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enaParkLove 입니다.
잔나 매뉴얼 4편입니다.
[스펠에 대해]부터
[돈 증가 아이템에 대해]까지 다루려 했는데 분량이 매우 길어지네요. 부득이하게 이번 회엔 챕터 두 개만 다루겠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연재를 못하는 점은 죄송하지만,
[와딩에 대해] 챕터는 초보 서포터 분들께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본 매뉴얼에서 ‘레인(Lane)’은 모두 라인으로 표기했습니다. ‘탑 레인’ ‘미드 레인’ ‘바텀 레인’ ‘레인전’ 등이 맞는 표현이지만, 국내에선 사실상 ‘라인전’ 등으로 통용되므로 이에 따랐습니다.
● 본 매뉴얼의 주 목적은 잔나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잔나 뿐 아닌 모든 서포터에 통용되는 여러 가지 상황별 대응법도 함께 서술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매뉴얼이지만, 모쪼록 서포터 경험이 적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목차
[잔나의 역할 이해]
[룬 세팅]
[마스터리 세팅]
[키 세팅]
[라인전 운영]
[라인전 종료 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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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주문)에 대해]
[와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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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에 대해]
[돈 증가 아이템에 대해]
[시간 기록]
[도움이 되는 스킬 쿨다운 표]
[각종 스킬 활용 팁]
[종 합]
◆ 연재 링크
1편:
[잔나의 역할 이해]~
[키 세팅]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no=48682
2편:
[라인전 운영] 1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no=48715
3편:
[라인전 운영] 2~
[라인전 종료 후 운영]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no=48717
4편:
[스펠에 대해]~
[와딩에 대해]
5편:
[아이템에 대해]~
[돈 증가 아이템에 대해]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no=48735
6편:
[시간 기록]~
[도움이 되는 스킬 쿨다운 표]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no=48736
7편:
[각종 스킬 활용 팁] 1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no=48743
8편:
[각종 스킬 활용 팁] 2~
[종 합]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no=4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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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주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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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에게 쓸 만한 스펠은 점멸, 치유, 탈진, 천리안 네 가지 중 하나입니다. 조합에 따라선 총명이나 순간이동 등도 유용하겠지만 이런 스펠은 특수한 케이스이므로 패스합니다.
- 점멸: 어떤 경우라도 필수입니다. 아무리 실력에 자신이 있더라도 듭시다. 기본은 생존기지만 아군 보호용/적에 대한 공격용 모두 가능합니다. 특히 아군 한 명이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이그나이트나 출혈 대미지 상태일 때) 점멸 후 궁극기(혹은 실드)를 쓴다든가 상대와 거리를 좁힌 후 점멸로 넘어가 궁극기를 쓰는 것 등으로 잔나의 활용성이 높아집니다.
- 탈진: 점멸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수비적 성향의 잔나가 원딜러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상대 정글러나 미드라이너의 갱킹시 딜 효율을 최대한 낮추고, 바텀 듀오간 영혼의 맞대결이 벌어졌을 때 이쪽이 이길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의 스펠입니다. 아군 정글러의 갱킹시 호응력을 높이면서, 한타 때 상대 주 딜러를 최대한 무력화하고, 추격/도주 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요, 아군 원딜러에게 집요하게 달라붙는 상대 브루저(딜탱) 챔프를 떼어내는 등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탈진 사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이 가끔 보이는데요. 사용할 현 시점에서 가장 위협적인 챔프에게 쓰면 됩니다. 대체로 대미지가 가장 높은 챔프에게 쓰게 되지만, 우리 원딜러에게 집요하게 달라붙는 브루저(딜탱) 챔프가 있다면 원딜러 생존을 위해 그 브루저에게 쓰는 경우도 생깁니다.
