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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02 17:57
6/25 때 타던 전차를 아직도 운용하고 폐기된 무기도 써먹겠다고 전치 무기라는 아주 희한한 방법으로 운용하는게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입니다.
일본의 경우가 모델이 될텐데...규모에 있어서 우리의 절반도 안되지만 무기의 질이 다르죠... 제가 복무하던 8년전에도 복무기간이 10년이고 백만 대군이 있으면 모하냐...게네들 밥도 못먹어 힘도 없고 키도 니네들보다 작고 빼짝 말라 휴전선까지 돌격도 못한다... 5년간 실총사격 딱세번해봤다는 군대이다. 기름이 없어서 제들 탱크의 2/3 전투기의 절반이상이 휴전선을 넘어오지 못한다.등등... 북한에 필승의 각오를 가졌던 장성들이... 이제는 대통령 바껴서 힘들다고한 아이러니죠. 실제 군축 문제는 제가 군대 다니던 시절에도... 국방저널에서 심도있게 연재되었던 소재입니다.
07/01/02 18:24
국방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행정정보공개, 예산현황 항목에 들어가 보세요. 2006년 군 총예산이 22조 5129억원이고, 이중에 급식/피복에 들어가는 돈이 1조 4081억원입니다. 이거 대부분 다 간부 영외급식비라고 간부들 식사비입니다. 병사한테 입고 먹고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1년에 3000억 미만입니다. 60만 병사가 1년에 3000억원되지 않는 돈으로 밥 먹고 군복을 지급받습니다. 제가 제대한지 2년정도 되었는데, 제가 다닐 당시만 해도 1일 급식비 기준이 3000원이 안되었습니다. 간부들 한끼 먹을 돈도 병사 한명의 하루 식사에 투입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군대에서 병사는 부속품으로 생각하기때문에 지출하는 돈은 정말 미미합니다. 그런데 정말 군대 갔다오신 것 맞는지 모르겠군요. "먼저 병을 30만으로 축소 해야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나라 국방비의 대부분이 사병들의 의식주 해결에 쓰여진다고 합니다." 이거 복무해본 사람이라면 거짓말인지 다 알 수 있을만한 내용입니다만. 그리고 현재 복무기간은 육군기준으로 2년입니다.
07/01/02 18:36
우리나라 국방비의 대부분이 사병들의 의식주 해결에 쓰인다는 말은
도무지 납득이 안가는데요... 우리나라 국방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돈은 첨단무기(특히 공군쪽 비행기)하고 영외자들 급료 아닌가요?
07/01/02 18:43
문제는 첨단화 되려면 어마어마한 국방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근데 우리나라...모두 아시다시피 국방비 정말 더럽게 못쓰죠.
참고로 우리나라 1년 국방비가 북한의 1년 총생산 소득의 절반가량 되는 금액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소요되는 국방비 규모로는 거의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정도입니다. 근데도 이런건 뭐 높으신 분들께서 다 한몫씩 챙겼다는 이야기밖에 안되겠죠. 정말 국방비를 어디다 쓰는지 그 내역 좀 공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병 머릿수 30만으로 줄면 첨단화 무기를 갖출수 있는 견적이 나올까요? 제가 군복무했을때 들었던 이야기가 탱크 한대 사려면 대령인가 중령 10명은 짤라야지 그 돈이 나온다더군요. 전투기는 탱크보다 더 비쌉니다. 사병들 의식주에 대부분 돈이 들어간다는 소리는 말도 안되구요. 우리나라 지금처럼 국방비 개념없이 쓰면 첨단화 체제로 전환할 돈 안나올겁니다. 그럼 그 돈을 어디서 충당할까요. 보나마나 국민들 세금부담만 늘어날겁니다. 가뜩이나 사교육비 부담이 날로 늘어나 출산율 저하에 집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린 이 시점에서 세금부담이 늘어나면 과연 사회적으로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게 될지 걱정됩니다. 지금 있는 국방비로 잘 써서 국민들에게 세금부담 안주고 모병제 하면 전 찬성이지만 국방비 지금처럼 개념없이 쓰면서 국민들에게 세금부담만 더 주고 모병제 하게 되면 저는 모병제 반대입니다.
07/01/02 18:44
겨울되면 기름아낀다고 온수도 아끼고..2년동안 지급되는 옷은 달랑 3벌이고.. 전투화나 운동화 같은거 걸레가 되어도 하나 지급받을려면 별 난리를 다 쳐야 하고.. 1년전의 제기억으로 한끼 식사비가 1200원인가..인데..우리 병사들을 위해서 어디다 돈을 쓴건지..
07/01/02 18:48
07년도 국방 예산안을 보니 전력유지비가 6조 7천억,
병력운영비가 11조 천억정도 됩니다... 그리고 그 병력운영비중에 급여 수당이 7조 8천억 정도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 중 사병 급여는 5천억이 안된다는 거죠. 나머지 7조 3천억은 죄다 영외자들 급료입니다.
