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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2 17:19
오 마지막 연쇄살인은 처음 들었네요. 그래도 저게 최대의 오점이라면 역대 왕 치고 정말 오점이 없는 왕이라 할 수 있겠네요.
며느리에 관해서는 첫번째 며느리가 너무 색마여서 문종이 견디질 못했고, 이를 보고 놀란 세종이 두번째 며느리는 아주 참한 며느리로 데려왔더니 레즈비언이었다-_-.... 라는 야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여기서는 약간 다르네요.. 크크
11/08/12 17:21
약간 뻘플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SBS에서 곧 세종대왕 시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한다던데요. 눈시BB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덧붙임 ) 그러고보니 드라마 내용이 연쇄살인사건 어쩌고 하던데요.
11/08/12 17:29
잘 읽었습니다. 역시 대왕님.
절사손장자는 막연히 야사인가 하고 있었는데 실록 검색해보니 진짜로 있네요. 최양선은 조선의 노스트라다무스였을까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생일 기념으로 문명 한 번 즐겨보심이..크크. 그럼 다음글을 내년에 보게 될테니 안되겠군요.
11/08/12 17:52
문명에서 나온 아리랑입니다. 정확히는 디워ost-아리랑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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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2 18:10
선댓글 후 감상을 했습니다.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눈시bb님은 글을 참 잘쓰시네요.
지금은 공돌이지만(ㅠㅜ) 한때 역사를 좋아해서 전국 유적지를 찾아 다니고 이런 자료들 찾아 보는걸 굉장히 좋아했는데 다시금 새록새록 느끼게 되네요. 고려사도 세종께서 직접 관여 했다고 들었습니다. 역사문제에도 꽤나 관심이 깊으셔서 고려사를 만들때 마다 퇴짜 놓는 바람에 문종때 완성이 된 고려사...세종도 신이 아니라 인간이라 몇가지 실수를 하긴했지만 참 대단한 왕이었죠. 경연때마다 워낙 똑똑해서 공부 제대로 안한 신하들에게 갈굼 시전 하셔서 굉장히 열심히 공부했다는 훈훈한 일화도 있죠. 크크
11/08/12 18:17
와 판님의 동물 설명 이후로 피지알에서 이렇게 재밌게 글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쪽에 종사하시는 분이시겠죠? 설마 단순 취미 생활 이신가요? 눈시BB님 께서 국사 선생님이라면 정말 재밌게 배울 것 같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11/08/12 18:22
세종대왕님 생각하면... 부인도 많고 자식도 많았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었죠?? 부인이 6명인가 9명인가... 흠..
11/08/12 18:27
아 정말 눈시울이 붉어질려고 합니다 ㅠ
아 세종대왕님 ㅠ 전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꼭 추게로 갔으면 좋겠어요~^^
11/08/12 19:10
왠지 관련글이 올라올 것 같았는데, 눈시BB이 올려주실 줄이야! 최곱니다!!
세종 대왕과 관련된 글을 읽다보면 '역시 대왕님' 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 생일빵(!)은 드셨는지요. 크
11/08/12 19:12
생일 축하합니다.