- 치유: 지속적인 너프 이후 요즘은 잘 안 쓰이는 스펠입니다. 그나마도 서포터는 탈진을 들고 원딜러가 치유를 드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하지만 이마저도 원딜러에게 정화 스펠이 좀 더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중입니다(요샌 대회 영향으로 간간이 보이긴 합니다만). 확실히 말해서 대부분의 경우 탈진보다 효율이 떨어집니다. 치유로 회복되는 체력양보다 탈진으로 덜 받는 대미지량이 더 많을 정도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바텀 듀오간 딜교환이 이뤄질 때 낚시용으로 쓴다거나, 도주기가 없는 원딜러와 함께 라인을 설 때 생존율을 높이면서, 한타 때 상대 장판기의 피해를 일정부분 회복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천리안: 쿨다운 시간이 짧을 때는 거의 필수적인 스펠로 인식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만, 최소한 현재는 솔로랭크에서 쓰일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 해도 5인 노멀 파티나 팀 랭크에선 전략에 따라 상당히 유용한 스펠입니다. 초반 인베이드의 위험에서 상당 부분 벗어날 수 있게 해주고, 상대 정글러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으며, 와드만으로 부족한 시야를 보충해주고, 미드나 탑 등 다른 라인의 시야도 확보해줄 수 있습니다.
[와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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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사가야 하는가.
서포터는 와드와 대단히 밀접한 챔프입니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서포터는 와드를 줄기차게 구입합니다. 성향이 공격적이냐 방어적이냐에 따라 와드를 조금 더 사고 덜 사고의 차이는 있겠으나, 언제나 인벤토리 한 칸은 와드 살 공간으로 남겨둬야 합니다.
1. 요정의 부적+녹색 와드4개+체력포션
1) 시작할 때 상대가 인베이드 올 확률이 높은 팀 구성이면 녹색 와드 4개를 삽니다. 그중 1개를 인베이드 올 만한 길목에 미리 박거나, 인베이드 왔을 땐 우리 버프 몹 부쉬에 박고 빠질 수 있습니다.
2) 우리 정글러가 샤코나 쉬바나 같은 카운터 갱킹에 강한 타입일 때 도움을 주기 위해 삽니다. 예를 들어 상대 정글러가 아무무면 대부분 블루 버프 몹>레드 버프 몹 순으로 사냥합니다.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유령이 보이는 길목이나 레드 버프 몹쪽 부쉬에 박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박아두면 미드 라이너나 탑 라이너도 갱킹 대비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우리 원딜러가 상대 원딜러에 비해 강력하게 라인을 밀어붙일 수 있는 타입이면 녹색 와드를 4개 삽니다. 그레이브즈나 트리스타나(궁합이 썩 좋지는 않지만), 시비르 같은 챔프면 라인을 밀고 와드를 용 밑 삼거리 부쉬와 용 앞에 하나씩 박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 쪽이나 상대 쪽 부쉬에 시야 확보용으로 하나 박고, 나머지 하나는 예비용으로 남겨둡니다. 라인에 오래 남을 때나 아군 정글러가 갱킹을 왔을 때 부쉬에 즉시 시야를 확보하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녹턴이나 샤코, 카사딘, 자르반4세 같은 챔프라면 강가 부쉬로 넘어올 수 있으니 이곳에 와드를 박기도 합니다.
4) 상대 서포터가 공격적이지 않을 때 택할 만한 선택지입니다. 상대 서포터가 소라카나 잔나(노멀 기준) 등이면 조이기를 당해도 위압감이 적습니다.
녹색 와드 4개를 사면 와드 개수가 초반에 비교적 풍족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지역에 망설임 없이 와드 하나를 써서 답답함을 없앨 수 있지요. 반면 만약 조이기를 당해 핑크 와드(비전와드)가 박혀 우리 쪽 부쉬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으면 괴로워질 수 있습니다.
