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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7 17:37:09
Name Espio
Subject [명경기 추천] 스타판 10년의 명경기!
1. 임요환 vs 홍진호 2001 코카콜라 스타리그 결승전 in 홀오브 발할라
정말 그때 당시 최고의 명경기! 말이 필요없죠
어렸을때 마음을 조리면서 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이때는 1시간정도의 경기를 보기도 힘들었으니 말이죠.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결승전이라고 볼수 있을것 같네요.

2. 임요환 vs 도진광 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 16강 in 패러독스
본진이 무너지고 있는상황에서 역전시키는 임요환선수..!
골리앗이 내리면서 캐리어를 잡아내고, 병력은 있으나 셔틀을 뽑을 200원이 없었던..
지금 생각해도 그런 상황에서 역전해내다니 역시 임요환선수는 끈질기다는 생각이드네요.
도진광 선수도 정말 오랜만에 스타리그 복귀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경기 끝날즈음에 그의 눈에 맺혔던 눈물은 정말...


3. 김동수 vs 임요환 2001 SKY 스타리그 결승전 in 인큐버스
두선수의 밀고당기기 싸움 정말 최고였죠!
대회 주최측의 잘못으로 맵을 잘못알아내서 드랍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임요환선수,
조이기가 된거 같았는데 뜷어내고 다시 조이기가 되고 정말 조마조마 했던 경기입니다.
이경기 끝나고 남성팬들의 우렁찬 김동수 외치던 모습과 김동수선수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김동수선수.. 복귀해서 이런모습 보여주지못한게 아쉽지만, 이제 해설로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면 되죠뭐.. ㅠㅠ

4. 박태민 vs 강민 2005 SKY 프로리그 in 네오포르테
정말 대첩이었죠.. 1시간동안의 혈전동안 눈을 떼지않고 봤었던 기억이나네요.
화려한 커세어 의 웹과 하템의 스톰, 리버의 스캐럽, 그리고 캐리어!
박태민선수도 거의 모든힘을 들여서 경기를 했으나 오버로드 러쉬로 GG를 선언하고 말았죠.
이때는 정말 수비형토스 사기라는 생각까지 들었었는데요.
그뒤에 삼성준선수가 강민선수를 엄청난 물량으로 밀어냈었던것도 기억나네요.

5. 강민 vs 이윤열 2004 센게임 MSL in 유보트
유보트가 정말 밸런스는 욕을 많이먹었지만, 패러독스와 더불어서 명경기는 많이나온 맵이었죠.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카운터 어택을 날리면서 활로를 찾으려고 하지만, 본진은 거의 밀려버린상황..
그러나 로보틱스가 아직 남아있었죠. 로보틱스에서 꾸준히 생성된 셔틀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싶습니다..
탱크 벌쳐를 3셔틀 드라군으로 잡아내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죠.
강민선수 경기는 정말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6. 홍진호 vs 최연성 2004 센게임 MSL 결승전 in 유보트
한순간도 눈을 뗄수없는 엄청난경기! 전승하고 올라온 홍진호선수는 최연성이라는 괴물앞에 2:0으로 밀리고 말죠.
3:0은 내줄수 없다는듯 혼신의 힘을 다해서 경기를 하지만, 최연성선수의 괴물같은 뚝심에 경기를 내주고 맙니다.. ㅠㅠ
익스트렙터~ 홍진호~ 등등 MBC 해설 트리오의 중창도 생각나네요.
스탭들도 경기에 눈에팔려서 제대로 녹화를 못한경기죠 덕분에 잘린부분을 VOD로 밖에 보지못하는 전설적인 경기.

