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4/15 01:48:39
Name 루트에리노
Subject [일반] 한국기자협회가 세월호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7534

김동훈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6년 전 4월16일 세월호 참사에 이어 또다른 재앙이 불어닥쳤다. 그것은 보도 참사”라며 “‘탑승자 전원 구조’는 어처구니없는 오보였고, 헬기와 함정을 동원해 입체적으로 혼신의 구조작업을 했다는 것도 거짓이었다. 언론은 사실 확인은 뒷전인 채 정부의 잘못된 발표만을 받아썼다. 특정 정파의 유·불리에 매몰돼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하고, 축소했다”고 밝혔다.

-----------------------------------------

한국기자협회 현재 회장은 한겨레신문 출신 김동훈 기자라고 하네요.

솔직히 말해 지난 6년의 세월동안 기자들에게는 충분한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요?

김동훈 회장의 말대로, 세월호 관련해서 언론이 해온 일은 참사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 언론의 실체를 보여준 게 세월호때가 아니었나 싶네요. 제가 그동안 봤던 오보중 "직접 본 것" 한정으로는 가장 치명적인 오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언론이 얼마나 최순실의 하수인인가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봅니다.

뭐 모르겠습니다. 회장이 한겨레 일보 출신이라 행동에 나선걸지도 모르죠. (올해 취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이제 와서 이러는게 고와보이진 않네요.

이게 왜 선거 게시판이냐구요? 어떤 당은 세월호를 아직도 "조롱의 대상"으로 삼고 있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덴드로븀
20/04/15 01:56
수정 아이콘
(대충 한석규가 세종대왕 옷입고 입을 열었다닫았다하는 짤)
20/04/15 0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동훈 기자가 제 모교선배였는데 오랜만에 보네요. 협회장 되셨군요. 저분이야 학창시절부터 운동권으로 유명했던 분이니 뭐 성향상 이참에 날짜 맞춰서 사과하신걸로 보입니다.

