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재 고2입니다.(꽤 여러 번 공부에 관해 질문게시판에 글을 올려서 익숙할 수도--;)

그래서 아무래도 내신 관리를 조금 더 잘 해야겠지요.

사실 저번 겨울 방학 때부터 제대로 마음 잡고 공부를 하는 거라 성적도 중위권인

제가 제 입에서 내신 관리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우습기도 하네요--;

아무튼...2학년 때는 제가 싫어하는 과학이 없고(문과입니다)수학 시간에 대한 부담도

적어서(일단 단위수가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들이 진도를 여유롭게 나가시더라구요...^^)

상당히 좋네요. 그러나 부작용(?)으로 국어(문학), 영어에 대한 압박이 상당히 심하네요;

대부분의 학교가 그렇겠지만 저희 학교 시스템은 6교시 후에 평일에 2교시씩 보충수업

시간에 보충교재로 수업을 합니다. 문과의 경우 언어 2권(선생님 세 분), 영어 1권(선생님

두 분), 수학 1권(선생님 한 분), 그리고 사탐 각각 1권씩...저렇게 번갈아가시면서 오십니

다.(언어, 영어가 아무래도 많이 들었죠)제 2외국어는 지금 제가 그거 신경쓸 때가 아니고;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야자를 마치고 집에 오면 9시50분입니다.

그럼 12시까지 2시간정도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1시에 자면 수업시간 1~2시간은 졸아서 안됩니다; 12시에 자면 버팁니다)

그런데 저 시간에 학교에서 그 날 배운 것을 복습, 다음 날 것을 예습
(구체적으로 하자면 문학의 경우는 문학자습서로 문학 작품들을 살펴보고
영어의 경우 교과서는 본문, 문제집은 독해를 해석해갑니다. 모르는 단어 뜻 찾아적고,
문법적인 것도 체크하고...)

하고 나면 도저히 다른 공부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여기서 다른 공부라함은 수능 공부겠지요...논술이야 틈틈이 하면 되는 것이고...)

내신 준비만으로 과연 모의고사, 수능 공부를 할 수 있을런지...

제가 아직 능력이 모자라서 영어 독해의 경우 한 개의 지문당 1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풀고나서 풀이하는 시간이요...모르는 단어 뜻 체크, 문법적인 것 체크, 전체적인 해석하기)

그러다보니 독해를 5개만 해도 1시간이 지나가버리고...--;

방학 때 듣던 인터넷 강의도 개학하고 나서는 전혀 듣지를 못 하고 있습니다.

주말이 유일한 시간인데...일요일 오전엔 풀로 자버리다 보니--;

사실상 토요일 오후 + 일요일 오후 = 하루 밖에 안 되는거죠...

그렇다고 예습, 복습을 안 할 수도 없고...난감합니다 정말...ㅠ.ㅠ;

마음잡고 공부 해보려니 참 힘드네요.

문제 푸는 것 같은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이때까지 왜 공부를 안 했나하는 생각때문에

더 힘든 것 같네요 정말...때문에 요즘 말수도 매우 적어지고(원래 적었지만 요즘엔 학교

가서 거의 먼저 말을 안 합니다. 질문을 해오지 않는 이상은) 애들과 거의 어울리지를 못

합니다. 2학년반에 적응도 못 하고 있는 실정이죠...뭐 거의 우울증 증세입니다.

글을 다 적어놓고 보니 제가 답변자라고 생각해도 뭐라 답변해야할 지 엉망인 내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