7. 강민 vs 마재윤 2006 프링글스 시즌 2 준결승전 in 신백두대간
성전이라는 역대 최고의 설레발과 더불어서 나온 최고의 경기.
이때쯔음 나왔던 동영상들의 퀄리티가 정말 높았죠. 마틀러와 광통령, 광렐루야 등등. 이때 현장 분위기도 정말 엄청났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최고의 지상군 조합을 보여주며 팽팽한 센터 싸움을 하던 두선수, 강민선수가 공격을 시도하자 마재윤선수는 엘리전을 시도하는데.. 그러나 프로브가 5시에 파일런을 짓고있었죠. 그리고 마재윤의 GG..
이경기를 보고 나머지경기를 정말 기대했으나 나머지경기를 그냥 쭉 마재윤선수가 잡아버려서 허탈했던 기억도 나네요.

8. 박정석 vs 조용호 2005 우주 MSL 패자조 결승전 4경기 in 러시아워
다수해처리에서 쏟아져나오는 저글링에 넥서스는 계속 털리고, 울트라까지 나오면서 경기는 힘들어지지만, 본진을 포기하고 캐리어와 다크아콘 커세어를 모으기 시작하는 박정석선수... 그리고 메일스트롬!

9. 이윤열 vs 박태민 2005 아이옵스 스타리그 4강 3경기 in 발해의꿈
최악의 맵이라는 평가속에서 나온 명경기.
히드라럴커와 마린메딕 베슬의 숨바꼭질이 기억에 나네요. 2:0 으로 몰린상황에서 말도안되는 디펜스로 엄청난 물량의 히드라럴커를 막아내고 멀티를 지켜내는 이윤열선수. 발해의 꿈이라는 맵의 특성덕에 나온 명경기라고 생각됩니다.

10. 김준영 vs 변형태 2007 다음 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 in 파이썬
3개스 울트라라는 충격을 준경기. 디파일러에 대한 완벽한 해법으로 벌쳐 마인을 들고나오면서 1,2경기를 잡으며 2:0 까지 만든 변형태선수. 그러나 승리의 심소명전략과 적절한 뮤탈컨트롤로 5경기까지 끌고온 김준영선수. 버서커모드가 발동되며 센터를잡은 변형태선수는 끊임없이 멀티를 공격하지만, 적절하게 쳐지는 스웜과 럴커 저글링배치, 그리고 너무 버서커모드가 발동됬는지 끊임없이 잡히는 베슬. 그리고 목장의 문이열리며 나오는 소들! 진정한 김준영식 후반운영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역전승으로 생각됩니다.

저도참 오랫동안 스타를 봐왔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명경기는 거의 역전승이거나 엘리전이네요.
옛날 경기들을 생각하니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게임을 했던 프로게이머들.. 그리고 너무나도 아쉬운 은퇴한 선수들을 생각하니 울컥하네요.
요즘은 경기가 너무 많아져서 전부 챙겨보기도 힘들고, 새로나온맵 파악하기도 힘들지만, 아직 스타에대한 저의 애정은 식지않았다는걸 이글을 쓰면서 느끼게 되네요.
프로게이머들 사랑합니다!

ps. 미처 적지못한 경기들..
변형태 vs 마재윤 신한은행 스타리그 S3 준결승 5경기 in 네오 알카노이드
마재윤 vs 이성은 곰티비 MSL S3 4강 1경기 in 파이썬
전태규 vs 이윤열 스프리스 MSL 16강 in 루나
박성준 vs 임요환 우주 MSL 16강 in 레이드 어썰트 2
변은종 vs 최연성 우주 MSL 승자 8강 in 레이드 어썰트 2
박정석 vs 홍진호 04 에버 OSL 34위전 5경기 in 머큐리
박정석 vs 염보성 07 듀얼 in 히치하이커
염보성 vs 박명수 06 신한은행 S1 16강 in 백두대간
박정석 vs 박성준 04 질레트 OSL in 노스탤지아
박성준 vs 이병민 05 에버 OSL in 네오 포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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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
08/04/18 00:12
수정 아이콘
은퇴한 선수들을 보면 울컥하죠.. 정말 슬픕니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있으니 포기하지 않아요!!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멘트지만..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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