기자 집단이 당시 오보낸걸 진짜 반성하는진 몰라도 아마 김동훈 기자는 나름 진정성있게 사과한거라고 보이긴 합니다.
루트에리노
20/04/15 02:05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에 한겨레출신이라는걸 언급했듯이 회장 개인의 진정성은 크게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타이밍에 저런 얘기를 기자협회 타이틀 달고하는게 썩 좋아보이진 않네요.
루트에리노
20/04/15 02:01
수정 아이콘
한겨레 일보라는 잘못된 표현을 썼네요;; 양해바랍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0/04/15 02:20
수정 아이콘
생각같아선 행위별 개체별 판단을 하고 싶긴 한게, 적어도 이 문제에 있어서는 한겨레는 공로가 압도적이지 과는 없으니... 개인적으로 10년 넘게 한겨레 내돈주고 보고 있는 골수라서 그렇게 말하기도 하겠습니다만.
루트에리노
20/04/15 02:25
수정 아이콘
확실히 한겨레가 이 건에 대해선 많은 일을 해 왔죠.
20/04/15 02:53
수정 아이콘
http://www.hani.co.kr/interactive/sewol/
한겨레에서 제작했던 세월호 최초 100시간의 기록, 이맘때 되면 한번씩 들춰보는 링크입니다. 이건 정말 볼 때마다 어이가 없고 참담해요. 오랜 시간 소중한 자료가 되겠죠.
좋게 봐줘도 괜찮을 것 같네요. 우리 언론환경에서 지금이나마 사과라는 걸 했다는 점이 이례적이고, 한겨레 출신이라 명분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사람이기를 포기한 여러 매체에 비해서는 차별화가 되고요.
아이군
20/04/15 03:05
수정 아이콘
늦었어도 하는게 좋죠...
거친풀
20/04/15 07:45
수정 아이콘
개인의 진정성은 좋지만 이번 사태 속에서도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진 못했죠.
강가딘
20/04/15 08:20
수정 아이콘
세월호 관련해선 신문은 한겨례, 방송은 JTBC빼고는 뭐....
20/04/15 09:52
수정 아이콘
아마 매년 시도를 했을텐데 반대가 적지 않아서 올해가 되서야 오랜세월이 흐르기도 했고 회장도 바뀌기도 해서 발표를 할수 있게 됐나 보네요
뻐꾸기둘
20/04/15 10:18
수정 아이콘
언론계 전체가 개선은 커녕 퇴행만 하고 있는데 기자협회장 하나가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의미가 있나 싶군요.
GRANDFATHER__
20/04/15 10:29
수정 아이콘
칼로 푹푹 찌른후에 미안해 하는격이군요. 요새 하는거 보면 그때보다 나아진건 전혀 없던데
로즈마리
20/04/15 10:35
수정 아이콘
웃기네요. 회장이 누군가에 따라 사과를 하고 말고가 결정이 되는 곳인가요?
-안군-
20/04/15 12:47
수정 아이콘
기자협회는 당장 코로나사태 동안에 기자들이 과연 중립과 공정에 힘쓰고 있는지부터 좀 돌아보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809 [일반] 억울하게 투표를 못하는 사람이 나왔습니다 [21] 광개토태왕9466 20/04/15 9466
4808 [일반] 황교안,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선관위 "박근혜 정부 시절 도입" [17] 뿌엉이8064 20/04/15 8064
4805 [일반] 오늘 6시 15분 출구조사 재밌게 보는 방법 꿀팁.jpg [10] SKT9192 20/04/15 9192
4804 [일반] 김종인, 이제 날 찾지마라 [27] 로빈10667 20/04/15 10667
4803 [일반] 선거일 당일 감기로 미열/열 있는 분들 [2] 포인트가드4472 20/04/15 4472
4802 [일반] 투표율은 65%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11] Quantum218523 20/04/15 8523
4801 [일반] 선거일 아침에 적어보는 역대총선 정당득표율 및 보수당과 민주당의 득표변화 [11] 솔로15년차6171 20/04/15 6171
4800 [일반] 선관위 고민정 수사의뢰 [47] 다크서클팬더10677 20/04/15 10677
4799 [일반] 허경영 홈페이지에 뜬 '국민배당금 계산기' [60] 에어크래프트7699 20/04/15 7699
4798 [일반] 한국기자협회가 세월호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15] 루트에리노6605 20/04/15 6605
4797 [일반] 양당 지도부의 선거 유세 동선 [3] 카스가 미라이4685 20/04/15 4685
4795 [일반] 미래통합당의 지역구 (비례제외) 예상 의석/희망 의석수 적어보죠. [49] 밥도둑5150 20/04/15 5150
4794 [일반] 몇몇 분의 선거 결과는 정말로 기대가 되네요. [25] 정 주지 마!5975 20/04/14 5975
4793 [일반] 4.15 총선 큰절미터 [15] 짱구6885 20/04/14 6885
4792 [일반] 왜 안철수는 가능했고 유승민은 불가능했을까.. [62] StayAway10228 20/04/14 10228
4791 [일반] 내일 방송3사, JTBC 개표방송 패널 안내입니다 [42] 저스디스7996 20/04/14 7996
4790 [일반] 유시민 180석 발언 후 판세 바뀌었다는 기사가 났네요. [68] 가라한10204 20/04/14 10204
4789 [일반] 지상파 출구조사 발표는 18시 15분입니다. [12] SaiNT6395 20/04/14 6395
4788 [일반] 박형준 "대구 피해는 초기 방역 실패 때문" [43] 키토9045 20/04/14 9045
4787 [일반] 차명진 후보의 제명 무효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었습니다 [50] 길갈7685 20/04/14 7685
4786 [일반] 4년전 개표를 기다릴 때 단상.. [45] 성격미남7132 20/04/14 7132
4785 [일반] 황교안, 총선을 이끌 당대표로는 마이너스 능력 [49] Kaapo Kakko7722 20/04/14 7722
4784 [일반] 개표방송 기다리고 있습니다. [18] Avari4508 20/04/14 450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