2. 요정의 부적+녹색와드2개+핑크와드1개+체력포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선택지입니다. 공격적인 서포터를 한다면 이런 식의 구입이 거의 필수이며, 조이기를 하거나, 정글러가 땅굴을 판다거나, 블루 팀일 때 용 밑의 삼거리 부쉬에 박아두는 수단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초반 인베이드가 활발한 지금의 LOL 분위기에서 이런 세팅으로 시작했을 경우, 선뜻 부쉬에 와드 하나를 박기 부담스럽다는 점(블루 팀일 때는 더더욱), 아무래도 녹색 와드 4개를 구입할 때보다 개수가 적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요정의 부적+녹색와드1개+핑크와드2개
상대나 우리 쪽에 은신챔프가 있을 때 택할 만한 선택지입니다. 핑크 와드를 2개 사는 이유는 상대에 의해 핑크 와드 하나가 제거될 위험을 보완하기 위한 것입니다. 역으로 상대가 핑크와드를 깔았을 때 우리 쪽에서 제거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단, 초반에 포션을 구입할 수 없어 의도치 않게 견제를 많이 당했을 경우, 라인전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4. 신발+녹색와드2개
인베이드를 갈 때 가끔 가는 선택지입니다. 잔나의 우월한 이속을 바탕으로 초반 견제에 많은 이점을 챙길 수 있습니다. 다만, 3번 항목처럼 포션이 없다는 점, 와드 개수가 적어 시야 공백이 크다는 점 등이 단점입니다. 깨알 같지만 마나 회복이 줄어든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이 선택지는 많이 선호되지는 않지요.
5. 요정의 부적+녹색와드3개+체력포션3개
상대의 포킹이 좋아 초반 버티기가 절실할 경우 택할 수 있습니다. 포션이 3개면 포션을 믿고 초반부터 비교적 적극적으로 상대를 견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핑크와드가 없다는 점, 잔나 특성상 조금은 수비적으로 움직인다는 점 등 때문에 자주 선호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레오나나 룰루 같은 공격적인 서포터가 선호할 만한 선택지죠.
6. 녹색와드4개+핑크와드1개+체력포션2개 (혹은 녹색와드3개+핑크와드2개+체력포션1개)
요정의 부적을 배제하고 와드에 올인하는 것으로 솔로랭크에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5인 노멀 파티나 팀랭크에서 가끔 써볼 만한데, 상대보다 시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탑 라인과 미드 라인 길목에 설치할 수 있어 극초반 와드를 사지 않는 솔로 라이너들의 생존력이 높아집니다). 특히 핑크와드를 두 개 사갈 경우(아예 극단적으로 핑크와드를 3개 사갈 경우) 상대의 시야를 완전히 가려 갱킹의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지요. 대신 마나 리젠에서 손해를 보고 현자의 돌도 늦게 갖춰집니다. 우리 편에 초반 갱킹이 강한 정글러가 있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합니다.
- 핑크와드 취급방법
비전와드(이하 핑크와드)는 녹색와드보다 50골드 더 비싼 대신 숨겨진 물체나 챔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바텀은 양쪽 원딜러끼리 CS 싸움을 하는 것만큼 서포터끼리도 시야 싸움을 치열하게 하는데요. 그 중심에 핑크와드가 있습니다. 핑크와드를 얼마나 잘 쓰느냐가 초보자와 숙련자를 가름하는 기준이 됩니다. 막 시작했을 땐 핑크와드를 사지 않았더라도 기지로 간 후엔 핑크와드를 반드시 구입해야 합니다. 진짜 싸움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서포터 입장에서 어떤 와드를 얼마만큼 사야 할지 항상 애매합니다. 저는 기지로 돌아가면 보통 녹색와드2개+핑크와드1개+포션1개를 삽니다(310골드). 더 사면 템트리에 차질이 많이 생기므로 이 정도를 디폴트로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녹색와드를 1개 더 사기도 하고, 상대 서포터 성향을 보고 녹색와드1개+핑크와드2개를 사기도 합니다.
초보 서포터일수록 핑크와드 살 때 돈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핑크와드는 구입했을 때 가져다주는 잠재적인 이득을 생각하면 거의 필수적인 구입 품목입니다. 때문에 라인전 도중엔 2개, 많으면 3개까지도 구입하는 거지요. 2개일 땐 삼거리부쉬, 우리 타워 쪽 부쉬(땅굴 부쉬)에 박아놓고 상대를 위축시킬 수 있고, 3개라면 강가 부쉬까지 점거해서 상대의 시야를 완전히 가릴 수 있습니다(당연히 상황에 따른 예시일 뿐 언제나 이렇게 해야 된다는 건 아닙니다).
