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3/11 14:37:08
Name 사이먼도미닉
Subject [일반] 윤석열이 정권교체 열망을 가장 못담은 세대는 어디일까? (수정됨)
image.png

Daily_484_17.png

높은 정권교체 열망 때문에 야당에서는 쉬운 선거라고 평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출구조사와 대통령 지지율 차이를 비교해서 어느 세대가 문재인 비토에 비해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았는지 가늠해보려고 합니다.

남성
20대 진보 20% → 36% [16% 상승] / 보수 74% → 58% [16% 하락]
30대 진보 32% → 42% [10% 상승] / 보수 66% → 52% [14% 하락]
40대 진보 60% → 61% (1% 상승) / 보수 37% → 35% (2% 하락)
50대 진보 51% → 55% [4% 상승] / 보수 44% → 41% [3% 하락]
60대 진보 33% → 30% (3% 하락) / 보수 63% → 67% (4% 상승)

여성
20대 진보 42% → 58% [16% 상승] / 보수 43% → 33% [10% 하락]
30대 진보 48% → 50% (2% 상승) / 보수 43% → 44% (1% 상승)
40대 진보 57% → 60% (3% 상승) / 보수 40% → 35% (5% 하락)
50대 진보 49% → 50% (1% 상승) / 보수 45% → 47% (2% 상승)
60대 진보 34% → 31% (3% 상승) / 보수 57% → 67% [10% 상승]


흥미로운 부분은 40대 이상은 문재인 선호도에 따라 표가 갈린 것으로 보이지만
그 아래 세대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image.png

*이대녀가 결집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2030대 남성들이 이재명으로 결집한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졌잘싸, 윤석열의 절반의 성공이라고 봅니다. 선거동안 삼프로, 지식백과 논란과 1일 1망언, 게임, 젠더 이슈에 무능력하게 대처하는 모습에서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후보였었고 선거 후반에 20대 부동층들이 이재명으로 결집하였습니다. 20대에서는 안철수 효과도 없었던 것 같고요. 윤석열은 젠더 이슈 뿐만이 아닌 다각적으로 청년 표심에 접근했었어야 했다고 봐요.

*30대 여성은 반문이 완벽하게 윤석열로 결집했습니다. 저번 총선 20대보다 민주당을 더 지지할 만큼 진보의 전통적인 지지층이었던 걸 생각하면 문재인의 실정이 매우 컸다고 보입니다. 아마도 부동산이 크리티컬했으려나요?

image.png

*이부분도 꽤나 크게 생각하는데요. 30대 여성은 전세대에서 국힘을 가장 좋아하지 않는 세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완전히 반문재인, 윤석열로 결집한 모양새입니다. 정당 지지율 14프로 따리에게 거의 표의 반을 내준 셈인데요. 유시민은 30대 여성들에게 감사하다고 할 시간에 부동산에 대해 사과하는 게 맞지 않나 싶군요.


그래서 출구조사와 여러 여론조사를 보며 생각한 것을 요약하면

- 청년 표심 이재명 졌잘싸, 윤석열 꾸역승. 윤석열은 20대와 30대 남성의 반문을 모두 담아내지 못했다.
- 30대 여성의 10년 민주당 표심, 문통 덕분에 개같이 멸망. 유시민은 사과해야 할 판에 존경 소리가 나올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ndless Rain
22/03/11 14:41
수정 아이콘
30대는 너무 당연한게

