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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6 13:14:30
Name 파이톤사이드
Subject [일반] 정권심판론과 야당심판론의 대결
민주당의 대승과 미통당의 참패로 결정난 21대 총선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흥미롭게 지켜봤던 선거프레임이 희대의 야당심판론입니다.

대선 사이에 존재하는 지선이나 총선은 일반적으로 집권세력의 중간평가적인 성격이 강해서 보통은 야당의 무능한 '정권심판론'에 보통 힘이 쏠립니다. 여기에  발목잡는 야당을 탓하면서 자신의 유능함과 개발공약으로 대응하는게 일반적인 여당의 반응입니다.

그런데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야당심판론으로 맞대응을 했고, 그게 제대로 먹혀서 국민들이 힘을 팍 실어줄테니 너 하고싶은거 다해봐로 판을 깔아줬습니다. 동물국회라 불리는 부끄러운 20대 국회에 대한 책임을 미통당에게 준엄하게 심판한 결과입니다.

지난 노무현 정권 때 탄핵사태로 일명 탄돌이라 불리던 열린우리당의 돌풍으로 탄생한 과반국회와 많이 비교가 될듯합니다. 그때와 다른 점은 100명이 넘는 초선의 탄돌이들이 아닌 어느 정도 정치경력이 되는 21대 당선자들이기에 무능한 국정운영 꼴을 덜볼거라 개인적으로 예상합니다.

21대 국회의 책무는 앞으로 문재인 정권의 국정이념을 제대로 관철시키고, 그에 대한 책임을 2년 후의 대선에서 심판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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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입니다
20/04/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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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에도 "무능한 정권 심판하자vs그래서 미통당 찍을 거야?" 시즌2 예상합니다
꺄르르뭥미
20/04/1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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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붕이네요 패치가 시급합니다
Lazymind
20/04/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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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권심판론이 너무 의아했던것이 대통령 지지율이 55%를 뚫고 올라가는데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면 패망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아싸리리이
20/04/16 13:21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것밖에 딱히 없었습니다. 그것 외에 다른 프레임을 생각해보자면...
하루빨리
20/04/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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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론의 밴드웨건 효과가 아닌, 여당 과반의석 저지의 언더 독 효과를 노려서 프레임을 처음부터 짰으면 이정도까지 아니였을거다. 그제부터 오늘까지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고 있죠.
아싸리리이
20/04/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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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걸 결과론으로 봅니다. 현재 대권(대통령이 아닌 주도정당으로 위치)가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언더독으로의 포지션을 외치면 기존 지지자들이 이제 미통당은 주도정당으로서의 회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더 떨어졌을수도 있지요.
저 같은 사례인데 제가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서 가장 지긋지긋했었던때는 한 때 얘네들은 이길 생각이 있는건가? 싶었을 때 였으니까요.
주도적인 위치에서 설 생각은 안하고 2등을 목표로 무조건 떨어지는 콩고물 받아먹으려는 생각밖에 없었을 때 였습니다.
하루빨리
20/04/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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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기존 지지자들이 문제가 아니라 중도층을 못잡아서 진 선거니깐요. 이번 선거가 중도층이 완전 태평양이였습니다. 이게 출구조사 접전지 70여곳이란 결과로 나타난 것이고요.

중도층은 균형의 수호자들이기 때문에 언더독을 외쳤음 균형을 잡아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금 이 선거결과에 가장 놀란 집단은 통합당 지지자들이 아닌 중도층일겁니다. 그리고 집토끼들로 비유되는 지지자들은 당장엔 당 비판을 할지 몰라도 결국엔 당으로 돌아섭니다. 대표적인게 열린민주당 고민하다 막판에 더불어시민당 찍어준 지지자들 아니겠습니까
아침바람
20/04/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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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기억 폭행급 이신데요.
예전에 민주당들을 보고 이것들은 그냥 호남에서 국회의원 따박따박 받아처먹으면서 대접받기만하고 국가 바꿀 생각은 없다고 욕하고 그랬는데.
루트에리노
20/04/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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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로 비교를 하자면, 글골 만 차이 나면 한타 붙으면 안됩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글골 만 차이로 설명하기도 부족하고, 정권심판론은 한타를 적극적으로 붙는 전략이죠. 어차피 수성할 곳은 신경쓰지 말고, 민주당하고 이념적 선을 분명하게 그으면서 몇몇 곳 각개격파하면서 가야되는거죠.

근데 이게 되려면 컨트롤 타워가 명확해야 하고 조정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미통당은 이게 되는 당이 아니죠. 황교안하고 추호선생하고 서로 말이 엇나간것만 봐도...
아싸리리이
20/04/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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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옳다 그르다를 떠나 현재 미통은 말씀하신 걸 수행할 능력이 안되니까요 크킄크
루트에리노
20/04/16 13:22
수정 아이콘
할 줄 아는게 없어서 그래요. 결국 한게 민통당 벤치마킹이나 한거죠.
그리고 최소 자기네 지지자 풀 안에서는 문재인 정권은 심판대상이었거든요. 공주님 물어뜯은 애들이니까.
20/04/16 13:30
수정 아이콘
전략을 어떻게 했건 지들이 못나서 진거라 결과는 비슷했을겁니다
20/04/16 13:44
수정 아이콘
할 줄 아는게 빨갱이 색깔론 뿐이었는데 그거 안 먹히니 정권심판론 말곤 할게 없죠.
20/04/16 13:23
수정 아이콘
누가 누구를 심판하나요
Conan O'Brien
20/04/16 13:34
수정 아이콘
막판에는 미통당도 유시민 이사장이 팁(?)을 줬던 것처럼 정권 심판에서 견제로 프레임이 다소 바뀐것 같긴 하더라구요
-안군-
20/04/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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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너무 늦었죠...
20/04/16 13:46
수정 아이콘
그렇긴한데 유시민, 박형준 둘다 방송에서 인정했던것 처럼 그 유시민 180석 발언이라도 낚아채서 보수결집 시킨거지 그게 아니었으면 격차가 더 벌어졌겠죠.
김곤잘레스
20/04/16 13:3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 당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가 니들이나 잘해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입만열면 망언에 삐뚤어진 언론지형에 보기싫은 극우유튜버들에 되도않는 유언비어에 세월호 비방까지...니들이 누구 탓할 게제가 되냐? 싶더라고요.
20/04/16 13: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정권[심판]론이란 단어 자체가 웃겨요.
좀 마음에 안들수도 있고 좀 못하는게 있을수도 있는데 무슨 심판받을만한 잘못 한건 없는 것 같은데 뜬금없이 심판...
데릴로렌츠
20/04/16 15:08
수정 아이콘
정부 딴지걸기 밖에 할줄 모르는 야당, 불과 3년전에 역사에 남을 실정을 한 그당 그대로 변한 것도 없는 것들이 견제세력이요? 정부심판?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죠.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아우구스투스
20/04/16 16:08
수정 아이콘
야당심파론 원조는 박근혜였죠.
꺄르르뭥미
20/04/17 02:09
수정 아이콘
???: 정부 견제는 여당 속의 야당이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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