핑크와드는 게임후반이라도 오라클 공백기가 생기면 반드시 구입해야 하고, 때때로 잔나가 오라클을 들고 있어도 여유 인벤토리가 있으면 하나씩 구입합니다. 이블린이나 렝가 등 은신챔프가 있다거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포인트에 와드를 박아놓고 상대의 시야를 회피하는(혹은 역이용하는)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데 언제나 이 정도의 돈이 확보되는 건 아닙니다. 기지로 돌아갔는데 아이템을 하나 올렸더니 골드가 애매하게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잔여 골드에 따른 구입 방식은 이런 식으로 합니다.
1) 100~120골드
와드를 한 개밖에 살 수 없는 돈입니다. 와드를 박고 귀환했을 땐 이 정도의 골드만 남겨도 큰 차질은 없는데요. 상황을 보며 판단하되 잠시 대기 후 핑크와드 1개 구입이 기본이고, 포션이 필요하면 녹색와드 1개+1포션을 택합니다. 원딜러에게 1와드를 부탁하는 게 좋습니다.
2) 200~220골드
역시 상황에 따라 판단을 달리합니다. 기본은 녹색와드 1개+핑크와드 1개이되, 용을 잡았거나 정글러가 바텀에서 갱킹을 한 번 성공한 상태면 조금 기다렸다가 녹색와드 3개를 삽니다. 특히 용을 갓 잡은 상태면 5~6분간 공백기가 생기기 때문에 핑크와드의 중요성은 많이 줄어듭니다.
‘핑와 3개를 살 바엔 오라클을 사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질문이 가끔 있더군요. 오라클과 핑크와드는 별개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375골드로 시야를 확보하며 은신물체나 챔프를 본다는 것과, 400골드를 투자해 단순히 은신 개체만 감지하는 건 역할 면에서 판이하기 때문입니다. 역할 차이를 제외해도 게임 초중반 오라클을 구입했다가 상실했을 때의 리스크를 생각하면, 핑크와드를 사는 쪽이 대체로 이득입니다.
- 핑크와드 포인트
바텀 라인에서 와드를 박는 포인트는 크게 다섯 군데입니다. 그 중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핑크와드 포인트에 우선순위를 매겨보면,
1) 삼거리 부쉬:
바텀의 핫 플레이스입니다. 이곳은 정글러와 미드라이너가 캠핑하기 좋은 장소이므로 블루 팀이나 퍼플 팀 모두에게 중요하지요. 블루 팀일 땐 거의 반드시 핑크와드를 박아야 하며, 이곳을 점거했을 땐 퍼플 팀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팀이나 상대 팀 가릴 것 없이, 샤코나 녹턴, 피들스틱, 혹은 리신 등 시야가 없는 곳에서 덮치기 좋은 정글러가 있을 땐(이블린이나 다이애나 같은 로밍형 미드 챔프가 있을 때도) 이유를 불문하고 점거합시다.
퍼플 팀일 땐 먼저 핑크와드를 박을 필요는 없지만, 블루 팀에서 핑크와드를 박기 시작하면 바로 맞대응해야 합니다. 때문에 더러운(?) 핑크와드 싸움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는 장소죠.
블루 팀일 때 핑크와드를 박아 상대 녹색와드를 제거했는데 상대도 핑크와드로 맞대응을 했다면, 상대 서포터 성향을 보고 대처합니다. 상대팀 서포터가 매번 핑크와드를 사오는 타입일 땐 전 기지로 가서 핑크와드를 2개 사오고, 상대도 만일 핑크와드를 2개 사왔으면 정글러에게 오라클을 마셔줄 것을 부탁합니다.
2) 용 둥지 앞:
역시 바텀의 핫 플레이스입니다. 바텀에 듀오를 보내는 이유가 기민한 용 사냥일 정도로 중요한 장소죠. 이곳에 핑크와드를 박는 건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상대가 모르게 용을 잡으려 하거나, 갱킹 루트를 가리려 하거나. 전자는 샤코, 피들스틱, 리신 등 용 사냥 솔로잉이 가능한 챔프가 있을 때 자주 활용됩니다(때로는 소규모 교전이 끝난 후). 후자는 와딩을 하더라도 강가 부쉬 아래로 시야를 제한시켜 상대가 깊숙이 라인을 밀었을 때 갱킹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중요한 장소지만 대개 ‘먼저’ 핑크와드를 박을 필요가 없습니다. 녹색와드를 박았는데 상대가 지우기 시작했다면, 그때부터 우리도 맞대응하면 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용을 갓 잡은 상황이면 상대가 녹색와드를 박았을 땐 그대로 놔두고, 핑크와드를 박았을 땐 라인을 조금 당긴 채 강가 부쉬에 와딩해 대응하면 됩니다. 그렇다 해도 우리가 용을 먼저 잡았고 상대가 정확한 사냥 시각을 모른다면 핑크와드로 특별 관리를 해야 합니다. 용 리젠 시간이 머지않았을 때 미리 작업해야 한다는 거죠.