예전엔 남녀 둘 다 번듯한 직장 다닌다 치면 예전에는 둘이 모은 돈에 대출 받으면 집 사면서 결혼 가능했는데
문재인 집권기엔 불가능으로 바뀌었으니 싫어할 수 밖에요
사이먼도미닉
22/03/11 14:48
수정 아이콘
30대 여성들에게 그게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건 직장인 여성과 신혼 여성들에게 페미를 위시한 여성, 가족 정책은 정말 무쓸모였고 부동산으로 정말 큰 실망을 줬구나 생각이 듭니다.
Cazellnu
22/03/11 14:53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걸 오히려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죠
사특합니다 진짜
양을쫓는모험
22/03/11 14:52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이유로 20대 여성 중에서도 결혼을 생각하는 20대 후반 여성은 부동산 폭등에 대한 좌절로 상당수가 윤석열 지지로 회귀했고,
그게 33.8%로 나타난 게 아닐까 싶습니다.
LeeDongGook
22/03/11 14:58
수정 아이콘
40대는 확실히 이>윤이군요 허허
꿈트리
22/03/11 15:00
수정 아이콘
김현미가 큰 일 했어요. 국힘은 김현미한테 감사패라도 보내줘야 하죠.
22/03/11 15:05
수정 아이콘
받고 추미애 ( ...)
대단하다대단해
22/03/11 15:14
수정 아이콘
그냥 추미애 조국 문재인 셋한테 절해야합니다.
다른 박원순 오거돈 윤미향 등등이 있지만 비교할게 안된다고 봅니다.
보수가 잘한게 아니라
저 세 사람이 큰일 해낸겁니다 불가능한걸 해낸거에요.
꿈트리
22/03/11 15:18
수정 아이콘
이 번 선거 표차이 보면 부동산 없었으면 민주당 압승각이죠.
그런면에서 김수현, 김현미가 탑이죠. 그 중에 탑오브탑은 노통 때도 삽질했던 김수현이고요.
나이로비
22/03/11 16:17
수정 아이콘
??? : 누가 대통령 되든 무슨 큰 차이가 있나요? 저는 내 집앞에 지하철역 잘 먹고 갑니다 ^^
유자농원
22/03/11 15:2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천하제일 똥볼차기 대회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은.
계층방정
22/03/11 17:16
수정 아이콘
부동산 문제에서 박원순의 책임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유자농원
22/03/11 15:33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보수계열의 마지막 불꽃느낌도 나는군요. 변수가 없으면 가면갈수록 전통적 지지층이 사라지는거고 골든크로스는 이미 일어났던 상태인데, 2030남성의 빡선택으로 반반한느낌이라. 지지층을 새로 만들어야 되는 상황 같습니다.
22/03/11 15: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준석이 청년층 대거 영입하면서 국힘 지지층으로 만들려고 하는거죠. 호남층도 계속해서 구애하는거거요.
정치지형 자체는 민주당이 더 유리한게 맞습니다.
덴드로븀
22/03/11 15: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278
[제20대 대통령선거 사후 조사] 조사일 : 2022/03/10
마침 갤럽 사후조사가 나왔습니다.

이재명에게 투표한 이유(417명, 2개까지 자유응답)
['상대 후보가 싫어서/그보다 나아서'(27%), ]
['경험/경력'(20%), ]
'능력'(18%),
'잘할 것으로 기대', '정책/공약'(이상 13%),
'민주당 지지/정치 성향 일치'(11%),

윤석열에게 투표한 이유(423명, 2개까지 자유응답)
['정권 교체'(39%), ]
['상대 후보가 싫어서/그보다 나아서'(17%), ]
'신뢰감'(15%),
'공정/정의'(13%),
'국민의힘 지지/정치 성향 일치'(7%),

이재명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463명, 자유응답)
['신뢰성 부족/거짓말'(19%), ]
['도덕성 부족'(11%), ]
'대장동 사건, '부정부패', '정권 교체', '전과/범죄자', '가족관계/개인사'(이상 6%),
'민주당이 싫어서'(5%)

윤석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457명, 자유응답)
['경험 부족'(18%), ]
['무능/무지'(13%), ]
'검찰 권력/검찰 공화국'(6%),
'가족 비리', '비호감(이상 5%)

이렇게 조사됐다고 합니다.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831
[제19대 대통령선거 사후 조사] 조사일 : 2017/05/11