07/01/02 18:56
일단 사실관계를 확인할것이. 사병들 의식주로 인한 비용은 전체에 비해 극미합니다. 자세한 금액은 몰랐는데 위의 ZergInfantry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고, 안보불감증이라는건 사회분위기와도 상관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종전이 아닌 휴전인 상태에서 전쟁은 없다 라고 생각하는건 너무 안이한 생각이 아닐까요.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확실한 근거도 없을뿐더러 국제사회에선 근거만으로는 전부 통하는게 아니니까요. 0.0000001%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대비해야 하는게 국방이고 안보입니다.
07/01/02 19:51
제가 티비 토론회를 열심히 본다고 봤는데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을 일단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듣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단순히 머리수를 줄임으로서 예산을 크게 절감한다는 말은 제가 잘못 이해를 한것 같아요. 다시 생각해보니까 머리수를 줄인다는 말이 군의 규모를 축소화 한다는 말인 듯 합니다. 장병수를 줄이고, 간부도 줄이고, 부대도 정리를 하면 이후에 몇몇 부대만 남게 되기 때문에 각 종 유류비나 부대 운용비 같은 것들을 상당부문 줄여줄수 있다는 뜻 같습니다. 단순히 의식주비용이 국방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말도 안돼겠네요..^^;;;정정합니다. 그런데 그말이 토론중에 나오긴 나왔어요. 잘 모르고 드린말씀은 아닙니다.
07/01/02 19:56
제가 군생활할때 계산해봤는데(3년 전) 중대 병사 100명 월급 다 합쳐봤자 대대 주임원사 월급에도 못미치더군요.. 요즘엔 많이 올랐겠죠.
군대갔다 오신분은 병사들 숫자줄여서 돈아껴 탱크사고 비행기 산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거 잘 아실겁니다..
07/01/02 19:58
1956년 2,070만 명이던 우리나라 인구는 2000년에 4,700만 명을 넘어섰다. 그 사이 군대의 규모는 거의 비슷하게 유지돼왔으나 사병의 복무기간은 33개월에서 26개월로 고작 7개월 줄어들었다. 인구가 2.27배 늘어난 사이 군대의 규모가 일정하다면 복무기간은 14.5개월로 줄어들어야 계산이 맞다. 정부는 군복무 기간을 줄여 병역의 형평성을 꾀하는 대신, 각종 병역 특례나 면제자를 양산해온 것이다. 1956년과 견주어 보면 현재의 사병들은 26개월의 복무기간중 자기 몫 14.5개월의 복무를 한뒤, 1년 가까이 남의 몫을 군대 생활을 하는 셈이다.
읽던 책에서 퍼왔습니다. 단순히 수치 비교이긴 합니다만, 지금 젊은이들이 줄어든다 줄어든다 해도 당시 전쟁 직후보다 적기야 하겠습니까? 차차 군대 규모 축소하고, 인구감소를 대비한 모병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군 윗대가리들 밥줄 떨어질까봐, 방해하는게 제일 큰 문제겠죠.
07/01/02 20:12
▲사병 10만명을 줄이면 약 3조2천억원 ▲장교·부사관·사병을 10만명 줄이면 약 6조원 ▲사병을 20만명 줄이면 약 6조5천억원 ▲장교·부사관·사병을 20만명 줄이면 약 10조원의 절감
밑의 글에서 그리 말씀드려도 귀막고 계신 분들에게, 국회예산정책처의 보고내용 몇줄이 더 설득력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급식비 대부분이 영외자분이라는건 한참 잘못 알고 계신겁니다. 사병이 1일에 5천원정도이며, 영외자는 3천5백원정도입니다. 머리수 곱해보면 그 차이는 비교자체가 안되죠.(대충 계산해보니 급식,피복비 총액중 사병급식비만 70%가까운수준같군요) 급여또한 7조상회하는 금액이 영외자분 아닙니다.(이건 논점과는 별 상관있는건 아니지만) 군무원및 민간에 지출되는게 대략 1조5천억정도고 영외자는 6조에 육박하는 수준일겁니다. 밑에글에서 제가 언급하지 않았던걸 한마디만 더 해보도록하죠. 항상 사병급여는 별거 아니다로 반박들 하시는데, 그토록 원하시는대로 사병급여만을 놓고 한번 보죠. 현재 급여수준이 적정하다 보시는것입니까? 외출,외박및 훈련시 드는 비용만 해도 제가 복무할 당시 만원으론 물론이고 현재급여수준으로도 택도 없습니다. 앞으로 계속 최소한의 적정수준인 20만원이상을 향해 사병급여 또한 계속 올라갈것이며, 그것역시 감안하셔야 할것 아닙니까.