존경하는 인물 세종대왕이라고 하면 초딩취급 당하는데 세종대왕 알지도 못하면서 ㅠㅠ 이 글 출력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여줘야겠어요. :p
11/08/12 19:16
내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친다고
고등학교 국사책을 오랜만에 봤는데 생각보다 되게 자세하더군요. 국사는 나름 좋아해서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오랜만에 책보니 재밌더라구요. 글 잘 읽었습니다~
11/08/12 19:31
제가 조선이라는 나라에 감사하게 되는 두 분의 인물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입니다. 역시 알면 알수록 왜 이 두 분이 우리 역사에서 그토록 많이 언급되고 배울점으로 가득한 사람들인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신교가 순수히 확립되었다면 세종을 신으로 모셔도 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나랏님이었습니다. 실록을 읽으면서 감탄사만 연발하게 되더군요. 훈민정음을 창제할 당시 사실상 눈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던데,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반포식 직전에 '안해'를 활자로 더듬어 맞추는 장면이 와닿았습니다. 돈 좀 더 들였으면 정말 좋은 드라마였을텐데 말이죠 -_-)b 이 때 세종을 보좌하는 인물들도 정말 먼치킨급이었습니다. 마치 99년 트레블 맨유를 보는듯한 -_-a 정인지와 신숙주 아버지(신장이던가요?) 투톱이 중국 사신과 한시로 키워배틀을 떴던 기록도 잘 몰랐다가 실록을 읽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품으로 보니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경연에서 유학 뿐 아니라 풍수지리, 도학, 불교 철학까지 섭렵하면서 신하들한테 공부 좀 하고 뎀비라고 디스 거는거 보면 정말 후덜덜합니다... 누가 뭐래도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물은 세종입니다. 한국의 구세주라고 해도 될만큼 말이죠. 전 세계를 따져봐도 이만한 성군이 있을까 손꼽을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서 반농담으로 아버지랑 얘기할 때 태종의 최대업적을 세종 생산-_-이라고 했었는데 정말 태종은 셋째 아드님 낳은 걸로만 해도 성군 반열에 올라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11/08/12 19:43
지식채널e - 세종대왕과의 인터뷰 보신분들 많으시겠지만 못보신 분들 한번 보세요.
http://blog.naver.com/jkys08?Redirect=Log&logNo=130095234934&jumpingVid=C7EC4B98ACDF4102EB0A05BBB816147ABEA2 제가 지식채널e중 가장 좋아한 세종대왕편입니다.
11/08/12 19:45
태종때 명이 베트남을 점령하는 걸 보면서 덜덜덜 거리다가 세종때 베트남에서 밀려나자 '저거 봐라 저거. 그러니까 욕심을 부리면 안돼(그래도 주어는 빼고 말합니다.^^)'한 적이 있었죠. 조공외교가 기본적으로 바치는 쪽이 이득보는 외교라지만 때에 따라서는 그 반대도 되는 법이랄까요.
11/08/12 19:46
세종대왕은 그냥 천재죠.
당시 대부분의 집현전 학자들은 한글 창제에 극렬히 반대를 했습니다. 사대사상이 널리 퍼진 당시에 한문이 있는데 뭘 또 굳이 새로운 문자를 창제하느냐가 그 이유였죠. 집현전 학자들 중 그나마 세종대왕에 우호적인 학자들의 주 역할은 자료 (음운학 이라든가 관련 자료) 셔틀이 주 였다는게 통설입니다. 한글 창제에 있어 세종대왕이 최소 90% 이상의 역할을 담당했고 핵심 부분은 100% 혼자 창제를 했다고 일반적으로 봅니다. 당시 집현전 및 학자들이 한글창제에 대한 당위성에 대한 이해는 둘째치고 문자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토대인 음운학이나 문자관련 지식과 이해들이 거의 전무한지라 세종대왕 혼자의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듯 하네요. 나중에 문종으로 즉위하는 아들과 자식들이 보조를 한 정도고(역시 세종의 아들들이니 능력치도..) 신숙주, 성삼문 등은 중국 학자에게 조언만 보낸 심부름꾼 정도죠.
