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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4 19:03:23
Name 찐쌀
Subject 신세계 마지막 장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신세계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네요.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8년전 경찰이 되서 최민식에 발탁 되는 장면이 나오고 6년전 장면에선 황정민이랑 즐겁게 깡패짓한게 나오더군요.
저는 이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정재가 일부러 황정민을 밀어줘서 1인자로 만들었다.
이정재는 6년전부터 이미 깡패였다.황정민이 이정재의 본성을 알고 봐준거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던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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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틀
13/02/24 19:22
수정 아이콘
영화자체가 예전 홍콩 느와르 영화느낌을 나게 만든 것 같은데, 홍콩 느와르 영화하면 꼭 마지막에 과거 회상장면이 들어가거든요.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전반적으로 둘이 무슨 사이였는지 따로 설명을 안해주죠. 관객 입장에서는 동생을 지켜주려는 황정민의 행동이
좀 의아하기도 했고요. 대체 둘이 무슨 사이길래 저렇게까지?(자세한 얘긴 스포가 되는지라...)
마지막 과거장면은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한 것 아닐런지요.

그리고 신세계는 3부작을 생각하고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아마 다음은 신세계 프리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정민과 이정재의 과거 모습들을 주로 다뤄주겠죠.
플토만세
13/02/24 22:2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이정재가 아무리 경찰이라고 오랫동안, 그리고 황정민과 함께 조직 생활을 하다보니 정체성이 어중간해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재는 순수한 경찰이 아니라 조직의 일원이기도 했다는 것이지요.
이런 것 때문에 마지막에 이정재가 다른 경쟁자들 및 최민식을 제거하는 것이 개연성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낭만토스
13/02/25 03:2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황정민이 이정재가 경찰임을 안 후에도 제거하지 않은 개연성을 확보해주기 위해서
이정재와 황정민의 과거 모습을 넣어준 것이 아닌가 하네요
두명이서 칼 한자루씩 꼬나들고 족히 20명은 되어보이는 다른 조폭들을 가뿐하게 제압하고 나올 정도면
얼마나 활약했는지 알 수 있죠. 또 그런 임무를 맡은 것을 보면 두명은 말단 조폭으로 보이는데요
서로 동고동락하면서 서열 3위까지 올라갔고 그 안에서 끈끈한 전우애(?)가 쌓였다는 뜻이겠죠.
13/02/25 17:51
수정 아이콘
저는 보면서 최민식이 딱 한번 이정재가 저쪽 세계로 돌아섰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던 그 사건으로 봤는데 말이죠..
뭐 좀더 신빙성 있는 설명은 다음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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