5년전 사후 조사도 지금보면 참 흠미롭군요.
새벽하늘
22/03/11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윤석열은 민주당 싫어서 찍은표가 절반이 넘네요. 인물보고 찍은 표는 28퍼구요. 반면에 이재명은 인물 보고 찍은표가 51퍼네요. 불리해지는 인구구조때문에 다음 선거 걱정했는데 국힘에서 좋은 인물을 내면 충분히 이길수 있겠네요.
대박사 리 케프렌
22/03/11 15:41
수정 아이콘
여자표는 그것도 있을겁니다 정의당 심상정표가 일부 이재명에게 갔어요.어디 여시 글올라온거 보니까 윤석열 되는거 막을려고 이재명한테 표 줬다는 글이 엄청 많았습니다.
22/03/11 15:58
수정 아이콘
말씀 듣고 보니 차기 오세훈,원희룡 등 기대가 되네요
달밝을랑
22/03/11 21:14
수정 아이콘
유시민은 민주당 당원도 아닌데 왜 문정권의 정책에 대해서 사과하나요?
Justitia
22/03/12 04: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갤럽 여론조사 세부통계 수치에 큰 의미를 두시는 것은 방법론상으로 의문이 있습니다.
갤럽의 저 조사는 원래 3000명짜리가 아니고 3주분을 통합한건데요.
연령/성별로 나누면 가중적용 표본수가 300개 넘는 그룹이 하나도 없고, 20~30대는 할당수를 상당히 채우지 못해서 가중을 했습니다.
말씀하신 30대 여성의 경우 조사완료표본이 161개인데 224로 가중한 것입니다. 161개의 표본오차는 ±7.72%입니다.
가장 조사완료표본이 많았던 50대 여성의 경우도 조사완료표본이 337입니다(291로 역가중). 337의 표본오차도 ±5.34%입니다.

출구조사처럼 표본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이 아닌 이상, 전체 조사의 세부통계는 참고로만 봐야지 분석 툴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사이먼도미닉
22/03/12 04:2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제가 통계적으로 엄밀한 검증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재미로 보는 정도의 글입니다.
저야 뭐 일개 네티즌이지만 평론가 패널들은 그정도 엄밀성 없이 얘기하는 거 같더라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887 [일반] 6공화국 역대 대통령 다 선출한 지역.jpg [19] VictoryFood7056 22/03/12 7056
5886 [일반] 이번 대선 윤석열 당선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세대 [33] 지락곰9820 22/03/12 9820
5885 [일반] 아무리 공약이라도 정말 이걸 할까요 [113] 잉명12570 22/03/12 12570
5884 [일반] 이재명 후보가 3일전에 각 커뮤니티에 올린 홍보영상. [47] 달리와8510 22/03/11 8510
5883 [일반] 원희룡은 영리병원의 선구자인가? [47] 아이n6676 22/03/11 6676
5882 [일반] 흥미로워 보이는 민주당 당원 가입 폭증 [98] 치느11043 22/03/11 11043
5881 [일반] 이번 대선후기 왜 2번을 선택했는가? [15] TAEYEON5571 22/03/11 5571
5880 [일반] 20대 초선의원 전용기가 민주당에서 살아남는 법 [54] 난포6736 22/03/11 6736
5879 [일반] 개그 원고로 끝나버린 취임사… 이미지가 ‘문재인 보유국’ 만들었다 [92] 미뉴잇8675 22/03/11 8675
5878 [일반] 대통령 당선자를 디스하는 다큐(MBC)는 처음보네요. [50] Alan_Baxter8650 22/03/11 8650
5877 [일반] 이재명이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면?? [93] 느조스6878 22/03/11 6878
5876 [일반] 피바람이 예상되는 여론조사 업계.. [31] Darkmental6326 22/03/11 6326
5875 [일반] 호남 지역은 어째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일까? [140] 지나가던S7999 22/03/11 7999
5874 [일반] 0.7%가 지선으로 가면 142:84가 됩니다. [54] Leeka9681 22/03/11 9681
5873 [일반]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향후 선거 예측. [86] Crochen7112 22/03/11 7112
5872 [일반] 부동산은 서울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줬을까? [35] Leeka4919 22/03/11 4919
5871 [일반] 다음 대선을 예상해 보자 [122] 퇴사자7601 22/03/11 7601
5870 [일반] 윤석열이 정권교체 열망을 가장 못담은 세대는 어디일까? [21] 사이먼도미닉8422 22/03/11 8422
5869 [일반] 이재명을 지지하는 20대 남자 [135] 봄날엔10206 22/03/11 10206
5868 [일반] 지극히 개인적인 19대 대선까지, 그리고 이번 20대 대선의 기억 [3] 행복을 찾아서3851 22/03/11 3851
5867 [일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144] 설탕가루인형형11872 22/03/11 11872
5866 [일반] 야당 지지 입장에서 정말 분노를 느끼게 했던 여당 집단, 인물들 [84] Alan_Baxter11787 22/03/11 11787
5865 [일반] 정치 그리고 리더와 책임 [15] 한사영우5173 22/03/11 51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