11/08/12 19:47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역사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비하인드 스토리들의 재미입니다 크크 근데 살인사건 이야기는 대박이네요 국사에서 잔인한 사건들만 모아도 재미(?)있을거 같네요
11/08/12 21:3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마지막 문단에 나온 사건은 제가 알고 있던 내용이랑 너무 다르군요. 항상 눈시BB님의 글을 감사히 잘 읽고 있지만, 제가 알고 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내용인데다가, 엔하위키를 뒤지다가 알게 되셨다고 말씀하시니 좀 더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일단 저는 저 사건을, 권채의 처가 권채의 첩을 시기해 인간돼지로 만든(여후처럼 팔 다리를 자르지는 않았지만, 방에 감금하고 똥을 먹였다는 것 때문에 이런 표현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사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권채가 저 사건을 '나는 그런 일이 있는 줄 몰랐다' 라고 발뺌하다가, 나중에 결국 첩이 학대당하던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고는 들었지만, 권채가 여성들을 납치해서 저런 끔찍한 일을 벌였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눈시BB님이 걸어주신 엔하위키 링크에서는 '누명을 쓴' 권채의 처가 곤장을 맞고 죽었다고 나와있는데, 위에서도 썼듯이 제가 알기로는 가해자는 권채의 처가 맞고(따라서 누명도 아니고), 그녀는 사대부의 아내였기 때문에 곤장을 맞지 않고 속전을 내고 풀려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피해자인 여종 덕금은 사망하지도 않았던 걸로 알고 있고요.(물론 그런 끔찍한 일을 겪었으니 거의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겠지만) 사학과 교수님께 직접 들은 내용이니 확실합니다. 물론 전공자이신 눈시BB님이 확인도 해보지 않고 엔하위키에 나와있는 내용만 가지고 글을 쓰셨을리는 없겠지만, 저로서는 너무 당황스러운 내용이기에 어디서 저런 이야기의 출처가 나와 있는지 꼭 알고 싶습니다.
11/08/12 21:58
그 콧대 높기로 유명한 조선 선비들(신하들)을 실력으로 제압할 정도였고 민생 정치와 경제면에서도 손을 댈 수 없는 넘버원이죠.
세종대왕-이순신 장군은 정말 대대로 손꼽히는 것이 당연한 인물입니다. 나라를 실제로 제대로 정비해낸 최고의 성군과 그 나라를 왜적에게 넘기지 않고 지켜낸 최고의 장수이니깐요. 그야말로 먼치킨 그 한마디가 적절하네요. 괜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만원권 지폐의 주인공 아니죠 ~
11/08/12 21:59
먼저 생일 축하드립니다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대왕님의 업적이야 말해 무엇하고 또 그분이 얼마나 먼치킨인지 일찍이 알고 있었습니다만, 보면 볼수록 대단하고 위대한 대왕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디서 현신한 신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흐흐.
11/08/12 23:50
세종대왕님은 절대음감이셨...
박연이 악기를 가져온것이 편경인데 이건 돌을 16개 기억자 모양으로 깎아서 만든 악기입니다. 많이 보셨을텐데 돌들을 줄줄이 매단 전통악기가 바로 편경이죠. 종묘제례악 보러가시게 되면 볼 수 있습니다. 이 돌은 그냥 아무돌이나 막 가지고 하는게 아니고 특별한 암석으로 만듭니다. 그 전까지는 우리나라에 그러한 돌이 없어 중국에서 계속 사왔는데, 중국에서 사오다가 많이 깨지고(하나만 깨져도 못쓰죠..) 돈도 많이 들어서 세종께서 특별히 찾아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발견하게 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수 있게 된거죠. 근데 중요한건... 그 달랐던 음의 차이가 얇은 먹선 한줄차이였다는거죠 박연이 그걸 확인해보고 정말 그 얇은 모나미팬 한줄정도의 그 선이 마저 안깎였다는걸 보고 놀라 자빠졌다는.... 이게 도와 도샾의 차이가 아니라 도와 도샾 사이를 100정도로 나눈상태에서의 1정도차이? 표현하기도 힘드네요; 세종대왕님은 정말.. 할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11/08/13 00:04
팔방미인.... 사실 이 표현도 모자랍니다;;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은 닥치고 숭배해야죠. 흐흐
그리고 눈시BB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1/08/13 00:18
아 찾아보니 이런 기록도 있군요 크크 조선왕조실록에서 "개x끼(狗雛[구추] 혹은 狗兒[구아])"라는 단어가 나오는게 딱 5번인데 그중 3번이 세종실록에, 나머지 2번이 인조실록이네요. 물론 세종실록에 기제되어 있는건 진짜 개의 자식을 말하는 거고 인조는 자기 자식인 소현세자를 이야기하면서 "개x끼같은 놈을 억지로 내아들이라고 하니 이게 모욕 아니면 뭐냐" 라고 했었네요. 역시 킹왕짱 인조...