한 가지 팁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와드를 아낄 목적으로 용 둥지 앞이나 삼거리 부쉬가 아닌, 그 중간 강가에 와드를 박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드에서 내려오는 것도 볼 수 있고 삼거리 부쉬 쪽에서 오는 것도 보이기 때문에 자주 선호되는 포인트인데요(저도 자주 이용합니다).
용 앞에 핑크와드를 박았는데 상대가 강가에 박은 녹색와드가 보였다면, 우리 팀에 용 솔로잉이 가능한 정글러가 있을 땐 그대로 놔두는 게 좋습니다. 상대는 시야가 확보됐으므로 안심하고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정글러가 바텀으로 내려오지 않고 용 둥지로 들어가는 모습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샤코나 자르반4세, 리신이라면 아예 용 둥지 쪽으로 바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으므로, 상대의 시야를 역이용할 수 있습니다.
3) 강가 부쉬:
수비적인 와딩 포인트입니다. 블루 팀보다는 퍼플 팀에서 자주 활용하는 곳이기도 하죠. 이 지점에 와딩하면 시야가 좁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 정글러가 오라클을 빨았고, 용 앞과 삼거리 쪽 와드가 제거된 상태에 비교적 안전하게 택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상대방에 카사딘, 카타리나, 샤코, 리신, 자르반 4세 등 벽을 무시할 수 있는 챔프가 있거나(블루 팀일 때), 이블린, 렝가 등의 은신 챔프가 있을 때도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2)번 항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우리나 상대 가릴 것 없이) 용 앞이나 삼거리 부쉬가 아닌 강가 쪽에 와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가 미리 강가 부쉬 쪽에 핑크와드를 박아뒀다면(혹은 상대가 미리 박았더라도), 상대의 와드를 지울 수 있습니다.
상대는 우리가 와딩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을 땐 크게 고민하게 됩니다. 봤더라도 핑크와드가 없을 땐 당연히 삼거리나 용 앞까지 올라가서 와딩하게 되고, 당연히 상대 팀에 시야 공백이 생깁니다. 핑크와드가 있더라도 시야 확보를 겸할 욕심으로 판단미스를 하면 부쉬 안이 아닌 강가 쪽에 박을 텐데요. 맛있게 냠냠 해주면 됩니다. 지속시간이 꽤 지난 후의 와드를 지웠을 땐 상대는 ‘와드 시간이 다 됐으려니’하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새로운 와드를 박으면 그때도 쩝쩝.
4) 땅굴 부쉬:
우리 타워나 상대 타워 근처 부쉬를 일컫습니다. 잔나는 부쉬 시야를 가렸을 때 크게 이득을 보는 서포터가 아닙니다. 부쉬에 숨어 있더라도 상대가 별다른 위압감을 느끼지 않아요. 때문에 상대가 우리 쪽 부쉬에 와딩을 했다면 바로 핑크와드를 박아 제거할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서포터가 잔나일 때 우리 쪽 부쉬에 핑크와드를 박는 건 크게 세 가지 이유일 것입니다.
