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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12 03:47:59
Name 하와이
Subject [일반] 3월10일자 정봉주의 정치쇼에서 예상한 황교안의 미래
평소에는 잘 챙겨듣는 방송은 아닌데, 탄핵 인용 기념으로 특집방송을 하기에 팟캐스트로 들어보았습니다.
방송 패널들이 예상한 앞으로의 흐름 예측 중에서 흥미롭거나 수긍이 가는 내용들이 몇가지 있었네요.
그중 황교안에 대한 예측을 적어볼까 합니다.

사드 강행이나 기념 시계 등등으로 너무나 즐기는 모습에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이미 대권 도전의사를 밝힌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어쩌면 이번 탄핵인용으로 인해서 그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할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해당 방송은 탄핵이 인용된 3월 10일 10시부터 4시간 방송분으로 황교안 대행이 입장발표하기 전의 내용입니다.
해당 발표를 불출마로 받아들이시는 분이 많아서 다소 김빠진 김도 없잖아 있네요.


1. 황교안 대행은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몇대 몇으로 인용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였다.
6:2 정도 였다면 20% 안팎의 민심을 활용해서 친박세력을 대변한다는 명목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었고,
실제로 황대행 본인도 대선 출마 질문에 지금껏 애써 부인하진 않아왔었음.
그런데 이번에 8:0 만장일치가 되면서 사실상 명분이 사라졌다.

일정도 만만치 않다.
탄핵인용과 동시에 60일 내에 대선을 치뤄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대선은 5/9이 될 것이 유력하다.
여기서, 공직자는 대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대선 한달전 해당 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그렇다면 권한대행직을 4/9까지는 내려놓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불과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다음 권한대행은 경제부총리인 유일호 경제 부총리에게 넘어간다. 대행의 대행인 샘이다.
안그래도 국정이 불안한 상황에서 또 대행의 대행을 세워야 한다면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 무리수를 두면서 출마해야 하기엔 현재 지지율도 그렇고, 명분이 없다.
결국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2. 그럼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홍준표를 주목해야 한다.
지금 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서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나올까?
바보가 아닌이상 아니다. 그들도 불가능한거 안다.
그렇다면 이번에 대선 나오는 사람은 이번 대선에서 한국당 이끌고 이후 5년간 야당 총수역할을 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홍준표는 그런 준비가 된 사람이다.
대선 나오면서 메세지도 나름 현명하다.
바른당-한국당은 그냥 잠시 이혼한 사이이니 합쳐야 한다는 메세지를 계속 내고 있다.
현재 바른당의 지지율이나 이런걸 보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3. 황교안의 앞으로의 행보는?

황교완과 반기문과 이전의 고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은 정치인이라고 보다는 관료다.
반기문이 한달만에 나가떨어졌듯 정치란게 그리 만만치가 않다.
황교안의 참모진은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이번 대선은 어렵고, 대행이 다시 대행을 세우는 일도 무리수이니,
남은 60일간 나라살림을 잘 이끌어서 이미지를 높인다음 다음 대권에 도전하자."

그런데 철저히 관료인 황교안이 5년을 야당총수로 버틸 수 있을까? 어렵다.
철저히 관료인 그가 나름 정치권에서 뼈가 굵은 이들 사이에서, 그것도 야당이라는 불리한 상황을 견디기 쉽지 않다.
이번 대선은 물론 다음 대선까지 여러모로 황교안의 대권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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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볼
17/03/12 03:55
수정 아이콘
황교안의 이미지라는게 참......
우리나라는 이미지 하나로 정치하기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황교안이라도 굉장히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할 것 같네요.
굳이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지금 이미지 잘 유지하면 남은 여생 나름의 권력 휘두르며 편히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대권 욕심 안 부리고 적당히 보수의 수문장 아이콘으로서 말이죠.
Janzisuka
17/03/12 04:33
수정 아이콘
정봉주씨는 활동 꾸준히 하시는군요
그 초기에 팟캐스트 (가물가물) 대선 이후 들어본적이 앖는듯요 흠
르웰린수습생
17/03/12 08:20
수정 아이콘
특히 요즘 엄청 잘 나갑니다.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 TBS TV 정봉주의 품격시대, 채널A 외부자들, SBS Love FM 정봉주의 정치쇼 이렇게 하고 있는 프로만 4개인데 모두 대박치고 있습니다.
사르트르
17/03/12 08:26
수정 아이콘
봉주형은 정치할 생각마시고 시사진행자 하시면 대박나실듯. 앞으로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불러줄곳도 많아질거 같네요ㆍ
하루빨리
17/03/12 08:44
수정 아이콘
팟캐스트 정치 부분 4대 천왕 이죠.
김어준, 이동형, 정봉주, 김용민
엔조 골로미
17/03/12 12:20
수정 아이콘
진행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정치생활 오래하고 국회의원까지 해서 그런지 예측이랑 분석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저번 총선전에 새누리 과반 무너진다는 소리한건 정봉주밖에 없었어요 크크 그땐 저양반 대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하나 싶었는데....
마스터충달
17/03/12 05:36
수정 아이콘
제가 황교안 편이라고 생각하면 대선 출마 극구 말릴 것 같습니다;;;;
17/03/12 09:15
수정 아이콘
어떻게 봐도 황교안 출마는 물건너갔죠. 차기 야당 수장자리도 친박밑에서 총리했으니 이것도 물건너갔고 그나마 국회의원 한자리 정도는 어떻게 될려나 모르겠네요.
하심군
17/03/12 09:18
수정 아이콘
2번단락에서 정봉주씨가 진짜 말하고 싶은 건 '재판도 안끝난 홍준표가 맥시멈이다' 같아요. 그야말로 우울의 끝판왕이죠.
17/03/12 09:36
수정 아이콘
황교안은 장로나 집사도 아니고, 전도사 출신이죠. 기독교인들에게 이미지가 매우 좋습니다. 좋다 정도가 아니라 주변을 봐도 중장노년층에서 정말 좋아하십니다. 혹 대선출마 선언하면 지금 여론조사 퍼센테이지보다 훨씬 더 나올거라 봐요. 하지만 당선은 힘들겠죠.
57년생인데 10년안에 한번은 도전할거라 봅니다. 예상과다르게 이번이 될수도 있고요.
이번대선에 문재인후보가 나와서 당선되어도, 천지개벽할일 없고 여러 문제들을 한번에 처리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기대치는 하늘끝까지 올라있고, 진보진영들의 특성상 임기동안 절대적 지지를 해주지 않을겁니다. 노무현대통령때를 생각해보면 더 냉정하고 때론 무섭게 다그치겠죠.
그렇다고 언론이나 검찰, 극우세력등에게 칼을 휘두를 수 있을까. 휘두르길 바라지만 못할 확률이 높아요. 만일 해피엔딩이 되지 못한다면 저는 황교안이 나중에 분명 대통령 후보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불굴의토스
17/03/12 10:25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하는게 황교안 발표 보면 불출마 느낌이 나서...그나마 홍준표가 나올수도 있다는 생각? 크...강용석은 홍준표 못조차가..
뜨와에므와
17/03/12 11:32
수정 아이콘
강남가서 국회의원 뱃지부터 확보할거 같은데요.