07/01/02 20:57
김테란님 // 급여가 계속 올라가겠지만 해마다 병력수가 감소하는 것 또한 감안하셔야죠. 2005년 사병들의 월급 인상도 노무현 대통령이 이등병 월급이 월 25000원이라는 소리 듣고 너무 적다고 당장 올려주라고 했는데 미리 2005년 국방예산이 책정되었다는 이유로 장교들 보너스에서 띄어가지고 준겁니다. 그리고 해마다 물가가 오르고 노동자들의 임금도 인상이 되는데 군인만 인상이 안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그리고 영외자에 대한 지출이 일반 사병에 대한 지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건 사실입니다. 참고로 주임원사 월급 3명만 합치면 1개 중대 전체 병력의 월급은 그냥 넘어갑니다. 뿐만입니까? 불명예 전역이 아닌 이상은 나이먹어 전역 이후에도 매월 200만원 넘게 연금이 나옵니다. 병력 감축하면 무슨 엄청난 떼돈이 절감되는줄 아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병력 감축하면 사병들 월급도 더 줘야되고 양이 줄었으니 그것을 질로 메꾸기 위해서 첨단무기는 더 많이 들여와야 합니다.
07/01/02 21:10
네 병력수가 감소할테고, 또한 감소해야만 하죠. 사병 줄여서 어느정도의 예산절감효과가 있는지는 현재 점근해 가고있는 최소한의 적정수준급여가 기준이 되어야 하지, 결코 현재급여가 기준이 되어선 안된다는걸 말씀드리는겁니다.
국방부의 계획이 50만으로의 감축이고, 군사전문가들은 좌측,우측할것 없이 대략 3~40만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거의 일치된 의견을 보이는데, 국방부 계획인 50만으로의 감축조차도 말도 안된다는 의견들의 근거가 대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국방부와 군사전문가들 사이의 1~20만정도의 갭은 예비역장성들의 자존심, 그리고 현역장성,영관급들의 밥그릇및 후배장교들에게 미치는 영향, 육해공군간의 알력때문에 생기는 것임에도.. 토론되어야 할 것은 감축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전력증강을 위해 50만으로의 감축은 기본이고, 개혁으로 인한 군 수뇌부들의 피해를 어떠한 방법으로 완충시켜서 30만까지 감축하는데 일치된 의견으로 추진할수 있겠는가 입니다.
07/01/02 21:26
김테란님 //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사병들 머릿수 암만 줄여봐야 국방비 지금처럼 효율적으로 못쓰면 첨단체제로 전환할 돈이 안나온다 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위에도 언급했지만 우리나라 국방비 1년 총예산이 북한 1년 총생산 소득의 절반과 맞먹는 수치입니다.
근데도 모병제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국방비를 너무 못쓰기 때문이죠. 진짜로 못쓰는건지 아니면 다들 한몫씩 챙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하는 행태로 봐서는 국방부 고위층 관계자나 장성급들 죄다 갈아엎어야 정상입니다. 만약 효율적으로 못쓰는 것이라면 무능함을 이유로 짤려야할테고, 한몫 챙기는거라면 부정부패를 이유로 자리를 박탈해야죠.
07/01/02 21:35
다크고스트님, 군 감축은 암생각없이 머리수만 줄이자는것이 아니라 국방개혁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이는 누구나 동의 하는것이며, 현재 국방부에서 국방개혁2020을 추진하고 있죠. 현역 군 수뇌부들이 국가를 위해 좀만 더 양보해주길 바라고, 더 큰폭의 개혁을 원해야 하는것이 정상이며, 다크고스트님과 저의 의견간 그점에 있어서는 일치되는것 같네요.
다크고스트님 말씀대로 감축한다해서 국방비가 줄어드는게 아닙니다. GDP대비 현 2.7%수준에서, 개혁 후 3%정도에(오히려 오르죠) 맞추려면 감축은 필수라는 것이거든요. 쓸데없이 사병과 수뇌부들이 비대한 현재몸집을 유지하고 첨단화 하려면 3.5%이상을 지출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걸 바라는 분은 별로 많지 않을것입니다. 좀 더 감축하고 양질의 국방력을 갖추는 방법등을 논의해야죠.
07/01/02 22:02
국방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쓰이는게 정답일거같군요...
사실 갔다온 사람들은 다 알지만... 매년.... 다음해 예산 깍이지 않겠다고 멀쩡한 장비 부수고 새로 받고... 중간에 간부들이 부식비나 보급품 중간에 빼돌리고... 모자라면 어디선가 채워넣고... 주먹구구식의 행정에 말로 다 표현 못하죠... 그리고 그 부족분은 병사들이 몸으로 때우고... 그런데 국가 안보라는 빌미로 감사도 제도로 안받는거죠... 그래놓고 전시작전권 받겠다 못받겠다 이러구 있으니 한심하다는거고 대통령의 연설에 동감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단적으로 상급 부대에는 햄버거에 패티 두장씩들어가고 수입포로 전투화 딱고 있는데 최말단 보병중대에는 매주 우유와 햄버거 패티가 모자라고 총기 수입포는 제때 보급이 안되고... 전투화는 다 찢어져도 가죽이 멀쩡하니 꼬매 신으라는 황당한 소리나 행보관한테 들을 수 밖에 없는게 군대라는겁니다. 8년전보다 얼마나 더 좋아 졌는지 궁금하군요.