참고로 세종대왕 께서 가장 잘쓰신 욕은 "더벅머리 선비놈"이랍니다. 정조는 심환지에게 "호로자식"이라고 한 편지를 쓴 적도 있고.. 왕들도 알고보면 사람이긴 합니다 하하
11/08/13 00:26
엔하위키가 물론 구라들만 늘어놓은 헛소리 투성이는 아니지만 역사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모자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엔하위키는 어디까지나 게임,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에서 딱 예외로는 근,현대전쟁사 정도는 괜찮더군요.(밀덕들이 많아서..) 세종은 어떻게 보면 조선왕조를 통틀어 가장 심플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임금이기도 했습니다. 그 가장 큰 본보기가 도량형의 통일입니다. 박연에게 아악을 정리하기 위해서 기본음을 내는 황종관을 만들라고 명한 이후에 황종관을 대령하자 대뜸 '황종관의 길이와 무게를 도량형으로 통일한다.'라는 조칙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조선 초기까지도 통일되지 않았던 되, 말과 같은 도량형이 세종대에 이르러 통일이 되게 됩니다.(물론 통일은 되었지만 길이와 무게로 사기치는 것은 막지 못했다는 것이 조선의 한계입니다...) 머리 싸매고 연구하는 학자의 이미지가 강한 세종이지만 이렇게 쿨하게 하나로 밀어 붙이는 심플함도 보여주었지요.
11/08/13 01:25
늘 글 잘 보다가 처음으로 댓글 달아요 늘 수고 많으셔요~
개인적으론 세종대왕의 제일 큰 오점이라면 이번에 글 수정에서 언급하신 '수령 고소 방지법'의 도입이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부분의 배경은 어찌 되는지 궁금합니다
11/08/13 01:29
아이고 재미있어라 심지어 오늘은 댓글도 재미있네요
좋은글 항상 올리시는데 조금 더 댓글이 많았으면ㅠㅠ 라고항상 생각하던 저에게는 오늘이 계탄날이네요 조금시간이 늦었지만 생일 다시한번 축하 드립니다 [m]
11/08/13 02:29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남한산성은 여름 가기 전에 하루 날잡아서 진도 쫙 뺼려고 벼르는 중인데 좀처럼 짬이 안나네요. 차한잔 앞에두고 책한권 읽는 느낌으로 쭉 빼고 감상 남길게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11/08/13 10:38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금요일날 바로 DLC 질러서 해봤는데, 대단하더군요... 제가 원더덕후, 과학덕후 성향이 강해서 황제 난이도가 한계인데 - 그 이상을 깨려면 많이 포기하고 군덕과 외교의 줄다리기를 잘 해야 되는데 그걸 못합니다 - 세종은 무려 황제난이도에서 타국의 발전도를 가볍게 능가하는 과학 발전속도를 보여주는군요... 그것도 꼼수도 안쓰고 말이죠; 무엇보다 배경음악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지금 벨소리가 바바예투인데 이거 나오면 바꿔야겠어요. 흐흐.
11/08/13 18:16
생일축하드려요~
눈팅족에다 댓글참여도 거의 안하는 1인이지만, 눈시BB 님의 역사연재물은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만.. 좀 많이 밀렸네요.. 아직 남한산성글은 읽지 못했습니다. ㅠㅠ)
11/08/15 12:50
특히 현대에 들어서 그 빛을 더욱 발하게 되는 게 바로 훈민정음이죠. 최만리 등의 상소에 대한 세종의 답입니다.
"또 네가 운서를 아느냐. 사성 칠음에 자모가 몇이나 있느냐. 만일 내가 그 운서를 바로잡지 아니하면 누가 이를 바로잡을 것이냐." (26년 2월 20일) 지금으로 치면 대통령이 서울대학교 국문학 박사 수석 교수한테 "니가 얼마나 안다고 나불대냐 XX야 내가 알아도 너보다 더 많이 알아 자식아." 정도의 디스를 날린 격이죠. 엄청난 지성의 자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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