첫째, 정글러가 갱킹을 온다고 예고했을 때. 상대도 우리가 핑크와드를 박아 시야를 가리면 경계하므로, 와딩 직후 정글러가 오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미리 말을 맞춰 상대의 경계심이 줄어들 즈음까지 준비한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땅굴을 파려는 정글러에게 미리 확인해줄 목적으로. 정글러는 언제나 라이너들과 말을 맞춰서 오는 건 아닙니다. 기지로 갔다가, 혹은 작골을 먹은 후 라인 상황을 보고 땅굴을 파기도 하는데요. 그때 미리 핑크와드를 박아 상대가 우리 부쉬에 와딩을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잔나가 부쉬로 들어가 미니언에게 공격이 되는 지 확인하기도 하나, 평타 사거리가 짧은 만큼 가까운 것 같은데도 공격을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핑크와드로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셋째, 상대가 박은 핑크와드를 제거할 목적으로. 공격적인 서포터는 시야를 가려 최대한 이득을 가져가려 합니다. 알리스타, 레오나, 블리츠크랭크, 타릭 등을 꼽을 수 있겠군요. 이 부분은
[라인전 운영] 챕터의 ‘디나잉을 당했을 때 대응책’ 항목에서 언급했으니 패스하겠습니다. 상대 미드나 탑 라이너에게 텔레포트가 있을 때 뒤를 노릴 목적으로 박아두는 경우도 있으니, 와드를 지워두면 위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부언하자면 노련한 서포터일수록 상대방에게 와딩하는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 쪽 부쉬는(상대방 입장에선 적 쪽 부쉬가 되겠죠?) 양쪽 듀오가 번갈아 기지를 갔을 때, 우리 듀오가 빠진 타이밍(혹은 상대가 먼저 도착했을 때)에 와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미니언의 진출 상황에 따라 와딩 이펙트로 미리 눈치 채는 경우도 있지만, 확인하지 못할 경우도 많습니다.
5) 블루 팀 레드 정글 유령 아래 부쉬:
바텀 라인은 아니지만 정글러나 미드라이너가 우회해서 돌아오는 장소이므로 따로 언급합니다. 이 지점은 블루 팀일 때 상대 정글러나 미드 챔프가 유령을 스틸할 때도 자주 들르는 곳이며, (블루 팀이건 퍼플 팀이건) 갱킹 루트도 대부분 이곳을 경유해 삼거리 부쉬까지 이어집니다. 때문에 시야를 확보해야 할 꽤 중요한 포인트이며, 우리 팀 상대 팀 가릴 것 없이 자주 와딩되는 장소입니다.
블루 팀 레드 정글의 유령이 나오는 아래 지점은 정글러나 미드라이너가 자주 와딩하는 장소지만, 잔나가 로밍하며 와딩해도 좋습니다. 이곳과 용 앞에 와딩을 하면 삼거리 부쉬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팀 전체로 보면 와드 한 개를 아끼는 셈이죠.
만약 상대 정글러가 오라클을 마신 상태일 땐 이 지점 아래의 부쉬에 핑크와드를 박는 것도 좋습니다. 녹색와드만 박으면 상대의 와딩 여부를 알 수 없으므로, 상대 정글러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상대 와드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상대의 녹색 와드가 보였더라도 지우지 말아야 합니다.
- 안전한 부쉬 와딩 포인트
깜깜한 맵을 아녀자 혼자 돌아다니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잔나가 도망을 잘 치는 챔프라고 해도 걸리면 눈 녹듯 사르르 사라져요! 특히, 미니 맵에 상대방 대부분이 보이지 않는다면 부쉬에 페이스체크 하는 건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그래도 전진해야 할 땐 돌풍(Q)을 깔아놓고 전진하는 편이 좋지요. 그보다 중요한 건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부쉬에 와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알아두는 겁니다. 그런 포인트는 꽤 많지만 스크린 샷 없이 글만으로 설명하는 게 꽤 어렵네요. 세 가지 장소만 언급하겠습니다.
1) 블루/퍼플 팀: 중앙 타워 기준으로 자기편 블루 버프 몹 방향 부쉬.
미드 뒤치기 코스로 선호되는 부쉬입니다. 라인전 때는 물론, 용(퍼플 팀일 때)이나 바론(블루 팀일 때)을 잡을 때 거의 거치는 코스이므로 거기서 잠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는 중앙 길목 기준으로 타워 살짝 뒤쪽에서 와드 박을 수 있는 범위 끄트머리에 박으면,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딱 박힙니다.
2) 퍼플 팀: 레드 버프 몹 위쪽 부쉬.