07/01/02 23:24
우리나라 군대 너무 썩은거 같아요... 노무현하에서 많이 깨끗해졌어요. 노무현 의 작은 업적중에 하나겠죠.. 예를 들어 많은 취사병들 경우에 몇년전까지만 해도 업체랑 짜고 제대할때 차한대씩은 다 뺐었다고 하더군요. 요새 많이 없어졌다고... ..
철밥그릇 좋다고 공무원 많이 선호들 하는데.. 아직까지 최고의 철밥그릇은 군납업체가 아닌가 하는.... 쩝.
07/01/02 23:45
전 가장 문제가 왜 자꾸 재래식 무기를 쓰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어짜피 전쟁터지면 지금 군대원들 다 총알받이 아닙니까. 그사람들이 뭘 싸웁니까 싸움은 탱크랑 미사일이 다하지.. 밥줄시간에 미사일을 하나더 만들던가 차라리 임노동자를 시키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사료되네요.-_-
07/01/03 00:21
잃어버린기억님 // 총알받이들이 쓸모없는 것은 아닙니다. 백병전이 시작되면 그 총알받이들이 최전선에서 몇분을 버텨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바뀔수 있는 요소가 되거든요.
참 사람 목숨이 겨우 총알이나 받는데 쓰이는 것에 대해서는 어처구니가 없는게 사실이지만 이런건 고생은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다하고 공은 윗사람이 다 가져가는 거지같은 군대 구조를 탓해야죠.
07/01/03 12:32
비용이 국민의 세금이라는 '눈먼 뭉칫돈'으로 조달되고, 수익은 엿장수 맘대로일 수 밖에 없는 공공부문의 특성상 '비효율'은 필연적이죠. 그나마 다른 부분은 민영화라도 할 수 있지만, 행정,국방,경찰 부문 등은 공무원들이 '복지부동'의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개혁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택도 없는 소리지만요.
07/01/03 12:34
아, 제 말은 윗분과 같이 최저 병력을 유지하고 남는 비용을 돌린다..
뭐 이런뜻이였는데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 죄송합니다. 에휴 사람 목숨이 고작 총알받이가 되었다는것 자체가 '엿'같네요.
07/01/03 13:03
결국 논의가 예산안을 줄이는 것은 군개혁과 직결되는 것인데 군개혁이 실제로 만만치 않는다는 것과 정부가 돈을 똑바로 쓸지가 의문스럽다는 의견으로 좁혀진 것 같군요. 그런데 그동안에 실무경험이 별로 없는 정부가 들어서서 많이 시행착오를 거친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좀 믿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밉든 좋든 좋은 취지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리고 군의 문화가 썩어빠진 부분도 있지만 상관에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문화때문에라도 군개혁이 민간개혁보다 훨씬 순조롭게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07/01/03 14:53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보면 첨단무기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소련이 10년간 재래식무기로 공격했는데도 안무너졌던 군사대국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첨단무기 동원해서 공격하자 1년도 안되어서 붕괴되었습니다. 이라크, 그동안 대량살상무기다 뭐다 하면서 아랍의 군사패권을 차지한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1달만에 수도가 함락당하는 초스피드 전의 전형을 보셨습니다. 미국은 여기에 우리나라나 북한처럼 50만 100만 대군 끌어모으지도 않았습니다. 스커드 미사일이나 항공모함 등으로 전쟁을 끝냈다는 것입니다. 일단은 북한과 당장 전쟁이 나더라도 우리나라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미국은 아직도 우리의 우방이며,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남침이나 북한의 이상상태시 북진을 개시한다고 하며 전쟁은 30일에서 많아야 90일정도에 끝난다고 합니다. 피해를 입는다면 남한에서는 한강이북일대 정도가 될 것이라 하며 그정도로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보다도 지형이 험하지도 않고 북한도 산골자기 보다는 수도 평양을 비롯해 평야지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북한군이 총공세를 한다해도 식량부족상태에서는 남한이 어떻게 저지선만 펼치면 북한은 보급도 끊기고 게임도 오버가 됩니다. 마린 대 배틀크루저가 싸우는 것과 거의 같은 이치입니다. 정말 어이없는 것은 결국 전방에 그 많은 군인들을 배치시킨 것은 시간끌기 용 즉 총알받이 용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총알받이 용이라고 보기엔 정말 턱없이 부족한 임금과 대우 이건 바뀌어야 할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이라 봅니다. 지금 당장 북한을 제외하더라도 일본과 1:1로 붙는다면 일본에게 KO패 당합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공격하려면 해군과 공군이 육군보다 강해야 하지만, 일본이 수십배 수천배 더 강하거든요. 우리나라는 해상봉쇄 당해 일본에게 완패만 당합니다. 이게 북한만 바라보다가 옆나라들이 커지는 것을 보지 못한 죄인 것이죠. 지금이라도 군체제를 잔뜩 바꿔야 합니다. 왜 전쟁나면 북한이 무조건 이긴다는 이상한 발상들을 할까요? 미국은 전쟁징후만 보이면 곧바로 북한을 공격할 태세가 되어 있는데도 말입니다.