안그러면 죽을거 같으니까 보궐 같은거 노려서 나올거 같음.
17/03/12 12:34
수정 아이콘
자유당에서 누굴 낼지 머리좀 써야겠죠.
어리버리
17/03/12 13:14
수정 아이콘
정정해야 할 팩트가 하나 있네요. 황교안이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할 마음을 먹지 않는 이상 사임 데드라인은 훨씬 앞으로 당겨집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101030
오늘 자유한국당 경선 로드맵이 발표되었는데 내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받고 빠르면 1주일 후에 컷오프 한다고 하네요. 컷오프 전까지 황교안이 사임을 하지 않고, 이후에 참여를 한다면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겠죠. 혹시나 황교안을 위해서 자유한국당이 사정을 봐준다고 해도 이번 달 말까지 후보 선출하려고 하기 때문에 3월이 지나기 전에 국무총리와 권한대행을 사임해야 합니다. 뭐 무소속으로 나오거나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결정되고 나중에 단일화한다고 주장하는걸 자유한국당이 받아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르웰린수습생
17/03/12 14:54
수정 아이콘
이거 아니더라도 조기 대선 50일 전에 대선일 정해서 공표해야 하는 법 규정때문에 대충 이번 주중으로는 결정해야 할 겁니다. 안 그러면 지가 대선일 잡아놓고 지가 대선 출마하는 꼴불견 상황이 됩니다.
김테란
17/03/12 13:23
수정 아이콘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아무리 자유당내 최대지지율이더라도 황교안이 대선 후 당권을 노려볼만 해야 출마할 것이란건데,
이 사람이 관료출신 정치초보인데다 TK출신도 아닌지라, 대선때 이용만 당하고 팽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죠.
저 역시 냉정하게 판단하면야 출마할 이유가 거의 없다 보지만,
한가지 걸리는게 기각 재판관 확보라는 거짓정보를 흘린 친박 전략중심축과 황교안이 매우 가까운 상태 아닌가하는 의심때문입니다.
주변을 모조리 속였는데, 특검 연장거부때 3월부터 대선정국일거란 이유를 드는 것을 보면 황교안과는 사실을 공유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앙겔루스 노부스
17/03/12 23:0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서울시장 나가라, 라는 보도가 나왔더군요. 지방선거가 내년인데, 올해 대선은 무리라도 내년 지선, 것도 서울시장은 해볼만하다, 라는 생각인건지... 김황식이 서울시장 나가려고 몸 풀었던 적도 있으니 가능성은 있죠. 서울시장 4년 하고 개헌이 안된다면, 서울시장은 2022년 6월에 임기 끝입니다. 다만, 다음 대선을 나간다고 할 때, 원래라면 6월에 임기 마치고 12월에 대선 나가면 되었는데, 이젠 대선이 5월이 되었으니 임기 마치고는 못 나가고, 임기 막판에 사퇴해야 한다는 부담은 생기네요. 어쨌거나 서울시장 4년하면서 후보군으로 킾해뒀다가 다음 대선에 낸다, 그런 시나리오 자체는 일단 틀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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