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당시에 나온 영상입니다. 몇몇 부분에서 백신이 될 만한 게 있는거 같아 한번 가져와봅니다.

그의 구구절절한 빡침에 오바스러움이 보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진심이 전해지는 거 같네요(뭐 이조차도 연출일 수도 있고요)

우리네와 대입해보자면, 그의 횡설수설중 어떤 부분은 과거 2012 대선때 적용될만한 부분이 있고 어떤 부분은 현재에 적용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가 하는 말은 대부분 이미 2012년에 여러 사람들이 자성하며 낸 의견들이지요. 하지만..

박근혜가 당선이 되면서 잠시동안은 패배한 측이 좀 더 자신을 돌아보고 반대 지지자와 소통해보려는 움직임이 있었던거 같습니다만, 탄핵 정국이 되면서 오히려 각자의 신념을 더 확고히, 또는 더 극단으로 가게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은 소통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지요.

자유당은 차치하고서라도, 시간이 지날 수록 기존 야권 후보 지지자들 사이가 심상치 않습니다. 위 영국인은 쉽게 대화를 하라고 하지만, 요즘 돌아가는 거보면 대화가 그리 쉬워보이진 않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말이 안통한다고 하는 상황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소용돌이 칠까요? 전 이것 또한 박근혜의 당선의 나비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당선이 매우 불행한 일이었다고 제가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지요..

아니 그냥, 차라리 제가 괜히 호들갑인거고 이런 것들은 원래 대선 시즌의 의례적인 과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 한국과 세계는 어떻게 돌아갈까요?


*덧: 이 사람은 기자는 아니고, 유튜브에 정치 평론 등을 가상의 방송기자 조나단 파이 명의로 올리는 영국 코미디언 톰 워커 라고합니다. 이를 감안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Jonathan_Pie

*덧2: 최초 제목에 영국인 기자라고 한 것을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