07/01/03 16:48
북한과 싸우면 남한이 이기는건 기정사실이지만 이겨도 이긴게 아니죠. 서울에 생화학무기 실은 스커트 미사일이라도 한방 떨어지면 서울 시민 전체가 패닉 상태에 이르게 될겁니다. 우리나라가 이긴다해도 최소 천만명 이상의 인구가 사망할 것이고 수도권 서울은 전쟁으로 인해 초토화가 되어 한국경제는 3,40년전으로 퇴보할겁니다. 북한에게 질것을 염려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전쟁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를 염려할 뿐이죠.
07/01/03 16:59
최소한의 피해로 빠른 시일내 전쟁을 이겨야 하는게 문제인데, 병력 10만 많다고 스커드 미사일 막을수 있는 것도 아니죠.
윗분들 말대로 비효율적으로 쓰이는 국방예산을 투명화해서, 하나라도 더 첨단장비로 무장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07/01/03 21:26
아프가니스탄 전과 이라크전은 참고사항은 될 지언정 우리나라에 맞는 전범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패한 것은 최초 침공시 3만명 정도의 병력에 최대 운용시에도 10만명의 병력을 넘지 않은 병력적인 열세와 탱크등 중장비에 대한 보급문제때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반해 아프가니스탄에는 30만(?)이상의 게릴라가 존재했죠. 이에 반해 미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전의 경우에 탈레반은 전세계로부터 선전포고를 당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아프가니스탄에는 무기만 있다면 병력을 무한정 뽑아낼 수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부족적인 특성의 북부연합 및 군벌들이 있었죠. 이에 반해 극도의 이슬람 근본주의로 부족적인 특성을 배격하는 탈레반은 부족으로부터의 병력지원은 힘들었고, 연합군의 폭격을 막을 수 있는 공군전력은 커녕, 제대로된 공동화기조차 없는 상태였죠. 이라크 전에서도 이라크군의 병력은 37만명가량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첨단무기로 무장한 미영 연합군의 병력은 31만명가량, 거기에 쿠르드족 반군 5만 + 대규모 시아파 반군 봉기등으로 실질적으로 국지적인 면에서 언제나 연합군+반군이 화력 및 병력으로 정규이라크군을 압도할 수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가 최첨단 무기로 화력이 증가되면 좋겠지만, 아무리 화력이 증가해도 병력이 어느정도 수준은 되어야지 한참 열세하면 지상전에서는 쉽게 이길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같은 경우, 현대의 기병이라 일컫어지는 공군전력이 이라크군이나 아프가니스탄군의 공격으로부터 절대적으로 보호되는 항공모함이나 타국기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 같은 반도내에 상대를 너무나도 잘아는 군대가 서로 마주보고 있죠. 만약 전쟁 발발한다고 한다면, 우리나라 특전사가 제일 처음 할 일이 적의 비행장과 비행기, 항구를 부수러 가는 것일 것이고, 북한군의 제일 목표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결국 반도내에 있는 항공전력은 어떻게든 개전 얼마 후에 양측 다 소모될 가능성이 큽니다. 너무 오랬동안 봐와서 서로를 잘 알기때문에, 결국 병력소모하는 견싸움화 될것이 뻔합니다. 미국같은 경우, 현재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까요? 장면박사님의 회고록 혹은 전기(? 둘중 정확히 어떤 것인지 기억이 안납니다...)에 따르면 6.25 발발 후에 신속하게 미군이 증파된 이유가 자신의 설득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 당시 미국에는 매카시즘이라는 일종의 종교적 신념이나 다름없는 반공산주의 열풍이 있었죠. 장면 박사님덕분이든 매카시즘덕분이든지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 지원에 대한 강력한 동기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한미수호조약인가 하는 야리꾸리한 문서인데, 과연 이라크에서 이라크 민중해방을 위해 사담 후세인이란 독재자를 제거하기 위해 전쟁을 한 것이 아니라 석유를 위해 전쟁을 한 미국이 옛날처럼 도와줄 수 있을까요? 예전에 군대있을때, 백선엽 장군이라는 1사단장 역임하고 초대 참모총장 역임한 분의 자서전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는 맥아더 경질이후에 미군은 북진에 대한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전면전을 두려워해서 현재 휴전선을 유지하기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북한으로부터 침공을 받아도 미국은 휴전선을 유지하는 정도의 도움밖에 주지않을까요? 그래서 전 노무현대통령이 말하는 미국에 굽신거리기보다는 자주국방에 이끌립니다. 하지만, 미군철수나 병력감축이 먼저가 아니라 무기확보 및 그에 따른 무기체계 군체계를 갖춘뒤에 미군철수나 병력감축을 논해야되지 않을까합니다. 그리고 병력10만이 있으면 스커드 미사일을 막을 수는 없지만, 병력 10만으로 우회적인 상륙작전이나 후방교란 작전으로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게 막을 수는 있겠지요.
