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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5 11:55:06
Name 말랑
Subject [일반] 짤막한 선거공보 감상기

문재인

문재인 홍보팀의 특징은 문재인을 정말 골수까지 뽑아먹는다는 겁니다.

이번 공보물 역시 공보물을 위해 문재인의 사진을 따로 찍어서 사용했는데, 이번 공보물중에는 문재인후보가 유일햇던 것 같습니다.

공약을 후보가 직접 홍보한다는 느낌은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공약을 짤막하게 정리 잘 했는데, 눈에 아주 잘 띄지는 않았습니다. 페이지 아래쪽에 몰려있다는 느낌.

문재인을 소개하는 부분은 좀 덜어내고 대신 문재인 사진을 밝고 예쁜 걸로 원없이 집어넣었습니다. 화보집인가...



홍준표


대선포스터마냥 공보물도 정석. 홍준표가 살아온 길을 되짚은 부분에 꽤 분량을 할애했습니다.

개혁 6대 과제를 표현한 6각형은 문구가 너무 짱돌직구라 약간 촌스럽다는 느낌.

홍준표라는 사람이 사람이다보니 썩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네요.

뒷면에 문재인이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에서 포즈 취한 사진을 집어넣은 건 본인들 프로파간다라는 면에서야 좋겠습니다만

자기 공보물에 다른 후보 사진 넣어서 뭘 얻겠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철수


지난 TV CM도 그렇고 글에 환장을 했는지 공보물을 글로 빡빡 채워넣었습니다. 솔직히 이거... 누가 읽습니까?

녹색은 대단히 보기 좋은 색입니다만 저런 형광빛 나는 녹색을 8페이지 전부 때려넣는 건 누구 생각인지 모르겠고

'선거공보물입니다' 라고 대놓고 소개하는 노답스러운 문구 하나 딸랑 올려놓고는 심지어 거기에 Blur까지 줘서 한층 후져보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동의하는 워스트 공보물.



유승민/심상정


둘의 강점이 썩 드러나진 않은 공보물. 이 둘의 강점은 정책인데 정책을 너무 적은 페이지에 몰아세웠습니다.

문재인 공보물같은 전략이 어땠을까 싶은데, 페이지를 그만큼 만들기는 역시 힘들었나 봅니다.

두 공보물 모두 자신의 당이 추구하는 바를 홍보하는 데 더 주력한 느낌.

바른정당의 색감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공보물 역시 보기엔 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군소후보


군소후보 공보물 중 원탑은 당연히 이경희. 물론 그 정치인에 대한 생각보다는 와 이사람 돈 많구나 하는 생각뿐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철수는 왜 이렇게 안만들었는지 참으로 의문입니다.

종이표 한장 내어놓은 이재오가 약간 서글프긴 합니다.

남재준 공보물은 참신하긴 했습니다. 그냥 저는 왠지 뭐라고 써있나 보고 싶긴 했네요. 물론 내용은... 흠.

조원진의 공보물은 마치 사브레라는 과자의 포장지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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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내음
17/04/25 11:57
수정 아이콘
워스트 안철수는 누가봐도 확정인듯..
언어물리
17/04/25 12:00
수정 아이콘
안철수 측 디자인 감각은.. 음
17/04/25 12:02
수정 아이콘
저도 짤막하게 평하자면
문재인 - 문재인 화보집
홍준표 - 보수표야 돌아와라
안철수 - 태양권
유승민 - 무소속 후보인줄
심상정 - 후원금좀
17/04/25 12:05
수정 아이콘
홍준표가 무려 '한나라당' 당기를 흔드는 사진을 베스트로 뽑고 싶네요. 적절한 향수자극 및 보수 적통 이미지 구축에 딱이라.. 예전부터 이런 쪽으로는 머리 잘돌아가요
뜨와에므와
17/04/25 12:08
수정 아이콘
3번은 책자가 방사능에 오염된건가 싶은 디자인이었네요
아점화한틱
17/04/25 12:10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홍준표씨의 공보물이 가장 정성들였다고 생각합니다. 텍스트라던지 사진배치 등이 적절하고 뭘 의도하고자 하는건지 눈에 쏙들어오더군요. 문재인씨 공보물은 뭐랄까... 개인 화보찍는것마냥 문재인씨가 서서 손짓만 바꾸는 사진을 계속 써먹어서 응??? 했습니다.

