맨날 글만 읽구 가다가 오늘 첨으로 글을 올리네요.
원래 집에서 Itv가 나왔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나오지 않기 시작한 관계로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오널 새벽에도 Itv사이트에서 vod를 시청했습니다.-_-;; 게임월드 랭킹전이었져..
근데 정말 재밌는 경기를 하나봤기에 혹시나 못보신 분들 계실까봐  추천을 합니다.~ 12월 9일의 3번째(마지막)경기였습니다.

챔피온 이윤열선수와 딴지맨(해설자들의 표현 ^^;)창석준 선수와의 로템에서의 경기였습니다. 이윤열 선수 8시 테란 창석준 선수 2시 저그였습니다.
초반에 창석준 선수 압마당 먼저 째구 무난하게 풀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이윤열 선수가 초반에 입구를 막더니 마린을 안뽑구 테크를 타기 시작하더군요
팩토리, 애드온, 스타포트.. 일사천리더군요 병력은 전혀 생산안하구 -_-;

이윤열 선수의 작전은 2탱 드랍이었져. 드랍쉽 나오구 투탱을 실고 가려는 순간 무언가 이상하다고 여긴 창석준 선수의 저글링 특공대 입구로 달리더니 뚫기 시작하더군요. 이윤열 선수 할 수 없이 2탱크를 다시 내리고 방어를 합니다.
거기서 경기가 많이 기울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윤열 선수 탱크 scv 소수의 마린 콘트롤로 잘 막더군요. 창석준 선수는 멀티 잘 돌아가며서 스파이어 올라가고 후속 저글링과 함께 뮤타가 날라옵니다. 여기서 경기 끝날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판이었습니다.(이런 생각을 경기 보면서 몇 번을 더하게 됩니다 -_-;;)
어느 새 눈치채고 발키리가 한 기 딱 한기 나오더군요  이번엔 발키리와 마린 콘트롤로 뮤탈을 다 막습니다. 창석준 선수 뮤탈 저글링으로 끝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지 더 이상 다른 건물은 짓지 않더군요.

이윤열 선수 환상적인 콘트롤로 막은후 마린 메딕 한 부대 정도 충원이 되자마자 scv +탱크+발키리와 함께 역러쉬를 가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그 상황에서 역러쉬를 갈 생각을 하는지...정말 대담합니다.^^) 창석준 선수 앞마당에 벙커를 무려 3개나 지어버리고 눌러앉아버립니다(예전에 임요환 선수도 3벙커 러쉬를 한적이 있었져 ^^;;) 의외의 상황에 창석준 선수 약간 당황한듯 하지만 침착하게 병력 모으면서 기다리다가 한번에 럴커 뮤타 저글링의 조합으로 조이기를 풀어냅니다. (그 전에 뮤타 게릴라 하면서..)

그 후에 창석준 선수 막 멀티를 시도하구 이윤열 선수는 간신히 앞마당을 내려옵니다 ㅡㅡ;; 이윤열 선수 드랍쉽 게릴라를 시도하지만 멀티와 병력이 하도 많은 관계로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합니다. (그러나 그 콘트롤은 정말 예술 ) 창석준 선수 많은 물량을 바탕으로 히드라 럴커 중앙에 모아놓구 회심의 일격 가디언이 나오자마자 바로 러쉬를 갑니다. 이젠 끝났다하면서... 그러나 안끝납니다. -_-;; 어디서 나왔는지 클로킹 레이스가 가디언을 일점사해서 3분의2정도 숫자를 줄이져 그리고 벙커와 마린 탱크로 후속 병력까지 막아냅니다.

창석준 선수 할 수 없이 울트라 리스크까지 만들어버립니다. (자원이 많으니까 ^^;) 이윤열 선수 간간히 드랍쉽을 날려서 어느 정도 타격을 주지만 워낙 멀티가 많은 관계로 금방 복구가 되더군요.
이윤열 선수 정말 난감한 상황에서 삼룡이 멀티까지 진출을 시도 합니다. 그러나 그걸 눈뜨고 봐줄수 없는 울트라 리스크 러쉬를 시도합니다. 이번엔 정말 끝장을 내겠다는 듯이... 끝장을 낼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scv가 갑자기 일하다 말고 바리케이트가 되더니 울트라를 몰아내버립니다.-_-;;(정말 볼만한 광경입니다.)그 당시 울트라 숫자하고 마린 숫자가 거의 비슷했었지만 후퇴를 하게 된 울트라 ...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이번엔 디파일러의 도움을 받아서 다시 러쉬를 갑니다. 디파일러의 다크 스웜을 엄호로 울트라가 공격을 시작하고 순식간에 이윤열 선수 앞마당에서 혼전, 난전이 펼쳐집니다. 이 전투는 정말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윤열 선수 컨트롤을 약간 실수해서 울트라에 디펜시브를 걸어주는 재밌는 광경을 연출합니다.(임요환 선수가 scv에 락다운 걸었던 모습이 잠시 떠오르는... -_-;;)창석준 선수 역시 디파일러가 마나가 부족하자 차마 울트라는 못 먹구 위에 떠 있던 오버로드를 컨슘으로 먹어버립니다 ^^ 그제서야 이윤열 선수가 GG를 치면서 너무나 재밌었던 경기가 끝나게 됩니다.

역시 창석준 선수 딴지맨답게 이윤열 선수의 연승 행진에 딴지를 거는데 성공을 합니다. 정말 임요환선수+김정민선수=이윤열 선수라는 공식을 증명시켜주는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에고... 허접하게 글을 쓰다보니 글이 쓸데없이 길어진듯... 제가 너무나 재밌게 게임을 봐서 그런것 같네요 ^^;;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경기 못보신 본들은 꼭 한번 보시길...진짜 재밌습니다. (헉...다들  보셨을 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예감이....ㅡ,.ㅡ;;)

다음번에는 글을 좀 더 다듬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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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소년]
저도 그 경기 봤는데여, 굉장했져... 그 때, 밥 먹으면서 본다고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ㅠ.ㅜ
잘 생각은 안나지만, 정말 완전히 끝난 경기를 그 정도까지 갔다는 것만으로도 감탄했던 경기였던 것 같네여...
그 때 이윤열 선수의 울트라에 디펜시브는 확실히 실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임요환 선수의 scv한 기와 골리앗 한 기에 락다운은 솔직히 실수인지 쇼맨쉽인지 구분이 안되더군여..... 예전, 캐리어의 인터셉터에 락다운
을 걸 때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져...
쇼맨십.... 전 실수라고 생각..^^ 근데.. 그게임.. 정말 재미있었겠는데여..? 종족최강전 주진철선수도 비슷하게 플레이한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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