07/01/03 22:21
삼국시대도 아니고 10만대군이 몰래 뒤치기 상륙할것도 아닌데, 많은 병력은 필요없죠.
오히려 그런쪽은 삽질하던 일반 사병이 아니라,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전사들 몫 아닌가요? 당연히 병력을 심하게 줄이자는건 아니고, 쓸데없이 많이 유지되고 있는 군인 수를 줄이자는 얘기입니다. 위에 제 첫 리플에도 있듯이 인구는 크게 늘었는데, 정부는 쓸데없는 병역 특례 따위로 비대한 군대를 유지하고 있는게 문제죠. 저도 지금 공익이지만, 해보니까 이딴거 진짜 있을 필요 없습니다. 예를 들어 4급까지 면제로 하고, 현역들 처우 개선해주고 취업 등에 가산점 같은 메리트 준다해도 전 불만없습니다. 요지는 지금 군인 20만 정도 줄여도 우리나라 주도의 자주 국방에 문제 없습니다. 밥줄 떨어진다고 군간부들이 헛소리 해대는게 문제죠.
07/01/03 22:23
좀 잘못 알고 계신것들부터 바로잡죠.
전방사단들은 전쟁발발초기의 국경선 버티기임무인 총알받이,몸빵용이 아닙니다. 전방부대에서 작계를 접해보신분들은 아실테죠. 자세한 얘기는 피하겠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평시엔 최전방 경계임무를 겸하는데 머리수로 떼우다보니(50년전의 경계개념에서 달라진게 없기 때문에 과도하게 수가 많은것입니다), 전체적인 반격태세를 갖추는 동안에 최소10만이상이 죽게된다는것입니다. 최전방경계는 자동화,정예화된 병력수를 최소화시킨 경비여단이 맡아야 하는것은 현대전에서 너무도 당연한 것이죠. 그리고 꼭 필요한 전투병력들까지 감축하자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일단 전방경계임무를 경비여단에게 맡기면, 사단들이 휴전선경계임무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상당수를 줄여도 무방하게 됩니다. 또한 공항등의 경비, 정비, 수송, 의료 등등.. 군이 모두를 전담할 이유가 없는것들이 꽤 됩니다. 어차피 전시에는 경찰,민간등과 연계되어야 하는데 평시에 완전 단절되어 있어서, 전시연계가 원활하기 힘들고, 평시에 사고도 상당히 많이 나며, 또한 은폐되어 왔었죠. 당장 줄일수 있고, 줄여야만 하는것들이 꽤 되며, 군이 첨단화되면서 또 줄일수가 있는것입니다. 무작정 먼저 줄여놓고 대책세우자는게 절대 아닙니다. 물론 없는것보다야 설령 오합지졸일지언정 한명이라도 더 있는게 낫다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한정된 예산에서 좀 더 국방력을 강화하려면? 아니, 70만이고 100만이고 유지할 수 있다 쳐도, 그 병력으로 원하는게 대체 뭡니까, 대부분 우리가 패하지는 않는다 공감하고, 그렇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막아야 한다 생각하면서,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재산인 젊은이들의 목숨을 양껏 바치고, 피해를 최소화 했다 할 수 있겠는지요. 병력피해를 최소화하는것과, 민간인들 피해를 최소화하는것의 가치를 따로 두어선 안됩니다.
07/01/03 23:04
저도 공익은 필요없다는데 동의합니다. 4급은 면제를 해주던지 아니면 상근예비역처럼 현역을 보조해주면서 부대내 작업해주는 인원으로 돌려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현역은 너무 쓰잘데기 없는 작업을 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죠. 군대에서 1년에 몇천시간의 교육을 받는다고 선전을 하지만, 사실은 몇천시간의 작업은 해도, 몇백시간의 교육도 못받습니다.
다른 글에서 어떤 분이 리플 달아주셨듯이 병의 숙련화는 정말 몇몇 특기제외하고 작업이 없다면 6~7개월이면 이루어질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하나 문제는 대규모 훈련들이 몇년단위로 있다는 것입니다. FTX는 2년만에 한번, RCT는 1년만에 한번. 이런식인데, 이것이 최소한 지식전달이 이루어지기위해 복무기간이 2년은 되어야한다는 것에 대한 단점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군단급 대규모 훈련은 1년, 연대급 훈련은 6개월에 한번씩으로 하게 되면 군복무단축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미군의 야전부대처럼 1년에 100일가량 야외훈련으로 채우고, 대규모 훈련을 1년에 한번씩 하기에는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현재 유가문제때문에 우리나라 군도 제대로된 기본적인 기동훈련을 못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복무할 때도 유가가 올라가는 바람에 원래는 100km는 차타고 가야될 것을 그냥 숙영지 옆에서 혹한기 훈련을 하는등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추운겨울에도 막사에 난방을 제한적으로만 해주기도 했죠. 제가 볼 때는 현재 우리나라 군대는 무기를 사고 기존 장비나 인력 유지하는데만 돈을 쓰고, 교육훈련이나 부대운영등에 인색합니다. 이런 체제하에서는 군대는 숙련병을 얻기위해 오랫동안 부대에 잡아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현역병의 시간당 임금 100원에 수렴하는 노동에 의지해서 부대를 운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체계를 개선하기위해서는 국방예산의 투명화든 추가적인 세금이든 꽤 많은 수준의 돈이 필요하게 될겁니다. 이런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군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겁니다. 현재 노무현 대통령의 방향은 맞지만, 우선되어야 할것이 이렇게 군개혁을 할 수 있는 예산조달문제입니다. 먼저 문제점을 덜컥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안과 함께 발표를 하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07/01/03 23:37
숙련된 병사가 줄어드는 군생활 감축은 반대라고 봅니다.