잠복 단골 코스입니다. 미드에서 탑을 황급히 막으려 갈 때, 그 반대 상황, 혹은 바론을 확인할 때 급하게 가다가 강제 한타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여기는 퍼플 팀 작은 골렘 둥지에서 벽 쪽으로 최대한 몸을 붙인 후 와드 범위를 확인하면, 레드 버프 몹 위쪽 부쉬 끄트머리에 딱 닿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퍼플 팀만 가능한 팁으로 블루 팀일 땐 부쉬 안쪽까지 범위가 닿지 않습니다.
3) 블루/퍼플 팀: 유령과 레드 버프 몹 사이 부쉬(용/바론과 가까운 쪽).
중앙에서 바텀/탑 삼거리 부쉬 쪽으로 가는 길목 부쉬입니다. 거기도 숨어있기 좋은데요. 여기는 레드 버프 몹 둥지에서 최대한 벽쪽으로 몸을 붙인 후, 부쉬 방향으로 와드 범위 끄트머리에 박으면 딱 박힙니다.
- 상대 정글러가 오라클을 구입했다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서포터가 20~25분 사이에 오라클을 빠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대략 2돈템+기본 신발(우스갯소리인데 지인은 정글러나 서포터나 이게 풀템이라고 하시더군요)을 갖췄거나 슈렐리아의 몽상을 구입한 즈음에 오라클을 빨고 슬슬 로밍을 다니는 거였죠.
그런데 지금은 좀 이상합니다. 더티파밍이 유행이라 정글러는 정글 몹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가난한 신세인데 퍼스트블러드를 따면 당연히(?) 오라클을 갑니다. 아니더라도 2돈템+2티어 신발 정도를 갖춘 후에 오라클을 가는 경우가 무척 많아졌습니다. 혹 상대 정글러가 먼저 오라클을 갔을 땐 우리 정글러도 따라가는 모습을 자주 보지요. 때문에 오라클 타이밍이 급속도로 당겨져서 각 라이너들이 몹시 힘들어졌습니다. 어느 라인이나 상대 정글러가 와드를 지우고 다닌다면 라인을 당기고 수비적으로 와딩을 해야 합니다.
1) 블루 팀: 퍼플 팀에 비해 대응이 까다롭습니다. 라인을 당겨서 운영하되 삼거리 부쉬엔 지속적으로 박아야 합니다. 상대 정글러가 삼거리 부쉬의 와드를 지웠을 땐, 잠시 기다렸다가 상대 정글러가 빠지는 걸 보고 다시 박습니다. 만약 상대가 삼거리 부쉬에 와딩을 했다면 다시 지워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는 우리 타워 쪽 부쉬에 와딩을 하고 버티면서 정글러에게 와줄 것을 부탁해야 합니다.
2) 퍼플 팀: 바텀 입장에서 퍼플 팀이면 아무래도 와드를 블루 팀보다 덜 쓰게 되는데, 때문에 블루 팀보다 한결 대응이 쉽습니다. 용 앞과 삼거리 부쉬의 와드가 지워졌으면 강가 부쉬에 와딩을 합니다. 이것도 지워졌으면 우리 타워 쪽 부쉬에 와딩을 하고 버팁니다. 그렇다 해도 용 앞에 와딩이 돼 있지 않으면 다이브의 위험이 있는데요. 좀 더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타워 왼쪽 부쉬에 와딩을 하는 방법이 있겠고, 좀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땐 블루 버프 몹 둥지에서 조금 나아가 용 쪽으로 내려가는 언덕에 와딩하면 됩니다. 상대 정글러나 미드 라이너가 용 쪽을 지나가는 모습은 보이면서, 상대 정글러의 오라클 시야에는 걸리지 않거든요.
하지만 바텀 듀오만의 노력으로는 맞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정글러도 오라클을 지닌 채로 자주 각 라인을 돌며 와드를 지워줘야 합니다. 상대 정글러가 지우는 만큼 우리 정글러도 지운다면 상대 라이너도 마찬가지로 답답해지니까요. 무엇보다 좋은 방법은 상대 정글러를 잡아내는 거겠지요.
(다음 편은
[아이템에 대해]~
[돈 증가 아이템에 대해]를 다루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