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에서는 작년의 수위타자 김기태가 타율 0.309, 홈런 30개, 90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을 이끌었고 조원우가 선두타자로 나서며 전경기에 출장, 타율 0.311, 12홈런, 80득점, 23도루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음을 과시합니다.
최태원은 이 해에도 전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88을 기록했고 김실, 삼성 - 롯데를 거쳐 쌍방울에 온 이동수도 타선에 힘을 보탭니다.
그리고 심성보. 타율은 0.269로 평범했으나 홈런을 24개 때려내며 중심타선의 묵직함을 배가시켰고 우익수로서의 수비도 뛰어났습니다. 특히, 특유의 강한 송구력을 바탕으로 외야수로서 단일시즌 최다 보살기록인 20보살을 기록합니다. - 이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
28승 97패 7무에 승률은 0.224. 승률은 1982년 삼미슈퍼스타즈에 이은 최소 승률 2위, 단일시즌 최다패 1위 - 나중에 롯데자이언츠가 2002년에 35승 97패 1무를 기록하며 단일시즌 최다패 공동 1위에 오릅니다. -
그리고 쌍방울은 퇴출선언을 받습니다.
쌍방울 대신 프로야구계에 뛰어든 기업은 SK. 쌍방울은 SK가 자신들을 인수하기를 바랬지만 SK는 쌍방울과의 협상은 철저히 배제한 채 KBO와 협상을 했고 쌍방울의 해체 후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하기를 원했습니다.
결국 2000년 초, 8번째 프로야구 구단으로 창단된 쌍방울레이더스는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고 선수들은 전원 웨이버로 공시됩니다. 그리고 9번째 구단으로 SK와이번스가 창단되었으며 SK는 쌍방울에 소속되었던 선수들을 자유계약 형태로 받아들였으며 전북이 아닌 현대유니콘스가 떠난 인천, 경기, 강원권역을 연고지로 삼게 됩니다.
쌍방울레이더스가 떠난 전북은 2003년에 기아타이거즈에게 반환됩니다.
이렇게 쌍방울레이더스는 철저히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비록, 쌍방울을 응원하지는 않았더라도 조금이라도 그들을 기억해주는 것이 우리가 그들을 조금이라도 위해주는 일이 아닐까요?
이제, 한국 프로야구 27년의 마지막 구단으로 해태타이거즈의 이야기를 서술합니다.
무적함대, 전설의 왕조. 하지만 요미우리 자이언츠나 뉴욕 양키스와는 달리 맨주먹속에서 일구어낸 그들만의 신화.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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