솔직히 군대에서 이등병과 일병은 실제 전력이 거의 되지 못한다고 보거든요. 국방예산을 늘리고 군생활은 2년으로 하고 쓸데없는 지출을 줄여야죠. P.S.2년에 한번하는 FTX를 두번 겪은 저는 저주받은걸까요-_-
07/01/04 11:28
숙련된 병사가 많을경우의 그 문제점은 참.. 거시기 하죠
그런데, 2년 4개월일때도 그렇고 2년일때도 그렇고, 앞으로 만약에 군 복무기간을 줄인다고 쳐서 1년 6개월일때도 그렇겠지요. 제대 얼마 안남은 병사는 과하게 편해지고, 신병들은 여전히 빡센..
07/01/04 12:51
전 북한하고 전쟁하면 반드시 우리나라가 이긴다고 하시는 분들이 신기합니다.
보통 언론에 많이 발표되는 워게임과 실제 군에서 실행하는 워게임이 동일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군대내에서 워게임같은 경우에는 대대단위로 전투력을 매겨서 입력하는데, 우리나라는 1.2~1.4, 북한군은 0.6~0.8정도로 전투력을 매깁니다. 그러니 워게임을 시물레이션으로 돌려도 우리나라 1개 대대로 북한군 2개대대를 상대할 수 있죠. 실제로 1개대대로 북한군 2개대대를 상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워게임한답시고 모이면, 아군은 장군들이 지휘하고, 대항군(북한군)은 영관급이 지휘하죠. 당연히 군대에서 계급이 깡패인데, 아군이 이길수밖에 없죠. 또한 참모진도 아군지휘부는 실제 지휘부처럼 막강한데 반해, 대항군 지휘부는 영관급 지휘관에 워게임이란 것은 처음해보는 중위, 소위들이 태반인데, 마치 프로게이머에게 배틀넷 초보자가 덤비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로 전쟁은 일종의 주사위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라크가 1개의 주사위를 가졌다면, 미국은 10개의 주사위를 갖고 게임에 임한거죠. 1개의 주사위로 최고가 나와봤자 6이고, 미국은 아무리 못나와도 10입니다. 이라크전같은 경우, 미국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전쟁을 한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북한군을 비교한다면, 우리나라가 6개의 주사위를 가지고 임한다면, 북한군은 5개의 주사위로 게임에 임하고 있는 것이죠. 확률상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로 주사위를 굴려보기전에는 누가 이길지 모르는 그런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가 주사위 갯수가 많으니 당연히 이길 것이다 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군대와 북한군의 전력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07/01/04 14:22
너무 전황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먼저 전력차는 저도 그리 크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두 나라간의 경제력차이는 그야말로 몇백배 그 이상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국력의 차이가 있는데 아무리 강해봐야 뭐합니까? 두번째 주변나라와의 정세입니다. 중국이 북한을 무조건 도울거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중국은 남한과 저 깊은 경제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수준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중국이 미국과 빅딜을 제의했다는 설도 파다합니다. 빅딜설의 전모는 북한정권 붕괴시 중국이 북한에 괴뢰정권을 세우고 한반도 평화협정을 맺는다. 즉 중국과 미국의 완충지대로 삼겠다는 것이 빅딜설의 전모입니다. 그리고 일본. 그 많은 해상자위대는 이미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났습니다. 만약 북한의 남침이 개시된다면 곧바로 북한동해를 봉쇄할 수 있습니다. 즉 북한으로서는 주변에서 도움받을 게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북한이라는 나라가 붕괴되더라도 주변국가는 어느국가도 손해같은 거 받지 않습니다. 6자회담이 지지부진한 것도 다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원래대로라면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를 막아보자는데에 있으나 북한이 회담을 제대로 진행시키지 않고 있죠. 그런데도 손 놓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북한이 움직여라 이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주변정세가 북한에 그리 밝지 않은 오늘과 같은 때에 너무 북한과의 전쟁에서 패배한다는 듯한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30-90일만에 북한을 무너드릴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이 이미 미국에서도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나라를 밀어버릴 수 있다라는 이상한 발상은 그만 하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북한은 코너에 몰려있으며 아무리 우리나라를 민다 해도 우리나라를 붕괴시키지 못합니다. 경제력차이가 천성적으로 나는 국가끼리 전쟁을 하면 이건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습니다. 거기다 주변정세가 밝지도 못한데 북한이 뭐를 믿겠습니까? 북한이 핵 날리고 이러는게 다 자기네가 딸린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핵으로 위협하면서 자신네들의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이죠. 하지만 6자회담의 지지부진한 진행을 본다면 다른 나라들도 죄다 6자회담엔 관심 없어보입니다. 열면 뭐합니까? 맨날 북한의 파행진행. 그리고 아무련 성과없이 끝남. 과연 북핵을 막기 위해 여는 6자회담의 본질이 맞나요? 이건 그냥 형식이라도 갖춰보자라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07/01/04 14:25
