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2/03 23:59:36
Name Kemicion
Subject [일반] 재외선거 이야기
흔히들 이번 선거일을 12월 19일로 생각하고 계시지만, 그보다 좀 더 일찍 선거에 시작되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 선거법 개정을 통해 지난 총선부터 재외국민선거가 도입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도 재외선거가 12월 5일-10일, 총 6일간 재외선거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으로는 총 2,223,695명의 재외유권자중 223,557명이 등록해 10.01%에 그치는 낮은 등록율로 비용에 대비한 실효성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오늘은 그 이야기는 잠시 미뤄두고 각 후보들이 발송한 선거홍보책자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저 또한 그 재외유권자 중의 한 명으로, 지난 달 중순 재외선거에 등록했습니다.
재외선거자로 등록하고 얼마전 중앙선관위로부터 메일이 왔더군요. 바로 각 후보가 재외선거자들에게 보내는 홍보책자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간단히 그 내용들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군소후보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편의상 제외했습니다)

기호 1번.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박근혜 후보의 캐리커쳐와 간단한 문구만으로 이뤄진 간단한 홍보전단입니다.
한국에서의 홍보책자를 보지못해 정확하게 비교를 할 수 는 없지만, 예상보다는 약간은 내용이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뒷배경이 고 육영수 여사를 연상케한다는 느낌도 들구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해외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고연령층의 향수가 짙게 배어 있어서 그 부분을 노리는 듯한 인상도 받았습니다.

기호 2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앞서 다룬 박근혜 후보에 비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공약들이 제시되어있습니다.
사실 명시되어있는 1번,4번 사항은 다소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인 개념이라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고 판단되고,
해외한국학교대한 지원정책(국-공립교사 파견근무제도)을 이야기하는 점이나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 및 확대에 관한 이야기는
이전에 계속된 복지확대정책, 투표시간 연장에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입니다.
박근혜 후보보다는 조금 더 신경을 썼다는 느낌은 있지만, 아직은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기호 3번.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마지막으로 다뤄볼 후보는 이정희 후보입니다.
텍스트로 가득차 있는 홍보책자에서 볼 수 있듯이, 이후보가 주장하는 여러가지 정책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홍보책자에서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자전체가 해외거주민들의 관심인 재외동포대상 정책보다는 국내정책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약간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평소에 이정희 후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재외선거를 다루는 세심함에 있어서는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듯 싶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외국어로 작성된 홍보책자도 발송되었습니다.
이 점이 약간 흥미로와서 간단히 그 얘기를 드리자면, 전체 후보군중 외국어로 된 홍보책자를 발송한 후보는 문재인, 무소속 김소연 후보 2명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일본어로 된 책자를 준비했고, 김소연 후보는 영어,일본어,중국어 세가지 언어로 책자를 준비했습니다.


PS. 혹시 이러한 내용이 선거법에 위촉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럼 조용히 사라져야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단빵~♡
12/12/04 00:03
수정 아이콘
박근혜 후보의 정치야 놀자 4항목은 자아비판인가요;;
Kemicion
12/12/04 00:23
수정 아이콘
진정성 여부를 떠나서, 저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는 문구는 정말 끈질기게 이어나가는 듯 합니다-:)
12/12/04 00:08
수정 아이콘
모레부터 5일간 선거기간이지요. 저는 주말에 투표할 예정입니다. 문캠의 한글 학교 관련 예산 증액은 고마운 이야기네요. 재외 국민들에게 한글 학교는 교회를 제외하고나면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거든요. 다만 현재 한국 정부에서 오는 예산이란 게 전체 예산 대비 아주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설령 그걸 50% 증액한다고 해도 미미한 수준 * 1.5 = 여전히 미미한 수준일 것 같긴 합니다. 제 동네는 박사모도 출범하고 친여 세력은 조금씩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더군요. 야권이야 뭐 돈도 없고 각자 자기 멋에 사는 게 숙명인 사람들인지라...
Kemicion
12/12/04 00:2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재외선거실시는 여권의 승리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교민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느낌이에요.
스치파이
12/12/04 01:10
수정 아이콘
박근혜 거는 어째 영 유치해 보이는데, 저거 먹히기나 할까요. 정치가 장난이여?
디자인만 보면 문재인 포스터가 끌립니다.
12/12/04 08:20
수정 아이콘
박근혜는 왠지 군소후보의 느낌이 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82 [불판] [불판] 2012 대선 후보 토론회 -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2 [323] kimbilly5394 12/12/04 5394
181 [불판] [불판] 2012 대선 후보 토론회 -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1 [315] kimbilly6173 12/12/04 6173
180 [일반] 박근혜 벽보가 선거법 위반? 노무현, 정동영 후보 때도 똑같았는데요? [21] Alan_Baxter7225 12/12/04 7225
179 [일반] 안철수는 문재인의 무엇에 실망했을까? [157] 설탕가루인형4839 12/12/04 4839
178 [일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박근혜 지지 인터뷰 [32] 슈퍼엘프3442 12/12/04 3442
177 [일반] 안철수 前 후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14] 2987 12/12/04 2987
176 [일반] 11/30 ~ 12/1 여론조사를 통해 본 현재 지역별 추세 [27] 타테시3587 12/12/04 3587
175 [일반] [속보] 안철수 문재인 지원 유세 결정! [58] higher templar5439 12/12/04 5439
174 [일반] [12/3] 리얼미터 7MA - 천하무적 박근혜 [59] 마바라4286 12/12/04 4286
173 [일반] 회원 간 조롱이나 비방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 [1] Timeless2553 12/12/04 2553
172 [일반] 대단한 MBC, 종편급으로 전락한 뉴스 [39] 타테시4667 12/12/04 4667
171 [일반] 아직 남은 프레임이 있습니다. [51] 몽키.D.루피4091 12/12/04 4091
170 [일반] [경향·경실련 공약 평가](1) 청년 실업 해결 [3] 타테시8578 12/12/04 8578
168 [일반] 재외선거 이야기 [9] Kemicion5347 12/12/03 5347
167 [일반] SBS-TNS 11월 30일 ~ 12월 1일 여론조사 세부사항 [1] 타테시3024 12/12/03 3024
166 [일반] 요즘이상하게 네이트 뉴스가 편향되었다고 생각했는데 [109] SSeri4056 12/12/03 4056
165 [일반] 릴랙스 & 즐기기 [19] 무플방지위원2282 12/12/03 2282
164 [일반] D-16 여론조사 모음 [13] 어강됴리2967 12/12/03 2967
163 [일반] 구글 트랜드로 알아보는 선거 추이.(추가본) [27] s23sesw3772 12/12/03 3772
162 댓글잠금 [일반] 대체 왜 국민들이 후보들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까? [125] Bergy103363 12/12/03 3363
161 [일반] 문후보 지지자분들은 이 정책들 다 지지하시나요? [68] wonderswan3218 12/12/03 3218
160 [일반] 지난 11월 30일 ~ 12월 1일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본 리얼미터의 문제점 [29] 타테시3154 12/12/03 3154
158 [일반] 안철수 전 후보, 문재인 후보 지원 입장 확고하게 표현 [43] 타테시3560 12/12/03 35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