안철수씨에 대한 개인적인 비호감과는 별도로 국민의당 포스터가 가장 성의없어보였습니다. 가독성까지 갈것도없이 삽입된 사진들도 굉장히 대충끼워넣은것같고 아이들이랑 같이 있는 사진도 가만보면 아이들이 지루해하는거같아 보이는 사진이라...(애들이랑 찍을땐 항상 이부분 조심해야합니다. 홍보팀이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었으면 저 사진 자체를 안넣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애초에 첫번째장에 '제 19대 대통령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라고 써져있는 폰트도 초점 잘못맞춘것마냥 뿌옇고;;
17/04/25 12:12
수정 아이콘
안철수 캠프의 디자인적 감각은 정말.. '이공계'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을 보는 느낌..
아점화한틱
17/04/25 12:15
수정 아이콘
한국의 스티브잡스 운운하는거보고 가슴 한구석에 물한모금없이 고구마 3개랑 가래떡 2줄을 꾸역꾸역 먹은 듯한 답답함이... 거의 고인모독급...
MirrorShield
17/04/25 12:56
수정 아이콘
스티브잡스가 인성 쓰레기로 유명한거 생각하면 비교대상을 잘못 잡아도 너무 잘못 잡았죠..

일반인 A보다도 인성 쓰레기인걸로 유명한 사람을 하필.. 하다못해 엔젤빌게이츠로 하던가 좀
지나가다...
17/04/25 13:08
수정 아이콘
잡스가 저 디자인을 봤으면 다 뒤집어 엎고 너 해고를 외쳤겠죠.
17/04/25 12:1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안철수후보 공보물은... 페이지수만 많다 느껴지고 최악이더군요..
17/04/25 12:16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안철수 공보물을 똘똘 말아서
제 목 뒤쪽에 꼽아놓고는 심슨 오프닝이래요
17/04/25 12:23
수정 아이콘
뭐, 안철수 공보물보면 이렇게 대충 해놔도 찍을 사람은 찍겠지 라는 마인드같아서 얼탱이가 없죠. 하긴 트럼프도 그닥 많은 돈 안 쓰고 선거치뤘어도 이겼으니 역시 큰 영향은 없겠습니다만...
17/04/25 12:44
수정 아이콘
안철수공보물이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대체 왜???라는 의문이 100개는 들었습니다.
문재인은 심플하게 가려고 한것같고.. (화보집에 동의..)
홍준표는 보수의 실력이 느껴졌습니다. 역시 포장을 잘해요.
IRENE_ADLER.
17/04/25 12:50
수정 아이콘
안후보 공보물이 어떤 의미에서 굉장하더라고요. 예전에 모니터로 보이는 거랑 프로젝터로 쐈을 때 차이를 모르고 저렇게 흰 배경에 녹색 폰트 썼다가 발표 때 본인도 제대로 못 읽고 교수님한테 혼나던 모 학우가 생각나더라는
지나가다...
17/04/25 12:58
수정 아이콘
안철수 건 첫 페이지부터 글자가 흐릿해서 눈에 안 들어옵니다. 뒤로 가도 글자만 많아서 그냥 넘기고 싶어지고요.
노회찬이 심상정 공보물 글자 빽빽하면 사람들이 안 본다고 절반을 덜어냈다는데, 국민의당은 이거 만들고 읽어 보기는 했는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12번이 정말 의외로 잘 만들었더군요.
어제의눈물
17/04/25 13:02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의 공보물은 잘생긴 후보를 잘 이용했더군요. 다시보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보였습니다.
홍준표는 선거 준비가 매우 급했다는 느낌을 공보물에서도 받았어요. 그래도 짧은 시간동안 고민한 흔적은 많이 보였습니다.
안철수 공보물은...평가할 가치도 못느낄 정도였어요.유권자를 무시하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17/04/25 13:03
수정 아이콘
홍준표 뽀샵 많이 했더군요;;;
이재오는 저도 안타까움이 드는 레벨이 되었고;;
번호만 빼면 이경희 공보물은 BIG3 급으로 봅니다; 심지어 내용까지도요.
이번 군소후보들은 오히려 이름 전혀 모르는 라인업 중에 정상인들이 많아보인달까요.....
Blooming
17/04/25 13:23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것보다 이경희 공보물 보며 이 사람 정말 돈 많구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cluefake
17/04/25 13:37
수정 아이콘
안철수 캠프는 포스터 현수막 공보물까지 디자인이 쓰레기 아닌게 왜 없는겁니까?
순뎅순뎅
17/04/25 14:18
수정 아이콘
안철수 지지자인 지인이 공보물 보고 문재인으로 돌아섰습니다.

공보물 보더니 조직역량 차이가 너무 나서 안되겠다고 하더군요.

도저히 국가를 맡길 역량이 안보인다는
파스칼
17/04/25 14:24
수정 아이콘
가장 배색이 어려운 게 녹색입니다. 국민의당의 녹색은 게중에서도 덜 세련됐고요.
안철수 일련의 디자인들은 눈에 잘 띄는 장점은 있지만 안철수가 고집하는 (세련된) 이미지와 많이 충돌하는 거 같네요.
보영님
17/04/25 21:13
수정 아이콘
저는 왜 이경희 후보 공보만 없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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