그리고 6.25때는 미국의 북한남침유도설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미국이 일부러 에치슨라인에서 한반도와 타이완을 제외시키고 엄청난 군사력차이임에도 불구하고 군사를 철수시킨 것이 그 이유죠. 음모론에는 미국과 소련의 전쟁무기 쏟아붓기 설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양국 다 2차대전때 전쟁무기를 엄청 생산하고도 독일이 너무 빨리 항복해서 쓸 데가 없어지자 그것의 사용처를 우리 한반도로 정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에치슨라인에서 한반도를 제외시킨 것과 소련이 일부러 한반도 UN파병에 기권을 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6.25전쟁때의 국제정세는 이런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니 괜히 미국의 파병이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유럽국가들이 반대하는 이라크전쟁도 무조건 치뤄낸 국가입니다. 중국견제를 위해서면 북한도 언젠가 무너뜨려야 할 적입니다.
07/01/04 19:38
정말로 군사력 차이가 많이 안난다고 해도, 현대전은 정보전과 경제력이 승부를 좌우합니다.
물론 전쟁이 났을경우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거둘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전쟁이 조금 길어진다고 해도, 경제력 자체는 북한과 비교가 불가능하죠. 별로 도움을 받고 싶진 않지만 정보제공자 미국 등과 우방국도 여럿 있으니 진다고 가정하는게 더 이상하네요. 얼마나 피해를 덜받고 승리하느냐가 제일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07/01/06 14:46
경제력이 전쟁에서 승패를 가늠하게 되는 것은, 인원동원과 전쟁물자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대부분 군사력과 무관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총생산의 40%가량이 서비스 업종에서 나옵니다. 게다가 공업력 또한 대부분 무기와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진 공장들 종류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삼성의 핸드폰 공장을 갑자기 정밀폭탄을 만드는 공장으로 바꿀 수 없죠. 현대 자동차 공장을 갑자기 전차를 만드는 라인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적어도 몇달은 걸리는 일이죠. 게다가 우리나라는 IMF이후에 방위산업체를 거의 버린것이나 다름없는데요. 가동율이 60%가 안되서 없애버린 설비가 한두개가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외부에서 모든 물자를 수입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외부에서 원료가 안들어오면 못 만들죠. 북한군도 우리의 이런 약점을 뻔히 알기에 해군을 강화했죠. 그런데 해군 함정 톤수에서 밀리고, 무기에서 밀리니 배를 만들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00년이후에는 잠수함만 많이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이번에 이지스함 건조하면서, 대잠수함부분이 많이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과 우리나라 군대는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이입니다. 만약 북한이 우리나라를 먼저 침범한다면 어떤 면에 있어서 확신을 가지고 임하겠지요. 정보전의 경우도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는 미군으로 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미군얘들이 대단한게 상황보고시간에 듣고 있으면, 전차 한대 미사일 발사대 한대 전투기 움직임까지 하나하나 다 보고됩니다.(이거 듣고 있으면, 북한이 기름 모자란다고 하는 것. 북한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좀 알게됩니다.) 하지만, 미국이 10년뒤에도 지금과 같은 입장에서 우리를 지지해 줄까요? 또한 주변에 있는 일본은 미국의 우방국이지, 직접적으로 우리의 우방국이 아닙니다.
07/01/07 20:11
전, 북한과 우리나라의 전쟁발발시 승산을 논하는거 자체가 싫어요.. 우리나라가 이길확률.. 전 99%라고 봅니다(어디까지나 제생각이지만 어쩃든 우리나라가 이길확률이 월등히 높다는 데는 다들 공감하시겠죠.). 하지만 마찬가지로, 최소한 한강이북은 잿더미가 된다는데도 역시 99%겁니다.(사실 웬만하면 국토 대부분이 잿더미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전쟁에서 이기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차피 전쟁이 나면 북한이나 우리나라나 다 지는겁니다. 쩝.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게 전쟁에서 이기는 길이죠. 쩝. 영토확장의 시대도 아니고.. 쩝.
07/01/12 00:36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이기면 뭐합니까 가족 친구 친척 다 죽어나가는데.. 그리고 군인수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병을 줄이면 그 사병들을 지휘하는 장교와 부사관들까지 줄어들어야 할텐데 기득권 세력이 자기 일자리 박탈 당하는 걸 가만히 보고 있을까요? 특히 줄어들어야 하는 육군 장성들이 과연 가만히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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